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루하고 잼없는 남편과 산다는 여자입니다. 성적인 문제도 좀 봐주세요^^;;;

고민 조회수 : 5,361
작성일 : 2012-10-19 10:53:10

아주 착하고 성실하지만, 나이차가 있어서 세대차이도 많이나고 대화코드도 안맞고 유머코드도 안맞아서

재미없다는 배부른 투정하는 여자예요.

인생선배님.결혼선배님들의 주옥같은 댓글보고 많이 뉘우치고 '아.내가 배부른 투정하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역시 저만의 편협한 시각보다는 결혼해서 살아본 분들의 말을 참고하는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가지 더 여쭤볼게요.

제 남편이 저를 오랫동안 따라다니고 너무너무 잘해줘서 결혼한 경우구요.

사실 저는 ,여자 마음 설레게도 잘하고 열정적이고 매일 보고싶고 이런 사랑을 원하고

추구했는데,우리 남편은 그냥 절 많이 좋아해서 사귀게 되었고, 사실 저는 아직도 남편이 막 이성으로써 좋지는 않구요.

그냥 편안하고 안정감을 줘서 그래서 좋아요.그냥 아빠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남편한테도 막 자연스러운 모습 다 보여주게되구요...츄리닝에 쌩얼로 막 편하게 있고,

부부관계도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이 원하니까 의무방어전처럼 하게 되네요.

남편은 좀 자주 원하는 편이구요. 전 좀 귀찮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ㅠㅠ

예전에 학생때 야한 비디오 보고 하면 저도 막 흥분도 되고 했는데 사실 남편과의 관계때는 그냥 별 느낌이 없네요.

근데 성적차이로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는 거 보면 이게 심각한 문제인가도 싶고요.

착하고 성실하고 자상한데, 부부관계에서 좋은걸 못느끼는건 괜찮은건가요?

IP : 14.54.xxx.1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2.10.19 10:54 AM (180.68.xxx.122)

    산좋고 물좋고 경치 좋고 내입에 딱맞는건 없습니다

  • 2. 고민
    '12.10.19 10:56 AM (14.54.xxx.193)

    제가 궁금한건, 다른 부부들도 다 이런건지 아님 제가 불감증인지 부부관계에서 별느낌 없는게 심각한 문제인지 그걸 모르겠어요.
    사실 남편이 첫경험이라 더 그런가봐요.

  • 3. ...
    '12.10.19 10:57 AM (122.42.xxx.109)

    님 도대체 아이큐가 얼만가요.

  • 4. ...
    '12.10.19 10:59 AM (115.126.xxx.16)

    원글님은 지금 상황이 전혀 불만없고
    남편도 불만없다면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둘중 한사람이 부부관계에서 불만이 생기고 그게 해결이 안될때 심각해지는거죠.

    지금 상황이 쭉 지속되어도 상관없으세요? 그거부터 명확하게 아셔야 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5. ㅇㅇ
    '12.10.19 11:03 AM (122.36.xxx.48)

    좋아하는 마음이 없고 남편이 쫓아다녀 결혼하거라 남편을 마음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많네요
    원글님은 남편에게 아예 긴장감이 없네요
    그러니 성생활도 그렇고 마음은 열정적사랑을 꿈꾸고

    마음이 벌써 저 사람은 내가 어떻게해도 날좋아할사람, 또 네가 그렇게 쫒아 다녔으니 이걸 바닥에깔고 살면 결혼생활은 늘 그렇게 되요
    결혼을 하셨으면 더 사랑해야지 노력하며 장점을 봐야 하는데......흠 서로 불행하게 만드시는군요

  • 6. 차라리
    '12.10.19 11:04 AM (58.231.xxx.80)

    한번도 이런 댓글 단적 없는데 원글님은 이혼하고 열정적인 남자 찾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은 좀 그래 보여요

  • 7. ...
    '12.10.19 11:05 AM (122.32.xxx.12)

    원글님이 선택한 결혼이예요..
    그때 누가 이 결혼 안하면 죽인다고 한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선택한거..
    책임을 져야죠...

    지금 글...정말 무책임해 보입니다...
    원글님은 어떠한 노력도 전혀 하지 않고..
    남편탓만 죽어라 하는것 같아서요...

    상황이 어떻게 되었든...
    본인이 노력을 해야지요...
    아님 포기 하고 살던가요...

  • 8. ...
    '12.10.19 11:07 AM (122.36.xxx.11)

    생각이 많이 어린 분이었군요.
    그냥 주변 어른들, 형제나, 선배들 따라 하면서
    살림 열심히 배우세요

    남들의 충고를 제대로 소화하지 않고
    어리석게 따라하는 유형의 사람 같아요

  • 9. 확신도엄코
    '12.10.19 11:10 AM (119.70.xxx.194)

    주관도엄꼬

    여기서 괜찮다하면 안심하고 아니다 하면 또 불행해핫려구요?

  • 10.
    '12.10.19 11:20 AM (121.138.xxx.61)

    남편 참 불쌍타. 이런 여자 뭐가 좋다고 쫓아다녔을까.

