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당구장운영 해서 돈 잘 버는분계세요?
당구장 운영하고 싶어 하는데
한 삼백만원 정도는 벌수있을까요?
그정도만 벌어도 제가 일하고 그러면 그럭저럭 살수있을거같은데요....
당구장 가본적도없고 과연 돈벌이가 될까 넘 불안하네요
답글좀 꼭 ㅇ달아주시면 고맙겠어요^^
1. 옆건물 당구장
'12.10.20 6:06 PM (121.148.xxx.172)순수한 당구로는 돈이 안된다고 알고 있어요.
옆건물에 경찰이 몇번째 뒤져서 게임통(빠찡코)
들 전부 들고 가는것 봤어요.
어느정도는 그쪽을 잘알고 하심이...2. 랄라랄랄라
'12.10.20 6:06 PM (182.216.xxx.5)우리동네 엄마
건대앞에서 당구장하는데 완전 잘벌어요
날마다 현금 엄청 가지구 온대요
대학가가 당구장하기 제일 좋은거 같아요ㅣ
위치를 잘 잡으세요3. 저 아는분
'12.10.20 6:10 PM (118.45.xxx.164)아저씨 봄에 당구장 인수했는데 벌이가 괜찮은 모양이더라구요.
어떤 업종이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위치같은게 더 중요한듯..4. 원글
'12.10.20 6:11 PM (114.205.xxx.17)네~
답글 달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그런쪽 꼬임에 빠질수도 있겠군요..
대학가쪽으로... 다시 감사드려요
본인이 원하는 삶 살게 해줘야지...더는 못말리겠더군요5. 당구장
'12.10.20 6:11 PM (222.251.xxx.61)대학교 근처는 아주 잘되는것 같았어요.
친척이 당구장 하다가 권리금 많이 받고 넘겼는데 얼핏 듣기론 대학교 근처가 잘 된다네요.6. ...
'12.10.20 6:15 PM (121.133.xxx.179)대학교근처요?... 좋죠....
대학교 근처서 당구장해서 권리금 많이 받고...좋죠...
대학교 근처 자본금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권리금요? 당구장 시작할때 그만큼의 권리금 주고 들어가야 합니다...
당구장의 장점은 일단 유지비가 거의 안든다는 것이에요.
벌이는 잘해야 중박, 못해도 쪽박은 잘 안돼요.7. 법적으로
'12.10.20 6:16 PM (211.112.xxx.17)학교 근처 몇미터 안쪽엔 당구장이 들어올 수 없도록 규제가 심합니다.
그래서 법규시행 전에 기존에 자리잡은 몇몇 당구장 외에 목이 괜찮은 곳에 신규 당구장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기존의 당구장 인수하려면 권리금 꽤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당구장도 보통 늦은 시간까지 손님을 받아서 가족들이 좀 매달려서 해야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알바놓고 하면 아무래도 좀 수입이 덜하게 되죠.
생각보다 벌이가 아주 괜찮지는 않다고 하네요.
동호회를 끼고 가끔 대회도 열고 하는 당구장의 경우 인지도가 좀 좋아지니 운영하는데 좀 더 낫다고 하고요.
동네 사랑방처럼 근처 자영업자들이나 동네 분들이 오가게 될 경우 분위기도 좋다고 하네요.
(이런 것을 못견딜 경우 좀 힘들겠죠)
이상은 당구를 취미로 하고 있는 배우자를 둔 사람이 아는 것만 적어봤습니다.8. 그렇죠
'12.10.20 6:17 PM (118.45.xxx.164)잘은 모르지만 당구장은 임대료빼면 재료비가 크게 들어가는게 없어서 괜찮을거 같아요
9. 위에 이어서
'12.10.20 6:18 PM (211.112.xxx.17)그리고 당구대의 경우도 유행을 탄다고 하네요.
그래서 언제는 포켓볼이 언제는 대형당구대(이게 뭐라더라?)뭐 이런게 갖춰진 당구장이 도움이 되고요.
일정한 시기가 되면 당구대 안쪽의 녹색 천을 갈아야하는데 이게 또 돈이 솔찮게 들어간다고 하네요.
