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영화 감상평입니다. 영화 감상 느낌은 극히 개인적이라는 점~
광해, 간첩들은 많이들 보셨으니 생략하고요..
* 용의자 X
류승범, 조진웅 씨 연기 좋았어요. 이요원 씨 연기가 좀 그렇단 얘기 듣고 갔었지만 생각보단 나쁘지
않더라고요. 스토리나 원작 전혀 알지 않고 간터라 결론도 참신하다 느꼈습니다.
저도 나름 한감성 하는 편인데 마지막 엔딩 파트에서의 폭풍 눈물은 없었습니다.
방은진 여감독의 꼼꼼한 연출력이 돋보였다고 생각됩니다.
* 루퍼
제가 워낙 조셉 고든 래빗의 왕팬이기 떄문에 시작전부터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사실 조셉 고든 래빗과
브루스 윌리스는 달라도 너~~~무 다른 외모인데 조셉이 미래의 브루스 윌리스와 닮아 보이려
정말 장시간 분장을 했다 하던데..영화 중반주 되면서 외모 싱크로율이 잘 맞더라고요.
지루한줄 모르고 봤습니다.
*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와..정말 김인권 씨 연기 쥑이더군요. 전 방가방가는 보질 않았고 김인권 씨가 조연으로 활약했던 영화는
거의 다 봤는데 이번 단독 주연 구국의 철가방은 김인권 씨 단독 원맨쇼란 말이 과언이 아니더라구요.
육상효 감독의 시나리오, 연출도 센스 넘치고 조연의 조정석 씨 연기는 명불허전,
권현상(임권택 감독 아들이라는 거 라디오 스타를 통해서 알았어요), 김인권 씨가 오매불방 짝사랑 하는
여주인공 유다인 씨 연기도 신인치고는 참 좋았습니다.
전 시사회 통해서 봤는데 시종일관 육성으로 웃음이 빵 터지더라고요.
1980년 실제 있었던 우리 대학생들의 미대사관 점령 및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전 정확히 이 사건을 잘 모르는 세대이긴 하지만 낯설지 않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중년 세대 등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요. 영화 속 배경음악들도 좋았고요..
맘껏 웃고 마지막에 엉엉 울게 만듭니다.
* 아르고 (ARGO)
부산 국제영화제 때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해서 시사회 때 벼르고 있다가 봤습니다.
벤 애플랙과 조지 클루니가 제작을 맡았고 또한 벤 애플랙이 감독, 주연으로 나선 영화입니다.
이란 내 반미 감정이 격해지면서 미 대사관이 이란으로부터 점령당하는데 그 와중에 미 대사관 직원
6명이 극적 탈출하여 캐나다 대사 관저에 숨게 됩니다. 미국 정부와 CIA가 대사관 직원 6명을 구출해내기
위한 위험 천만한 작전이 실행되는데 이는 모두 실화였고 이를 바탕으로 이 영화가 나왔다고 합니다.
런닝 타임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고 가슴이 콩닥콩닥, 손엔 땀이 나더라고요.
영화의 짜임새와 실제 로케이션 스케일, 벤 애플랙과 대사관 직원 6인들의 연기 또한 훌륭했습니다.
이 영화 입소문 많이 날 것 같네요.
* 007 스카이폴
007 50주년이기도 한 해에 개봉되는 007 영화라 기대가 컸습니다. 역시나 다니엘 크레이그의
액션신은 우왕~ 눈을 뗄 수 없더군요. 싸이코 악역으로 분하는 스페인 국민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이번 영화에 약간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인상도 받았는데 워낙 대배우라 몰입하며 봤습니다.
영화 소개에서는 이 하비에르 바르뎀 역을 배트맨의 조커와도 비교를 하던데 하비에르 바르뎀은
나름 이유가 있는 악역이었다고 생각되요.
커다란 스포일러가 있어서 영화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안하는게 좋겠다 싶어요.
역시 007 시리즈입니다. 터키, 상하이, 런던 등 이 도시 저 도시 왔다 갔다 볼 거리 많아 눈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상하이 액션씬과 진짜 달리는 열차 위 액션씬은 멋졌어요.
