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심리가 뭘까요? 모든 댓글 다 새겨들을께요.

행복해2 조회수 : 4,246
작성일 : 2012-10-19 11:40:50

누구에게도 말해본적 없는 한심한 저에 대한 고민이네요.

언젠가 까페글을 읽다가 럭셔리블로그 라는 곳을 첨 가보게 됐어요.

아시겠지만 럭셔리 블로그 한곳만 검색하면 줄줄이 비슷한 여러 블로그들 나오잖아요.

처음엔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신기하다...요 정도였어요.

근데 결혼해 사는것도 팍팍하고,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들고 지치다보니

점점 그들이 부러워미치겠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거죠.

일년에도 몇번씩 해외 고급호텔로만 여행다니는 이도,

입주 도우미 아주머니들 부려가며 자유롭게 자기생활하는 이들도,

남편 일년 연봉에 맞먹는 가방을 아무렇지 않게 사는 이들도,

넘넘 부러워 미치겠는거에요.

그러다 보면 현실과 나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 하루를 어이없게 보내는 일도 부지기수구요.

 

비교는 금물,,,알아요.

아는데 참 힘드네요.

보면서 참 부럽고 힘들어하면 안보면 될텐데,

또 습관처럼 매일 럭셔리블로그 순회를 합니다.

제 지인도 아니고, 아무런 안면도 없는 사람들인데 이젠 길에서 만나면 저도 모르게 인사도 할듯하네요.(농담...)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긴 있는거죠?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한동안 이문제로 심리상담을 받아볼까 했는데,

금전적인 문제로 보류 중이에요.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82는 냉정하리만치 따끔한 충고도, 어이없는 질책도, 칼날선 댓글들도 많기 때문에

익명으로라도 혼나고 싶은 마음에 올립니다.

 

 

IP : 123.108.xxx.9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뭐 어때서요
    '12.10.19 11:42 AM (1.251.xxx.149)

    부러움이 없는 사람이 이상한거지요.

    전 블로그 안다니지만,,
    누구나 어느것에 대한 부러움? 경탄할 만한 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도둑질하는것도 아니고,,,대출내서 비싼 가방사는것도 아닌데...

  • 2. ...
    '12.10.19 11:43 AM (115.126.xxx.16)

    일단 지금당장 블로그 탈퇴하세요. 이 방법이 최우선 해야할 일입니다.
    지금 당장 하세요.

  • 3. 원글님에겐
    '12.10.19 11:45 AM (211.36.xxx.8) - 삭제된댓글

    그런 블러그가 유해물질?이네요.
    다 내복에 사는거지 남의 덕 부러워해서 뭐해요.
    그렇게 따지면 남편도 처가 부자인 친구 부러울거고
    아이들도 부유한 부모 둔 친구 부러워 할테고...
    물질적인 차이지 삶의 정신적인 고통은 비슷할거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바꿔 생각하면 원글님이 현실적으로 고민할게 별로 없나봐요.
    매일 들여다보면서 부러워하는거 보면...

  • 4. 중독이네요.
    '12.10.19 11:46 AM (175.212.xxx.133)

    나가서 햇빛 쬐고 도서관에서 페이지 술술 넘어가는 추리소설이라도 빌려보고.. 내 몸과 마음의 방향을 확 돌려버리세요. 접하지 않을수록 멀어집니다. 볼수록 빠져들고요.

  • 5. 으음
    '12.10.19 11:46 AM (14.63.xxx.22)

    대학교 1학년 때가 생각납니다.
    고3까지 절대 못먹었던 술을 처음 접하고, 그 술먹는 분위기랑 술먹고 알딸딸 노는게 완전 신세계였어요.
    어느 달은 매일 마시기도 하고, 밤샘 술마시고 완전 들떴었죠.

    근데 그것도 1년 지나니 시들하고 술먹기도 귀찮더군요.

    요즘도 드라마 한편보고 배우 한명에 완전 빠져서 외장하드 사고 선물보내고 별거 다하다 종영하니까 금세 팍 식어서 거들떠도 안보게 돼요.