이건 소모품이라 어쩔수 없다고..10. 저 아는 분
'12.10.20 6:24 PM (122.34.xxx.34)당구장 하는데 비교적 안정적이던 일 접고 시작한것 보면 수입은 괜찮은 직종인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이 업종의 특성상 주말도 없이 아니 오히려 주말엔 더 바쁘게 매일 새벽 네다섯시까지 일을 하더라구요
곁에서 보니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더구나 이집은 아내도 직장 다니는 집에 애가 초등하고 돌쟁이 동생인데
여튼 남편도 힘들고 아내도 힘들고 가족이 다 같이 힘든 상황11. ..
'12.10.20 6:28 PM (118.33.xxx.154)제가 매입하려고 했던 상가에 당구장이있었죠.
생각보다 수익률이 너무 잘나오길래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안쪽 쪽방 2개에 빠찡꼬...
단속 언제 걸릴지도 모르고, 보증금이 낮아
바로 포기했었죠.12. 원글
'12.10.20 6:33 PM (114.205.xxx.17)어느새 이렇게나 많이 고마운 답글이 달렸네요~
남편이 겁 이 많아 크게는 시작안하려고해요
대학가처럼 수입이 높은곳은 그만큼 초기비용이 커지긴 하겠네요
새벽까지 잠 안자는건 아무 문제없을거에요^^
원래가 밤에 깨있고 싶어 했거든요
다시한번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댓글들 읽으니 직장 다닐때보다는 수입이 확 줄겠지만, 본인이 직장 더 다니다간 말라 죽겠다하니 열심히 응원해워야할까봐요13. 음
'12.10.20 6:51 PM (182.219.xxx.157)제지인은 당구장하다 그만뒀어요.
대학가나 유흥가 아니고 일반 동네 당구장은 운영하기 힘들어요.동네는 동네토박이로 인맥이 형성이 되야해서 조기축구회나 모임도 많이 나가야하더군요.
요즘 어린애들은 pc방에 가고 3-40대이상은 스크린골프로 많이가서 예전만큼 수익이 안나요.알바되도록 안쓰고 주인이 직접해야 인건비라도 남는다네요.
더 자세히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14. 친척이
'12.10.20 7:06 PM (119.200.xxx.112)당구장 했었는데 결국 망해서 빈손 털고 나왔어요.
주변 여건이 중요하긴 한데 당구장은 확실히 예전이 더 흥했던 듯. 그 예전에조차도 근처에 학원이나 대학교가 없으면 쪽박차는 경우 많았어요.
그리고 위에 어느 분 말대로 보기보다 힘들어요. 친척 아주머니도 겨울에도 하루 종일 늦은 시간까지 손님도 없는데 당구장 지키면서 이래저래 힘들어하시더군요. 직접 하신다면 그나마 어쩔지 모르지만 사람까지 쓰고 하려면 큰 이익은 못 보실 듯.
당구장이 언뜻 보기엔 힘 안 들이고 돈 버는 직종으로 보여서 남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업종인데
의외로 고단해요.15. 원글
'12.10.20 7:30 PM (114.205.xxx.17)지금 직장이 탄탄한 대기업이고 쉬는날 다 놀고, 밥도 세끼니 다 주는 회사에요.
대학졸업후 20년 가량 다녔고, 나가라고 등떠미는것도 아닌데,자존심이 상해서 못다니겠다하네요
자유롭게 살고싶은게 가장 큰 이유랍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ㅇ먹어봐야 알겠나봐요.
된장이 아니라 똥이라 해도 다시 돌아갈수도 없는데....16. ff
'12.10.20 7:42 PM (180.68.xxx.122)그런데 내 사업하고 사장 되면 자유로울거 같다고 생각하시나봐요 남편께서..안그래요
내 사업 되면 그때부터는 피가 말라요
사람부리고 쉬면 될거 같죠 사람 부리는거 어려워요
종업원 있으면 사장은 쉴거 같지만 사장이 더 바빠야 가게가 굴러 가요
사장이 놀면 종업원도 놈
인건비 주고 월세 주면 얼마 남을지도
하여간 신중하게 생각하시라 하고 싶네요
단지 자유 때문이라면 말리고 싶어요
퇴직금 말아 먹는거 순간이에요17. 원글
'12.10.20 7:53 PM (114.205.xxx.17)윗분ff님, 잘 봤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요지부동이네요..