  • 11. 하하하
    '12.10.19 11:21 AM (125.129.xxx.57)

    저도 님과 똑 같은 상황.
    다른 점이 있다면 한 살 연상 남편이네요.
    그래도 나이먹고 40 넘어가니까 좋은데요?

  • 12. ;;;
    '12.10.19 11:22 AM (220.119.xxx.40)

    전 부부간의 이야기 이런데 적는 사람들 진짜 이해가 안되요
    정말 궁금하면 부부상담소나 클리닉 가서 물어볼것이지..

    이건 의학적인 문제도 아니고..그냥 원글님이 남편대상으로 물어보는글인데..

    남편이 불쌍합니다..남편이 원글님 대상으로..이런글 적는다고 생각해보세요

  • 13. ...
    '12.10.19 11:29 AM (211.200.xxx.240)

    님아, 님이 원하는 남자는 님 안좋아해요.
    박복한 팔자인줄 알면 덕이나 쌓으면서 후세를 기약하삼.

  • 14. 보통
    '12.10.19 11:32 AM (58.236.xxx.74)

    죽자 살자 쫓아 다녀도 3 년 지나면 가족이 됩니다.
    남편이 아내 정서에는 무관심하고 남편이 세련되지 못해서 성적인 관계도 세심하게 아내에게 못 맞춰주나 봅니다.
    3 년 지나면 열정은 식어도, 일종의 전우애같은 게 생기잖아요. 그런 전우애조차 생기지 않는다면
    이혼하시고 좀더 적극적인 남편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남편분도 처음엔 반대 스타일이라 끌렸으나, 지금은 님이 조금 피로할 수도 있거든요.

  • 15. 에휴 남편들이 남자들사이트에서
    '12.10.19 11:33 AM (112.223.xxx.172)

    인터넷 게시판에 우리 마누라는 뭘 잘 못해.. 난 이게 불만이야.. 마누라가 여자로 안보여 잘 안 느껴져..

    이런거 좍 늘어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여기 82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이해불가입니다.

  • 16. ..
    '12.10.19 11:43 AM (59.10.xxx.41)

    저도 남편이 죽자살자 7년 쫓아다녀서 결혼했고,
    열정적이고 너무 사랑해서라기 보다,
    편안하고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고 조건도 좋고 아뭏든
    그래서 결혼 했는데요.

    결혼이 시작이라는말 겪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지금은 남편없으면 못삽니다. 너무 좋아요.
    잘때도 꼬옥 껴안고 잡니다.

    님이 너무 많은것을 남편에게 원하시나 봐요.
    댓글에서도 보면 다 좋을수가 없어요. 사람이라.. 부족한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살다보니까 윗분말씀처럼, 전우애도 생기고 사랑도 샘솟고, 정도 들고,
    오랜시간 함께 하다보니까 한몸인것 같고,
    그래서 없으면 못살것 같고, 얼마나 좋은데요.

    님이 만들어 가는것 아닌가요. 그동안 님이 받아왔다면
    무엇을 해줄까 어떻게 해줄까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서
    노력하는것이 훨씬 나을듯 합니다.

    한때 흔한 이야기지만, 이방 저방 다 기웃거려도 내서방이 최고라고..
    갖지못한것에 대한 환상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것보다
    지금 남편분이 사랑할때 함께 만들어가는것이 좋은것 아닌가요.

    저도 님처럼 결혼했지만, 지금은 남편에게 아주 많이 감사해요.
    진작 몰라보고 쫓아다닌다고 구박한것 많이 후회합니다.
    그래서 더 잘해요. 남편은 그것에 감사해 하고..

    이미 맺어진 인연 최선을 다하는것이 스스로를 위해서도 좋아요.

  • 17. ...
    '12.10.19 2:24 PM (121.164.xxx.120)

    이래서 바람 나나?

  • 18. 새옹
    '12.10.19 2:37 PM (124.49.xxx.165)

    제 생각에는요...아직 결혼해서 산전수전 다 겪은 뭐 10년차가 그리 될까요? 잘 모르겠지만 님한테 팔자 좋으네 뭐 어쩌네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저런거 다 겪은 분들이 하시는 이야기구요 님 같이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 분은요 충분히 이런 고민 할수 있을거 같아요

    세대차이란 것도 분명히 존재하고요 10년전만해도 사실 결혼할때 사랑 무지하게 따져서 결혼하는 사람 많지 않았을거고 지금처럼 연애 자유롭게 하면서 결혼전 연애 횟수가 많아서 남자를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4-50대분들이랑 2-30대 유부녀들이랑 이야기하면 진짜 코드 안 맞아요 ㅎㅎ
    여기서 님 비난하시는 분들의견은 신경쓰지 마세요 어찌보면 세대가 다르다 보니
    이해받을 수 없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져요

