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주요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에 4대그룹 18.8%, 30대그룹 35.8%더군요. 지난 10년간 계속 이 수준입니다. 별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됐다고 하기는 어려운 듯 하군요.
특히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높습니다. 이에 대기업-중소기업간 경제력 격차는 2008년도 16.4%p에서 2010년 11.9%p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한국은행 통계는 2008년부터 집계해서 그 전 추이를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요. 대신 경제개혁연구소에서 2000~2010년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대기업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대기업 경제력 집중 심화 주장은 다소 과장된 표현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제력 격차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