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질문)딸아이 교통사고 문의 드려요. 저희집이 일이 많네요, 에휴,

redwom 조회수 : 1,560
작성일 : 2012-10-18 13:45:59

아들 이 부러진 거 문의 드렸더니 어찌나 답변이 하나하나 소중하던지요.^^*

정말 감사드리고요, 내친 김에 딸아이 교통사고 문제도 상담 좀 드릴게요.

초 5 때 교통사고 났고요(아파트 단지 내부에서요) 현재 중 3 입니다.

얼마전에 치료가 다 끝났어요. 병원에서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해서요.

일단 다리 뼈가 3 개 부러졌는데, 한 군데가 발목 성장판 이었어요.

수술후, 다친 성장판은 닫혀버렸구요, ㅜ.ㅜ 다른 쪽 성장판은 열려있는 상태였고 생리 시작 전이어서 의사쌤이 다리를 절게 될지 모르니 각오는 하시라, 그러더군요.

그런데 키가 안 큰 것이 다행인지(???),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지 않아 절게 되지는 않았어요. 미세한 차이는 있으나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라네요.

 

사고 당시 성장크리닉에 다니고 있었고 쑥쑥 크던 아이가 사고 이후 키가 전혀 자라지 않는 게 이상해서 의사쌤께 문의해 봤더니 "스트레스가 성장을 저해하기도 한다"라는 대답을 하시면서 "정확한 것은 모른다" 였어요.

 

음,,, 하여간 초 5 때 키가 16 살인 지금까지 거의 자라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 3~4 센티 자랐는데 그건 척추가 늘어난 거라네요.

 

이제 치료방법이 더 이상 없다하니, 가해자와 합의를 봐야 하는데, 보험회사(대기업임)에서 200 만원을 말하는 거예요.

 

개인적으로 든 비용만 500 만원이 넘었는데(병원 왔다갔다 하면서 든 기름값이니 뭐니 이런 거는 치지도 않았구요, 병실이 5인실이어야 한다는데 그 병원에는 5인실이 없어서 나머지 병실 비용은 저희가 내고, 약 쓰는 것도 보험회사가 정해 놓은 것에서 좀 더 좋은 거 쓰면, 또 차액을 저희를 부담하고 등등 후아~)

 

어찌됐건 수술 2 번에 5년이나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녔는데 합의금이 200 백이라는 것이 말이 되나요?

게다가 아이 키가 수술 이후 자라지 않은 부분은 "정확히 교통사고 때문이다"라는 입증을 저희가 해야 한다네요.

부모인 제가 고생한 거는 그렇다치고,,, 아이가 고통 받은 세월을 생각하면,,, 정말, 뭐라 말을 못하겠어요.

병원에 있을 때는 애가 너무 아프다고 병실 벽을 손톱으로 긁어서 손톱이 다 닳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날씨만 흐리면 신경통으로 아프다고 울고불고,,, 너무 가슴이 아파요.

 

200 만원을 합의금으로 받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변호사는 밀당하려고 200 부른 거구 1000 정도는 받을 거 같다고 하시네요), 저, 어떡해야 나중에 후회 안하게 될까요?

 

선배맘님들, 많은 조언 부탁 드려요. 꾸벅~

 

(대기업 상대로 소송 벌여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너무 답답하네요 ㅠ.ㅠ)

 

 

IP : 118.32.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캔디스
    '12.10.18 2:24 PM (180.92.xxx.91)

    당장 손해사정인 알아보세요.....저희 남편 15년전에 교통사고로 무릎인대 다치고 3개월 입원치료했는데 2천가량 받았어요..

  • 2. 그냥 의견 성장판 다친건데
    '12.10.18 2:37 PM (58.143.xxx.68)

    평생이잖아요. 고등때도 클테고...처음 부른 금액 신경 쓸 필요 없을거 같아요.
    사고 직후 의사의 소견서 있죠. 거기에 성장판 닫힌걸로 되있는거 확보하셔서 내미시면 되죠.
    변호사 의뢰하면 되지 않을까요? 현실적으로 천가지고 보상이나 된다는 생각 절대 안되네요.
    그 쑤심 평생 갈텐데...나중엔 관절염으로 온갖고생 예상되어요. 제가 요즘 뼈 쑤시는걸로
    전신 뼈를 쥐어짜듯이 아프더라구요. 돈 천으로 발러서 그돈으로 평생 물리치료비 정도나 될까
    싶어요. 변호사 의뢰해보세요. 하여간 200은 말도 안되어요.

