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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불쌍한 여자를 좋아했던 것일까요???

남푠아 쫌 조회수 : 7,207
작성일 : 2012-10-19 15:01:24

 

제 남편 이야기 입니다.

제 남편은..과거..여자친구들이 하나같이 다...좀 불우하고, 소녀가장 같은 여성들이었어요.

수년동안 학비도 대주고, 물심양면 도와주는 스타일이랄까요?

본인 카드를 주면서 생활하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제껏 만난 여자들이 다 그러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학교 졸업하고, 도움받고 난 뒤에는...헤어지고..(채였슴)

 

남편의 경제상황은...보통입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구요 특별히 부족하지도 넉넉하지도 않아요. 딱 평균입니다.

저한테도 물론 잘합니다.

꽁돈이 생기면 제일먼저 달려와서..뭐 사줄까? 하면서 인심도 좋고 절 제일먼저 챙겨주지요.

평소 잘하고, 대충..무난합니다.

 

옛날 여친 얘기나, 비슷한 상황의 여자들을 보면..마음이 무척 짠 하면서...끌리나 봅니다.

저는 여유있는 집안에서 자라서...저한테는 보여주지 않았던....그런..짠한 눈빛? 짠한 마음을...가끔 보일떄가 있어요.

착한 남자지만...그만큼 이성적이고 똑똑한데...

동정심이 강한건지? 아니면...어떤 트라우마라도 있는지 ....

유독...경제적으로 힘들거나, 집안이 화목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여자들을 특별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친구, 지인중 그런 여자가 있으면...메일로 다독여주기도 하고...(바람의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뭐 발전될 소지도 있겠죠 뭐 방심금물^^ )

 

제가 채울수 없는 부분이지요.

제가 물어봤어요.

나한테 짠한 마음 느낀적 있느냐...

없다고 하더군요...너는 유복하게 자랐는데 짠할게 어딨냐고..

 

근데 여러분.

짠한다는것은...유복하고 가난하고 와 상관없이 상대가 좋고 사랑하는 마음 가득하면..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의 뒷모습은 짠한 느낌..들지 않나요?

 

뭐 어쨌든...

내남편의 취향...그렇습니다.

저와는...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나이들어...이사람과 운명이다..해서 결혼한 케이스 이고요

저 안만날떄...연애했던 여자들의 스타일이...전부 그렇네요...

 

원래 남자들이..도움을 필요로 하고...나약한 여자 좋아하는건 알지만.

저도 슈퍼우먼에 자립심 강한 여자도 아니고, 나도 연약한데.ㅋㅋㅋ

마음이..좀....그런....가을입니다.

 

여기까지..제 남편에 대한 성향과...이야기....인데...아무 얘기나 좀 나눠주셔요.

 

 

 

 

IP : 119.70.xxx.1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뎅
    '12.10.19 3:10 PM (110.13.xxx.138)

    아.... 결혼은 안했지만 저도 그런감정 느껴본적 있어요.
    바로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약간 그런타입이었는데(정 많고 동정심있고 감싸주는거 좋아하는...) 저도 글쓴님하고 비슷하게 부족함?은 없이 자라고 독립적이고 그렇거든요. 그래서인지 사귈때 남친이 저를 좋아하긴 하지만 짠하게 느낀다는 감정은 전혀 받질 못했어요. 실제로도 안그랬구요.
    그러다 이친구가 저랑 헤어지고 나서 새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가 그런타입인거예요. 좀 사연있고 짠한...
    옆에서 보니까 진짜 완전 감싸고 돌더라구요.. 저한테는 하나도 안했던짓까지 해가면서 챙기는거 보니까 왠지 손해본것같고 배신감들기도 하고--;; 여자는 좀 연약한척 해야하나 라는 생각들고.--;;
    근데 캐릭터가 원체 이렇게 생겨 먹어서리 연기한다고 될것도 아닌것같고 그래요

  • 2. ..
    '12.10.19 3:14 PM (211.176.xxx.12)

    많이 심심한가봐요. 아니면 애정결핍증이든지.

