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막막~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2-10-19 12:05:24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지 벌써 6년..

처음엔 퇴직금+있는 돈 다해서 커피전문점 인수해서 시작했는데...정말 쉽지 않았어요.

무난하게 좋은 학교 졸업해서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다니다 시작했던 자영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기에 손해보고 정리했습니다. 중간에 재취업도 했는데 그회사 사정도 여의치 않아 결국 그만두고 들어선 길이 아는 분 통해 불법적인 밤세계 일이었습니다. 남편과 정말 맞지 않는 일이라 극구 말렸지만 남편 저 고생하는거 보기 힘들고 불법적인 일이라해도 돈만 벌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못하겠냐면 뛰어들어 한지 2년여 동안 앞으로 돈 번다 싶음 결국 불법적인 일의 끝이란 단속,벌금.....더이상 이일의 끝은 저도 무섭고 남편도 이젠 지쳐서 어제 드디어 남편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만두겠다고...다시 처음부터 몸 쓰는일을 하든 조금씩이라도 고정적으로 벌어오는 착실한 일을 찾겠다고 하네요.

잘했다고 응원은 보냈지만 ....

남편 나이 이제 41살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쭈욱 평탄하게만 살아왔던 남편이 회사 그만둔 이후 6여년동안 온갖 시름,고난 다 겪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는데 저도 이렇게 막막한 마음이 드는데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요.

몸쓰는 노동부터라도 시작하겠다고 하는 그 마음은 존중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녹녹하지 않을거라는 짐작도 되고..

남편의 경력으로 재취업을 시도하는것도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중간에 재취업할때 뼈저리게 알게 되었구요..

아..정말 오늘 하루 갑갑해서..

 

 

IP : 14.35.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0.19 12:32 PM (211.207.xxx.165)

    그마음 어떨지 느껴져요.
    자영업에 5곳 중 한 곳이 매년 폐업이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재취업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지요.
    남편분과 잘 의논하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워크넷이나 노동부에 잘 알고 계시겠지만 문을 두드려 일단은 될때까지 취업문 두드려야하지 않을까해요.
    힘내세요. 마냥 이렇게만 시절이 가진 않을 겁니다.

  • 2. 토닥토닥
    '12.10.19 12:39 PM (188.22.xxx.127)

    힘내세요..아무 도움도 못 드리지만, 곧 좋은 소식 있길 빕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 젊어도 너~~~~무 젊으세요. 잘 될거예요.
    밑바닥에서 부터 시작한다 생각하시고 도전하셔야해요. 이젠 올라가는 일만 남았네요. 홧팅하세요.

  • 3. 눈물
    '12.10.19 12:52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일부러 모바일로 로그인합니다
    힘 실어드리고싶네요
    남편 나이30대 후반에 돈사고 여자사고 거기에 교통사고 까지ㅠ 10평원룸에서3년을 살았어요 월세로요
    그런데 마지막 교통사고가 나면서 그나마 모아둔돈 다날리구요 딱 1달쉬고 집앞에 있던 어떤 학원이눈에들어와 남편을 설득하고 다녀서 자격증따고 2년정도는 그냥일반월급 정도 벌어왔어요 눈물없인 못볼정도로 고생했어요
    바닥을치니 본인이 일에목숨을 걸더군요
    그리고 드디어빛을봅니다 그뒤 3년동안은
    우선 아파트 사서왔구요 제가일을그만두고 집에있습니다 돈이 행복을가져다 주네요
    성실만 ㅎ

  • 4. 눈물
    '12.10.19 12:53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하다면 문제없어요
    분명 전화위복이 될겁니다
    힘내세요
    모바일이라 글이 끊겨 이어썼네요ㅠ

  • 5. 원글
    '12.10.19 1:37 PM (14.35.xxx.37)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예전엔 댓글들 무심히 봐왔었는데 막상 제경우가 되니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힘내겠습니다.

  • 6. 전화위복
    '12.10.19 6:57 PM (112.169.xxx.130)

    40대시면 이제부터 많은 일을 이루실 수 있을 때세요. 저희 남편은 40대에 사업하다가 잘 안 되서

    스트레스 받는 중에 중병에 걸렸어요. 수술하고 5년을 집에서 맴돌다가 이제 움직입니다. 돈 들일

    필요없는 보험 설계사를 택했는데 본인이 공부를 많이 하고 친척 친구가 아닌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

    들을 고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 50대 중반이지만 희망에 차서 살고 있어요. 그간 제가

    벌어 사느라 힘들었지만 저도 희망이 있으니 한결 어깨가 가뿐하고요.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47 종아리 굵은 사람 한테는 워커 안 어울리나요? 4 ??? 2012/10/28 5,749
169946 김치전 뭐 넣으면 감칠맛 날까요? 50 땡겨요 2012/10/28 9,984
169945 결혼10주년 부부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0 여행 2012/10/28 2,426
169944 대학교 통학 때문에 다시 이사 나올일은 없나요? 12 신도시 2012/10/28 1,847
169943 국간장이 넘 많은데 장아찌 만들어도 괜찮을까요? 1 국간장 2012/10/28 749
169942 이제는 치킨 끓어야할꺼 같네요 .. 5 ... 2012/10/28 3,064
169941 드라마 아들녀석들 짜증나요 8 아오 2012/10/28 3,314
169940 82 대단해요 3 황남빵 2012/10/28 2,074
169939 요즘 홍콩이 장난아니라네요. 57 ... 2012/10/28 26,837
169938 진중권 토론관련해서 82 좀 대견한거.. 20 ,,,,,,.. 2012/10/28 2,961
169937 고등학교1학년 학교서 토론주제 팁좀 주세요 2 가을 2012/10/28 2,551
169936 푸드코트 음식들 중에 맛있는 것 뭐가 있을까요? 5 맛있다 2012/10/28 1,834
169935 돌려막기 2 신용 2012/10/28 1,218
169934 스트레스를 글쓰는 걸로 푸시는 분들 계세요? 2 2012/10/28 937
169933 낼아파트매도계약하는데·· 2 급질 2012/10/28 1,109
169932 해남 장에서 손바닥만한 계피떡 5 먹고싶어요 2012/10/28 1,431
169931 자취생이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 추천해주세요 9 asdg 2012/10/28 4,265
169930 어학원 레벨 궁금한점 3 분명 2012/10/28 1,848
169929 진중권, 간결 토론 이제 봤네요 12 ... 2012/10/28 2,314
169928 내 딸 서영이 에서요~~ 1 2012/10/28 2,351
169927 변희재 2천만원 캐발리는건가요? 10 ㅋㅋㅋ 2012/10/28 2,107
169926 초등수학 2 질문 2012/10/28 845
169925 1년간 김냉에보관한 유기농현미 먹어도 될까요? 어쩔까 2012/10/28 705
169924 중국의 왜곡 주장을 그대로 실은 미국 의회보고서 ??? 2012/10/28 297
169923 볶음김치 맛있게 하는 팁 부탁드려요 18 먹고싶다 2012/10/28 38,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