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16
작성일 : 2012-10-19 07:34:55

_:*:_:*:_:*:_:*:_:*:_:*:_:*:_:*:_:*:_:*:_:*:_:*:_:*:_:*:_:*:_:*:_:*:_:*:_:*:_:*:_:*:_:*:_:*:_

천리 머나먼 고향 밭머리
어머니 모시옵고
혼자 낙동강 강가에 앉았습니다.
늦가을 놀은
붉게 강물을 적시며 흘러갑니다.

붉은 강은
머언 예나 다름없이 흘러갑니다.

등 뒤에는 조용히 어둠이 내립니다.
그때 문득,
어린 나와 젊은 어머니 모습
놀 속에 떠오릅니다.
치마폭이 바람에 날려 자꾸
내 얼굴을 가립니다.
치마에서 엄마 냄새가 납니다.
강가의 옥수수밭
빈껍데기만 서서 으석입니다.

어머니……
무릎에 턱을 묻고
나 혼자 나지막이 불러봅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르던
그 이름
아프게 가만히 혼자 불러봅니다.


   - 김영현, ≪붉은 강≫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0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0/18/20121019_grim.jpg

2012년 10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0/18/20121019_jangdory.jpg

2012년 10월 19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019/135056125259_20121019.JPG

2012년 10월 1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0/18/alba02201210182031120.jpg

 

 

 

너희 언어 우리 언어 다르고

너희 영토 우리 영토 다르고

너희 도덕 우리 도덕 다르고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76 넘 속상해서요 1 돼지같은 녀.. 2012/11/12 682
    176175 30대 초반 미혼여자가 일억정도 갖고있는거 흔한가요?? 24 .. 2012/11/12 18,624
    176174 코트 하나만 봐주실래요? 7 ... 2012/11/12 1,890
    176173 볼만한 단편드라마 추천 부탁드려요. 4 요즘날씨 2012/11/12 988
    176172 크리스마스 트리 살까요? 말까요? 7 트리 2012/11/12 1,338
    176171 부추 마요네즈 무침 4 궁금이 2012/11/12 2,581
    176170 일베에선 박원순시장 대항마로 8 ... 2012/11/12 1,399
    176169 50대 여성 털신발 뭐가 좋을까요? 8 털신발 2012/11/12 2,107
    176168 가방 이름 좀 알려주실래요? ㅜㅜ 1 암전 2012/11/12 748
    176167 괌 PIC 다녀오신분들.. 준비물 부탁드려요.. 13 여행준비물... 2012/11/12 9,075
    176166 일식 우동의 "국물"을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 7 궁금이 2012/11/12 4,837
    176165 퍼옴)아기랑 놀아주는 강아지-모성애가 느껴져요ㅠ.ㅠ 6 키우고 싶지.. 2012/11/12 2,251
    176164 지금 옆에 베스트글 자흉침이라는거 ;;; 1 ㅇㅇㅇㅇㅇㅇ.. 2012/11/12 1,324
    176163 여기 게시판에 글보고 창신섬유 담요 주문했네요. 9 dd 2012/11/12 3,067
    176162 코스(?) 1 경복궁 2012/11/12 525
    176161 혹시??? 찾는옷이 있는데여...아시는분계실까요??? 1 best 2012/11/12 657
    176160 예비 시어머니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13 예비시어머니.. 2012/11/12 4,810
    176159 지금 울랄라부부에 나오는 김정은씨 코트 1 ... 2012/11/12 2,479
    176158 8살 우리아들 정말 뻑하면 웁니다. 5 울보대장 2012/11/12 1,380
    176157 경제민주화처럼 좋은말이 없구마 왜 朴은 안할려는 거야? 5 호박덩쿨 2012/11/12 852
    176156 긴머리 남편이 바꾼머리 9 헐어이상실 2012/11/12 1,711
    176155 제가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9 딸애에게 2012/11/12 1,955
    176154 중학생이 좋아할만한 흥미거리 1 스맛폰땜시 2012/11/12 673
    176153 중2 딸아이 의자 선택 도와주세요. 2 ... 2012/11/12 873
    176152 文·安 "MB 국민 도전, 박근혜도 공동책임".. 1 샬랄라 2012/11/12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