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물정을 잘 몰라요.
외국서 살다가 작년에 한국에 와서 지금 임시로 월세 살면서 살 집을 고르고 있거든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좋아서 같은 라인으로 매매나 전세를 찾는데 좀처럼 안나오더라고요,
기다려도 월세만 나오고요....월세는 후덜덜하게 비싸요.ㅠㅠ
근데 갑자기 같은 라인 전세매물이 하나 나왔는데 무융자예요.
그래서 그런지 전세시세가 다른 집보다 5천은 비싸요.
집안 구조랑은 맘에 쏙 드는데 인테리어가 영...아니어서 주인에게 제가 올수리하고 들어가고 싶으니
전세기간을 2년이상으로 계약할 수 있겠냐고 했더니
전세기간은 세입자가 원하는 만큼 살수 있다는 특약을 넣어주시겠다네요.
노부부인데 자녀에게 상속되거나 소유주가 바뀌어도 세입자가 살겠다면 계속 살 권리가 있다고 계약서에 넣어주신다고 하구요. 전세권 설정도 가능하고요.
방향도 남향이고 이런 저런 조건은 너무나 좋아요.
내부만 싹 뜯어고치면 살기 좋을듯 한데,
시세보다 전세가 비싸도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나중에 집값이 전세보다 싸져도 인수받아도 좋을 집이기도 하고요.제가 지금 살고 있으니 장단점은 충분히 알고 있고
평생살고 싶은집이거든요.
전세값도 만만치 않고 월세를 언제까지나 내면서 살수도 없으니 결정을 하긴 해야 하는데
10년이상 살 수 있다면 전세로 올수리하고 들어가도 괜찮지 않나...생각해요.
제 생각이 맞는지 살림고수, 뭐든지 다 잘 아시는 82님들의 의견을 꼭 좀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