    여튼 저는... 님의 심정은 이해가 가요 보통은 경제적 능력있고 자상한 남편 만나는 경우 남편이 울타리가 되어주면서 결혼하고 나서부터 진짜 사랑하게 된다는 여자들도 많은데
    님은 정말 남편이랑 코드도 안 맞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상하다뿐이고 매력도 없는 맹탕이라면
    사실 결혼생활이 얼마나 재미없겠어요
    결혼하면 일단은 관심사가 1순위가 남편이 되는데 그게 재미가 없으니
    그럼 뭐 관심을 딴데 돌리거나(바람피는게 아니라 일을 하시거나 자녀를 두시거나 취미생활을 하시거나)하는 방법이 있고
    아님 뭐 애인을 한명 더 만드시는것도 방법일듯 해요

    오피스 와이프 이런것처럼 오피스허즈번드도 있거든요 육체적 관계가 아니라 정말 나랑 기호도 맞고 말도 잘 통하고 재미있는 그런거요
    그게 굳히 집에 있는 와이프한테 요구하지 않고 회사 가면 저런 이성친구 한명 있으면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얻게 되겠죠

    그냥..현실적으로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두서없이 적긴했는데 님 같은 경우는 다른 이성친구를 회사 다니면서 만드는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같습니다

    그럼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에 잘해주게 되지 않을까요?

  • 19.
    '12.10.19 2:58 PM (121.131.xxx.90)

    첫째 심각한 문제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둘째 남들이 다 안 심각하다 해도 당사자가 심각하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세번째 결혼은 재미로 사는게 아닌 걸로 아뢰오, 결혼 뿐 아니라 인생이 그렇습니다만

    네번째 만약 남들은 재미나 죽는다 하면 이혼하실랍니까? 그게 아니시면 타인의 삶에 관심 갖지 않는게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가질땐 내 삶을 보정하기 위한 비교가 필요할 때 뿐이니까요

  • 20. ..
    '12.10.19 4:09 PM (112.149.xxx.111)

    자유게시판은 말 그대로 하고싶은 말 자유롭게 하는 곳인데,
    지 맘에 안 들면 스킵하지 못하고,
    꼭 원글한테 시비걸고 비아냥 거리는 댓글 땜에
    물이 탁해짐...

    잠자리에서 원하는대로 이런저런 요구를 해보세요.

  • 21. 댓글이 너무 날섰네요
    '12.10.19 5:33 PM (59.25.xxx.110)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부부사이에서 부부관계는 중요한데, 솔직히 별감흥이 없다는 건..
    서로 노력을 안한다는거에요. 그냥 하는거지.
    남편분과 평소에 대화도 많이 하시고, 취미생활도 같이 하시고,
    잠자리에서도 대화를 좀 해보세요~
    그냥 가만히 있어서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그리고 100% 나랑 딱 맞는 사람도 없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12 모유수유중인데 갑자기 젖말려야해요.. 어떤방법이 좋나요 8 2개월 2012/10/19 2,861
166511 피부안좋은데 무슨컨실러 바르면 좋아보인다는 글 4 글찾아요 2012/10/19 1,833
166510 프라다 보스턴백 같은 저렴 브랜드 2 ??? 2012/10/19 1,828
166509 수면 바지 사려는데... 5 피클 2012/10/19 1,374
166508 강아지가 노란액을 토하는데 걱정이네요 35 처음으로 2012/10/19 41,550
166507 안캠프에서 이태규영입에 변듣보 좋아하는걸 보니.. 27 .. 2012/10/19 1,541
166506 귀 피어싱한 김한솔 “남한 못 가 슬퍼” 9 북한 2012/10/19 2,712
166505 피임 이야기가 나와서 질문좀 드려볼께요. 7 ..... 2012/10/19 1,924
166504 아침에는 '금사과', 저녁에는 '독사과'라고 불리는 이유는? 1 사과 2012/10/19 2,116
166503 후라이팬 어떻게 버리나요? 5 기땡 2012/10/19 8,571
166502 코믹영화 추천해주세요... 1 영화 2012/10/19 1,139
166501 껌은 많이 씹어도 다이어트 지장 없나요? 2 단물좋아 2012/10/19 1,090
166500 19금) 생리 끝난 다음날 관계할때요... 39 새댁 2012/10/19 233,151
166499 아이피 검색하는 거 아시는 분....... 4 맑은 날 2012/10/19 1,208
166498 이명박캠프 기획단장 출신 이태규, 안철수 캠프 합류 15 puding.. 2012/10/19 2,515
166497 수학 과외 꼭 수학과를 나와야 하나요 3 선생님 학벌.. 2012/10/19 1,624
166496 아랫도리 따듯하게 입을수있는 4 추운겨울 2012/10/19 1,517
166495 “한국 초등부터 잦은 시험 ‘진짜 교육’ 망친다” 5 샬랄라 2012/10/19 1,511
166494 박근혜측 “안철수, 3자 TV토론하자고? 단일화해서 나오라” 13 세우실 2012/10/19 1,928
166493 제가 썼던 글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맑은 날 2012/10/19 653
166492 보험과 국민연금중에서... 4 털곰팡이 2012/10/19 1,103
166491 문재인 후보의 공약들 3 2012/10/19 851
166490 징징 우는 6살아들아이.. 7 .. 2012/10/19 3,025
166489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5 막막~ 2012/10/19 1,189
166488 좋은 다큐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9 --- 2012/10/19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