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고딩 딸에게 여자대 여자로

이야기 하고싶다 조회수 : 11,187
작성일 : 2012-10-20 23:56:36

저에게 엄마는 감옥 같았겠지  큰애라 더 잘하길 바라며 어릴때부터 시험때 마다 머리 맡대며

암기한거 확인하고  문제집 풀리고  성적은 반에서 상위권

나두면 그대로 풀어지는 아이인줄 너무 잘 아니까

엄마는 그 성적 유지해주고픈 맘에 더 엄격히 관리하고

놀고 싶어해도 시키는대로 잘하고  엄마에게 상의 잘하더니

중2부터 성적 뚝  서로 대화는 오직 성적얘기 뿐이었으니 니가 받는

스트레스는 많 았겠지

나도 성적 이야기에서 벗어난 대화를 하고팠다

뭔가 소통이 안되어 엇나가는 느낌 

청소 하다가  뭐가 씌었을까  미친듯이 아이의 일기장을 찾았다

엄마에 대한 욕 . 미친 x  씨x년  악마로 그려놓기도 하고

죽 고 싶다고 쓰여있다

일기장속에 쓰여 있는 엄마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가

 짐작대로 쓰여 있어 너무 허탈해서 웃 음이 나왔다

 

저녁에 야자 마치고 무심코 지 방으로 들어 가는 아이에게

한마디 던졌다

엄 마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아파트 옥상 가서 뛰어 내리고 싶다

이건 뭥미 하는 표정으로  그러든가  하고  들어간다

 

얘야  그냥 하는 말이 아니란다

사랑없이 한 결혼생활에  시어머니에

내 사랑은 모두 너희에게 향해있었는데 

내딸은 나처럼 살게하고 싶지 않아

외로워서 너에게 몰두한것이 잘못된건가

남편도 나를 밀어내고 내딸도 나를 밀어 내는구나

나는 너에게 이겨야할 강자가 아니란걸 이야기해주고 싶다

 

 

 

 

 

IP : 175.201.xxx.205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1 12:07 AM (121.174.xxx.159)

    목숨보다 성적이 뭐그리 중요할까요... 오늘이시간이후부터라도 따님과 맛있는거 사먹고 같이 명동 홍대데이트도 하시며 사세요... 그게 더 행복한 삶아닐까요...

  • 2. ..이제 그만..
    '12.10.21 12:07 AM (121.147.xxx.224)

    이제 그만 아이와의 관계를 조금 느슨하게 놓이보세요.
    제가 그런 엄마의 딸로 자랐고
    저 역시도 저를 닮은 두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가 좀 더 일찍 나를 내려놓았다면 나도 엄마도 더 행복하고 다정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 3. 에고
    '12.10.21 12:07 AM (125.187.xxx.193)

    원글님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라는 말은 속상해서
    하신거겠지만 딸과의 관계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아요
    성적얘기 말고 다른 말도 하고 싶었다라는 생각도
    여기에 쓰지 마시고 아이에게 해보셔요 아니면 편지를 쓰시던지
    지금은 사춘기라 그렇지만 조금 더 자라면 엄마를 많이 이해 해 주는 딸이 될거에요
    딸은 거의가 그래요 그리고 일기장에 써있는 말들은 잊어버리세요
    아이가 분노를 쏟아버리는 쓰레기통으로 생각하시고
    하루 날 잡으셔서 같이 외출하셔서 맛있는 것도 사 먹고 딸아이 예쁜옷도 사주시고
    그럼 금방 헤헤~ 하고 웃고 애교 부릴걸요 뭐
    지금 원글님 너무 속상하신 마음 알지만 금방 지나갈 일이에요~~

  • 4. ....
    '12.10.21 12:11 AM (115.137.xxx.88)

