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에 나오는 듯한 효녀딸 사촌동생과 비교되어 멜랑꼴리한 기분... 이런 효녀딸이랑 사는 고모는 아주 뿌듯하니 맨날 저랑 비교질

1241345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12-10-20 15:10:32

이겠죠?

제 사촌동생은 매우 시골학교에서 저혼자 똑똑하여 맨날 전교일등만 하는

부모가 공부하라는 말 안해도 알아서 척척하는 백프로 모범생에

(반면 전 공부하라는 말 콧등으로도 안듣고 맨날 야자 땡땡이치고 놀러다니던-_-; 그러다 제 기분 내키면 열심히 하는;;; 성적은 결과적으로 비슷했어요.)

대학도 저 스스로 돈안들고  교대에들어가서

(전 등록금 비싸니 지방 국립대 가란말에 반발하며 서울로 대학진학. 교대, 사범대 가라는 말에도 반발.. 선생님 싫었어요; 애들도 싫어하고..)

기숙사에서 내내 살며 방학마다 과외해서 제 용돈 쓰고

이렇게 결과적으로 고모돈 한푼 안쓰고 졸업.

(저도 자취 보증금이랑 월세는 받았지만 용돈은 제가 과외로 다 벌어썼어요.)

 

사촌은 대학내내 공부에만 열중하느라 청바지 하나만 입고 다니는데

전 멋내느라고 온갖 옷 다 사입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고 다니는 정신없는뇬;;

(그래도 제가 벌어서 했습니다 ㅜㅜ)

그렇게 사촌은 휴학도 한번 없이 임용통과하여 꼭 엄마 옆에서 산다고; 시골로 돌아가 선생님 생활 시작

(전 어학연수 간다고 휴학하고 일년을 부모 등꼴 빼먹은 몹쓸년;;;그래도 어학 연수비용도 제가 모은돈으로 일부분

부담했습니다 ㅜㅜ) 저도 졸업하고 바로 대기업 취직해서 다니는데...

 

저도 한다고 하는데 왜 이 사촌 옆에만 가면 난 초라해지는가;;;;

주말이라도 일땜에 출근하면 사촌동생은 짤릴 위험없고 꼬박꼬박 주말 챙겨 쉬는 공무원인데

전 돈 더들여 공부하고도 일만 쌔빠지게 하는 노동자_-; 취급을 받는답니다;;

게다가 공무원이라면서 얜 왜 부모님한테 용돈까지 매달 50만원씩 드린다는데 나원참 미스테리 ㅠㅠ

전 십만원씩 드리는데도 버거워요-0-;;

근데 전 아직 미혼의 입장이라.. 그리고 부모가 안되본 입장이라 그런지

 제 사촌동생처럼 되고 싶진 않았어요.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외국도 나가고

시골 구석에서 살기보단 서울에서 살고싶고 기회되면 외국에서 살고싶구요.(물론 부모님 결사반대.. 직장만 아니면

옆에 끼고 살고 싶어하시는분이심..)

이쁘게 꾸미고 싶구요. 물론 부모님께 폐는 안끼쳐야되니까 스스로 하느라

용돈은 많이 못드려도 제가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제 사촌 동생같은 딸 있으신분

제가 아주 생각없이 헬렐레하며 효도도 안하는 몹쓸년으로 보이나요?ㅠㅠ

 

전 정말이지 제 사촌동생이 원망스럽습니다. 얜 어뜨케 부모님이 원하는 정답대로만 사는건가요?;;

IP : 175.125.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0 9:17 PM (59.15.xxx.184)

    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시면서 왠 자괴감?

    부모님이 비교하건 친척분이 비교하건

    이제껏 실아오신 거 보면 누가 뭐라해도 콧방귀 뀔 거 같지도 읺은데요?

    엉뚱한 사촌에게 화살 그만 날리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773 급)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하려는데요, 출-도착지역이 다르게 .... 8 업무시간 .. 2012/11/26 1,573
182772 다른건 모르겠고? 문재인 대통령 되심 명박이는 제대로 법적 처벌.. 16 2012/11/26 1,898
182771 여드름 올라왔을때, 바를만한 알로에 제품이나 기타 등등 추천 부.. 1 여드름 2012/11/26 923
182770 투신자살 소동 '생중계' 파문 11 .. 2012/11/26 2,764
182769 가려운 두피에 좋은 샴푸 추천해주세요... 10 인나장 2012/11/26 4,724
182768 중학생이 들 여행용 가방 좀 골라주세요. 4 여행용가방 2012/11/26 973
182767 크리스마스 이브 솔로대첩 소식 4 규민마암 2012/11/26 1,198
182766 온수매트 어떤게 좋은가요...^^ 2 강지은 2012/11/26 3,918
182765 요실금 병원 추천해 주세요. 3 솔이 어멈 2012/11/26 1,232
182764 연말에 호텔 묵으려고 하는데 난방은 어떤가요? 4 눈속의 보석.. 2012/11/26 1,744
182763 골프 하시는 분들요..손목 힘 어떻게 빼셨어요? 4 운동 2012/11/26 2,353
182762 거실 커튼 봐주세요 10 커튼 2012/11/26 2,263
182761 이런 것은 널리 알려야겠기에. 2 여성대통령?.. 2012/11/26 818
182760 장기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요, 배우자 것도 되나요? 1 ㅇㅎ 2012/11/26 826
182759 시댁 집들이 메뉴 봐주세요^^ 6 2012/11/26 1,881
182758 스마트폰저축추천부탁드려요 아구스트 2012/11/26 408
182757 장례식 복장 질문이요... 9 어쩌나 2012/11/26 6,549
182756 박근혜 토크쇼 설레어요 20 rolrol.. 2012/11/26 3,068
182755 스타킹 색 질문드려요. 2 감각발바닥 2012/11/26 1,084
182754 초등교사입니다. 학부모님들 계시면 부탁 좀 드릴게요~ 17 dd 2012/11/26 4,923
182753 스마트폰 말고 일반핸드폰을 12개월 약정으로 1 핸드폰 2012/11/26 575
182752 안철수에 친절해진 새누리 4 세우실 2012/11/26 945
182751 이 소파 괜찮나요? 한번 봐주세요~~ 4 으음.. 2012/11/26 1,265
182750 남편 공부 어찌할까요? 4 바람 2012/11/26 1,575
182749 녹두는 몇시간 물에서 불려야 하나요? 3 칼바람추웠어.. 2012/11/26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