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이 힘들어지고 있네요 ㅠㅠ

tt 조회수 : 5,469
작성일 : 2012-10-20 10:07:14

남편이 작은 공장을 운영합니다.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그냥 먹고 살고 유지하기 괜찬게 했었는데

최근 1년간 일감도 줄고,, 나날이 힘드네요.

이젠 .. 하루하루 지날수록 빚이 늘고있으니.. 제 맘이 타들어 갑니다.

지금 생활에 쓰는 돈도 다 빚이라는 생각에.. 제 우울함이 말도 못하겠어요.

어쩌면 지금 살고있는 이 집도 줄여야 하고, 이사도 하고,, 아이들도 전학시켜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 진짜 미치겠네요.

 

접으라는 소리를 올초부터 했었는데

말이 쉽지.. 남편은 쉽게 못놓네요.

나날이 빚이 늘어가는데..

 

주변상황들이 쉽게 회복될것 같지도 않고,,

 

제 맘은 벌써 추운 겨울입니다.. ㅠㅠㅠ

IP : 119.64.xxx.1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2.10.20 10:24 AM (211.207.xxx.165)

    정말 힘드시겠어요. ㅠㅠ
    일감 줄어드는 것도 모잘라 빚까지 쌓이면..
    주위 봐도 다들 서민들 지갑 닫고 있네요. 일자리 창출 이러면서 살아있던 경제도 살리겠다고 헛소리치던 쥐새키 생각나네요.
    그래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거예요. 조금만 기다리면요.

  • 2. ...
    '12.10.20 10:31 AM (119.64.xxx.91)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옵니다222222
    힘내시구요..

  • 3. 힘내세요
    '12.10.20 10:43 AM (61.76.xxx.112)

    꼼꼼히 살펴 보시면 줄일수있는 부분 많아요
    힘든 시기에 더욱 건강에 신경 쓰시구요
    삼시 세끼 잘 챙겨 주세요
    가족들...

  • 4. ...
    '12.10.20 10:54 AM (211.178.xxx.67)

    님께서 나가세요..남편 공장에요
    저도 못나오게해서 안나갔는데 후회막급입니다..
    저도 비슷한상황인데 (더 나쁠수도) 나간지 얼마안됐는데 그래도 많은 도움되요
    나가보시면 왜 집에있었나 후회되실거예요
    꼭 명심하세요..

  • 5. 사실
    '12.10.20 11:30 AM (58.78.xxx.62)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접으라는 소리가 그나마 최선의 방법이라 쉽게 나오지만
    정작 본인은 정말 힘든거에요.
    아무리 매출없어도 그렇게 키우기까지 과정 세월이 아까워 쉽게 내려놓지 못해요

    그래도 아직 공장도 있고 집도 있잖아요
    그마저도 없이 사는 사람들 많은 거 생각하면 아직은 가진게 많은 거에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원글님도 공장에 직접 나가서 여기저기 살피세요.
    큰거 못하더라도 하다못해 정리를 하던 청소를 하던 하시더라도
    나가서 보시고 바꿀 수 있는 거 바꿔 보시고
    묘안을 찾을 수도 있고 같이 노력하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 6. 전 좀 다른데
    '12.10.20 11:43 AM (58.236.xxx.74)

    대학 동기였던 두 분이 같이 일본에 유학도 갔다 오시고 열심히 20년간 조명 크게 사업하시면서 돈 많이 버셨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중국산 저렴이들이 막 들어와서 사업이 어려워진다 하더니 부도 났어요.
    아내쪽의 결단으로 위장이혼까지 하셔서 그래도 땅은 건젼다고 해요,
    어찌될 지 모르는 남편사업에 마지막 돈을 붓느니 자식들에게 남겨주는게 낫다고 판단하셨대요.
    접으라, 마라 말 하기 위해서, 분위기 관찰하시고 공부를 하시는게 어떨까요. 일찍 접을 수록 빚 줄어드는 경우도 분명 있거든요, 옆사람만이 말릴 수 있고요.

