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막막~ 조회수 : 940
작성일 : 2012-10-19 12:05:24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지 벌써 6년..

처음엔 퇴직금+있는 돈 다해서 커피전문점 인수해서 시작했는데...정말 쉽지 않았어요.

무난하게 좋은 학교 졸업해서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다니다 시작했던 자영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기에 손해보고 정리했습니다. 중간에 재취업도 했는데 그회사 사정도 여의치 않아 결국 그만두고 들어선 길이 아는 분 통해 불법적인 밤세계 일이었습니다. 남편과 정말 맞지 않는 일이라 극구 말렸지만 남편 저 고생하는거 보기 힘들고 불법적인 일이라해도 돈만 벌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못하겠냐면 뛰어들어 한지 2년여 동안 앞으로 돈 번다 싶음 결국 불법적인 일의 끝이란 단속,벌금.....더이상 이일의 끝은 저도 무섭고 남편도 이젠 지쳐서 어제 드디어 남편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만두겠다고...다시 처음부터 몸 쓰는일을 하든 조금씩이라도 고정적으로 벌어오는 착실한 일을 찾겠다고 하네요.

잘했다고 응원은 보냈지만 ....

남편 나이 이제 41살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쭈욱 평탄하게만 살아왔던 남편이 회사 그만둔 이후 6여년동안 온갖 시름,고난 다 겪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는데 저도 이렇게 막막한 마음이 드는데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요.

몸쓰는 노동부터라도 시작하겠다고 하는 그 마음은 존중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녹녹하지 않을거라는 짐작도 되고..

남편의 경력으로 재취업을 시도하는것도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중간에 재취업할때 뼈저리게 알게 되었구요..

아..정말 오늘 하루 갑갑해서..

 

 

IP : 14.35.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0.19 12:32 PM (211.207.xxx.165)

    그마음 어떨지 느껴져요.
    자영업에 5곳 중 한 곳이 매년 폐업이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재취업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지요.
    남편분과 잘 의논하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워크넷이나 노동부에 잘 알고 계시겠지만 문을 두드려 일단은 될때까지 취업문 두드려야하지 않을까해요.
    힘내세요. 마냥 이렇게만 시절이 가진 않을 겁니다.

  • 2. 토닥토닥
    '12.10.19 12:39 PM (188.22.xxx.127)

    힘내세요..아무 도움도 못 드리지만, 곧 좋은 소식 있길 빕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 젊어도 너~~~~무 젊으세요. 잘 될거예요.
    밑바닥에서 부터 시작한다 생각하시고 도전하셔야해요. 이젠 올라가는 일만 남았네요. 홧팅하세요.

  • 3. 눈물
    '12.10.19 12:52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일부러 모바일로 로그인합니다
    힘 실어드리고싶네요
    남편 나이30대 후반에 돈사고 여자사고 거기에 교통사고 까지ㅠ 10평원룸에서3년을 살았어요 월세로요
    그런데 마지막 교통사고가 나면서 그나마 모아둔돈 다날리구요 딱 1달쉬고 집앞에 있던 어떤 학원이눈에들어와 남편을 설득하고 다녀서 자격증따고 2년정도는 그냥일반월급 정도 벌어왔어요 눈물없인 못볼정도로 고생했어요
    바닥을치니 본인이 일에목숨을 걸더군요
    그리고 드디어빛을봅니다 그뒤 3년동안은
    우선 아파트 사서왔구요 제가일을그만두고 집에있습니다 돈이 행복을가져다 주네요
    성실만 ㅎ

  • 4. 눈물
    '12.10.19 12:53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하다면 문제없어요
    분명 전화위복이 될겁니다
    힘내세요
    모바일이라 글이 끊겨 이어썼네요ㅠ

  • 5. 원글
    '12.10.19 1:37 PM (14.35.xxx.37)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예전엔 댓글들 무심히 봐왔었는데 막상 제경우가 되니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힘내겠습니다.

  • 6. 전화위복
    '12.10.19 6:57 PM (112.169.xxx.130)

    40대시면 이제부터 많은 일을 이루실 수 있을 때세요. 저희 남편은 40대에 사업하다가 잘 안 되서

    스트레스 받는 중에 중병에 걸렸어요. 수술하고 5년을 집에서 맴돌다가 이제 움직입니다. 돈 들일

    필요없는 보험 설계사를 택했는데 본인이 공부를 많이 하고 친척 친구가 아닌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

    들을 고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 50대 중반이지만 희망에 차서 살고 있어요. 그간 제가

    벌어 사느라 힘들었지만 저도 희망이 있으니 한결 어깨가 가뿐하고요.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09 싫은 소리 듣고 나면 3 // 2012/11/04 1,022
172608 중학교는 집가까운곳 보내는게 3 나을까요?(.. 2012/11/04 1,267
172607 이정현 "투표시간 연장, 시골엔 가로등도 없는데…&qu.. 7 샬랄라 2012/11/04 1,058
172606 안철수 후보님께서 말씀하시는 상식과 정의가 무엇인지요. 26 펌글입니다 2012/11/04 1,805
172605 한복 겉옷으로 적당? 4 그린 티 2012/11/04 1,051
172604 박그네 대통령 되기 참 쉽구나. 6 ... 2012/11/04 1,080
172603 딱딱한 대봉시 어떻게 익혀요? 6 어쩌나? 2012/11/04 1,682
172602 욕실이 추운데 난방어떻게하나요 6 faran 2012/11/04 2,771
172601 이성재 생각에 잠 못 이루는 3 아내의자격 2012/11/04 1,982
172600 족발 쫄깃한 부분이랑 돼지껍데기랑 맛이 비슷할까요? 8 족발만먹고싶.. 2012/11/04 2,196
172599 애들때문에 사신다는 분들 52 질문이요 2012/11/04 17,603
172598 어제 타임상설매장에서 옷을 구입했어요 40 ,, 2012/11/04 23,791
172597 2억미만 아파트 전세 정보좀 부탁드려요. 3 ... 2012/11/04 2,132
172596 마이너스통장 질문좀 드릴께요 싱글이 2012/11/04 948
172595 에스티로더 마일리지 사용해보신분~! 메릴린 2012/11/04 892
172594 미드세상 앱 질문 5 저도 2012/11/04 1,790
172593 장터에 메뚜기 얘기가 나오니까 슬며시 웃음이 나네요. 2 칙칙폭폭 2012/11/04 1,523
172592 일본음식점 벤또박스는 어디에 파나요? 2 어디 2012/11/04 1,306
172591 82안되니까 든생각 2 ㅋㅋㅋ 2012/11/04 1,219
172590 안철수 vs 박근혜 16 ... 2012/11/04 1,271
172589 집 잘 팔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dd 2012/11/04 2,375
172588 급)지금 외출나가려는데 창경궁에서 종묘로 빠지는길 1 창경궁 2012/11/04 1,182
172587 영유아전집 사는게 좋을까요 7 2012/11/04 1,196
172586 어제 간 행사에서 티아라 봤는데 의외로 하체비만.. 16 어제M피자행.. 2012/11/04 17,859
172585 황교수 발언 소동을 보다가 깨달았어요. 4 음.... 2012/11/04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