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가 무척 심한 아이여서
키도 자라지 못했어요
올해도 여름내내 천식으로 고생했구요
옆동네에 중학교가 있는데
저층아파트 속에 있고
그 아파트는 이미 8월 내로 모두 이주한다고 들었어요
동네는 비어도 학교는 그대로 운영되는 거겠지요?
우리 아파트 아이들의 절반이 그학교로 배정받으니 확률은 50프로예요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스쳤어요
아파트 허물때 석면에 먼지에...
어떡하지요?
전세를 갑자기 빼서 이사를 해야 하나
그것도 쉽지 않을것 같고요
왜 이제 그 생각이 들었을까요?
전 정말 바보예요
남편은 왜 항상 아무 생각없는 걸까
갈수록 내가 바보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들 책임지고 기르는거 정말 한계를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