    지치신 거 같아요.... 충분히 지치실만 한 거 같고요.....
    조금 놓아 두시고, 원글님의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할 거 같아요
    따뜻한 커피 한잔이건, 달콤한 케이크건... 하다 못해 그냥 동네 한 바퀴 음악들으며 산책을 하시는 거라도 ... 뭐든 집 밖으로 나가셔서 딱 두시간씩만 있다 오세요
    매일 매일요
    그리고 나쁜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게 진짜 그럴 거 같더라도, 그냥 저 깊숙한 곳에 묻어두시면 어떨까요
    나중에 딸이 내가 그 때 그랬던 거 정말 미안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 뺏으시면 안되잖아요...
    그렇게 많이 사랑하는 아이들이시라면요.....
    원글님께서 쓰셨지만 따님도 어린 나이로, 어머니를 이해하기 힘들 나이고....
    사랑보다 성적에 대한 기대로 많이 힘들었을 수도 있으니....
    이제 그런 얘기 말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원글님 서글픈 마음이 아릿해서 저도 슬퍼집니다..
    제가 다 마음으로 안아 드리고 싶을 정돈데.. 따님은 어찌 그러셨을까요.....
    몰라서 그랬을 거예요... 몰라서..

  • 5. 공주병딸엄마
    '12.10.21 12:16 AM (211.60.xxx.103)

    아...정말 짐스러운 엄마에요
    저희 엄마도 그렇게 저한테 죽어버린다고 협박하셨었죠. 나중엔 죽으라고 제발 죽으라고 소리지른 기억이 나네요

    대신 제 부모님은 공부하란 잔소리는 안하셨ᆞ이요.

  • 6. .....
    '12.10.21 12:18 AM (121.161.xxx.14)

    어머님 글만 봐도 숨막혀요.

    대체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아이에게 왜 하소연합니까?
    그럼 딸은 뭐라고 해줘야합니까?
    고등학생 따님, 아직 어립니다.
    그런 말을 해봐야 부모와 어른에 대한 환멸 뿐...

    사랑없이 한 결혼생활이다,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
    모두 아이에게 상처주고 협박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정말 사람을 멀어지게 하는 건 자신이 아닌가 한번은 돌아보세요.
    그리고 성적이나 대학이 인생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아요.

  • 7. ...
    '12.10.21 12:22 AM (221.138.xxx.187)

    애가 무슨 죄예요...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이한테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딸만큼은 행복하게 사시길 원한다면서요

  • 8. 그냥
    '12.10.21 12:28 AM (175.212.xxx.246)

    냉정하게 말할게요.
    일단 님이 사랑없는 결혼한거 딸 때문 아니죠?
    고부갈등도 딸이 그렇게 만든거 아니죠?
    남편이 님을 멀리하는것도 딸때문 아니죠?
    삶이 외로운거 딸이 그렇게 만든거 아니죠?
    님은 딸에게 집중이라고 표현하시겠지만 자식과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파탄난 지경에 이를 정도의 상황에서 그건 집중이 아니라 집착이라 하는게 더 옿은 표현이겠죠?
    그리고 딸이 엄마처럼 살게하지 않기 위해서 성적에 집착한더는 그 이유 마저도 딸이 원한거 아니죠?
    님이 설명하신 그 어떤것도 딸이 원한거 딸이 원인인거 하나도 없네요.
    세상에서 제일 최악의 부모가 님같은 사람입니다.
    공부가지고 잔소리해서요?
    아니요...
    자기 죽겠다고 자식에게 시위하는 부모요.
    딸에게서 원인이나 이유나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지금 벌어진 모든 일의 원인은 다 님안에 있어요.
    상담이라도 받으시면서 마음추스리고 약이 필요하면 약물이라도 도움 받고
    부모교육 수업같은거 찾아서 많이 들어보시고 좋은책 많으니 찾아 읽고 공부하세요.
    내가 평생살아 모르겠다면 공부라도 해서 배우고 바른 길을 찾아야 이후 삶이 행복해지죠.

  • 9. ....
    '12.10.21 12:30 AM (58.235.xxx.228)

