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한말이 너무 서운해요 ㅠ

정말 조회수 : 8,054
작성일 : 2012-10-18 07:40:01

지금 태어난지 65일된 딸을 키우고 있어요

정말 생각보다, 아기 키우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그럭저럭 적응하고 있어요

조리원 나온 이후로

저희 아기는

밤에 연이어 2-3시간자는거 이외에는아침부터 밤까지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제게만 안겨서 있어요

내내 안고 있다가 내려놓으면 5분안에 깨버려요

아기는 자는동안도 큰다고 들어서

그냥 안아서 재우고 있어요..

 

 

아기 무게도 늘고

아침부터 밤까지 내내 안고 있자니

온몸이 안아픈데도 없고

어떨땐 우울하기도 하더라구요..

슬링도 써보고 바운서도 써봤지만 소용없더라구요

 

 

모유수유 중인데

젖양이 부족한건지

찔끔먹고 자버려서

더 잠을 못자는듯하기도 하고

그래도 자주물려야 한다기에

가슴 풀어헤치고 있다시피 하면서 물렸더니

젖양도 이제 아기한테 맞춰진듯해요

그런데 이 생활을 거의 두달가까이 하다보니

제가 너무 힘든거에요, ㅜㅜ

낮동안도 내내 아기만 안고있다가

밤에도 두어시간만에 깨버려서..

그래서 밤 10시경에 분유를 타서 듬뿍 먹이니 꿀떡꿀떡 잘먹고

네다섯시간 정도 연이어 자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자고 나니

몸이 더 개운해서

컨디션도 좋구요

그래서 요즘엔 전과같이 모유수유를 하지만

밤엔 분유를 한번 먹여요

이얘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친구가 제게

엄살이 심한 엄마라고 하네요 ㅠ

자기는 돌까지 오로지 모유로만 완모했고

그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저더러 엄살쟁이라고 뭐라고 하는데..

듣고 있으니

괜히 제아기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제가 끈기없고 엄살이 심한 엄마 인가 싶어

자책도 되고...

 

 

사실 전..

아기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지만

제가 너무 힘들다보니

짜증도 나고

제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겠다 싶었거든요..

이런 제생각이 이기적이었나 싶기도 하고

참..

쉽지 않네요 ㅠ

IP : 39.115.xxx.8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12.10.18 7:48 AM (39.118.xxx.40)

    힘드시죠..토닥토닥. 엄마가 살아야 애도 잘 보죠. 사람마다 젖양이 다른데..친구에게 서운할만 하네요. 저도 초보엄마 시절에는 죄책감 많이 느꼈는데 전문가에게 모두 완모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말 듣고 맘 편히 먹게 됐어요. 잘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 2. 수수엄마
    '12.10.18 7:49 AM (125.186.xxx.165)

    어린 아기 데리고 한참 힘들 친구한테 먼저 해본 사람이 그런 말을 함부로 하다니...참 나쁩니다

    아기가 자는 것도 중요한거 맞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나홀로 아기랑 끝이 안보이는 싸움?을 하는것 같은 이때에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것도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아닌 비난이라뇨...참 나쁩니다

    저도 운이 좋아 돌까지 완모를 했지만...젖 양이 부족해서, 자기 생각으로 결정해서 혼합수유하고 분유수유하는
    엄마들 많습니다 그게 어디가 나쁘고 이기적인 결정인지 전 모르겠어요


    모유수유가 힘들어 아기가 얼마 못 먹고 잘 수도 있어요...먹일때 발 만져주고 코 만져주고 귀 만져주면서
    계속...조금 더 먹을 수 있게 도와줄 수는 있는데...그것도 통해야 가능한거죠

    그리고 쇼파나 침대에 쿠션 듬뿍 올려 기대듯 누워 배위에 아기 얹어두고 같이 자는 방법도 있지만
    엄마는 혹시나 싶어서 푹 잠들기도 힘듭니다...다만 서서 안아주는것보단 편한것 뿐이죠

    그리고 방안의 온습도 체크...너무 더운건 아닌지, 건조한건 아닌지 잘 체크해서 관리해주시구요

    힘내요! 조금씩 조금씩 더 나아지고 서로 적응하고 그러다보면 지나간 일이 됩니다 ^^

  • 3. ,,
    '12.10.18 7:53 AM (110.14.xxx.164)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말하는거 아닌데..
    신경 끄고 님 편하게 하세요
    모유수유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정도면 잘하는거죠

  • 4. 효둥맘
    '12.10.18 8:04 AM (175.223.xxx.211)

    저도 모유수유가 너무 힘들고 손탄 아가 안고 있느라 손목 좀 시려 본 엄마랍니다~ 저는 결국 젖양이 아무래도 늘지 않아 혼합수유를 했는데 애가 배불리 먹고 자는 모습을 보니 도리어 안심이 되고 좋았어요. 그 시기가 지나면 좀더 편한 시기가 오니 힘을 내세요!
    잘하고 계시니까 화이팅!

