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인데요 제 아이는 5세 여아구요 어린이집은 18개월부터 보냈어요 올해가 3년째인데
첫해 상담때 선생님이 아이가 멍하니 생각하고 있을때가 많고 아이들 놀이하는 것에 흥미가 없다고하셔서
걱정이 좀 됐지만 아직어리니 그럴수 있다고 지켜보자고 했구요
4세 때는 제가 둘째임신중이었는데 40개월때 까지 기저귀를 못뗐어요 아이가 거부해서요
상담때 들은얘기는..아이가 정말 영리하고 인지능력이 좋은데..(제 핸드폰번호를 외우고 책보는걸 좋아해서
사물이름이라든지 노래제목이든지 뭐든 아는게 많았어요 나이또래에 비해서)
어린이집 면 아이들과 어울리려하지않고 하루종일 의자에않아서 동요테잎 어달라고해서 그것들으면서
노래만부르거나..자기가 재미있다고 느낀 장난감 또는 책을 계속반복해서 보거나 논다던가..암튼 선생님이
학습활동하는것에 거의 참여를 안한다고했어요 ..자기 하고싶은것만 하구요
이때는 기저귀못뗀것이 급했기땜에 그것에 주력했구요 제가둘째낳고 휴직하면서 아이가 안정이 좀됐는지
기저귀도 떼고 조금씩 또래들과 어울리기도한다고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둘째 신경쓰느라 좀 더 두고보자하고
올해 5세가 됐는데..
엇그제 담임선생님과 상담했는데 또 그이야기가 나오네요 ㅜㅜ.. 아이들과 협동이 안되고 사회성이 부족해서
나중에 왕따될 위험이 있답니다
예를 들면 블럭에 꽂히면 한달내내 어린이집도착하면 그걸 한답니다..다른아이들은 여러가지 장난감들 이것저것
해보는데 제 아이는 항상 그 블럭놀이하는데 붙어있고 다른아이들이 같이하자면 조금 같이놀고 ..제아이는
항상 그 블럭곁에 있는거죠..다른아이가 혼자하려고 달라면 큰소리나면서 싸우게되는거구요
선생님이 가을이라 나무만들어보자 하면 전에 만든 오토바이가 좋다고 다른아이들 나무만드는데 혼자 오토바이
만들구요 ㅜㅜ 아이가 율동이나 체육같은 신체활동은 너무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함께 놀이하는것은 참여를 잘 안하고 아이들이 노는걸 의자에 앉아서 관찰한대요
그리고 누가 어떤행동을 했는지 관찰한걸 선생님한테 얘기하구요..가끔 같이 놀기도 하긴 한대요
아이반애들이 열세명인데 항상 노는 친구들이 한두명으로 한정되어있구 제 아이의 그런기질을 싫어하는애들은
짝궁도 안할려한다하구요..근데 제아인 아이들이 자길 싫어한다든지 이런것에 아직 큰 관심이 없어요
선생님은 제아이가 아이들의 여러가지 성향이 있는데(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어디에도 분류해놓기 힘든
특이한 케이스같다고..본인도 어떻게 대해야할지 혼란스럽대요. 그냥 하고싶은대로 두고 자기는 내년에
다른선생님한테인수인계하면되지만 문제가 보이는데 그냥 놔두기고 그렇고 저보고 상담기관에서 치료같은
걸 받아보고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려줬으면 고맙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하시네요
약간 강박증도 있어보이는 것이 아이가 뭔가 자신이 생각하는 절차가 빠지거나 하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하고
정신이 나간것같이 난동을 부려요..저희집현관문이 계단위에 있는데 항상 자기가 먼저올라가고 다 올라가면 제가
올라가야해요..제아이 올라가는도중에 제가 따라올라가면 다시 내려가라고하고..이모가 저희집서 놀다가 집으로
갈때는 안녕이라고말하고 뽀뽀하고 다시 창문으로보면서 또 안녕이라고하고 뭐 이런절차가있어요..이모가 가버렸
는데 뽀뽀가 빠졌다거나하면 난리가납니다 다시 이모데려오라고하고..
영어나 한글이나 뭔가 배울때의 집중력은 정말 좋아요..산만한건 절대 없구요..집에뭔가 못보던 새로운책이나
물건이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꺼내와서 공부해요..한글도 쓰기까지 혼자 다 뗐구요..한두번 본것에 대한 암기력
이나 기억력이좋고 새로운것을보면 전에본것을 기억해서 응용해서 이해하는 것도 뛰어나요
그런데 그 사회성이란게 뭔지..어린이집선생님이 걱정스럽게 얘기하는데 저도 매년들은얘기니 고민이 많아요
아이가 소극적인것도아녜요 놀이터나 이런곳에서 낯선사람이나 아이들을만나도 먼저말걸고 아는척하고 같이
놀고 그러거든요 그냥 밖에서 보면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것을보면 문제가 보인답니다
아이가 자기가생각하는 어떤절차가 빠졌다고 난리치는걸 가만두고봤어요 거의40분넘게 소리지르고 물건던지고
울부짖고 하더니 갑자기 멈추더라고요 힘들었는지..한번그난리를 치고나서 제가 타이르면 일단 그 절차에 대한
집착이 없어지긴해요..다른 절차가 또 생기긴하지만..작년보다는 난리치는 횟수도 줄어가고있긴한데 그냥 놔두면
좋아질 문제인지 확신이 안서네요
아이아빠가 학원수학강사인데 약간 아스퍼거기질이 있긴있어요..사회생활못할정도는아닌데 어렸을땐
좀 힘들었다고해요..제가보기엔 프리한 학원강사니까 문제없이 다니지 일반조직생활은 잘 못할것 같아보여요
사람 관계나 그런쪽에 굉장히 냉정하고 애착이 없습니다
놀이치료 받아보신분들 효과를 보셨는지 궁금해요..제아이 왕따된단 말에 정신이 너무 혼란스럽네요
받는다면 정신과가 나은가요..근처에 복지관에서 놀이치료를 하기도하는데 그곳에서 해도 괜찮을지..
비용도 궁금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