    자식과의 관계...나의 자식이 아니라 나와 자식입니다.
    .
    울 엄마가 님처럼 저를 키우셨어요.
    저는 드러낸 반발심은 없었지만 너무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냈지요.
    초등시절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시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초 5에 겨울에 찬물로 목욕을 하기도 했어요.
    감기걸리면 시험 못쳐도 변명거리가 되니간요.
    심지어 어느 날은 교실에서 선생님 책상의 시험문제지를 빼낸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나의 폭풍같은 사춘기는 지나갔습니다.
    일기장을 보는 걸 아니간 나만의 암호로 스거나 자물쇠를 채우기도 했죠.
    그렇게 제게 잔혹한(?)엄마가 학력고사날 저를 교문안으로 들여보내며
    울컥하시며 시험 잘치란 말대신..어디 너하나 갈 대학 없겠냐 편하게 생각해라 하는겁니다.
    그 때 진짜 뭥미???
    이럴려고 나를 그렇게 잡았나???이건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월은 흘렀지만
    엄마는 제게 아직도 뭔가 거리감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엄마랑 의논이란건 안해요.
    그때 사무친게 많은지
    저는 엄마랑은 다른 엄마이려고 노력합니다.
    어느 날은 딸을 보며 나의 그시절 어릴적 기억이 나서 펑펑 운적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절대 다정한 딸이 아닙니다 그렇게 잘 안돼요.
    님...
    따님과 좋은 사이가 되길 바래요.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시고 ..

  • 10. 유나
    '12.10.21 12:35 AM (119.69.xxx.22)

    어머니!! 숨막혀요.
    어머니도 우울하시겠지만 아이도 우울증이 의심되요.
    낳아준 엄마를 저주하게 되는 과정에서의 아이의 심정도 헤아려보세요.
    원글님이 불행한건 아이 때문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고등학생 딸에게가 아니라 성인 딸에게도 여자대 여자는 아닐 말씀입니다.
    자식에게 부모는 부모일 뿐이예요. 왜 그렇게 이기적이신가요?
    딸에게 목숨가지고 협박까지 하시고요... .
    딸이 엄마 땜에 나는 죽어버릴거라고 하면 그 기분이 얼마나 참담하시겠나요.
    제발 본인 아픈 것만 말고 딸이 아픈것도 좀 살펴보세요!
    참...

  • 11. ...
    '12.10.21 12:37 AM (221.138.xxx.187)

    그리고 여자대 여자라시길래 성교육이라도 한 줄 알았어요.
    아이한테 본인 목숨 가지고 장난 하지 마세요.
    님 죄송하지만 우울증 같으신데 꼭 상담 받아보세요.

  • 12. 힘들듯
    '12.10.21 1:03 AM (112.149.xxx.61)

    원글님
    지금 자기 자식한테 징징거리고 계신거 알아요?
    자식한테 나 지금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니..
    부모에대한 멸시를 더 얹어 주었을뿐이에요
    본인을 돌아볼줄 모르고 남탓만 하고 계세요

    원글님 같은 부모들이 하나같이 그래요
    너 잘되라고 그런거라고..
    그게 결국 자식을 망치고 있는건데..
    그걸 모르고 온갖합리화를 해대는거죠

    만약 따님과의 관계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
    따님이 님처럼 힘든 결혼생활을 하지 않길 바란다면
    더이상 공부로 채찍질하지마세요

    얼마전에 내인생에 가장 상처가 된 사람이 누구냐는 글에
    엄마라는 댓글이 많았죠
    님의 따님도 100% 그럴겁니다..
    원글님의 따님 인생중 가장 큰 가해자는 원글님이에요
    아프지만 이걸 뼈져리게 느끼셔야
    님도 따님도 이 상황을 극복할수 있어요

  • 13. //
    '12.10.21 1:08 AM (121.163.xxx.20)

    공감은 가지만...아이가 이해하긴 힘들어요. 저희 아이가 상담을 받고 있는데 최고의 선물은 그저 부모들이
    스스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사는 거라고 하시네요. 지금 아이가 가장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배려
    해주세요. 전 아이하고 추억의 공기놀이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내기도 걸고...맛있는 과자도 서로 사주고 그럽니다.

  • 14. ....
    '12.10.21 1:15 AM (180.182.xxx.79)

    원글님 상담과 병원치료 받으세요 요즘 상담 무료로 해주는 곳도 많아요 우울증은 약 먹으면 내맘도 편하고 주위사람 괴롭히지않아요 원글님 지금 심각하세요 딸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상담과 병원 꼭 가세요

  • 15. ok
    '12.10.21 1:21 AM (221.148.xxx.227)

    아이와 틀어지는 원인이 ..아이에대한 순수한 사랑이 아닌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는 욕구때문이라는걸 어디서 읽었어요
    사랑없이 한 결혼, 시어머니, 외로움...
    이런걸로 자식에게 집착하면 단추를 잘못끼는겁니다
    아이들도 금방 간파해요.
    그리고 부담스러워하고 밀어내고싶어하죠
    SBS에서 묵언가족...이라는 프로그램 한번 찾아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떤 엄마가 아이때문에 절망하고 우울증까지 왔는데
    알고보니 근본 문제는 남편과의 관계에 있음을 알게되었죠.
    부부상담중 남편의 협조를 구했고, 남편이 아내를 적극 챙겨주고 관계가 개선되니
    아이에 덜 집착하고 아이도 저절로 좋아지더군요.

