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증상은 아이를 데리고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엄마라는 이름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2-10-18 09:34:36

초4 남자아이인데요 올해 초에 삼성의료원에서 위내시경을 했었어요

명치쪽이 자꾸 아프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의사샘 말이 내시경으로는 아무 이상 없다

그전에 심하게 체했던 것이 느낌이 남아있거나 심리적인 것일 수 있으니 아이가 또 명치쪽이 아프다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겨라 그랬었어요

근데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치 끝이 아프다고 하네요

그동안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넘겼는데 어디 다른데 가봐야 하나 고민이 생겨요

소아한의원? 개봉동에 유명하다는 한의원? 대학병원?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요

아이가 너무 예민하고 불안이 많고 소심하고 매일하거나 심하지는 않는데 약간씩 틱도 있고(눈 깜박임 이나 반복적인 행동 같은거요)

가래가 낀거 같다고 잘때마다 흠흠 거려요.

큰애인데 둘째인 동생은 정말 긍정적이고 활발하고 적극적인데

저는 큰애만 보면 마음이 짠하면서도 좀 힘들어요. 대하기가 조심스럽다고나 할까

학교에서도 거의 말을 안하고 책만 보고 집에서도 피아노,책읽기가 다에요

책 많이 읽는걸 보고 다른 엄마들은 좋겠다 하는데 저는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았으면 좋겠어요

책만 보니 어떨때 보면 쓸데없는걸 너무 많이 알아서 별로 좋은것도 없는것 같아요

밤에 잘때도 무섭다고 같이 자는데 저보고 자기보다 늦게 잠들라고 해요.

학교에서, 방과후(저는 직장맘이라 공동육아 방과후를 보내요) 에서 읽은 책을 집에서도 읽고 싶으면 꼭 사달라고 해요

몇일전에는 풀빵엄마라는 책을 사달래서 그거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했던거 아닌가. 암 투병중인 엄마 뭐 이런거?

이랬더니 학교에 그 책이 있어서 책을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뚝 떨어지더래요. 짝이 볼까봐 얼른 눈물을 닦았는데

눈물이 나도 창피하지 않게 집에서도 보고싶다고... 그런거 보면 참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인데 엄마인 제가 그렇지 못해서 잘 못 다독여주나 싶어요. 2학년때는 휴직해서 놀이치료도 다니고 그랬는데 제가 어찌 해줘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대로 인정해 주자 하는데 내가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암튼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명치가 몇개월동안 아프다는 아이, 위 내시경을 하면 이상이 없다는 아이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요...

IP : 211.231.xxx.2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이 그렇긴하던데
    '12.10.18 9:37 AM (1.251.xxx.155)

    병원에서도 이상 없다면 별 이상없는거 같아요.
    운동을 안해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저희애도 예전엔 집에 있다가 밖에 걷기만 해도 거기가 아프다고...그랬는데
    요즘은 적응됐는지..왠만큼 빨리 걸어도 아프다 소리 안하더라구요. 걷는 속도도 저보다 빠르고요.
    전에는 저보다 느렸어요...뚱뚱해서요...

    아이가 아프다는게 거짓은 아니지만,,크게 문제되는건 아닐수도 있어요

  • 2. 꼭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12.10.18 9:38 AM (220.119.xxx.40)

    심리치료?같은거 받아보심이 어때요?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선 뭔가가 있는거 같아서요
    지속적으로 아픈데..병적인게 아니라면..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하다면 뭔가 발산할 계기가 있으면 정말 좋게 성장할거 같아서요^^

    심리적인 부분으로는 한의원가도 침놓고 뭐 별 치료가 안될거 같아요..뭐가 통증을 유발하는지
    원인을 찾으셔야 할듯

  • 3. ...
    '12.10.18 9:40 AM (218.236.xxx.183)

    어른들도 극심하게 스트레스 받으면 나타나는 증상인데 아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가봅니다

    그럴땐 운동하고 아이들과 뛰어노는게 최곤데
    그런것도 아마 싫어 할것 같아요
    병원보다 상담선생님 좋은분 만나시는게
    도움이 될것 같은데 그런쪽으로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안스럽네요...

  • 4. 저두
    '12.10.18 9:59 AM (121.160.xxx.196)

    아이가 명치끝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 순례 몇 개월했어요.
    계속 아파요.
    그런데애들 많이 그러나봐요. 그저 밥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라하고
    위에 안좋은 음식들 안먹이려고 노력해요.

    지난번엔 심장까지 아프다고 해서 응급실 달려갔는데 응급실 가서
    몇 번 왔다갔다하니까 나았더라구요.

    심리스트레스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켜만 보고 있어요.
    위염, 십이지장염, 헬리코박터균, 내시경만 안하고 다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98 소형가전제품 택배 사고 나보신분 계신가요? 1 아직은 2012/10/30 1,326
172197 수시합격문의요. 8 m.m 2012/10/30 2,584
172196 오일풀링 한번에 레진 떨어짐 4 ㅠㅠ 2012/10/30 9,774
172195 올수리한 티는 몇년 가나요? 3 dma 2012/10/30 2,635
172194 덜익은 쭈꾸미를 먹엇어요 2012/10/30 3,267
172193 온열치료기 미건의료기나 세라젬 같은것 정말 효과있나요? 4 고민.. 2012/10/30 13,159
172192 토익문제 한글버전으로 본다면? 1 토익시험만2.. 2012/10/30 1,248
172191 대기업 생산직및 현장관리직 연봉 많다고 부러워했는데.. 2 // 2012/10/30 5,037
172190 실파 빨리까는 요령이 있을까요...?ㅠ 9 파김치 2012/10/30 1,815
172189 (급질) 돼지갈비찜에 무 넣어도 되나요? 가장 빨리 하는 방법은.. 1 .. 2012/10/30 2,618
172188 기분 우울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1 sjy114.. 2012/10/30 1,336
172187 연애가 힘들어지면 직장생활도 힘들어져요 1 ㄴㅁ 2012/10/30 1,422
172186 상하지 않으면서 요기가 될 만한거 추천부탁드려요 3 요기 2012/10/30 1,378
172185 병원 어디를 가봐야 할까요? 2 .. 2012/10/30 970
172184 아는분 아드님이 수능 보는데 적절한 선물이 있을까요? 7 수능 2012/10/30 1,960
172183 작은 정부로의 회귀는 불가능할까요? ㅠㅠ 2012/10/30 843
172182 수능 앞둔 조카의 합격기원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2 합격 2012/10/30 1,397
172181 ss501 멤버 박정민 11살 연상 연인 폭로 파문. 28 ... 2012/10/30 18,364
172180 중학생 아이들 영어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요? 3 열혈맘 2012/10/30 2,070
172179 투표일이 공휴일인 유일한 나라 9 우리나라 2012/10/30 2,185
172178 요즘 이사비용 얼마나 드나요? 3 궁금 2012/10/30 1,924
172177 서울에 곶감걸이 파는 데 없을까요? 9 큰일났어요 2012/10/30 3,881
172176 팔부분이 레이스로 된 옷 길이수선 될까요? 3 파ㄹㄹ 2012/10/30 995
172175 냉동훈제연어 냉장실에 3일 먹어도 되나요..? 1 훈재연어 2012/10/30 1,306
172174 5살 아들치과치료 비용..바가지일까..궁금한데요 치과에서 일하시.. 4 충치 2012/10/30 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