이 시점에서 마음을 ㅇ돌려주면 참 고맙긴 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만두고 당구장한다고 할거에요ㅎ
혹시 퇴직후 자영업 경험이 있으신가요?18. 울아빠
'12.10.20 8:02 PM (223.62.xxx.37)울 아빠 매일 당구장가셔서 당구치시다 급기야는 퇴직금으로 개업했다 몇달만에 접으셨어요. 진상손님들 상대하는게 제일 고욕이구요, 매일 출근하는 껄렁이들도 많구요, 투철한 서비스 마인드 없으면 헬게이트가열릴 듯..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더더욱 아닌것 같네요..
머니머니해도월급쟁이가 젤 안정적일듯..19. ..
'12.10.20 8:15 PM (121.155.xxx.236)친구네가 하다 간신히 그만 두었어요.
내기당구 치는 사람 많아서 그거 끝날때 까지 문 못닫고 매일 새벽 두시 퇴근은 예사고
아내와의 가정 생활은 물건너 가고
주말 온전히 반납하고 너무 힘들어 하다 간신히 넘기고 다른일 해요.
월급 200만원 줘도 회사 들어가고 싶어 했어요.20. ㅇㅇ
'12.10.20 8:16 PM (110.13.xxx.195)세상이 힘들어 월급 주는 자리가 장땡인데...
21. 유지니맘
'12.10.20 8:23 PM (112.150.xxx.18)당구장 6년 하던 사람 잘 압니다 ,.
저도 장사 할때 한건물에서 하던 분이여서 거의 매일 보던 사이 .
일단 혼자서는 절대로 할수 없고 직원이던 알바를 써야 하는데 완전 .. 힘들다고 하네요 .
사람구하기도 . 구해서 일 시키는것도 . 젊으면 젊은대로 나이 있으시면 나이 있는대로 .
또 .. 당구장은 점심 . 저녁에 사람이 많이들 오는데 .
이상하게도 당구장 오면 사람들이 대체로 아주 짜진답니다 .
내기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예민하구요 .
서비스 음료 열댓잔씩 먹고 가는 사람도 있고 ㅠ
두명이 치면서 대 여섯명 와서 담배에 음식 시켜먹고 등등 .
재료비가 안든다고 하시는데
큰 돈들은 아니지만 소소히 들어가는것들 있던데요
또 주기적으로 당구 다이" 깔판 바꿔줘야 하고
술값 몇만원 몇십만원 턱턱내는 사람들도 당구비 몇백원은 엄청 아끼고 짜답니다 .
암튼 ..... 힘든 점만 들어서 ㅠ 죄송하게도 좋다는것을 쓰지 못하겠네요 .
몇달전 정리 했구요 .
또 다른 후배는 프로 당구선수라서 당구장도 겸해서 하는데 .
아무래도 그냥 당구 게임비로만은 유지 하기 어렵답니다 .
직장을 다녀서 100만원 받을것 같으면 장사를 하면 최소 3배는 벌어야 그 고된것이 쌤쌤 되는것 같아요 .
특히나 새벽에 하는 일은 처음엔 재미도 있고 괜찮지만 .. 온가족이 너무 힘든 일이 됩니다 (경험담)
개인적으로는 너무 말리고 싶어요 ㅠ
아주 좋은 몫이 아닌 다음에야 요새 당구는 조금 건너간 물이래요 .22. 진짜...
'12.10.20 8:30 PM (121.175.xxx.17)말리고 싶네요.
일단 당구장 사양길에 접어든지 오래 됐어요. 물론 목 좋은 곳이라면 괜찮겠지만 그런데는 돈이 많이 들죠.
그리고 남편분 말씀하시는게 가망이 없어 보여요. 직장 계속 다니라고 적극적으로 말리셨으면 좋겠어요.
고집이 세서 도저히 안되겠다면 장사 시작하기 전에 아르바이트를 1년간 하라고 조건을 거세요. 직장 그만두는 거야 어쩔 수 없어도 돈 꼴아박는건 말려야죠.
자유, 자존심 운운이라니...;;;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23. ..
'12.10.20 8:50 PM (222.234.xxx.74)말리고 싶어 로긴했네요.
아는 사람 빚내서 차렸다가 사채까지 쓰게 됐대요..