  • 16. 쓴소리..
    '12.10.21 1:28 AM (203.226.xxx.155)

    사랑없이 한 결혼생활에 시어머니에

    내 사랑은 모두 너희에게 향해있었는데

    내딸은 나처럼 살게하고 싶지 않아

    외로워서 너에게 몰두한것이 잘못된건가

    -------------------> 네, 그게 바로 잘못입니다.

    그것도 아주 큰, 치명적인 잘못이요.

    어떻게 아냐구요?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원글님 비슷한 엄마를 뒀으니까요.

    지금은 엄마도 많이 달라지셨지만.. 저도 이해하게 되었지만.. 모녀사이는 그저 데면데면합니다. 자식이 품안에 있던 시절은 그렇게 다 가버렸지요.

    여자 대 여자..
    아이로서 마땅히 보호받고(온갖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사랑(포근하고 수용작인 사랑)받아야 할 시기에 그 마땅한 것들을 베풀어주지 않았으면서, 무슨 여자 대 여자로 딸에게 이해받기를 바라시나요?

    그리고 고등학생이라 해도 아직은 어린애예요..
    그 아이가 님의 부부관계나 고부관계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거라 여기십니까?

    너무 어릴 때부터 (정서라는) 통장 잔고를 다 인출해서 쓰셨기 때문에 딸은 지금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그거 다시 채우려면 님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몇 년 쏟아부으셔야 할 판인데.. 죽겠다 협박이요?

    딸은 딸이지 님의 엄마가 아니예요!

    한마디만 물읍시다.

    딸이 무슨 죄입니까?

  • 17. 쓴소리..
    '12.10.21 1:38 AM (203.226.xxx.155)

    양육기간 내내 타협을 모르는 강자로 군림하다가,
    자신이 불리해지면 약자모드로 돌변해서는 징징거리는 부모..
    최악입니다.

    자신의 결핍을 자식에게 떠넘기고,
    그걸 채워주지 못한다고 죄책감을 떠넘기는 부모..
    정상일까요?

    님.. 정말 그러지 마세요. 이제부터라도..
    상담 받으시고 딸을 좀 놓아주고 님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상처 많은 따님 마음 좀 어루만져 주세요..

  • 18. 쓴소리..
    '12.10.21 1:43 AM (203.226.xxx.155)

    성숙한 부모라면, 딸의 일기를 (보지도 않겠지만) 보더라도 자식의 상처를 먼저 걱정하지 않을까요? 님은 지금 딸이야 어떻든 말든 본인 상처에 집중하고 계시잖아요..
    딸이 치유받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는 것보다 엄마한테 잘하는 게 우선순위인가요..

  • 19. ....
    '12.10.21 2:14 AM (125.187.xxx.50)

    창피한 줄 아십시오.

  • 20. 정답
    '12.10.21 2:52 AM (1.225.xxx.151)

    그러든가.......

  • 21. 조지아맥스
    '12.10.21 2:59 AM (121.140.xxx.77)

    애하고 남편이 너무 불쌍하네.
    본인 잘못을 못보고 온통 남탓만 하는 사람이네요.

  • 22. ㅇㅇ
    '12.10.21 4:28 AM (125.141.xxx.188)

    농담이 아니라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23. 에휴.....
    '12.10.21 5:15 AM (80.203.xxx.221)

    한심......

  • 24. 한숨...
    '12.10.21 7:06 AM (86.143.xxx.28)

    제발 엄마자격있는 사람들만 애를 낳았으면 좋겠어요... 제발

  • 25. 어머나
    '12.10.21 8:11 AM (58.124.xxx.211)

    님.....우리엄마같아요...

    저는 마흔살이 넘었구요..... 저 20년 넘게 들은말과 같아요...