다니엘 크레이그가 한국에 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내한 계획은 없다 하네요.
* 비정한 도시
시사회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서영희, 김석훈, 조성하, 이기영 배우 등 충무로 연기파 들이
대거 나온 영화여서 나름 기대가 컸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 배신 등을 다룬
영화인데..음...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았는데 장편 영화
첫 연출이어서 그런건지 내용의 흐름이 뚝뚝 끊기고 보다 보면 응? 왜 저렇지? 등 개연성이
없는 부분이 많았어요. 이 영화는 그냥 여기까지....
* 로우리스 : 나쁜 녀석들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라 주저없이 봤습니다. 톰 하디, 샤이아 라보프, 게리 올드만, 가이 피어스 등
쟁쟁한 헐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시대극이죠.
금주령이 있었던 때 문샤이너(밀주업자) 들의 암투와 서로의 생존을 위해 거칠게 싸우는 얘기입니다.
같이 간 친구(여자)는 지루해했는데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가 탄탄해 보는 내내 좋았는데 이 영화는 나름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영화라 생각되네요.
*테이큰 2
아..나의 리암 니슨 아저씨가 60이 되시더니 몸이 많이 무거워지셨구나..싶었습니다.
테이큰 1>>>>> 넘사벽 >>>>> 테이큰 2 였습니다.
이스탄불 풍경 실컷 봤습니다.
리암 니슨의 다른 후속작을 기대하겠습니다.
* 회사원
소지섭 수트빨 본 것에 만족하려고요. 곽도원 씨가 충분한 카리스마를 못보여 준 것 같아 아쉽고요.
이미연 씨..........이 영화 왜 하신건지...분량도, 연기도..참 아쉬웠습니다. 영화 캐릭터가 20대, 10대 후반의
장성한 두 아이의 엄마였는데...한마디로 엄마 없다~ 였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지극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 늑대 아이
송중기 박보영 늑대 소년 아닙니다. 애니메이션 늑대 아이 입니다. 이 영화 아직 상영되고 있나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워낙 재밌게 본지라 이 영화도 기대가 컸습니다.
보고 난 후 역시나..좋았습니다.
성장통을 겪는 늑대 아이들에 대해 눈물이 많이 났고 지극한 모성애에 폭풍 눈물 흘렸습니다.
배경 음악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가을, 눈물 많이 흘리고 싶은 분들, 그리고 마음이 좀 건조하고 메마른 분들께 강추 강추!! 합니다.
* 우리도 사랑일까
연기 잘하는 여배우 미셸 윌리암스와 주로 코미디 영화에 많이 나왔던 세스 로건의 영화인데
두 배우의 일상에 찌든 무미건조한 듯한 연기..좋았습니다.
특히 미셸 윌리암스는 실제 나이 아직 30대 초반인걸로 아는데 그녀의 연기는 산전수전 다 겪은
50~60년 중년 여성의 원숙함? 등이 한껏 보이더라고요.
영화 결론은 "그 놈이 그 놈이다" 라고 저 나름 내려봤는데요..
현재 현실에 회의감을 느끼고, 평소 후회를 많이 하면서 사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예요.
* 데미지
제레미 아이언스, 줄리엣 비노쉬의 그 옛날 문제작이 리터칭과 새로운 편집으로 재개봉 될 예정이죠.
저 20년 전 그 옛날에 보고 참 충격적이었는데 20년만에 다시 한번 보니..새로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레미 아이언스. 그야말로 시대가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 하고 그 배우는 정말 멋지고 섹시한 남자였구나..
다시 한번 확인 사살..줄리엣 비노쉬는 뭔가 형언할 수 없는 뇌쇄적인 배우였구나 싶었어요.
편집이 다시 돼서 예전에 못봤던 더 자극적인(?) 장면들이 더 들어가있었구요..
못 봤던 장면들이 여러 곳에서 툭툭 나와서 흡사 새 영화를 보는 듯 했어요.
20년 전 못 느꼈던 사랑의 의미? 욕망? 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영화 보기 좋은 주말입니다. 좋은 영화 많이 보시고 감성 충전 가득하시는 주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