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동물들 다 만지지도 못할 만큼 안 좋아...싫어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싫은 건 각종 새..
특히 새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만큼
실물은 물론.책이나 화면에서 봐도 무서워요..ㅠㅠ
얼마전에 ...남극의 눈물인가 펭귄들 나오는 다큐
도저히....1분 이상을 쳐다보기 힘들더군요.
소름끼치고 왠지 모를 공포감이 들어서요.
어릴 때...히치콕 감독의 <새>라는 영화를
너무 무섭게 봐서 그 휴우증인가 싶기도 하고..
태어날 때부터 무서웠으면 그 영화를 아예
처음부터 못 봣을텐데.....대낮에 끝까지 본 기억이 선명하거든요.
중간중간 그 엄청한 .....공격도 엄청 무서웠지만.
엔딩 장면..................새들로 덮힌 거리를
자동차가 아주 조용히 빠져 나가는 장면
도저히 못 잊을.....
재밌는 건 제가 딸만 넷 중 맏이인데
증상(?)이 여동생 셋 다 똑같아요.
그렇다면 이건 유전자의 영향인가??? 싶기도 하고.
얼마전에 <안녕하세요> 라는 프로그램에
이런 아저씨 나왔다면서요.. 전해 듣고 신기하게 생각했답니다.
남편은 이런 제가 우습다 이해 안된다 하면서
또 벌레는 유독 싫어..무서워해요.
나오면 소리쳐요....그럼 제가 가서
손바닥으로 탁!!차고 잡고 씨~익 웃죠.
그래서 울 아이는 어딜 가다가
새 보면 "엄마 새야...피해!!"
벌레 보면 "아빠. 벌레야....도망가!!" 이래요...
ㅋㅋㅋㅋㅋ
재밌는 가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