    물론 지금도 진행중이예요.....

    숨막히고 힘듭니다.

  • 26. 그런 소리.하시지 말고
    '12.10.21 8:31 AM (203.45.xxx.169)

    뛰어내리고 싶음 그냥
    암말 말고 뛰어내리세요.

    말로 협박하는 건 님 위신만 덜어뜨려요.
    백해무익 합니다.

  • 27. 으악
    '12.10.21 10:03 AM (1.235.xxx.240)

    제 엄마 같아요.

    엄마가 되어서도 딸에게 마치 엄마처럼 자신의 마음을 보살펴달라고 징징거리는 다 늙은 아기.
    평생 소녀.소녀로 살려면 정말 소녀처럼 물욕없이 순수하게 충만한 감성으로 살던가


    딸이 불쌍해요.
    어린시절..엄마에게 순종하며 엄마를 향한 마음 하나로만 살면서
    엄마 뜻대로 살려다가 지쳐서 이제 좀 그만해!하고 외치고 있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자기인생 안풀린것까지 전부 딸을 보고 해결해달라고 하고 있으니...

    아마 이런 글 봐도,크게 와닿지도 않을 거고
    달라지지도 않을 겁니다.
    그릇이 .그릇이 작아서 용량이 넘치면 깨지거나 금만 가니까요.

    옥상에서 뛰어내린다니 ;
    그럼 애가 엄마! 내가 잘못했어.뛰어내리지마! 이럴까봐요?
    그런 게 먹힐 나이는 옛날옛적에 지났어요.

    환멸만 더 쌓였을 겁니다.
    참..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여자 대 여자..
    아직 딸이 미성년자인데,한참 보살펴줘야 할 어린 나이인데
    여자 대 여자라 ;;;

    엄마 공부 더 하셔야겠어요.
    여태 인간관계가 다 왜 엉망이 되었나
    그게 100% 상대방의 잘못인가..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 28. 평온
    '12.10.21 10:04 AM (211.246.xxx.19)

    우리엄마도 결혼생활이 불행했고 전 외동딸

    어릴때부터 속으로 우울증 심했어요

    엄마는 나한테 잘해주려 애쓰지만 엄마가 불행하니
    나는 늘 불안했어요

    그거 딸 인생을 평생 망치는 길이지요
    저희엄마도 '너는 나처럼 살지 말라고 이러는 거다'라는 얘기 많이 하셨는데요
    듣는 저는 무차별 총기난사사건처럼 보이는 사람들 마구 죽여버리고 저도 죽고 싶었답니다.

    본인 생각에 잘해주는 거라고 판단하고 해주고서
    아이가 좋아할거라 보시나요
    아니 애초에 아이가 좋아할지 어떨지는 안중에도 없으셨겠지요.

  • 29. ..
    '12.10.21 1:08 PM (14.45.xxx.121)

    자식에게 정서적 안정은 주지못할망정

    이런 망나니같은 짓을 하다니....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짐스런 엄마

  • 30. jeniffer
    '12.10.21 2:50 PM (223.62.xxx.35)

    원글님, 저예요, 저.. 근데 어떻게 내려놓는건지를 몰라요.. 한없이 웁니다

  • 31. ......
    '12.10.21 4:31 PM (124.54.xxx.201)

    원글님 많이 힘드시죠? 제가 안아드릴게요. 토닥토닥.
    저는 원글님 슬픔이 다 전해져서 마음이 아파요.

  • 32. ....
    '12.10.21 5:33 PM (58.124.xxx.112)

    비정상적인 선택의 대가를 약자인 딸에게 풀어내셨군요... 당연히 약자가 자랄수록 저항합니다. 더는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음을 깨닫자 협박하시는 거고요... 그리고 딸의 일기장을 봤다는 거 자체가 이미 딸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더욱 최악인 것은 그런 주제에 '뭐에 씌인 듯이' 라는 식으로 자기 행동을 거짓되게 합리화한다는 겁니다...
    님의 불행은 님의 선택의 결과지만, 님의 딸의 불행의 원인은 바로 엄마인 님이에요.

