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부터 시어머님께서 삼성생명에 보험을 들어놓으셨는데
결혼하고나서 몇달후에 만기가 됐다더군요.
제가 들었던것도 아니고해서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만기가 돌아오면서 암보험으로 변경, 특약까지 다 넣어서 종신으로 새로 계약했다더군요;;;;
그렇게 한달에 16만원짜리가 됐습니다-ㅅ-;;;
덜컥 암보험은 계약했는데 남편거니까 저희가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어쩔수 없이 가져왔는데 알아보니
남편이 비형간염 보균자인걸 사전 고지 하지 않았다더군요.
시댁이 비형간염에 대해서 좀 생각이 루즈합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죠;
전 그렇지 않고요.
남편은 국민학교 2학년때인가 학교에서 검사한 결과로만 비형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고있었고
30대 초중반인 지금까지 단한번도 비형간염 검진을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
그 즈음 딱맞춰 남편에게 국민건강검진 날짜가 다가왔고요
병원에 가서 문의하니 몇만원 더 내면 비형간염 관련 검진(피검사, 간초음파 등) 을 받을수 있다길래
그때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초음파나 간수치는 지극히 정상이구요(간수치 42. 성인남성은 50이 정상수치)
초음파에서 과거에 염증을 조금 앓았던 흔적은 보인답니다.
몸밖으로 통증이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간에 조금 염증 있었던 흔적만 세군데정도 보인다더군요.
아마 대학생때 술 진탕 마실때 생긴것 같다고...
검사결과를 듣고나서 바로 보험설계사에게 알렸습니다.
비형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았고 검사를 받았다.
이후 간암보장에 대해 어떻게 되는거냐고요.
알아보고 연락준다고 했는데 국민학교 이후 병원기록이 전혀 없다면 그냥 침묵하고 있으라네요.
혹여 이후 간암에 걸리더라도 그 사실을 숨기고 있으면 보장이 될수도 있는데
그부분에 대해선 확신을 못해주겠답니다.
사실 전 보험을 전혀 들지 않아(전 보험 불신함;) 잘 몰랐구요.
남편과 결혼후 남편의 실비보험을 하나정도 더 들어야 할것 같아 알아보는 과정에서
거절당해 알고보니 비형간염보균자는 보험 거절 뜨는 경우가 왕왕 생기고
암보험의 경우 간암관련은 무담보로 진행되는게 일반적이더군요.
전 간암이 불안해서 암보험을 허락했던건데...
설계사도 확신을 못준다 하고 매달 불확실한 16만원이 빠져나가는것도 짜증나고요..
저희 남편같은 경우 이 보험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게 낳은지.
아니면 이쯤에서라도 해지하는게 나은건지..조언좀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