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평범한 월급쟁이 부부입니다.
친정은 형편이 괜찮은 편이지만 보수적이시고 일밖에 모르시는 친정아버지덕분에 친정엄마는 60이 다되어 처음 이번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셨구요...저희는 추석에 엄마 여행....이번주말 엄마생일까지 겹치니 어찌할까 고민하다..
신랑이 추석에 50만원을 엄마 드렸어요. ...
그리고 모레 생일이시니 집에서 밥 먹으려고 (아이들이 어려 식당은 무리라) 올케랑 제가 나눠서 생일상 음식을 장만해 갑니다. 케익이랑 꽃도 챙길거구요..
근데 빈손으로가기가 좀 모양새가 그러네요...
엄마는 겉으로야 아무말씀 안하시겠지만....선물없나 그러실테고 ...저희는 50만원에 명절에도 이것저것챙기느라 10만원 정도 나갔고..음식하고 케익 꽃 챙기면 또 10만원 넘게 드니 ..솔직히 버겁네요...
마음으로야 더 챙겨드리고 싶고 솔직히 이것저것 엄마한테 받는게 더 많으니 선물하나 더 사드릴수도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저 주려고 면세점서 가방 사오셨다는데 신랑은 ...이런거까지 배려하기엔 시댁쪽이 걸릴테고..
신랑 눈치가 보이네요...비상금은 이미 아이밑에 다 들어가 바닥난지 오래고...
선물 또 사가자고 하면 무리겠죠?
이럴때면 전업주부인게 참.....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