  • 33. 흐음
    '12.10.21 6:27 PM (211.38.xxx.154)

    지금 중딩인 딸아이와 저와의 관계네요.
    사랑없는 결혼 대단한 시어머니 둘러봐도 기댈곳하나없는 친익척 관계 그리고 경제력도 없고
    제얘기 인줄 알았네요.
    제결혼이나 상황은 아이 때문이 물론 아닙니다.
    딸만보면 안타까운 맘이 먼저 듭니다.
    부모를 잘만나서 태어났으면 나은 삶을 살수 있었을텐데 하는 그런 마음...
    그래서
    나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지금으로선 아이가 나처럼 또는 그이하로 살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공부는 죽어라 안하고 하위권 성적에다 생각없이 삽니다.
    그런 바탕을 마련해준것이 다른사람 아닌 나 란걸 잘압니다.
    그래도
    아이가 그렇게 살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때문에
    모진말도 해보고 타일러도 보고...
    그렇지만
    지금으로선 해결책이 없어요.
    이미 딸아이는 우리에게 태어난것 부터가 잘못 됐으니까
    원글님
    깊이 공감합니다.
    님이 딸아이를 사랑하는것도 알구요.
    뭐라 위로를 해드려도 채워지지 않겠지만 힘내봅시다.

  • 34. 아유
    '12.10.21 6:41 PM (218.232.xxx.66)

    원글님 괜찮아요 괜찮아요
    얼마나 힘드실지..
    힘내세요

  • 35. ㅇㅇ
    '12.10.21 6:48 PM (211.237.xxx.204)

    엄마도 엄마노릇을 미리 해보고 하는게 아닌지라 자식에게 집착하게 되는 마음
    누구나 다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여기 위에 답글 다신 분들은 얼마나 성숙한 부모노릇을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자녀에게 집착 안할수가 있나요..
    집착과 사랑은 어찌보면 동전의 양면 같답니다.
    저도 외동딸 두고 있고 그 아이가 이제 고1 이에요.
    공부하라고 잔소리도 하고 쳐다보고 있으면 숨막힐듯 예뻐서 미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물론 제눈에만 그렇게 예쁘겠지요..)
    아직도 아기같고 그래요.. 저도 제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남편과의 사이도 그닥 나쁜편 아니고 부모와의 사이도 나쁘지 않아요 저는
    시부모님은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그 스트레스도 없고요..
    하지만 딸에게 뭔가 집착을 하긴 하네요.. 저는 표시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사실상 표시를 내겠죠....... 아이입장에서 보면...
    오늘도 원글님 글 읽고 댓글들 읽으면서 다시 한번 집착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어요.
    일기장 뭐 그런건 모르겠고.. 저희 아이도 요즘은 제가 뭐라 하면 자기는 이미 다 컸다
    아기가 아니다 뭐 이런말은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껏 사이는 좋아요..
    따로 이런 저런 말 도란도란 하기도 하고요..
    학교 생활에서 어려운점 친구와의 관계도 얘기하고 저한테 상의하기도 하고요..

    꼭 원글님이 다 잘못했다 이러고 싶진 않아요..
    다만 이제 원글님이 어떻게 한다 해도 자녀가 달라지지 않는다는것...
    성적같은것도 그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벗어났어요...
    그것만 깨달아도 원글님이 좀 편안해질지도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 36. 힘드시죠..
    '12.10.21 7:07 PM (219.240.xxx.163)

    마음에 피눈물이 흐르는것 같은....
    놓아버리고 싶지만..차마 놓지 못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옆에 계시면...안아드리고 싶어요..

    날 선 댓글들...마음에 두지 마세요.

    조금만 더 힘내서 버티세요. 고1이니 2년만 눈딱감고..참으세요.
    수능만 보면..그리고 어디든 대학들어가면....
    그땐 마음이 편해지실거예요.
    옛말하면서..딸과 편하게 웃을날이 올거예요.진짜로..