정말 말리고 싶어요.. 대학가나 기존에 자리잡은곳 ㅇ외에는 이제 힘들어요.
다들 스크린 골프로 옮겼구요..요즘 누가 가나요? 대학생들도 잘 안가는걸로 알아요.24. 적극 반대하심이..
'12.10.20 10:11 PM (116.34.xxx.76)남자들 사업병 들면..결국 회사 때려치게 되더군요.
제남편도..동생도..그래서 걱정스럽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사업하면 그때부턴 월급장이할때완 마인드가 달라야하는데요. 대부분의 대기업 출신들이 오너가 되어도 대기업에서 하던 습관을 못버리더군요. 아낄줄을 몰라요. 하다못해 전기값 종이한장도 아까운줄 알고 사장이 솔선해서 더 발로 뛰어야하고 간도 쓸개도 빼놔야 그나마 성공할텐데..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으로 안되는 부분도 분명 있구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월급쟁이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단순해서 깊게 멀리 생각하는 사람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이사람들이 SKY 출신이 맞나 싶게 단순하고 잘삐지고 무식(?)하고 암튼 앞으로 마음 고생 좀 하실듯하네요.(뭐 우리집 남자들 얘기이긴 합니다만..원글님 남편분은 그런분 아니시길..)
결국은 남편분은 뜻대로 하실듯해요.
말리기가 쉽진 않겠지만 잘 설득해 보시구요. 여기글들도 한번 보여주세요.
당구장 예전에 한물 갔어요.
우리 남편도 술마시고 어쩌다 한번씩 가는데요. 그 나이니까 가능한거예요. 7080들 아님 그닥 안갈듯 싶어요.
진상 손님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자영업이 정말 만만한게 아닌데 심사숙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하신다면 꼬옥 성공하시길 기원할께요^^25. 정말
'12.10.21 12:17 AM (175.223.xxx.203)남일같지 않네요
절대 절대적으로 막으셔야 해요
똑같은 이유로 똑같은 마인드로 당구장 인수했다가 2년 6개월만에 백만원 건지고 나온 사람을 지켜보고 하는 말이에요
당구장 사양사업 맞구요
소소히 들어가는 비용 장난아니구요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는건 시간 문제에요
돈 쫌 벌려면 빠징고기계 들여놓고
꾼들 불러모아서 도박하게 해야하는데
이게 돈 잃은 놈들이 나가면서 신고해대서
벌금 생각하면 결국 손해지요
거기다 취미로 건전하게 즐기는 사람말고
죽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진짜 수준이하
찌질이가 대부분이라 상대하다보면 그야말로
멘붕이 뭔지 확실히 느낄거에요
다 관두고 겁많아서 작게 시작해서
돈 벌수 있는 자영업은 없어요26. 저희집
'12.10.21 1:16 AM (112.170.xxx.154)예전엔 당구장을 아주 크게했어요~
15년전까지만해도 부족한거 모르고 자랐거든요.
그땐 당구장이 장사가 잘되는곳이 많았고 물론 망하는 곳도 많이봤죠~ 아빠가 당구 재료관련일부터 당구장까지 완전 빠져계셨거든요. 그래서 더 많이 인게된것도 있지만...
무튼 요즘은 사양산업이라고 하는말 정말 맞아요.
많은 당구장이 망하는곳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하실꺼면 정말 정신 바짝차리셔야 합니당.
근데 장사가 된다면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직종 중 하나예요.
마진율이 높아서요~제가 아는분 50억 정도 되는 상가 건물 가지고 있는데 그 상가에서 당구장은 다른사람 안 넘기고 본인이 하는걸 보면 꽤 수입이 있겠죠.
우선 손님관리를 잘 해야 합니당
주인이 당구를 잘치면 더 좋고, 큐대, 당구 다이 신경 잘 쓰는 곳으로 손님이 몰리죠~
물론 위치도 중요하지만 살짝 멀어도 남자들은 관리 잘 되는곳으로 가니까요.
장사는 많이 부지런하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성공하십니다~~
인생을 올인할 각오가 없음 손해볼수 있어요ㅠ27. ..
'12.10.21 4:00 AM (218.156.xxx.213)이 글 남편분에 보여주심 안될까요
저희 남편도 몇년전 직장내 상하관계로 힘들어 정말 뛰어내려 죽고싶다는 말까지 했었죠
현재는 다른 부서로의 이동으로 그럭저럭 원만히 위기는 넘겼다봅니다만..
