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먼저 한숨 한번 쉬고요..
전 결혼해서 돌쟁이 하나 키우구요..
남동생은 엄마랑 둘이 살아요..
좀 전에 전화와서 누나가 준 컴퓨터 본체가 안된다고 그래요
제가 결혼전에 쓰던거 계속 쓰다가 얼마전 고장났다 그래서 남편이 집에 안쓰던거 새로 포맷해서 주었거든요
며칠전에도 연결하기 귀찮다고 동생은 그냥 인터넷 끊으라고 했구요..
인터넷이 제 명의로 되어 있어요..결혼했다고 바꿀 필요도 없고 해서요
한달전엔 모니터가 안된다고 해서 포장도 안 뜯은 새 모니터를 엄마를 통해 주었고,,연결했나 보더라구요..
그때도 연결하기 귀찮다고 인터넷 끊으라고,,
저도 동생만 보면 그냥 끊으면 속 편하겠어요..
그런데 요즘 컴퓨터 배우기에 신나하는 엄마를 외면하기도 그렇고,,,
결혼전부터 집안에 모든 대소사는 엄마랑 저랑 처리했어요..
형광등 가는거,커텐 다는거,,동생 주민번호 도용되어 법원에 가기전까지 서류 준비한거,,돈사고 친거,,어휴 말로 다 못해요
엄마가 불쌍해서 그냥 끌어안고 산거지,엄마만 안 계셨더라도 벌써 인연 끊었을거에요
그러다 결혼하니 우리 사이 안 좋은거 남편한테 보이기도 싫고,,
겉보기엔 그냥 괜찮은 남매지간처럼 되려고 노력했어요
어쨌든 새로 포맷해서 준 그 본체를 저희집에서도 다 확인했는데,,왜 안되는지는 다시 봐야될텐데..
본체랑 모니터가 계속 문제를 일으키니 짜증도 나겠지요..
결혼전부터 온갖 뒤치다꺼리를 다 해주니 저런 모양이고,,
저도 짜증이 나서 전화에 대고 소리질렀네요..인터넷 끊을테니 그만 징징거리라고,,
매형하고 누나는 그거 포맷하느라 하루 종일 걸리고 본체도 직접 갖다주었는데 그만한 일에 그렇게 짜증나면
안하면 된다고,,
지금 다시 문자왔네요
거짓으로 잘해주는척 하지 말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