    이런 것처럼 다 한 때 스쳐가는 기분 아닐런지요.
    가끔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 6. 나는 나
    '12.10.19 11:47 AM (121.170.xxx.38)

    마음을 확 비우고,,그저 밥 세끼 먹는거에 감사하세요^^
    남의 즐거움을 쳐다 보느라 나의 즐거움을 뭉개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마시구요

  • 7. 저랑은좀
    '12.10.19 11:48 AM (125.187.xxx.194)

    다르네요..저는 그런블러그 하나도 안부러워요..
    물질적으로 다 가졌을지몰라도 .그것들이 부러움의 대상은 안되든데요..
    나이가 들어가니..
    오히려 소담,소박하고 아기자기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산골 부부들의 삶이
    부럽답니다..

  • 8. 음..
    '12.10.19 11:49 AM (112.216.xxx.146)

    일단, 님께서 질책을 듣고싶으시다니 한마디 할게요..
    하시는 일이 어떻게 되시는지? 전업이신지?
    님께서 시간이 많으신것 같아요. 할일이 있고 바쁘면 블로그 순회할 시간이나 정신이 없으실 텐데..
    자기자신을 좀 바쁘게 만들어보세요.
    뭔가를 배우시던지(어디선가 분명히 쓰일데 있습니다~), 전업이시면 알바나 봉사를 해보세요.
    님께서 하는 행동은 시간낭비이자 감정낭비예요.
    내소중한 인생을 왜 남을 부러워하며 사세요? 그것도 그들이원한것도 아니고 님께서 찾아다니면서 말이죠.
    이제부터는 블로그순회 딱 끊으세요!!

  • 9. 세상만사
    '12.10.19 11:51 AM (175.209.xxx.72)

    플러스 마이너스 하면 다 같다고 봅니다. 그런 럭셔리 블로그 주인들도 밖으로 내보이는 것 말고 속으로 혼자만 알고 있는 어려움이 다 있지요. 님이 부러워하시는 것은 결국 그들의 물질적 여유인데요. 우리 사회가 너무나 물질에 경도되는 안타까움이 있답니다. 물질에 좌지우지되지 앟고 스스로의 삶을 가치있게 여길 수 있으려면 정신적 성숙이 필요합니다. 내면의 부를 쌓아야 하는 거지요. 그들은 그들의 삶을, 님은 님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으니, 님의 삶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너무 추상적인 글이지만 이렇게밖에는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 10. ㅇㅇ
    '12.10.19 11:52 AM (110.13.xxx.195)

    부러움... 질투...그 다음에는 분노 수순일지도 몰라요.

    아빠가 이건희가 아니라고 화내고 속상해하는 것 처럼
    아무 부질없는 감정이려니 생각하시고
    블로그 즐겨찾기 지우세요~

    가을 하늘 아래 사랑하는 아이와 간식 한봉지 들고 산책...좋잖아요?

  • 11. 시간이 지나면
    '12.10.19 11:53 AM (119.70.xxx.194)

    아무 쓰잘데기 없는짓. 왜스스로 괴놉히세요? 자기것에 집중하자구요

  • 12. 밖으로
    '12.10.19 11:57 AM (121.185.xxx.212)

    날씨 참 좋은데 밖에서 산책도 하시고 시간여유있으신것 같은데 책도 읽어보시고 하세요 너무 빠지신것 같은데 다른 재미난것도 찾아보시고요 운동하는것도 좋겠네요 스스로 잘못된걸 아시니까 다른데로 좀 생산적인걸로 눈을 돌려보세요 그리고 비교하고 부러워면 뭐합니까 우울해지고 속상하기만하죠