  • 7. ...
    '12.10.20 1:35 PM (121.164.xxx.120)

    잘 판단 하셔야 할거예요
    저희도 10년 넘게 공장 하다가 도저히 안돼서 다음달에
    폐업하고 시골로 내려가요
    전 사업 초기부터 남편이랑 같이 나와서 죽어라 열심히 했지만
    남편이 사업적인 능력이 없어서 결국엔 망했어요
    결혼 하자마자 잘 다니던 직장 그만 두고 벌인 사업이라
    제가 이쪽 계통도 모르는데다가
    알고 봤더니 남편은 거래처 하나도 없이 외상으로 비싼 기계부터
    들여놓고 시작 했드라구요
    나중에 그사실 알고 기함 하는줄 알았답니다
    더군다나 시아버지가 걸핏하면 올라와서 간섭하는 바람에 죽도 밥도 안됐어요
    사업을 할 여력이 안돼는데
    무리해서 하다보니 결국엔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저도 진즉에 끝내고 다른거 해보자고 남편을 설득했지만
    귓등으로도 안듣더니 결국 땡전 한푼 없이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어요
    빚만 1억이 넘고 현금은 단돈 한푼도 없어요
    당장 다음달이면 집을(월세) 비워 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원글님도 더 늦기 전에 현금을 좀 챙겨 두세요
    넋 놓고 있다가는 정말 큰일 납니다

  • 8. 어쩌면
    '12.10.20 2:49 PM (122.46.xxx.38)

    지금이라도 빨리 상황 판단 하고 접는 게 여러모로 나을지도 몰라요
    임대료에 직원 월급에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심정 아무도 몰라요
    차라리 남편분이 밑바닥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는 편이 지름길이죠

  • 9. 저두
    '12.10.21 1:08 AM (116.125.xxx.64)

    님을 이해 합니다~ 애들 학원도 끊고 학교만 다니고 기본 공과금만 내는데 적자입니다~
    매달 200씩 받기로 했는데 이번달 100만 주네요~이걸로 가게세랑 공과금을 어찌 내라는지~
    정말 경제적인 부분만 아니면 싸움을 안할텐데~
    돈 때문에 예민해져 싸움만 하네요~
    전 조금있다 직장다닐 생각입니다....빚이 생기기전에 나가서 벌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77 한홍구 교수 연재 기고 정수장학회를 말한다 7 샬랄라 2012/10/21 1,745
167176 전세 빨리 뺄려면 정녕 청소 열심히 해놔야할까요? 9 청소시러 2012/10/21 2,808
167175 제가 찍음 꼭 당선이안되더라구요 13 중도녀 2012/10/21 1,638
167174 새벽귀가, 외박 하는 남편... 4 이걸 2012/10/21 3,436
167173 친노 운운하며 손발 자르고 자신들은 일 안하는 일부 경선패배세력.. 진짜 구태세.. 2012/10/21 826
167172 박근혜 정수장학회 기자회견내용번복 ... 2012/10/21 1,516
167171 박근혜 후보 "정수장학회 관련없어 - 최필립 퇴진요구 .. 세우실 2012/10/21 1,253
167170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게 할수 있나요? 1 악플러보삼 2012/10/21 770
167169 어이쿠..이런 주옥같은 .. 6 ... 2012/10/21 1,878
167168 친노 운운하여 문재인 손발 자르니 얼마나 좋으십니까. 친노운운하는.. 2012/10/21 1,319
167167 당신 은퇴 환송식은 내 손으로 해주마 둥둥 2012/10/21 839
167166 (급질) 일반폰은 해외로밍을 어떻게 하나요? 스마트폰 아.. 2012/10/21 903
167165 정수장학회 ㅂㄱㅎ기자회견 FULL 4 .. 2012/10/21 1,432
167164 김남주얼굴은 파리가 미끄러질듯 뺀질거리는데 비결이? 23 ... 2012/10/21 17,678
167163 유재석이 1인자 일 수 밖에 없는 이유 2 무도사랑 2012/10/21 2,308
167162 아이가 배아프다는 말을 자주해요 2 2012/10/21 1,231
167161 냉장고 고르는데 도움 좀 주세요 6 결정장애 2012/10/21 1,611
167160 전세2억일때 반전세면 1억에 얼마정도 받아야하는거죠? 4 궁금 2012/10/21 2,387
167159 수학 인터넷 강의 추천해 주세요 2 수학 2012/10/21 956
167158 절대음각이 있다고 음악 신동, 혹은 천재라고 생각하시는 분 없으.. 2 ... 2012/10/21 1,343
167157 주진우기자 박근혜 에게끈질기게 질문.. 5 .. 2012/10/21 3,150
167156 인생이 왜 이리 차이가 나나요. 36 비교 2012/10/21 17,729
167155 소프트에서 하드로 갈랍니다~ 1 아름다워~ 2012/10/21 825
167154 정수장학회 그대로 끌고가는군요.... 15 .. 2012/10/21 2,799
167153 겟잇뷰티 추천제품 믿을만한가요? 3 ss 2012/10/21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