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면접이었는데 답변을 너무 못했어요.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 하나도 안됐는데 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떨리더라구요.
안그래도 경력 짧은데 말까지 어버버하고,
장점 말해보라고 그랬는데 계속 생각하고 있던 건 말안하고 엉뚱한 말만 하고 나왔네요.
내 장점 얘기만 잘 했어도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텐데..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간 눈독들이던 꼭 가고싶은 자리였는데
물거품 되는건 아닌지 불안하고 초조해서 이렇게 글로나마 수다를 떨어요..
여기저기 전화해서 말하면 민폐끼치는 것 같고..내 자신도 오히려 공허해질 것 같아서요.
아..뭘해야 시간이 잘 갈까요.
평소에 잠도 많은데 지금은 졸립지도 않네요.ㅠ.ㅠ
내일 발표인데 기다리는 하루가 한달 같을 것 같아요.
어제 유산하는 꿈을 꾼 터라 더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