원글님내도 다른 방안으로 모색하셔서 어떻하든 퇴직할때까지 직장생활하셨으면 합니다28. ..
'12.10.21 4:32 AM (175.118.xxx.84)80년대 말에도 안 되던 장사
울 아빠 그때 회사 때려치고 당구장 차렸었잖아요
그때부터 이것 저것 조금씩 건들다 치워버리고 지금은 개털 신세29. ..
'12.10.21 4:35 AM (175.118.xxx.84)그 세월동안 엄마만 고생디따 하시고 50도 안 되어서 돌아가셨습니다
님은 저희 엄마처럼 되지 마세요30. 말리세요
'12.10.21 2:24 PM (125.184.xxx.179)무엇보다도 장사가 얼마나 피말리는 일인데...
사람이 피폐해져요.
직장일이 힘들긴 해도 쉬는 시간이라도 있지만 장사는 몸은 쉰다 해도 마음이 쉬는 시간이 없어요.
매출 떨어지면 피 마르구요.
절대 말리세요.31. 안돼요!
'12.10.21 4:09 PM (112.184.xxx.53)당구장하다 말아먹은 사람들 여럿 알고 개인적으로 당구를 좋아해서 당구장을 많이 다녔던 사람인데요. 뒷돈이 얼마 안들거라고들 하시는데, 가장 큰 돈이 월세입니다. 장사 몇 달 안되면 보증금 까먹는 것 순식간이고요, 결국 빈털터리되는 사람 부지기수입니다. 절대, 네버, 목숨걸고 말리세요. 온 가족이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32. 흠..
'12.10.21 4:11 PM (218.234.xxx.92)다른 분들이 다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요,
제가 소싯적에 당구 카페(PC통신)를 좀 열심히 나갔어요. (당구 배우고 싶어서요)
그게 한 10년 전인데요, 3년 가까이 아주 열심히 나갔고 모임에서 운영진도 맡고 그랬습니다.
규모가 크고 전국적으로 하는 모임이다보니 당구 좋아하는 사람, 프로 전향 앞둔 사람들도 많았고
당연히 당구장 주인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좀 내막을 아는데요,
일단 사람들 많은 곳, 직장인/대학생 많은 곳이 좋은데 문제는 이런 곳은 이미 당구장이 여럿 있어서 권리금 문제가 클 거에요. 그리고 보통은 포켓다이 1, 2개에 3구/4구 다이 중심으로 많이 하는데 이건 남자들 주로 겨냥할 때이고요, 문제는 손님 중에 남자가 많긴 한데 이러면 좀 분위기가 걸쭉해져요.
술 먹고 당구치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당연히 싸움도 벌어지고 외상하는 남자들도 많고... - 외상 깔아놓거나 지인들 공짜 당구에 망한 당구장 주인 오빠도 알고 있습니다. 또 당구장=포커나 화투 같은 도박장이 되어버려요. 특히 밤에 당구 치면.. 당구장에 당구치러 와서 당구치다가 주인이랑 친해지면 포커, 화투를 치게 되죠. (당구도 1시간 이상 치면 다리 아프니까 쉬다가..) 아는 후배가 당구를 좋아해서 밤에 당구장 가게 아르바이트하다가 그 손님들하고 포커 쳐서 도박으로 잃은 돈이 거의 2천만원..
당구장도 PC방처럼 당구 게임비가 경쟁적으로 인하해요. 가격이 문제이고 인건비가 들고 밤에는 아르바이트하는 애 친구들이 몰려와서 당구장에서 뭐하고 노는지도 모르죠. 그거 꼴뵈기 싫으면 가족이 교대로 계속 붙어 있어야 해요. (빨리 열면 아침 10시에 문열어서 24시간 하지 않을 거면 적어도 새벽 2시 정도에 문 닫죠. )
당구장 주인이 정말 12시간 이상 죽치고 있어야 하고-보통은 옆의 딸린 방에서 같이 기거도 합니다.