  • 13. ....
    '12.10.19 12:13 PM (220.73.xxx.235)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누구나 처음에 자연스레 느끼는 감정이지 싶습니다. 상담까지 받으실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저도 럭셔리블로거 수준은 아니라도... 뭐 월수입 몇 천만원에, 어느정도 내가 하고싶은 것, 사고싶은 것을 돈 없어서 못한 사람은 아닌데 ^^;; 엄청난 소비를 하고 그걸 다 블로그에 사진으로 올리는 럭셔리 블로거들을 보면 진짜 어마어마하게 쓰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솔직히 부러웠어요.
    그들이 가는 여행지 나도 함 가볼까, 그들이 입은 옷 나도 함 사볼까 해서 참고 좀 하려고 자주 드나들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좀 질리더라구요.
    원글님은 아직 안 질려서 그러신 것 같아요.
    맨날 똑같은 포즈로 수십장씩 찍은 호텔 사진, 레스토랑 사진, 셀프 사진, 처음엔 부럽다.. 했는데, 인젠 아 저렇게 찍어대려면 피곤하겠구나 .. 그 생각이 먼저 들어요.
    저도 여행 다니면 사진 꽤많이 찍는 편이라 내 자신이 좀 힘들 정도거든요 항상 사진기부터 꺼내니까요. 그래도 뷔페식당 가서 음식 하나하나 그렇게 찍어오진 못하겠더라구요 창피해서.
    셀프사진도 썬베드에 누워 한두장 정도나 찍지, 럭셔리 블로거처럼 같은 포즈의 셀프사진을 이 각도 저 각도 해서 몇 장씩 찍는 일은 죽어도 못하겠던데,,
    상상을 해보세요. 여행을 나름 즐기기도 하겠지만 그 사진 찍는게 위주가 되서 사진기 들고다니며 그렇게 찍어댄다면 엄청 바쁠 것 같아요.. 그 장면을 상상해보면 그다지 럭셔리해보이질 않아요. 그래서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미 예전에 즐겨찾기에서 다 지웠는데..
    저는 이제 여행 가기전에 참고목적으로만 블로그 검색해보지, 일부러 들어가서 보고 그러진 않아요..

  • 14. 너무 가깝게 느끼는거
    '12.10.19 12:21 PM (180.68.xxx.154)

    아니신가요? 예를 들어 페리스힐튼의 생활을 보면서 질투를 느끼거나 부러워서 마음 부데끼는경우 잘없잖아요 나랑은 다른세계사람이고 나랑 별개의 사람이라고 느끼는거니까요

    근데 국내 블로거들 보면서 자주보다보니까 왠지 아는사람같고 나랑 비슷한 외모에 그러다보니 먼가 동일시하는거죠 그러니 부럽고 배아프고 .. 그냥 나랑은 완전다른 별세계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부럽지도않을거같은데요

    그리고 그런데 들어가지마세요 내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 15. ㅎㅎㅎ
    '12.10.19 12:39 PM (180.70.xxx.194)

    이 얘기 해드리면 위안이 되시려나....
    그 유명블로거중 한분 뵌적 있는데요. 모 호텔 수영장.....
    그분은 넘나 이쁘세요. 근데 아이들 대하는거랑 남편에게 하는 말투가 너무 깨서...헉!
    아이들은 놀자는데 손사래치던모습, 물묻을까봐 너무 조심하고 거울보고....
    남편과도 틱틱대며....웃는 모습을 못봤네요.
    블로그 이미지는 온화하고 재미있고 편안한 분인데....
    많이 포장된 면이 있구나 느꼈죠. 좋은 부분만 올리는 부분도 분명 있어요.
    그 모습을 너무 믿지 마세요.

  • 16. 현실도피
    '12.10.19 1:01 PM (1.235.xxx.240)

    뭔가 걱정거리나 아니면 너무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야 하는 일같은 게 있으세요?

    안좋은 줄 알면서도 빠져드는 건
    그걸 하고 있으면서 현실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 블로거처럼 살 수 있다면 내 이모든 현실의 문제는 다 해결될텐데
    하는 욕망이구요.

    얼른 현실과 타협해서 조금이라도 시간낭비 하지 않는게
    님에겐 가장 이득이에요.

