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털어놓고 싶어요.. 후기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쪽지 주신분들 많이들
완전히 끝내기 위해 그여자분은 만나라고
그게 두 여자를 위한 길이라고 하셨죠.
그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통화+메일을 보내고 나서 여자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가 여자분 몰래 수신거부를 걸어놨더라구요.
본인은 혹시 알고 싶지 않을수 있으니 카톡 보냈습니다.
지난 일년간 그남자 내가 만났다고.
처음엔 정말 몰랐고 미안하게.생각한다고.
알고 싶은게 있으면 연락하라고 얘기했더니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그 여자분 마음을 두번 해치는 걸 알면서도 완전히 끝내야 제가 살겠다는 이기심이기도 했습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전혀 몰랐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왜 이런 남자를 만나
이런 이야기로 만나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같은 여자에게 왜 그러냐는 어떤 님의 댓글도 떠올랐고요. 마음아픈 순간이었어요.
한번도 헤어진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8월에 저의 퇴원후 헤어지자고 말은 했지만 바로 다음날 제가 집에 오자마자
또 다시 그 여자분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전에도 몇번 그랬다고 했습니다.
바로 지난 금요일에 저를 만나고 토요일 일요일엔 그여자분 집에서 지내고
월요일 저녁에 서울에서 내려온 자기 오랜 친구와 그여자분과 셋이.만나고
여자분을 바래다준 후 저에게 왔더군요.
그리곤 자기 친구랑 저랑 만났다가 다음날 점심에는 그여자분을 만나고 ㅎㅎ
거참 웃음이 다 나왔습니다.
사기를 당해 돈을 뜯겼어도 이런 배신감은 아니었을거에요.
그런줄도 모르고 저는 그사람 친구 대접한다고 좋은 음식점 예약해놓고 기다렸더군요.
여자분에게 그남자가 저랑 헤어지고 쓴 애절한 글들, 저와 돌아다니며 모텔 문의한 글들
그리고 제가 여기 남긴글과 님들의 댓글 링크해서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털고 벗어났지만 그 여자분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릅니다.
전 주변에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여기서 이야기 하기전엔 제 어리석음을 깨달을 기회가 없었지만
그여자분 주변엔 언니도 동생도 있으니 아무쪼록 조언을 해주겠지요.
마음에 걸리는게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완전히 정리할 수 있게 되어서
모두들 고맙습니다.
1. ..
'12.10.18 10:41 PM (211.36.xxx.8) - 삭제된댓글정리하셨군요.
그 여자분 마음에도 폭풍이 불고 있겠네요.
설령 그 남자와 결혼 한다해도 마음에 신뢰가 깨져서 평생이 힘들겠어요.
나쁜놈...2. ....
'12.10.18 10:43 PM (140.247.xxx.51)잘하셨어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조상님이 도우셨다고 생각하세요. 그 남자분 정말 인간쓰레기에요.
그 여자분도 님께 고마워할 거에요.
툴툴 털어내고,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시길 바래요.3. 짝짝
'12.10.18 10:58 PM (175.212.xxx.133)잘하셨어요. 원글님은 속 시원하겠지만 개ㅆㄹㄱ에게 7년을 바친 그 여자분은 이제부터 지옥 시작이니 안됐네요. 그래도 결혼 전에 진실을 알게된 게 다행이죠. 그분도 털고 새 시작하시길..
4. 과연
'12.10.18 11:13 PM (112.202.xxx.64)만나실 수 있을까(그때 댓글 단 과연입니다.^^;;)했는데 만나셨군요. 잘하셨습니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실체를 보신거 참 서글프셨겠지만
가끔 진실은 독주처럼 쓰기도 하고 텁텁하기도 합니다.
이번 일로 잃은 것도 많다고 느끼시겠지만 긴 인생을 보면 값진걸 깨달으셨을겁니다.
이제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정진하셨으면 합니다.5. 잘 하셨어요.
'12.10.18 11:26 PM (218.236.xxx.82)그간의 행적을 보니 더 기가 차네요.
그 남녀는 헤어지지 않고 같이 산다해도 남자의 악행이 평생 그들을 따라다니며 괴롭힐거예요.
