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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사와 공무원

장래 조회수 : 8,530
작성일 : 2012-10-20 10:10:09

안녕하세요?

82 cook을 통해 여러가지 도움을 받고 있는 아짐입니다.

어제는 가족들과 올해 약대를 졸업한 아들의 진로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 의견이 맞지않아

마음이 상해 이렇게 여러분의 지혜과 생각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약대 졸업 후 페이약사로서 4~5년 정도 성실하게 

근무하면 지방에 있는 집에서 출퇴근하고 최대한 절약한다면 약 2억정도를 모을 수 있을 거같습니다.

또는 대학원에 진학 후 열공해서 5급 공무원이 되는 길도 있습니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고 여러가지가 잘 따라 줘야 가능하겠지요.

 

페이약사로서 돈을 벌어 약국을 경영 하는 것과 대학원 졸업 후 5급 공무원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 중

어느 쪽이 객관적으로 결혼이나 사회생활에 더 나을까요?

 

 걱정되는 것은 어느 한 쪽의 직업을 깎아내리거나 비교해서 저울질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자녀가 직업결정의 기로에 있다면 어떤 판단을 하실까 하는 것을 묻고자 올립니다.

 

 

 

 

IP : 122.60.xxx.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ㅇ
    '12.10.20 10:16 AM (59.15.xxx.39)

    중요한건 본인이 원하는쪽으로 가야한다는거구요.

    약국경영은 기본적으로 사업이기때문에.. 경영하는 스트레스도 크고 사람대하는 일이라 어처구니 없는일도 계속 겪어 나가야 합니다.

    공무원은 그런게 적죠... 대신 뒷돈이 없다면... 돈을 많이 벌기는 힘들구요.

    어느쪽 취향이 아들에게 맞는지 그게 젤 중요해요.

  • 2. 원글
    '12.10.20 10:21 AM (122.60.xxx.2)

    답글 달아 주세서 감사합니다.
    만약 결혼을 놓고 본다면 어느 쪽이 더 끌리시겠어요?
    연애 결혼이 아닌 중매로 만날 경우입니다.

  • 3. 저라면
    '12.10.20 10:23 AM (115.142.xxx.20)

    약사보다는 공무원 선호할 것 같습니다.
    약사는 개업하더라도 묶여 있어야 하는 직업이어서요...

  • 4. 내미
    '12.10.20 10:29 AM (211.182.xxx.130)

    저희 딸은 성격이 당차지 못합니다.
    그래서 바로 대학병원에 취직한 3년차입니다
    약국경영을 부담스러워해서요.
    첫해는 야간 당직이 가끔씩 있어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3년차에서는 좀 편안해졌어요

  • 5. 약무직
    '12.10.20 10:34 AM (211.246.xxx.239)

    기숙사 룸메언니 약대생이었는데 약국하기싫다고 설시 약무직7급 봐서 들어가는건 봤어요 저는 공무원인데 약국개업이 더 좋을것 같아요

  • 6. ...
    '12.10.20 10:34 AM (220.72.xxx.168)

    이미 지금 약대를 졸업하신 건가요?
    뭐든 아드님이 하고 싶은 쪽이 가장 좋은 거예요.
    일반적으로 결혼 시장(이런 표현 싫어하지만)에서 남자 약사가 그닥 좋은 평판은 아닐지라도,
    약업계에서 아드님은 뭘하셔도 잘 풀릴 경우예요.
    약업계는 남자가 많지 않아서요.
    그런데 그 진로를 중매 결혼을 위해서만 고정시켜서 생각하시는 건, 너무너무 아쉽군요.

  • 7. 원글
    '12.10.20 10:44 AM (122.60.xxx.2)

    올해 약대 졸업했고 면허증을 받았어요.
    지방 약대를 다니다 보니 그 흔한 미팅도 연애도 못해보고 졸업을 했네요.;;;;
    직업선택을 결혼이라는 잣대로 보고자 한다기 보다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에 여쭤보았어요.
    본은은 일단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고 해요
    부모입장에서 중요한 시기에 최선을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네요...

  • 8. .......
    '12.10.20 10:44 AM (59.15.xxx.39)

    결혼 상대자로서의 가치보다는 아드님 성향이 가장 중요한겁니다.

    경영이 진짜 자기 적성에 안맞으면... 그 사업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길건가요..

    공무원 갈껄 후회막심 땅을 치고 후회할수도 있구요..

    반대일수도 있죠...

  • 9. 돈벌고
    '12.10.20 10:45 AM (175.208.xxx.177)

    싶으면 그냥 약사하시고요.
    명예나 다른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공무원입니다.
    현직 5급 공무원이예요. 약사출신 5급공무원 많은 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공무원보다는 마음이 여유롭기는 하네요. 혹시 공무원 안해도 할일이 있다는 점은 좋구요.
    근데 동기 약사들 보면 경제적으로는 비교가 안됩니다.