  • 17. ㅁㅁ
    '12.10.19 2:54 PM (223.62.xxx.156)

    님 드라마 보고는 질투하시지 않죠?
    그 블로그도 드라마 같은거예요.
    잘 짜여진 극본으로 엔쥐난건 지우고 좋은것만 보여주는거죠.
    결국 사람 사는건 다 거기서 거기예요.
    그 사람들이라고 걱정거리나 화나는일이 없겠어요?
    우리가 드라마를 그냥 재미로 보듯이 블로그도 그냥 재미로 보세요.

  • 18. 어른들이
    '12.10.19 3:14 PM (211.106.xxx.214)

    전에는 요런 상황에서 "부자도 하루 세끼 먹는다." 이 말로 가볍게 대처하는 걸 봤었는데
    지금은 이 문장만으론 뭔가 모잘라서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야할 것 같은데....
    뭐라고 했음 좋을까요. 저도 생각 중이예요.

  • 19. 행복해2
    '12.10.19 4:29 PM (123.108.xxx.96)

    댓글들 정말 감사해요.ㅠㅠ보면서 눈물도 나네요.
    친한 동생처럼 친구처럼 따뜻하게 공감도 해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고, 질책도 해주셔서 감사해요.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면서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님들 말씀대로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이런 고민도 만들고 있나봐요.
    집에서 축쳐져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정말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야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15 말을 연속으로 많이하면 너무나 숨이차요.. 3 ... 2012/10/19 4,830
166614 이사이에 음식물이 꽉 끼었나봐요.. 8 치과 2012/10/19 4,304
166613 진동파운데이션대신 제가 쓰는 방법 1 .... 2012/10/19 2,091
166612 남편은...불쌍한 여자를 좋아했던 것일까요??? 13 남푠아 쫌 2012/10/19 7,633
166611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랍니다! 2 밴드닥터 2012/10/19 765
166610 이런 옷들을 사고 싶은데 백화점 말고 아울렛에 있는 브랜드나 인.. 3 헬프미 2012/10/19 2,223
166609 안철수 측에서 3자 티비토론 하자고 했네요 11 기다리던 바.. 2012/10/19 1,417
166608 드라마 내이름은김삼순.. 4 소이랑 2012/10/19 1,438
166607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는 올케한테 어떻게?? 15 이럴땐?? 2012/10/19 4,232
166606 김총수 예언대로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없어지는군요. 3 js 2012/10/19 1,982
166605 화장품 인터넷 주문했는데 제조일자가 모두 1년 전꺼에요. 8 ... 2012/10/19 1,625
166604 피부가 말라삐뜰어져 가요 ㅠㅠ 7 .. 2012/10/19 2,113
166603 천연무스탕 사려구요.. 이거어떤지좀 봐주세요 19 ... 2012/10/19 2,136
166602 30세 이혼녀 어디서 사람 만나야할지요 17 sa 2012/10/19 6,229
166601 고2 아이인데 수학 학원을 보내야 할까요? 2 속타는 엄마.. 2012/10/19 1,543
166600 피자헛 매장에서 샐러드 주문하면 부페스타일인가요? 2 피자 2012/10/19 1,330
166599 키친에이드 반죽기 써보신분? 2 지름신강림ㅠ.. 2012/10/19 1,234
166598 고양이 진료비 관련 여쭈어요. 5 고양이 2012/10/19 1,795
166597 친구가 유부남을 만나는거같아요 10 그사세 2012/10/19 3,823
166596 전학 1 ㅇㅇㅇ 2012/10/19 820
166595 아이친구가 밀어서 넘어져서 안경이 깨지고 이마도 다쳤는데 7 ..... 2012/10/19 1,846
166594 연평도 간 MB “NLL 목숨 걸고 지켜야” 민주 “의도적 대선.. 2 세우실 2012/10/19 820
166593 나이들면 냉이 많아지나요? 1 2012/10/19 1,453
166592 친구 만들기 위해 교회로???? 8 여행가고싶다.. 2012/10/19 1,729
166591 닥치면 한다구? 3 ++ 2012/10/19 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