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다큐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2-10-19 12:05:03

지금은 국내에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꾸준히 알려져야 할 다큐라고 생각합니다. Earthlings(지구생명체)는 '모든 차별은 부당하다'는 인식을 전제로 '종차별주의(specism)'의 부당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동료 지구생명체인 동물을 애완/식품/의복/오락/실험을 명목으로 착취하는 현실을 고발하고,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생각해볼 문제를 다룬 다큐로서, 특히 성차별, 인종차별, 소수민족차별에 관심 있는 분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탄탄한 철학과 논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녀의 논술, 사고력과 인성개발을 위한 자료로도 좋습니다. 이 다큐를 보고 육식을 끊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많아 '채식주의자 제조기'라고도 불리지만, 인간 사회의 부당한 차별에 대한 인식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채식주의자가 되는 건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동물-자연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이상 유기적으로 얽힐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 중 한 집단이라도 부당한 차별을 받으면 다른 집단도 똑같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차별은 그것을 용인하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최약자인 동물의 처우까지 배려하고 개선하는 사회는 인간의 열악한 처우를 외면할 리 없습니다. 인간의 인식이 진화하면서 과거 당연시되던 여성차별, 노예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종차별도 사라져야 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라고 한 간디의 말은 인간-동물-자연을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종차별주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께는 피터 싱어의 저서 <동물해방> (Animal Liberation by Peter Singer)을 권해드립니다.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끝까지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잔인하다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이 외면되고 있습니다. 감독은 숀 몬슨, 나레이션은 PETA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큐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YlGAxXdvApM

IP : 112.216.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9 12:06 PM (175.115.xxx.106)

    있는자와 없는 자와의 차별문제도 나오나요? 한국에선 인종차별보다 그게 더 심각해서요.

  • 2. ---
    '12.10.19 12:09 PM (112.216.xxx.98)

    있는자와 없는자간의 차별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그것을 없애는 데는 도움이 되는 다큐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당한 차별에 반대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다큐니까요.^^

  • 3. dma
    '12.10.19 1:05 PM (211.231.xxx.5)

    이런주제는 개인이 가치관에 관한 문제인거 같습니다.
    인간은 채식동물이기도 하지만 육식동물의 흔적도 유전자에 새겨져 있어요.
    식물이냐 동물이냐 분류하기가 애매한 생물도 있습니다.

    특정생물종이 생태계에 중요한위치를 차지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생물종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멸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보면 결핵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사람이나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말해야죠.

  • 4. 감사합니다
    '12.10.19 1:10 PM (203.247.xxx.210)

    잘 보겠습니다!!

  • 5. ---
    '12.10.19 1:10 PM (112.216.xxx.98)

    예.. 기본적으로 가치관의 문제라는 님의 말씀에도 동의하지만, 제가 소개드린 다큐는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잡식이냐 채식이냐를 분류하는 문제보다는 인식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랍니다.^^

    저도 채식을 누구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 하고 싶어도 개인 상황에 따라 못하는 사람도 있죠.

    결핵에 대한 세균 문제는... 혹시 다큐를 보시지 않으셨다면 보시고 나서 기회되면 의견 나누고 싶네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 6. ---
    '12.10.19 1:15 PM (112.216.xxx.98)

    203.247.xxx.210님 저도 감사드려요!!

  • 7. ...
    '12.10.19 8:10 PM (211.40.xxx.116)

    저는 조개나 굴을 즐겨먹어서 그렇지, 육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해당사항이 없는거 같습니다만

    이건 정도의 문제인거 같네요.

    저는 의학발전을 위해서는 동물실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반대생각을 가질수도 있겠죠.

    제 경험상 사람들은 이런문제에 대해 한쪽으로 견해가 굳어지기 시작하면 생각이 바뀌질 않더군요.

  • 8. 감사합니다
    '12.10.19 8:25 PM (118.44.xxx.106)

    인간이 육식동물이라 동물을 먹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을 지금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죠.
    해도 너무 한 거죠.

  • 9. 저도
    '12.10.19 8:36 PM (203.226.xxx.23)

    다큐 내용에 동의가 안되네요.
    불필요하게 동물들을 학대하는건 문제겠지만
    인간을 위한 동물들의 희생은 어쩔수 없다고 봐요.

    위에 dma님이나 점세개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460 (원주 드림랜드 호랑이 크레인 관련) <동물을 위한 행동&.. 3 동행 2012/12/03 1,026
185459 돌아가신 시어머님의 유품을 처분 못하게 하는 남편. 7 ... 2012/12/03 3,713
185458 육영수여사가 역대 최고의 영부인이라는건 부인못하죠. 38 ㅇㅇ 2012/12/03 6,111
185457 요새 구찌 가방 많이 사시나요? 2 구찌 2012/12/03 2,696
185456 차동엽신부님 2 궁굼해요 2012/12/03 1,759
185455 정치에 너~~무 관심이 많은 아들.. 13 .... 2012/12/03 1,704
185454 12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2/03 940
185453 미친 존댓말. 21 허억 2012/12/03 4,531
185452 임신 5주쯤에 입덧이 있나요? 입덧이 꼭 특정 냄새를 맡고 올라.. 13 궁금 2012/12/03 3,141
185451 새로 이사간 집에서 아이 울음소리 난다던 글 후기가 궁금한데.... 3 궁금한 2012/12/03 2,159
185450 비욘드제품 추천좀해주세요. 2 바디샵 2012/12/03 2,291
185449 아이를 가방에넣고 버린엄마 17 윤제 2012/12/03 4,348
185448 보테가 아울렛에서 백을 사 준대요 3 이태리 지인.. 2012/12/03 3,021
185447 피 말리는 초접전... 불과 0.6%p 차 2 2012/12/03 1,182
185446 박근혜후보님에게 남편은 대한민국입니다. 46 각하. 2012/12/03 2,579
185445 3 꿈해몽 2012/12/03 989
185444 12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2/03 911
185443 새벽마다 목구멍이 너무너무 간지러워요 2 나는나 2012/12/03 4,886
185442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컴퓨터로 어떻게 옮기나요? 5 .. 2012/12/03 1,841
185441 우리집 추운겨울나기 4 .. 2012/12/03 3,063
185440 생애최초 스마트폰 질렀는데, 잘한걸까요? 34요금제 프라다폰 5 홈쇼핑 2012/12/03 2,164
185439 대학생 "26년 감상문" 레포트 스포있습니다... 14 F학점레포트.. 2012/12/03 3,447
185438 정말 너무하군요.. 19 ㅇㅇ 2012/12/03 14,236
185437 마늘 넣지 않고 한국 요리가 가능할까요? 17 바보같지만!.. 2012/12/03 8,350
185436 외모때문에 아이 가지기가 심각하게 두렵습니다 28 2012/12/03 7,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