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착하고 성실하지만, 나이차가 있어서 세대차이도 많이나고 대화코드도 안맞고 유머코드도 안맞아서
재미없다는 배부른 투정하는 여자예요.
인생선배님.결혼선배님들의 주옥같은 댓글보고 많이 뉘우치고 '아.내가 배부른 투정하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역시 저만의 편협한 시각보다는 결혼해서 살아본 분들의 말을 참고하는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가지 더 여쭤볼게요.
제 남편이 저를 오랫동안 따라다니고 너무너무 잘해줘서 결혼한 경우구요.
사실 저는 ,여자 마음 설레게도 잘하고 열정적이고 매일 보고싶고 이런 사랑을 원하고
추구했는데,우리 남편은 그냥 절 많이 좋아해서 사귀게 되었고, 사실 저는 아직도 남편이 막 이성으로써 좋지는 않구요.
그냥 편안하고 안정감을 줘서 그래서 좋아요.그냥 아빠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남편한테도 막 자연스러운 모습 다 보여주게되구요...츄리닝에 쌩얼로 막 편하게 있고,
부부관계도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이 원하니까 의무방어전처럼 하게 되네요.
남편은 좀 자주 원하는 편이구요. 전 좀 귀찮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ㅠㅠ
예전에 학생때 야한 비디오 보고 하면 저도 막 흥분도 되고 했는데 사실 남편과의 관계때는 그냥 별 느낌이 없네요.
근데 성적차이로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는 거 보면 이게 심각한 문제인가도 싶고요.
착하고 성실하고 자상한데, 부부관계에서 좋은걸 못느끼는건 괜찮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