  • 37. ...
    '12.10.21 8:04 PM (112.186.xxx.240)

    여자애 여자요?
    아직 어린 딸한테 죽고 싶다고 말하는게 여자대 여자로 말하는 건가요?
    딸은 아직 어려요 여자도 아니고요
    엄마와 딸은 절대 전 여자대 여자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어린 딸에게 엄마란 존재는 신과 같은 존재여야 되거든요
    정신 차리세요

  • 38. 세피로 
    '12.10.21 8:15 PM (119.207.xxx.55)

    너무 딸을 옭아매는듯

  • 39. 어쩌라고...
    '12.10.21 8:19 PM (203.152.xxx.67)

    사랑없이 한 결혼생활에 시어머니에

    내 사랑은 모두 너희에게 향해있었는데

    -------------------------------------

    딱 저희 엄마 대사 그대로네요.
    그런데 저런 말이 자꾸 반복되면 딸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은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요..." 밖에 없어요.
    숨막혀 죽어요.
    이건 딸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불만족스럽고 실패한 결혼생활을 딸에게서 보상받으려는 것에 불과해요.
    어쩜 저희 엄마랑 똑같으신지.....

    저, 지금 40대 후반이지만 친정엄마랑 사이 아주 안좋아요.
    아직도 숨막혀요.

  • 40. ....
    '12.10.21 8:21 PM (119.70.xxx.81)

    어리석게도,,,,,

    딸을 향한 원글님의 마음이 사랑이라고 여기고 싶겠지만
    그건 사랑아닙니다.
    놓아주시고
    원글님으로 인해 딸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는걸 아셔야해요.ㅠㅠ

  • 41. 그렇게
    '12.10.21 8:22 PM (118.47.xxx.13)

    자란 저..40이 넘어 의절했습니다

    여자대 여자라니요..그건 70세된 어머니와 50대인 딸의 관계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것 아닐까요

    딸에게 협박해서..그게 먹히지요
    저도 고2때 울면서 잘못했다고 문고리 잡고 죽지말라고 매달렸지요..죽겠다고 칼 들고 방문잠근 엄마에게.

    동생들은 몰라요
    절 나쁘다고 하지요
    나이들어 이제 어머니는
    제가 없으니 이제 동생들에게 잘 보일려고 비위 맞추고 사시나보더군요

  • 42. 아이보리
    '12.10.21 9:55 PM (121.176.xxx.194)

    원글님 댓글들이 다소 까칠하고매몰 차지만 원글님 을 위해서 하는 말인것
    아시지요? 안아주곳 싶고 진심으로 님의 마음을 이해 합니다 토닥 토닥 토닥토닥
    댓글은 틀림말은 아니니까 잘 새겨 들으시고 성찰 하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아이들에게 사랑을 집착 했지만 공부로는
    집착하지 않아습니다 부디 곶갑게 듣지말고 새겨 들어서 님에게 평온과 딸과
    좋은 사이가 하루 빨리 오기만을 기대합니다 님! 화이팅!!!!!.......

  • 43. 님같은 엄마
    '12.10.21 9:59 PM (125.135.xxx.131)

    둔 아이 여럿 봤어요.
    상담 도우미 하면서요.
    제가 전문 상담가도 아닌데..
    그 말 하는 아이 눈은 엄마 죽이고 싶다고 말로도 눈빛으로도..
    그 애들 다 공부 1,2등 하는 애들인 것도 알고 있었고..
    그 엄마 애살 많은 것도 알았는데..
    그 정도로 해서 나온 성적인 줄은..

  • 44. ..
    '12.10.21 10:52 PM (59.0.xxx.43)

    애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자식에게 공부에대한 집착을 버릴수없는 숙제인것같습니다
    그맘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지금은 대학생인데 아들들과 무진장 싸웠어요 등하교시간 차안에서도 싸우고
    공부에관한이야기가 아니어도 아이도 이미 예민해져 있어서 무조건 반발하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싸웠는데
    대학을 딱들어가고 나니깐 싸울일이 하나도 없는거예요 이상하리만큼 딱..
    그렇다고 대학을 잘간건 아니예요
    제가 잔소리를 정말안하는데 공부에대한만큼은 잔소리를 그렇게 해댔었나봐요
    대학들어간뒤로는 일체 어떤 잔소리도 하지않으니 애도 편안해지고 그렇게 으르렁대던 사이도
    좋아지고 너무 좋아요

    원글님 날선댓글들에 상처받지마시고
    애를그냥편안하게 놔둬보세요 공부? 아무리엄마가 다그쳐도 지스스로 하지않으면 않되더라구요
    저도 지금생각하면 억지로시킨 그비싼과외비들 애들앞으로 저축이나해줄걸 하는생각 들어요
    결국은 과외안했어도 들어갔을 대학을 들어갔거든요

