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볼일이 있어 은행에 갔어요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전동휠체어를 탄 아빠와 6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학생이 들어왔지요
제 바로 뒤에 그들이 자리를 잡아 본의 아니게 부녀지간의 대화를 듣게 되었네요
아빠인 그 남자는 딸에게 계속 면박+명령...
고객용 커피가 비치되어 있는데 그것 좀 뽑아오라니까 그 소녀는 안해봐서 잘 못할것같다고...
아빠는 그것도 못해서 밥이 아깝다고,뭐에다 쓰냐고...
이름은 한번도 안부르고 계속 야 야~~~
잠시후 커피 가져다 주니 이번에는 앉아서 책읽으며 기다릴것이지 생각없이 사는애라고....
아!정말 친한친구 중에 몸이 많이 불편한 아이가 있어 제 뒤에 있길래 혹시 도움을 청하면 바로 도와야겠다 생각했다가 뭐라 한마디 해댈 뻔 했네요
제 아이와 같은 또래라 더 안스러웠어요
그 아이의 주는 든 어깨가.....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본 아이가 자꾸 눈에 밟혀요
부모자격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12-10-19 18:46:38
IP : 117.111.xxx.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2.10.19 6:53 PM (119.64.xxx.91)읽는저도 마음이 짠하네요
에구..2. ...
'12.10.19 7:48 PM (14.47.xxx.204)저 예전에 시외버스 탈려고 줄서있는데 어떤 젊은여자랑 여자아이가 뒤에 줄을 서더라구요.
그후에 그 여자아이가 뭘 잘못했는지 울더라구요. 그때부터 신경이 쓰여서 자꾸 소리를 듣게되는데
아이는 잘못했다고 하고 (초등1~2학년정도?) 엄마는 너같은 애는 여기 두고 가야겠다고 그러고..
아이는 계속 잘못했다고 두고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그러다 버스를 탔는데 여자랑 아이가 앞에 앉았어요
그 엄마가 계속 너땜에 내인생이 이렇게 꼬였다고... 무려 40분을 넘게 애한테 퍼붓더군요. 아이는
정말 잘못했고 두고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와.... 증말 승질같아선 네팔자 네가 꽜지 누굴 탓하냐고
소리 지르고 싶더라구요. 우연찮게 내릴때 같이 내렸는데 엄마란 인간은 쌩해서 앞서가고 아이는
안절부절 옷자락이라도 잡을려고 따라가더라구요. 무슨 용기였는지 가까이 가서 그 여자를 쳐다봤어요
제 눈에서 뭔가를 읽었는지 사나운 얼굴로 마주치다가 휑하니 가더라구요. 젊은 여자였는데 그 여자아이 인생 평탄치 않을거 같아서 씁쓸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8145 | 노래 원래 못부르다가 실력이 좋아진 사람있으세요? 1 | 노래 | 2012/10/21 | 1,020 |
168144 | '광해' 넘 뻔한 스토리...아닌가요? 27 | 네가 좋다... | 2012/10/21 | 4,447 |
168143 | kbs심야토론 ..넘 재밌어요 3 | ... | 2012/10/21 | 1,598 |
168142 | 그것이 알고 싶다-그래도 범인 잡혔네요. ㅠ 16 | 그것이 알고.. | 2012/10/21 | 9,746 |
168141 | 패밀리 레스토랑 중 아이 놀이방 있는 곳 있나요? 2 | 외식 | 2012/10/21 | 1,776 |
168140 | 이제 고딩 딸에게 여자대 여자로 50 | 이야기 하고.. | 2012/10/20 | 11,225 |
168139 | 저는 지방에 가면 느끼는 거가요.. 14 | 서울사람 | 2012/10/20 | 7,060 |
168138 | 수능치루는 아이 학원비 궁금해서요 2 | 좀 가르쳐주.. | 2012/10/20 | 1,520 |
168137 | 깜빠뉴틀 파는곳 알고 싶어요 5 | 빵틀 | 2012/10/20 | 1,748 |
168136 | 서천의 맛집 알려주세요^^ 1 | 서천 | 2012/10/20 | 2,109 |
168135 | 얼굴피부 당겨주는 크림있는거 아시는 분! 7 | 동안비결 | 2012/10/20 | 3,080 |
168134 | 시이모 4 | 궁금 | 2012/10/20 | 2,216 |
168133 | 살이 붙기 시작할때마다 느끼는 건데.. 6 | 초난감 | 2012/10/20 | 4,856 |
168132 | 궁금해요.입소문 제품 | 입소문 | 2012/10/20 | 727 |
168131 | 다섯손가락 12 | ? | 2012/10/20 | 4,943 |
168130 | 열한 살 많은 남자분 소개받았어요 12 | ... | 2012/10/20 | 6,485 |
168129 | 저출산의 원인이 출산의 고통과 관련이 있나요? 3 | ㄹㄹ | 2012/10/20 | 1,516 |
168128 | 수술 동반한 입원시 병실선택??(실손보험 가입되어 있어요) 5 | 보험 문의 | 2012/10/20 | 1,665 |
168127 | 마테차 변비에 좋네요 2 | ... | 2012/10/20 | 3,746 |
168126 | 국제중이 스카이가는데 과연 유리할까요? 3 | 열풍 | 2012/10/20 | 2,977 |
168125 | 헹궈 추천했던 사람인데요 16 | 후닥닥 | 2012/10/20 | 3,866 |
168124 | 글라스로 된 밀폐용기. 글라스락 락앤락 글라스 납이 들어있나요?.. 2 | 콩콩 | 2012/10/20 | 2,999 |
168123 | 슈스케4 누구 응원하세요? 4 | ggg | 2012/10/20 | 1,320 |
168122 | 빌트인 식기세척기 있는데 한번도 안쓰는집 11 | 우정 | 2012/10/20 | 3,187 |
168121 | 아침에 싼 김밥 실온보관하면 상할까요..? 2 | 김밥사랑 | 2012/10/20 | 8,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