  • 3. 처음 다쳤을때
    '12.10.18 2:56 PM (58.143.xxx.68)

    찍은 X레이 사진 확보해두세요.
    사고때문에 닫힌건지 수술때문에 닫힌건지는 확실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수술전 사진갖고 좀 더 큰 병원가서 정확한 진단 소견서 발급받을거 같아요.
    맨 윗분 실력있는 손해사정인 분 만으로도 가능한가보네요.

  • 4. redwom
    '12.10.18 3:06 PM (118.32.xxx.222)

    손해사정인, 알겠습니다. 저는 무조건 변호사하고만 얘기했는데,

    그쵸,,, 평생 가는 건데,,,

    사고 당시 X선 사진과 후 사진 다 확보 됐구요. 애가 수술받은 곳이 대학병원인데, 다른 종합병원에 한 번 가봐야겠네요.

    답변 감사해요. 가족들이랑 아는 사람들 몇몇 끼리 이러고저러고 얘기하는 것보다 여기 글 올리니 좋은 얘기들이 많네요.

  • 5. redwom
    '12.10.18 3:20 PM (118.32.xxx.222)

    ;;; 님, 마음이야 일억 더 부르고 싶지요.
    지금 키가 149인데(초5 때 146) 중 1 때 생리했으니 더 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이상한 거는 교통사고 당하고 그 해부터 키가 안자랐다는 거예요.
    저 키로 사회생활 잘 할 수 있을런지,,, 그래도 애한테 "넌 뭐든지 잘할 수 있다"고 주문을 외듯 얘기해 주지만요, ㅠ.ㅠ

  • 6. sm9117
    '12.10.18 3:33 PM (124.54.xxx.106)

    생리 한다고 키안큰다는 거 이해 안되는 일인 입니다. 12살때 생리 시작하고 23살까지 자란 일인 입니다.

  • 7. redwom
    '12.10.18 3:54 PM (118.32.xxx.222)

    어머나, 그럼 우리 아이도 희망을 가져야 할까요?

    근데, 교통사고 나고 안크기 시작했으니 생리하고는 상관이 없나봐요.
    생각해 보니, 작년에 찍은 사진에서, 다른 부분 성장판도 이젠 다 닫혀버렸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69 대만 패키지여행 가려고 하는데 8 doo 2012/10/18 2,870
166168 컨버스 운동화 신어보신 분 계신가요? 3 애엄마 2012/10/18 1,606
166167 스텐냄비 씻을때는 이렇게.. 7 스텐냄비 2012/10/18 4,779
166166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1 문학중년 2012/10/18 757
166165 깍두기에 액젓 대신 참치액을 넣어 버렸어요 9 어떡해요.... 2012/10/18 6,765
166164 친구랑 둘이 만나고 와서 서운함이 드네요 10 친구 2012/10/18 3,746
166163 7살아들 생일상 후다닥 2 직장맘 2012/10/18 1,136
166162 제주도 일요일 서울오는 항공편 원래 이렇게 다 매진인가요? 3 queen2.. 2012/10/18 1,328
166161 시누이랑 금전관계ㅜㅜ 13 금전관계 2012/10/18 3,538
166160 네이트> 특수학교로 옮겨 달라는 같은 반 학부모들의 말이 .. 1 완전체 2012/10/18 1,322
166159 자연드림 샴푸어떤가요? ... 2012/10/18 2,529
166158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외딴집이 잘 안 읽혀져요. 14 ... 2012/10/18 2,208
166157 빨래 마르는 게 예술이네요. 6 .. 2012/10/18 3,187
166156 한달동안 저녁안먹고 5킬로뺐는데, 요즘 다시 식욕이 10 다이어트중... 2012/10/18 5,156
166155 박칼린 언니 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16 ....... 2012/10/18 6,097
166154 드디어 문재인 비리 터지는군요. 22 .. 2012/10/18 5,229
166153 b형간염보균자 보험에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답답해요..ㅠㅠ 6 dd 2012/10/18 3,895
166152 뽀글이 가디건 엄청 뚱뚱해보일까요? 11 .. 2012/10/18 2,606
166151 아이책 거금 지르고 왔는데 ㅠ 11 애플 2012/10/18 1,541
166150 잡채하면 떡지는데 뭐가 잘못인가요? 16 저도 2012/10/18 4,768
166149 아래 중산층글 보고..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 좀 이상하지않나요?.. 1 ㄱㄱㄱ 2012/10/18 2,316
166148 경차나 차 기름값 혜택있는 카드 아시는분~ 3 차차차 2012/10/18 1,016
166147 경제민주화에 숨은 뜻은 아마도.. !!! 2012/10/18 547
166146 카스테라 잘 만드시는 분~~~ 7 초보빵순이 2012/10/18 1,534
166145 바끄네가 안철수 지지율 넘어섰다고 좋아라하네요. 2 뭥미 2012/10/18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