    그리고 잔소리하지마세요 그러면 애들이 부드러워져요
    전친정 엄마잔소리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자라서인지
    애들한테 잔소리안합니다 다짐을했어요 심지어 애가 30분만 자고일어나서 공부할테니30분후에 깨워달래도
    저 못깨웁니다 단잠깨우면 스트레스받을까봐 그건 고등학교때도 그랬어요
    부디 마음비우시고 편안해졌으면 좋겠네요

  • 45.
    '12.10.21 11:24 PM (203.130.xxx.47)

    원글님 병원 가 보세요.. 저건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자기자신에 대한 원망, 비하, 절망 등이 자식에게
    투영된 거 아닐까요? 이 세상 모든 자식의 문제는 바로 그 부모의 문제입니다...

  • 46. ..
    '12.10.21 11:37 PM (59.0.xxx.43)

    위에님 말씀중
    모든자식의문제는 바로 부모의문제란말 정말 동감합니다 정말.......

  • 47. ..
    '12.10.22 12:06 AM (220.85.xxx.109)

    어이없네요
    딸인생 망치려고 작정했어요?
    님 인생은 좀 님이 책임지시고 아이한테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딸한테 스토킹하세요?

  • 48. ..
    '12.10.22 12:07 AM (180.71.xxx.107)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것같아.. 많은 생각을 해봤네요..
    힘내세요..

  • 49. ....
    '12.10.22 12:58 AM (114.200.xxx.108)

    원글님 안아드립니다. 맘껏 우세요. 소리내어 펑펑 우세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36 채널돌리다보니 강용석무슨프로 진행하네요. 케이블 2012/10/22 610
167435 아이들내복,,, 어디가 제일쌀까요,,? 6 .. 2012/10/22 1,790
167434 잔뇨감 요실금?? 요실금 2012/10/22 1,092
167433 전ㄱ포트 어떻게 씻나요? 3 초짜 2012/10/22 757
167432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비회원이면 읽기도 안되나요?? kjh 2012/10/22 4,316
167431 대선 여론조사]문재인 지지율 나홀로 상승, ‘안철수와 격차 0... 2 문재인 뚜벅.. 2012/10/22 1,374
167430 올리브유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2/10/22 1,720
167429 사과 감홍은 어떤 맛인가요? 4 masca 2012/10/22 2,097
167428 서울 근교 바다 어디가 좋은가요 1 서울 근교 2012/10/22 1,235
167427 저 north and south korea 인가요 south a.. 2 궁금 2012/10/22 951
167426 송파구에서 한정식맛집 소개해주세요 5 dkfkfl.. 2012/10/22 1,666
167425 최필립 사퇴거부 “임기 끝날 때까지“…다음주 이사회 주목 1 세우실 2012/10/22 997
167424 대선 빅3 신뢰도, 문재인만 웃었다 2 냥이맘 2012/10/22 1,284
167423 인생이 허무하네요.. 6 인생 2012/10/22 3,317
167422 "참가하실분은 연락주세요"를 영역하면 어떻게 .. 4 .... 2012/10/22 972
167421 50이후 친정 어머니 살 빼신 분 계실까요? 13 혹시 2012/10/22 2,507
167420 어제 대부업체에 대출건에 대해 도움청한사람압니다 3 도와주세요ㅜ.. 2012/10/22 1,179
167419 제가 발목에 힘이 없고 불편한데,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3 주전자 2012/10/22 930
167418 남편 42 처음으로 차 사려고요.. 알려주세요 20 ㅠㅠ 2012/10/22 3,752
167417 블로거들이 사생활 노출을 감행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16 이제야 2012/10/22 17,430
167416 일베글 페이지마다 한개씩 도배.. 3 .. 2012/10/22 936
167415 투표연장@재외국인 투표 2 차니맘 2012/10/22 648
167414 사회복지사 대학평생대학원에서 취득해도 인정이 되나요? 4 질문 2012/10/22 1,251
167413 초등딸아이 남자친구 이야기가 너무 궁금 하네요 1 주책... 2012/10/22 848
167412 아사이베리 효과 보신 분 계세요? 4 베리 2012/10/22 4,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