그러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이제부터는 원글님이라도 진흙탕 같은 과거는 잊고, 산뜻하게 새출발하시길..6. ````````````
'12.10.18 11:41 PM (124.56.xxx.148)정말 깊은 공부하시겁니다..시간이 지나면 잊혀질테고...ㅇ이렇게 깨끗이 정리했으니 미련도 없을거에요.
앞으로 행복한시간이 있길 바랄께요....7. 요상한 사이
'12.10.19 12:36 AM (203.226.xxx.134)많은 분들.. 특히 과연님 이야기 듣고 정신이 마저 돌아왔어요.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누구에게도 나쁜사람이 되기는 싫었던게 사실이었어요.
제가 말없이 사라졌다면 그 남자 마음에 미련으로 남았겠지만
이렇게 돌아섰으니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은 독한 년이 되었겠지요.
제마음을 꿰뚫어보는듯한 과연님 댓글에 눈 꼭 감고 제손에 피를 묻혔지만 후회는 없어요.
그 여자분이 용서를 택했는데 그 남자가 다시 이런일을 벌이는 경우의 수는 생각 안하렵니다.
언젠가는 그 분 마음에서 저를 용서할수 있을 만큼 행복해지시길..8. ..
'12.10.19 8:14 PM (211.246.xxx.69)잘하셨어요
상대방에게 기회를 줘야죠..
남녀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판단해야할 내용인거 같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81769 | 박그네는 아니어야 합니다. 2 | 당연히 | 2012/11/24 | 788 |
181768 | 예단예물하면 지금도 가끔 욱해요. 22 | 다 지나갔지.. | 2012/11/24 | 8,927 |
181767 | 역풍 18 | 아 안철수 | 2012/11/24 | 1,744 |
181766 | 박근혜만 아니면 됩니다. 18 | 투표할겁니다.. | 2012/11/24 | 1,047 |
181765 | 분위기가 왜 이렇게 흘러가죠? 32 | 인내 | 2012/11/24 | 2,473 |
181764 | 손에 떡을 쥐어줘도 먹지도 못하는 인간들... 8 | 루피 | 2012/11/24 | 1,502 |
181763 | 뭔가 슬프네요 2 | 성냥갑 | 2012/11/24 | 753 |
181762 | 안타깝고 답답합니다만... 3 | 안후보지지자.. | 2012/11/24 | 783 |
181761 | 안철수 쓰레기만든 단일화 9 | 안절수 | 2012/11/24 | 1,782 |
181760 | 단 하나의 극렬 안철수 안티가 용서가 안되요 19 | ..... | 2012/11/24 | 1,972 |
181759 | 사과도 감사도 7 | 반사 | 2012/11/24 | 1,137 |
181758 | 김장김치에 양파 넣어요? 10 | 긴급 | 2012/11/24 | 7,330 |
181757 | 문 후보 지지자들이 안 후보에 대해 불평했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5 | 생각 | 2012/11/24 | 1,220 |
181756 | [속보] 박근혜 팬클럽, 대학생들에게 돈 뿌리는 장면 포착돼 14 | 샬랄라 | 2012/11/24 | 3,184 |
181755 | 이상한 여론몰이 16 | 왜이러시죠 | 2012/11/24 | 1,290 |
181754 | 혹시 판교에 대해 아시는분 댓글부탁드립니다 6 | 고민 | 2012/11/24 | 1,600 |
181753 | 사랑과전쟁 뭔내용? | , | 2012/11/24 | 1,774 |
181752 | 정말 점쟁이 말이 맞나봐요 11 | .... | 2012/11/24 | 5,974 |
181751 | 어지럽고 구토증이 있어요 | 복탕먹었는데.. | 2012/11/24 | 1,217 |
181750 | 소회 | 이밤이지나가.. | 2012/11/24 | 742 |
181749 | 전 이제 희망을 가지렵니다. 6 | 마우스 | 2012/11/24 | 786 |
181748 | 기말고사가 다가옵니다. 20 | 멘붕엄마 | 2012/11/24 | 2,656 |
181747 | 정치판이 무슨 봄날 꽃놀이판인줄 아는 분들 많네요 36 | 면박씨의 발.. | 2012/11/24 | 2,193 |
181746 | 변호사 어떻게 알아봐야하나요? 11 | 이혼 | 2012/11/24 | 1,652 |
181745 | 대파를 그저께 1단 산거 잊고 오늘 또 샀어요. 대파 처치방법 .. 13 | 건망증 | 2012/11/24 | 1,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