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택근무자...백 좀 추천해주세요..

...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2-10-20 03:15:27

프리랜서고 재택근무해요.

월수입은 4~500 정도구요.

마흔인데 명품백이 하나도 없어요.

가지고 있는 백 중에 제일 좋은게 훌라...;;

직장을 안다니고, 차려입고 나갈 일이라고는 한달에 두번정도 클라이언트 만나는거, 가뭄에 콩나듯 있는 결혼식, 그리곤 친구들 모임, 학부모 모임이 전부에요.

비싼 가방이 딱히 갖고 싶은 것도 아니고, 돈 왕창 주고 사봤자 들고 나갈 기회도 별로 없으니 아깝더라구요.

친구들이나 주변 학부모들은 다 저처럼 대충하고 살구요.

 

근데 클라이언트 만나러 거래처를 가면 꼭 한마디씩 듣게 되요.

특히 여직원들 있으면 더 그래요.

어떻게 명품백도 하나 없냐고...

돈 벌어서 다 어디다 쓰냐고...

미혼처자들이 많아선지, 남편 수입이 적어서 맞벌이임에도 돈을 맘대로 못쓴다 생각하나봐요..;;

남편도 벌만큼 버는데...그렇다고 우리 남편 얼마 번다 떠벌이고 다닐 수도 없고...

 

한두번도 아니고...

화딱지 나기도 하고...

이래서 나이들면 옷이든 가방이든 제대로 갖추고 다녀야 무시 안당하부다..싶기도 하고...

그래서 뭐하나 지를까 해요.

 

그런 사람들 그냥 무시하면 되지, 그런 이유로 갖고 싶지도 않은걸 사겠다는거냐고 할지 모르지만...

백도 사고 옷도 좋은거 사고 그럴까 해요..이제부터..

제 수입은 거의 다 저금하고 있었는데, 한 백만원씩 다달이 쓰면 저런 소리 안듣고 살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이상한건지 제 주변만 이런건지 모르겠지만...암튼 피곤하네요...

 

 

IP : 220.120.xxx.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라빛나나
    '12.10.20 5:10 AM (218.229.xxx.53)

    저도 명품에 관심 없고 그냥 무시하고 살았었는데
    여자들은 그러려니 쳤는데 남자들까지 대 놓고 무시하더라구오

    제가 매고 온 스카프에 상표가 없으니 비싼건줄 알았는데 싸구려라고 하지 않나 ..
    비싼 가방 들고 다니는 애는 곱게 키운 딸내미고 .. 전 아니래고 ..
    뭐 제가 자유분방하고 보헤미언틱한 이미지긴 했는데 ..
    아저씨들 짜증나는 시선과 차별에 결국 입사 5년만애 가방 샀네요
    가방 산 다음엔 .. 그런거 가지고는 트집 안 잡고 재미없는 농담 안 해서 속 편했어요

    정말 그냥 하나 사세요
    난 괜찮고 관심 없어도 주변이 수준이 낮아 시끄럽고 짜증나니
    그 짜증 무마용으로 ..

    그리고 대단한거 말고 유행지났다 뭐니 해도 전 루이뷔통이나 프라다 같은 남들 다 아는 브랜드로 사세요
    님 월급이시면 짜증나는 인간 무마묭 정신건강 비용으로 200-300 써도 뭐 .. 괜찮다 봅니다

  • 2. 일단 백 추천
    '12.10.20 8:57 AM (121.157.xxx.126)

    그냥 샤넬로 사세요. 오래되도 유행없고 나중에
    애들 물려줘도되구요~샤넬 추천임돠~
    근데 재택근무 뭐 하심 저 정도 버시나요?
    실례라면 죄송해요

  • 3. ..
    '12.10.20 9:01 AM (222.234.xxx.74)

