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막막~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2-10-19 12:05:24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지 벌써 6년..

처음엔 퇴직금+있는 돈 다해서 커피전문점 인수해서 시작했는데...정말 쉽지 않았어요.

무난하게 좋은 학교 졸업해서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다니다 시작했던 자영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기에 손해보고 정리했습니다. 중간에 재취업도 했는데 그회사 사정도 여의치 않아 결국 그만두고 들어선 길이 아는 분 통해 불법적인 밤세계 일이었습니다. 남편과 정말 맞지 않는 일이라 극구 말렸지만 남편 저 고생하는거 보기 힘들고 불법적인 일이라해도 돈만 벌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못하겠냐면 뛰어들어 한지 2년여 동안 앞으로 돈 번다 싶음 결국 불법적인 일의 끝이란 단속,벌금.....더이상 이일의 끝은 저도 무섭고 남편도 이젠 지쳐서 어제 드디어 남편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만두겠다고...다시 처음부터 몸 쓰는일을 하든 조금씩이라도 고정적으로 벌어오는 착실한 일을 찾겠다고 하네요.

잘했다고 응원은 보냈지만 ....

남편 나이 이제 41살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쭈욱 평탄하게만 살아왔던 남편이 회사 그만둔 이후 6여년동안 온갖 시름,고난 다 겪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는데 저도 이렇게 막막한 마음이 드는데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요.

몸쓰는 노동부터라도 시작하겠다고 하는 그 마음은 존중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녹녹하지 않을거라는 짐작도 되고..

남편의 경력으로 재취업을 시도하는것도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중간에 재취업할때 뼈저리게 알게 되었구요..

아..정말 오늘 하루 갑갑해서..

 

 

IP : 14.35.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0.19 12:32 PM (211.207.xxx.165)

    그마음 어떨지 느껴져요.
    자영업에 5곳 중 한 곳이 매년 폐업이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재취업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지요.
    남편분과 잘 의논하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워크넷이나 노동부에 잘 알고 계시겠지만 문을 두드려 일단은 될때까지 취업문 두드려야하지 않을까해요.
    힘내세요. 마냥 이렇게만 시절이 가진 않을 겁니다.

  • 2. 토닥토닥
    '12.10.19 12:39 PM (188.22.xxx.127)

    힘내세요..아무 도움도 못 드리지만, 곧 좋은 소식 있길 빕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 젊어도 너~~~~무 젊으세요. 잘 될거예요.
    밑바닥에서 부터 시작한다 생각하시고 도전하셔야해요. 이젠 올라가는 일만 남았네요. 홧팅하세요.

  • 3. 눈물
    '12.10.19 12:52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일부러 모바일로 로그인합니다
    힘 실어드리고싶네요
    남편 나이30대 후반에 돈사고 여자사고 거기에 교통사고 까지ㅠ 10평원룸에서3년을 살았어요 월세로요
    그런데 마지막 교통사고가 나면서 그나마 모아둔돈 다날리구요 딱 1달쉬고 집앞에 있던 어떤 학원이눈에들어와 남편을 설득하고 다녀서 자격증따고 2년정도는 그냥일반월급 정도 벌어왔어요 눈물없인 못볼정도로 고생했어요
    바닥을치니 본인이 일에목숨을 걸더군요
    그리고 드디어빛을봅니다 그뒤 3년동안은
    우선 아파트 사서왔구요 제가일을그만두고 집에있습니다 돈이 행복을가져다 주네요
    성실만 ㅎ

  • 4. 눈물
    '12.10.19 12:53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하다면 문제없어요
    분명 전화위복이 될겁니다
    힘내세요
    모바일이라 글이 끊겨 이어썼네요ㅠ

  • 5. 원글
    '12.10.19 1:37 PM (14.35.xxx.37)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예전엔 댓글들 무심히 봐왔었는데 막상 제경우가 되니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힘내겠습니다.

  • 6. 전화위복
    '12.10.19 6:57 PM (112.169.xxx.130)

    40대시면 이제부터 많은 일을 이루실 수 있을 때세요. 저희 남편은 40대에 사업하다가 잘 안 되서

    스트레스 받는 중에 중병에 걸렸어요. 수술하고 5년을 집에서 맴돌다가 이제 움직입니다. 돈 들일

    필요없는 보험 설계사를 택했는데 본인이 공부를 많이 하고 친척 친구가 아닌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

    들을 고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 50대 중반이지만 희망에 차서 살고 있어요. 그간 제가

    벌어 사느라 힘들었지만 저도 희망이 있으니 한결 어깨가 가뿐하고요.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61 고등수학 질문 6 tree 2012/10/24 1,487
168660 문재인, 양자대결서 안철수에 크게 앞서 1 .. 2012/10/24 1,236
168659 공평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8 쓰레기 2012/10/24 2,772
168658 그리스가 그렇게 형편없는 나라였던가요? 7 ... 2012/10/24 2,500
168657 '안철수 여자관계 뒷조사' 추궁…경찰 "찌라시가 출처&.. 2 샬랄라 2012/10/24 1,061
168656 갤럭시노트1 4 2012/10/24 1,870
168655 드레스룸 곰팡이 냄새 제거 방법 좀.. 4 .... 2012/10/24 10,460
168654 아파트가 20일이상 비어있을때전기 사용량이 138이래요 11 미친누진세 .. 2012/10/24 2,812
168653 남자나이 36 대기업 과장은 고르니라 정신없네요 14 참치캔 2012/10/24 7,176
168652 쌀벌레가 엄청 많아요...살려주세요 제발... 20 쌀벌레 2012/10/24 3,444
168651 (길)고양이에 대한 질문이요.. 10 스르륵 2012/10/24 2,321
168650 내배속에 2 이상해서요... 2012/10/24 853
168649 중학교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인가요? 7 웃자 2012/10/24 1,913
168648 모일까요?하고 참석여부 알려달라는데 답 없는 사람의 심리 10 그냥 성격탓.. 2012/10/24 2,179
168647 안녕하세요~방금 가입한 따끈따끈한 파란니트라고 합니다 ^^~ 3 파란니트 2012/10/24 973
168646 고양이가 주인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16 2012/10/24 4,269
168645 어금니 크라운 선택(치과치료에 대해 아시는분 도움부탁드려요) 1 크라운 2012/10/24 1,345
168644 그대없인 못살아 서인혜 지능이 좀 모자라나요? 7 정원사 2012/10/24 2,964
168643 오징어에 있는 기생충 같은거? 10 꼬물 2012/10/24 2,752
168642 아팠다가 나이먹고 체력 좋아지신 분 계세요? 6 metal 2012/10/24 1,329
168641 일베 유저가 백만원 입금하고 진중권이 불러냈다네요.. 46 맞장 2012/10/24 13,055
168640 (펌) 발뉴스 - 도올 선생 대선 관련 대특강 큰 감동~ .. 2012/10/24 903
168639 미국내 이동거리 잘 아시는 분께 여쭤볼께요.. 17 기다리는마음.. 2012/10/24 5,843
168638 인유두종 바이러스 증상이? 궁금 2012/10/24 3,849
168637 모바일 티월드 문의 합니다 1 갤2 2012/10/24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