  • 10. ...
    '12.10.20 10:58 AM (119.204.xxx.179)

    공무원 하고 싶으면 약사 커플 정도는 하셔야 해요
    어차피 아드님이 선택하시는거지만
    외벌이 공무원 약사는 요러모로 힘들어요
    그리고 절대 일 수월하지 않구요
    전문직 공무원들은 자기 일이 명확하고 업무가
    너무 바빠 주말에도 출근해야할 지경인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정치력 없이 위까지 올라가기 어렵구요
    특유의 성실함이나 근면함으로 어느 정도 진급하지만 결국 하는 일만큼 진급이고 한계가 있어요
    결국 중견직 되면 웬만한 개국약사보다 명예나 직업적 성취도 이런면에서 동기보다 나은 분들 몇 봤는데
    대체로 아내가 약사여서 어디에선가 약국하며 내조하는 집이더라구요
    그렇다고 페이나 개국이 능사라는거냐?? 그것도 아니죠
    어느 분야든 스스로 개척하려는 강한의지 없이 그냥저냥 편안히 먹고 살겠다 .. 이러면 다 거기서 거기
    부모가 길을 정해줄 일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길을 선택하고 끌고나갈 의지를 복돋아 줘야죠
    둘중 무난하기론 페이하다 개국 .. 이게 나을테고
    공무원으로 성공하려면 약사 면허증외에 알파의 능력이 필요해요
    그거 아니면 그냥 박봉에 격무 .. 그만두고 약국에 취직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죠
    페이도 단순페이보단 개국을 염두에 두고 경험과 인맥 쌓는 계기로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구요

  • 11. 추가로
    '12.10.20 11:02 AM (119.204.xxx.179)

    올 봄 졸업인가요?? 면허증은 졸업하고 봄에 나오고 대학원 진학여부는 졸업전 가을에 결정하는데 지금 신분이 무엇인지??
    대학가서 졸업까지 하고 미팅한번 제대로 못했다시면서도
    벌써 몇년간 얼마 벌으니 차곡차곡 모으면 얼마라고 계산하고 계시니 듣는제가 가슴이 답답하네요
    물론 그돈 아드님 위해 쓰시겠지만 아드님 성인 아닌가요??

  • 12. ....
    '12.10.20 11:10 AM (110.70.xxx.160)

    원글님 집안경제력이 풍족하고 물려줄 재산도ㅠ있으면 공무원 해도되구요.그거아니고 돈 좀 벌어야 하는 상황이며뉴공무원으누아니에요.아무리 급수가 높아도 월급여 빤하고 결혼해서ㅜ외벌이로는 애 교육비 대기도 힘들어요.제친구 남편이 5급 공무원인데 살기.팍팍해보이던데요..

  • 13. ...
    '12.10.20 11:10 AM (220.72.xxx.168)

    서울과 지방대 차이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한 분야가 약대예요.
    지방대 약대 출신이라고 어머님이나 아드님이 위축되실 거 하나도 없구요.
    다만 아드님이 좀 숫기가 없는 분이 아닐까 생각되는 면은 있어요.
    대학원 가고 싶다하면 아들 하고 싶은 대로 좀 기다리셔도 되요.
    페이 약사 하는 건 아무때나 할 수 있구요, 개업하는 것도 면허증 있는 한 아무때나 할 수 있어요.
    지금은 하고픈거 할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오히려 약국에 갖혀있으면, 사람 만날 기회는 더 적을지도 몰라요.
    약국이란 곳이 사람은 많이 만나지만, 깊은 관계를 맺기엔 쉽지 않은 곳이라서요.

  • 14.
    '12.10.20 11:12 AM (121.169.xxx.85)

    어머님이 결정하실 문제가 아닌듯 하네요~
    결혼생활에 유리한거 따지다 정말 조건만 보고 달려드는 여자 만나 파혼하는 케이스 많이 봤습니다.
    어떤 여자를 만나냐가 중요한거 아닌지
    어머님은 아드님이 이뤄놓은 조건을 보고 달려드는 여자를 원하시는지요?
    저도 여약사인데..남약사가 조건을 만들어 결혼해야 할만큼 사회적으로 인정 못받는 직업은 아닌걸로 아는데

    이것저것 경험해보라 하십시요~ 약사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이 원할때 원하는 곳에서 일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막 졸업한 아들이라 걱정이 되시나본데 약국 일하기도 쉽고 공무원되는 것도 쉽고 연구소 들어가기도 쉽고 회사도 쉽고...들어가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본인이 어디서 가장 즐겁게 일하느냐가 문제죠..