    명품백은 하나가지곤 안되요.. 가볍게 시작하시려면 루이비통 추천요..
    루이비통 가셔서 적당한거(약간 큰 숄더나 토트백)사시구요.
    샤넬의 진리 체인백하나 사시면 될꺼같아요...
    근데 진짜 무슨일하세요? 너무 멋져요 ~~

  • 4. 루이..
    '12.10.20 9:19 AM (121.170.xxx.38)

    루이비통으로 시작하시는게 제일 만만하고 무난하고..
    그 다음에..하나씩 구비하시면 될듯요^^

  • 5.
    '12.10.20 9:26 AM (211.36.xxx.67) - 삭제된댓글

    가방이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차림새에 별로 신경을 안쓰는것 처람 보여서 그렇겠지요.
    보세옷이라도 깔끔하게 입으면 그런말들 쏙들어갈거같은데요

  • 6. 나무
    '12.10.20 10:15 AM (114.29.xxx.61)

    저도 글을 읽고 윗님 같은 생각을 했어요

    여직원들이 핸드백 이야기 한 것은 대표로 이야기 한 것이고

    옷 구두 헤어 이런것을 다 합해서 말한 것이 아닐까요

    돈도 많이 버는 것을 그 사람들도 아는데 소박하게(?)하고다니신 것은 아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67 결혼 기념일인데요.. 점이라도 하나 콕 찍으시나요? 5 결혼 기념일.. 2012/10/22 1,191
167566 무슨 자기애를 그렇게 잃어버리고 돌아댕기는지... 1 애엄마 2012/10/22 1,422
167565 3m스위티 키퍼 어디서 사야싼지요.. 2 청소시러 2012/10/22 783
167564 머리가 통조림 캔 속에 들어간 고양이. 13 내가 이상한.. 2012/10/22 2,161
167563 'MB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네요! 1 어머, 트라.. 2012/10/22 889
167562 송중기 목소리 대박이네요 14 착한남자 2012/10/22 6,166
167561 내 딸 서영이가 재미없어졌어요. 아빠가 사위대신 교통사고 당하는.. 9 서영이 2012/10/22 3,969
167560 노무현이 뭐를 잘못했냐고? 11 넘쳐흘러 2012/10/22 1,453
167559 일부 친노들의 반쪽 사퇴를 가지고 너무 유세떠는것 같네요. 13 눈가리고아웅.. 2012/10/22 913
167558 코스트코 회원 카드 빌려주시나요? 26 2012/10/22 7,681
167557 서해여행 도와주세요 천개의바람 2012/10/22 1,331
167556 토니가 먹고 싶다던 슈와마 도루아미타불.. 2012/10/22 2,767
167555 슬라이스치즈 추천좀요.. 1 샌드위치 2012/10/22 1,234
167554 11월5일에 태국 파타야 여행 팁좀 부탁드려요 2 창민대박 2012/10/22 1,148
167553 새누리의 NLL 드립은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전략 3 청순한 그네.. 2012/10/22 820
167552 폰요금 줄이는 어플이라고 혹시 아시나요? 곰돌잉엄마 2012/10/22 707
167551 고춧가루땜에 클났어요 ㅜ.ㅡ 2 아악.. 2012/10/22 1,654
167550 집에서 산후조리 하려고해요. 조언 말씀 좀 부탁 드려요~ 2 산후조리 2012/10/22 1,686
167549 누가 저희 언니 좀 말려줘요ㅠㅠ 2 하비탈출도전.. 2012/10/22 1,489
167548 익명으로 학교에 건의하는 방법 2 뭐가 좋을까.. 2012/10/22 915
167547 쿠팡, 티몬 같은곳에서 산 티켓들 환불 되나요? 5 계획성있게 2012/10/22 1,060
167546 요즈음 무슨반찬 해서 드시나요? 11 333 2012/10/22 3,608
167545 돈을 받아야 하는데 말이 없네요 4 .... 2012/10/22 1,471
167544 다섯손가락에서 ????? 2012/10/22 746
167543 이젠 다 내려놓을라구요. 8 노처녀 2012/10/22 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