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첫 기일

.. 조회수 : 9,527
작성일 : 2012-10-18 17:41:04

작년 남편과 사별하고 몇일 있으면 첫 음력기일입니다

10월 0 일이 소천 했으니 양력 기일은 지나고 음력기일만 남았습니다

 반쯤 얼이 나간 체로 보낸 1년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무렵 이시기가 되면 작년의 모든 기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제 마음이 아닙니다

 

기일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작년부터 걱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학생입니다

시댁은 기독교이고 전 무교입니다 시댁 음식차리지 않고 예배만 드립니다

무교인 제가 기도교 식으로 추도식 하는 것도 그렇고 유교식으로 아는거 없이 음식해서 상차려 지내는 것도

 그렇고 기일에 납골당에만 가겠다고 시댁에 말씀 드렸더니

시댁에서 집에서 남편추도식 올리라고 해서 양력기일에 시동생 주도로 예배드리고 했는데

음력기일이 다가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양력기일로 지내면 음력기일에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지 기일을 양력으로 지내도 되는지요

아이들이 클 때까지 기일에 납골당만 가려고 하는데

꼭 음력 기일에 유교식으로 젯상을 차려야 하는지요

 

 먼저간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요

IP : 175.113.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8 5:43 PM (112.223.xxx.172)

    남은 사람 마음 편하게 하시는게 제일입니다. 신경 쓰이시면 하세요.

  • 2. ㅇㅇ
    '12.10.18 5:46 PM (211.237.xxx.204)

    고인이 기독교신자였다면 시댁에서 한대로 하면 되고요.
    음력기일에 납골당 가고 싶으시다면 다녀오세요.

  • 3. 프린
    '12.10.18 5:47 PM (112.161.xxx.29)

    저희는 제사 지내는 집인데요.
    무교시고 제사를 지내실거 아니라면 글쓴님이 원하는 날짜 양력이던 음력이던 하나만 지내시면 되는거라 봅니다.
    저도 종교가 있지만 어차피 돌아가신분을 모시는게 아니고 돌아가시는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거니까요.
    양력으로 하시려거든 그냥 넘기시고 아이들에게도 양력으로 알려주심 될듯해요.
    날도 추운데 마음이 더 추우시겠어요.
    먼저간 남편도 글쓴님이나 아이들이 빨리 마음 추스리는걸 더 바라실거예요.
    힘내세요.

  • 4. 종교적이유가 아니라면...제사는 모시세요
    '12.10.18 6:23 PM (39.112.xxx.208)

    그래야 자녀들도 성장한 후라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하게 될거예요. 운명하신 날 음력 하루전이 기일입니다. 저녁 8-10시 사이에 간단한 상 차려서 모셔드리세요. 자녀들을 위해서라도요.
    에혀......마음으로나마 손 잡아드립니다.

  • 5. 님의 마음이
    '12.10.18 6:44 PM (58.143.xxx.168)

    편해지는 것이 먼저간 남편분께도 위로가 될거에요
    양력에 시동생 주도로 추도예배를 드렸다면 음력기일엔 납골당을 찾으시면 되겠네요

  • 6. ..
    '12.10.18 8:14 PM (175.113.xxx.213)

    남편의 자반 고등어를 참 좋아 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에게 제삿상에도 못 올라가는 비늘 없는 저렴한 생선 좋아 한다고
    놀리곤 했는데....
    남편.시댁 절 많이도 힘들게 했습니다
    이제 남편이 떠나고 나니 그것도 일찍 절 떠나기 위해 정을 떼서 남겨진 절 덜 힘들게
    할 운명이었나 싶습니다
    남편이 떠나고 처음 맞은 추석 설 명절은 이이들을 시댁에 보내고
    저 혼자 남편이 좋아하던 고등어 자반과 생두부 막걸이로 남편이 쓰던 그릇에 촛불만 켜서
    상을 차리고 혼자 한참을 앉자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슬픔과 다른 멍한 마음과 분노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많이 상처 받았습니다.
    전 엄마니까 강해져야 하는데.,또 얼마전엔 직장도 나왔습니다
    참 견디기가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이 가을이 정말 10월 어느날이 정말 아픕니다

  • 7. ..
    '12.10.18 10:31 PM (1.224.xxx.247)

    토닥토닥....
    그냥 마음으로 힘껏 안아드립니다.
    힘내세요..

  • 8. 님...
    '12.10.19 1:55 AM (116.39.xxx.183)

    날도 추워지는데 뭐라 위로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자반고등어...
    안동, 영주 쪽에선 제사상에 올려요.
    그게 뭐든 형식보단 고인이 평소에 좋아하시던 것 올려드리면 되는거 같아요.
    자녀들 생각하셔서라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491 밑에 예전 드라마 얘기가 있어서.. 18 추억의 드라.. 2012/12/25 3,121
200490 더마콜 vs 에스티로더..어느게 커버력좋아요? 6 도자기피부 2012/12/25 2,340
200489 방금,,sbs에서 나온 28살 남자 괜찮네요..코넬대출신에. 1 코코여자 2012/12/25 2,588
200488 경제력 차이나는 자매간 7 +++ 2012/12/25 4,440
200487 와인 오프너 없이 와인병 따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9 ... 2012/12/25 9,285
200486 노사모와 정반대로 가는 박사모 35 격이달라도너.. 2012/12/25 10,770
200485 밥한끼만 얻어 먹고 싶어요. 15 땅콩 2012/12/25 5,089
200484 전기요금이 3 어머나 2012/12/25 1,308
200483 국회의원 국회파행시 무노동 무임금....일좀 할까요?? 1 진홍주 2012/12/25 860
200482 탕수육소스...케첩 안넣고 맛있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 3 요리꽝 2012/12/25 2,033
200481 좀 이상해요 2 sue 2012/12/25 874
200480 하느님께서 계신가요? '울지마 톤즈'를 보고 39 깨어있는삶 2012/12/25 5,152
200479 야후 메일 쓰시는 분들 1 코리아? 2012/12/25 835
200478 82 힐링 포트럭 때 정봉주가 옵니다 84 김용민 2012/12/25 12,269
200477 낮12시에 뛰지말라고 인터폰왔네요 19 내참 2012/12/25 4,112
200476 보험좀 봐주세요 5 커피향기 2012/12/25 820
200475 서울의 달 드라마 15 아날로그 2012/12/25 2,625
200474 내가 보는 문 재 인 23 크리 마스 2012/12/25 3,062
200473 엠블랙 미르 "화장실 가는 여자 싫어해" 9 ... 2012/12/25 3,862
200472 중고나라에서 쿠폰구입하려면요.. 8 형지짱 2012/12/25 925
200471 문과는 대학붙기만 했다고 좋은건 9 아니네요 2012/12/25 2,832
200470 대학2학년 여학생 유럽여행 혼자 가는거..ㅠㅠ 30 공주맘 2012/12/25 4,954
200469 최근에 반포래미안 34평 12억대에 실거래된거 9 ... 2012/12/25 4,645
200468 꿈해몽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 1 fdsa 2012/12/25 885
200467 겨울 실내복 이거 짱이네요 11 할머니 꽃무.. 2012/12/25 9,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