또 주인이 당구를 어느 정도 잘 쳐야 해요. (적어도 400 정도는..) 친구들끼리 와서도 치지만, 당구장 주인이 잘 치면 그 사람하고 치고 싶어서 나이 많은 분들이 또 오시거든요(이 분들은 진짜 당구 좋아하는 분들임.) 당구장 주인이 그 분들하고 게임하면서 어느 정도 당구 팁 같은 것도 가르쳐주고..
남자들이 많아도 깨끗하고 쾌적해야 하고 - 요즘은 중고등학생 이상이면 당구장 출입 가능하니까요.
당구대 그 초록색 천 열심히 닦아줘야 하고 그 천갈이 하는 것도 꽤 돈 나가고,
당구대 걸터 앉아 수평 비틀리면 다시 수평 잡아줘야 하고 안되면 당구대 바꾸야 해요.
다른 거 다 떠나서.. 제가 아는 당구장 주인들, 지인들(후배들) 와서 공짜 당구 치고 물 흐려놓으면 손님들 끊겨서 망했고요, 가게 보면서 단골들하고 포카 치다가 도박빚 져서 문닫고요.. 그랬어요.33. 장사는 운
'12.10.21 4:34 PM (182.210.xxx.44)대기업 오래다니셨다는걸 보니 사주에 관운이 있는 분이십니다.
이런분은 죽었다 깨나도 장사하셔서 돈 못법니다.
무시해서가 아니라
대기업 직원스타일~~ 공무원 스타일~~ 을 못벗어나기 때문입니다.34. 답글 좀 보여주세요
'12.10.21 4:48 PM (112.153.xxx.24)절대 말리고 싶어요
힘들어도 한달 지나면 돈 따박따박 입금되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서 그럽니다.
윗분 말씀대로 대기업 오래 다니신분은 그쪽에 (좋건싫건) 운이 있어서인데...
그런분 장사 못해요...자존심 말씀 하시는데 서비스직종이야말로 간 쓸개 다 빼놓고 해야 하는 직종이거든요35. ...
'12.10.21 5:21 PM (222.121.xxx.183)많은 댓글 달렸네요..
잘되는 조건 몇 가지 얘기할께요..
물론 자리가 좋아야 하구요..
윗 님 말씀처럼 이쁜 아가씨 알바 있으면 손님 더 많이 들어와요..
그리고 당구 동호회 활동 좀 하시다가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리고 나서 나 당구장 차려 그러면 더 잘되구요..
계속 동호회 활동 하시면서 사람 잘 사귀시고 하면 망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러게되면 일단 가족이 힘듭니다.. 그냥 총각처럼 여러사람들과 술자리도 하고 그러니까요..36. 올리브
'12.10.21 5:22 PM (116.37.xxx.204)자유와 자존심을 위해서 자영업을 것도 서비스업을 하고 싶다니
어불성설입니다.37. Pp
'12.10.21 5:31 PM (222.117.xxx.27)예전 생각이나서 로그인했어요.
절대 하지말라고 말리려구요.
제 남편도 대기업 다니다 무언가에 홀렸는지 직장 힘들다하며 그만두고 몇개월 쉬다 할게 없어서 시작한일이 당구장이었네요. 십년전에도 당구장은 사향사업이었는데 주변인들한테 듣고서도 집담보로 시작하고 일년만에 집한채 날라갔습니다.
남편의 순간의 선택때문에 저희가족 십년넘게 엄청 고생했어요.
당구장하려면 넓은 평수가 필요하므로 임대료도 많고 월세도 작지않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일년 365일 쉴수도없고 새벽에 술먹고 내기하는 사람들 한팀이라도 있으면 기다려야하고 집에와서 잠깐자고 나가고 하느라 리듬없는 생활에 본인도 스트레스로 머리다 빠지고 죽을것같다고 했어요.
제발 하지마세요~~~
우리가족 그때 참 비참했답니다. 아이가 어린데도 가족끼리 여행가는거 꿈도 못꾸고 치킨 한마리 사먹을 돈도없어 어린이날 아이하고 라면 끓여 먹을만큼 돈이 없었어요.
쓰다보니 눈물이...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 장사 못합니다.
제 남편 당구장 접고 일년만에 운좋게 직장잡아서 이제 다리펴고 사는데 남편이 항상 하는말이 있어요.
죽을때까지 장사는 다신 안한다고...