  • 3. ...
    '12.10.19 3:14 PM (122.36.xxx.75)

    좀 약자한테 마음이 쓰여하는스타일인가보네요...
    저도 청순가련한척하고싶은데 성격은 장군이고 가련하고싶어도 뼈대가 굵어서
    가련하고 멀어요

  • 4. ...
    '12.10.19 3:15 PM (122.42.xxx.109)

    조심하세요. 사랑보다 더 지독한게 연민이에요. 누군가 현재 애인과 매달리는 옛애인을 두고 고심하다가 헤어질때 그랬다지요. 너는 내가 없어도 괜찮지만 그 사람은 나 없으면 안돼.

  • 5. ...
    '12.10.19 3:21 PM (119.71.xxx.179)

    그런걸 이용해먹는 여잘만나서 개고생해봐야 두번다시 그런생각 안들텐데--

  • 6. 나님
    '12.10.19 3:26 PM (222.114.xxx.57)

    ㅋㅋㅋㅋ 울 남편과 도플갱어네요 ㅎㅎㅎ
    최근에 그런여자랑 바람피다 걸렸어요~
    그.여자 불쌍해서 죽으려고 하더군요 ㅎㅎㅎ
    ㅉㅉ
    처자식 버리고 그여자에게 간다고 개지랄떨다가 지금은 잠잠해여

  • 7. 나님
    '12.10.19 3:26 PM (222.114.xxx.57)

    덧붙여서 울남편은 여자가 불우한데다가 화류계에서 일하면 아주 환장합니다

  • 8.
    '12.10.19 3:28 PM (121.167.xxx.115)

    손을 잡아드려야 하는데.. 남편은 남편, 나는 나다..하고 의연해지시길.
    특이한 사랑 스타일이라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요.
    아는 남자애가 학벌 죽여줘(S대 최고 학과) 동아리 내 리더고 성격 좋아 친구 많고.. 그래서 여자들이 많이 따르는데 예쁘고 괜찮은 애는 선을 확 긋고 살고 게중 젤 못나고 쳐진다 싶은 여자애들이 좋다고 하면 다 사귀더라구요. 외모 뿐 아니라 학교도 같은 학교 여자애들 말고 연합 동아리, 지역 연합 동창회 등에서 만난 다른 대학애들만 그것도 집안 힘든 애들. 남자친구들이 눈이 발에 달렸다고 수근거릴 정도였는데 여튼 결국 사귀던 애들 중에서도 제일 처지는 애랑 결혼했어요. 외모타령해서 죄송하지만 그 시절엔 또 외모가 전부였잖아요. 지금이야 늙으니 성격이 최고지만.
    성격과 연관있는지 모르지만 그 애는 굉장히 성공지향적인데 전혀 성공하지 못하고 남보다 처지는 편으로 살아요.

  • 9. 비슷
    '12.10.19 3:38 PM (14.54.xxx.217)

    한 유형의 사람이 가족인데요..조심하세요 나쁜말로 늘 바람피울 자세가되어있는거랍니다 ..쓸데없이 왜 연민을 가지냐구요 세상에 불쌍한 사람들이 많은데 ....

  • 10.
    '12.10.19 3:38 PM (165.132.xxx.197)

    나님, 헐...................

  • 11. 말기우울증
    '12.10.19 3:56 PM (182.212.xxx.232)

    요즘 우울증이 심한데 남편이 하두 무심해서 우울증을 넘어 사는 의미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래 여기다 신세한탄하려구 들어와서는 먼저 올라온글들 보구 있는데,.. 나님글 하구 그 윗글 보구 빵 터졌어요...
    윗분 말마따나 슬프기두 하구 웃기기두 하구...

  • 12. 조심하세요
    '12.10.19 4:30 PM (211.36.xxx.151)

    불쌍한여자 또는 모든 불쌍한거 그냥 못지나치는 사람...전 좀 별로예요
    강ㅇ하질못하죠..게다 님네 남편같은스타일 딱 바람나기좋은사람임

  • 13. 여자나 남자나
    '12.10.19 5:29 PM (114.202.xxx.134)

    불행한 인간한테만 끌리는 스타일들이 있어요. 딱 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스타일들.
    전 그런 스타일을 아주 싫어하는지라(병적인 성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어쩌나 싶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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