  • 15. ....
    '12.10.20 11:13 AM (121.138.xxx.42)

    제 아이라면 대학원진학한후에 공무원하라고 하고 싶네요.
    4-5년 일해서 2억 모으려면..연애는 물론 아무것도 못합니다.
    저녁근무를 하게 되면 또 일반 생활을 못하구요. 대학생활도
    공부만 하다 졸업했나봐요...
    약국근무는 그야말로 약국에 억매여있어요.아무것도 못하고..
    돈만 모이겠지요.. 재미도 없고...병원도 그만큼 못벌텐데요..근무약사가
    그렇게 많이 주는 곳이 있나봐요. 대신 시간이 빡셀거예요.
    그러다 결혼을 한다면 무슨 재미로 젊은 청춘을 보내는건지..
    공직이든 병원이든 대학원 졸업이 거의 필수이고 안정적이지요.
    시간도 낼수 있고... 전 시간이 관건이라고 봐요.. 약국은
    정말 매여있어요. 만나는 사람도 한정적이고 대인관계도 아주 좁구요.
    여약사라면 좀 더 나은데 어린 남약사라면 좀 아깝네요..
    아이의 적성이 제일 중요할텐데 대학원이야기하는거 보면
    공무원이 나아 보여요.. 돈을 많이 버는걸 기대하지 않는다면 참 좋은
    선택이 될거예요.. 욕심을 내지 않고 평범하게 행복할 수 있어요..튼튼한
    직업에...

  • 16. ,,,
    '12.10.20 11:14 AM (119.71.xxx.179)

    조건도 되고, 괜찮은여자 만나면되죠. 많은데요뭐.

  • 17. mi
    '12.10.20 11:30 AM (121.167.xxx.82)

    아드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죠.

    일단 공무원은 5급 사무관이라도 월급은 형편없습니다. 많이 바쁘구요.
    아드님이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면 그쪽을 택하는거고...
    원글님댁 형편이 여유롭지 못하다면 공무원보다는 약국에서 일하는게 낫겠죠.
    아들이 가정경제에 도움을 줘야한다면.

    근데 그냥 아들 하고 싶은대로 놔두면 안되나요?
    가보고 이길이 아니다 싶으면 돌아오면 되죠.
    아직 20대 잖아요.

  • 18. 당연히
    '12.10.20 11:42 AM (175.223.xxx.233)

    공뭔이지요
    약사의 꿈이 식약청 고위직되는건데
    갈비집 사장님이랑 고위관료 비교하는거네요
    약사는 언제든지 합니다 약국차리는거야
    돈만 있음 되는건데
    공뭔 한표

  • 19.
    '12.10.20 11:47 AM (175.213.xxx.61)

    이건 정말 성격이 어떠냐에 따라 다를거같아요 공무원 사회 굉장히 보수적이고 조직사회 특유의 스트레스 있구요
    약국은 조직생활에서 자유로운데 비해 사업가적 기질도 좀 있어야하고 사람들 대하는 직업이니 나름 스트레스 있을거구요
    두 직업이 굉장히 상반되어보여요 성격따라 가야할듯

  • 20. ..
    '12.10.20 12:43 PM (121.132.xxx.3)

    저는 항상 이런류의 글을 보면 제 젊은 시절이 떠올라요..
    저의 능력과 적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남보기에 좋아보이는 방향으로 밀어붙이신 부모님이 계셨는데요..
    물론 부모님께서는 저의 미래를 걱정하셔서 그러하셨겠지만 또 제가 적극적으로 제주장을 펼치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요..결론은요..

    여러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수는 있지만 결론은 스스로 지게끔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약사라는 타이틀이 있으니 나중에 밥굶을(?) 걱정은 없잖아요..

  • 21. 원글
    '12.10.20 1:02 PM (122.60.xxx.2)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네요.
    .
    지금 가족 전체가 해외에 나와있어서 아들도 함께 나와서 어학공부 중입니다.
    그 시간에 경제적으로 힘을 기를 수도 있지만 많은 고민 끝에 1년 정도 함께 나와 있는 중입니다.
    대학원은 여름에 컨택해서 조만간 면접을 볼 예정이구요.
    리플달아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22. ...
    '12.10.20 2:37 PM (110.35.xxx.199)

    20대 남자가 페이약사 하는 것 별로 안 좋아보여요. 형편이 웬만하시면 그 나이엔 조직에서 일할 수 있도록 조언해보세요. 그래야 사회돌아가는 것도 알고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할 수 있을 거에요. 페이 약사야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요...

  • 23. .....
    '12.10.28 10:08 AM (222.121.xxx.81) - 삭제된댓글

    20대 남약사 찾는 약국 많구요.. 페이도 쎕니다.. 서울 경기권에서 초봉 5백이상 받을 수 있어요.. 근데, 그렇게 돈 버는 일선에 나가게 되면 대학원 다니기도 힘들고.. 5급공무원 되려면 석사는 기본인데..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하게 되는 거죠.. 삼사년 페이약사로 돈 벌어서 개국하는 남약사님들 많이 봤어요.. 안정적이긴 개국약사가 제일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여약사님과 결혼시키세요.. 이왕 중매결혼 시키실 거면요.. 금방 자리잡고 부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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