저도 남편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데 한번 밀어주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38. 저 자영업
'12.10.21 5:40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돈 많은 큰 규모의 자영업자가 아니고서는
자영업자가 월급쟁이들보다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시간에서건 돈에서건 그럴 수 없어요.
월급쟁이 할때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전 자영업 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안좋은 쪽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니 했답니다.39. ㅠㅠ 말리세요
'12.10.21 6:08 PM (116.39.xxx.185)몇년전에 당구장해서 망한 사람 봤어요ㅠㅠ
요즘 pc 방도 아니고 누가 당구장 가나요?
스맛폰도 게임도 넘쳐 나는데, 과연 누가 당구장에 갈까요?
아주 좋은 위치에서 유동인구도 많은 지역에서 돈 많이 들여서 시작했는데, 망했어요 ㅠㅠ
다른 업종으로 생각해보세요~~40. ㅠㅠ 말리세요
'12.10.21 6:10 PM (116.39.xxx.185)보고 싶은 것만, 듣고 싶은 것만 보는 습성이 우리에게 있기에 조심해서
이것 저것 조사하시고, 소자본으로 시작해서 초심으로 장사하시기를 바래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6994 | 이런 애잔한 죽음도 있네요 2 | 진홍주 | 2012/10/20 | 2,617 |
166993 | 저는 남잡니다. 여자 영어 선생님... 2 | anycoo.. | 2012/10/20 | 1,674 |
166992 | 집없는 설움이 이런건가요... 22 | 답답 | 2012/10/20 | 11,985 |
166991 | 복층이 좋아요. 1 | ㅁㄴㅇ | 2012/10/20 | 1,657 |
166990 | 우왕..파울라너 맥주 5 | .. | 2012/10/20 | 2,910 |
166989 | 이 청년이 어제 위탄에 나왔다는 분인가요? 천재 가수의 탄생이네.. 14 | 20살? | 2012/10/20 | 4,494 |
166988 | 치아 갈아보신 분? 2 | 후덜덜 | 2012/10/20 | 1,730 |
166987 | 아들 여자친구 선물.. 2 | .. | 2012/10/20 | 1,530 |
166986 | 둘이 있음 친한데 여럿있음 그냥 그런... 9 | 글쎄 | 2012/10/20 | 2,833 |
166985 | 그린빈? 깍지콩? 그거 뷔페에서 처럼 먹고싶어요. 2 | 얼음동동감주.. | 2012/10/20 | 1,600 |
166984 | 문재인 - "원자력에 우리 미래 맡기지 않겠다&quo.. 24 | 퐈이아 | 2012/10/20 | 1,846 |
166983 | 펌)19금- 이런거 올려도 되려는지 44 | 그치만 올림.. | 2012/10/20 | 26,296 |
166982 | 길냥이를 데려왔는데 너무 울어요 18 | 좀전에 | 2012/10/20 | 2,548 |
166981 | 팔자주름 필러 해보신분 계세요? 1 | 팔자주름 | 2012/10/20 | 2,810 |
166980 | 닌자고 때매 미쵸..다들 사주시나요? 8 | 닌자고 | 2012/10/20 | 2,070 |
166979 | 로또 됐어요 7 | 반지 | 2012/10/20 | 3,344 |
166978 | 에뮤오일 써보신 분 좋은가요? 6 | 화장품 오일.. | 2012/10/20 | 2,371 |
166977 | 3학년 사회문제... 5 | sksk | 2012/10/20 | 1,608 |
166976 | 매실 거른 것 실온에 두어도 되나요? 2 | 굿 | 2012/10/20 | 1,369 |
166975 | 경제민주화도 기업이 하기 나름 | kshshe.. | 2012/10/20 | 538 |
166974 | 6살 아이에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비슷할까요? 2 | ... | 2012/10/20 | 1,597 |
166973 | 저 내일 차인표 만나요~~!! 2 | 으아아 | 2012/10/20 | 2,404 |
166972 | 대구에 전해 오는 무서운 이야기~ 10 | 참맛 | 2012/10/20 | 3,958 |
166971 | 금강 백제보 부근 물고기 떼죽음... 수천 마리 떠올라 | ㅇㅇㅇ | 2012/10/20 | 886 |
166970 | 부산 조개구이 팁을 드릴게요^^ 23 | ^^ | 2012/10/20 | 18,6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