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제 마음이 왜 이렇게 안좋은 것인지 저조차도 가늠이 되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마 질책하시는 분도 있으실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시골사시고 어느정도 땅도 현금도 있으신 분들이세요
자식들 교육열은 높으셔서 그 작은 시골에서 딸둘 외국으로 어학연수 보낸집은 우리집뿐이구요,
남동생도 가라고 하셨지만 남동생은 본인이 싫다고 안갔어요,
아무튼 자식일에는 정말 최선을 다하신 분들이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음,,,,
그런데 제 마음이 요즘 참 안좋아요
얼마전 친정에 갔을때 엄마가 주변 지인 이야기를 하면서(아들에게 생전에 재산을 물려주려고 했는데 딸이 난리쳐서 3000만원주고 각서 받았다는 이야기) 너도 그렇게 할거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재산은 무조건 막내(아들)꺼니까 그렇게 알라고,
그래서 제가 재산을 준다는건 내 노후 제사 등등을 대부분 책임지라는 의미니까 난 괜찮다고 그리고 난 신랑이 외아들이니 시부모님 노후를 책임져야 하니 남동생에게 그 재산을 다 주시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그렇게 쿨하게 말하고 왔으면서도 이번주 내내 마음이 안좋습니다.
결혼때도 생각나고ㅠㅠ전 결혼때 오롯이 제가 직장생활로 번돈으로 시집왔어요, 시댁이 괜찮게 사시는지라 예단 및 혼수를 제대로 하느라 좀 힘들었구요 대신 언니는 공부를 늦게 까지 하느라 시집갈때 집에서 거의 다 준비해 주셨구요.
암튼 결혼할때 마지막에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했는데(몇백정도) 돈 없다 하셨구요,
그런데 제 결혼한달후 남동생에게 3000만원 정도 하는 suv를 사주셧어요.
그게 미안하셨는지 아버지가 나도 좀 얻어탈려고 사줬다 하시더군요.
참..사람이 간사한게 지금까지 공부시켜 주시고 자리잡게 해주신게 너무 감사한데 정말 유산문제가 걸리니 다 지난 결혼할때까지 생각나면서 속이 상하네요 .저도 자식키우면서 이러면 안되는데ㅠㅠ
그일이 있음 다음부터 부모님과 통화할때 마음한켠이 무겁고 ㅠㅠ
아까 유산문제로 글올리신 분처럼 차라리 이런말 지금 하시지 마시지 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