  • 5. ....
    '12.10.18 8:28 AM (122.37.xxx.184)

    저는 오히려 누가봐도 젖양 부족한데 완모하는거 강조하는사람 이상해보였어요.
    젖양이 넘부족하니 나중엔 애다리가 안으로휘던데
    글고 책대로 많이빨리면 애먹는만큼 나오긴하지만
    그게 원래몸에 물기가없는사람들은젖도그리양이 안느는것 같더라구요.단지 애가 그 젖양에 맞추어 양이적어진다는 느낌

  • 6. ???
    '12.10.18 8:42 AM (110.15.xxx.175)

    그 친구 자기가 겪어보지 않았으면서 무식하게 함부로 지껄이네요.
    모유가 안나와서
    분유만 먹고 큰 애기
    이쁘고 똑똑한 애들 많아요.

    모유가 좋겠지만 모유수유 안하면 큰일날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가 더 웃겨요

  • 7. littleconan
    '12.10.18 8:55 AM (175.223.xxx.36)

    애들마다 다른건데 난 이렇게 했으니 너도 이렇게 해라 라고 말하는 사람이 무식한거죠

  • 8. ^^
    '12.10.18 8:55 AM (124.136.xxx.21)

    근데 말이죠, 밤중 수유를 해야 젖량이 늘어요. 저도 100일동안 양쪽 젖 다 먹이고 모자라면 분유 먹이고 그랬는데요, 밤중 수유 계속 하니까 젖량이 늘더라고요. 100일만에 간신히 완모했어요. 첨에 젖 유축하는데 젖병 바닥이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밖에 안나오던 양이 계속 꾸준이 물리니까 나오기는 하던데요. ^^;

    젖량이 부족할수록 밤중 수유 놓치지 마세요. 엄살이 아닌 거 잘 압니다. 힘들죠. ㅎㅎ 대신 낮에도 조금씩 잠 보충하시고요, 아이 잘 때 같이 조금이라도 주무세요. 첨에 힘듭니다. 대신 그만큼 아이도 잘 커요. ^^; 힘내세요~~

  • 9. MandY
    '12.10.18 9:01 AM (125.128.xxx.18)

    제가 큰얘를 원글님처럼 키웠어요. 전 그때 분유먹이면 큰일나는줄 알고 돌까지 그 고생을 했답니다.
    물론 아토피때문에 그런것도 있지만 전 그 시절 정말 암울했어요. 산후우울증.. ㅠ.ㅠ..
    친구말 신경쓰시지 말고 혼합수유하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잘 큰답니다.
    정작 커보면 모유먹고 큰얘 분유먹고 큰얘 차이 전혀 없어요.

  • 10.
    '12.10.18 9:11 AM (211.234.xxx.130)

    9개월까지 모유만 먹고 큰 저.
    1개월 이후론 분유만 먹고 큰 남동생.
    저는 약골이고 동생은 건강합니다.
    저는 간신히 평균키고 동생은 평균보다 키도 크고요.
    성격도 제가 훨씬 까탈스럽다는..;;
    물론 저도 애 낳으면 모유 먹이려 노력하겠지만..
    너무 집착하지 않으려구요..

  • 11. 춥다..
    '12.10.18 9:24 AM (114.203.xxx.81) - 삭제된댓글

    친구분이 말을 좀 서운하게 했네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완모하시려면 지금 힘드시더라도 계속 젖을 먹이시는게 좋아요.. 65일이면 앞으로 한달 정도만 더 고생한다 생각하시면 정말 편하게 모유수유를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자꾸 분유에 맛들이면, 더 힘들어지거든요.. 맘 푸세요^^

  • 12. 못된친구
    '12.10.18 9:36 AM (118.33.xxx.212)

    친구가 나빴네요. 전 애둘다 15개월까지 완모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혼합수유가 최고다라는 생각들어요. 특히나 밤에 젖먹는 아기들 너무 자주 깨면 아기도 엄마도 힘들잖아요, 아기가 적응만 잘해준다면 밤에 잘 때만 분유 먹이는건 정말 좋은방법이죠. 밤에 잠못자면 엄마가 좀비처럼 변하잖아요.ㅋㅋ
    신경쓰지말고 편한 방법으로 쭉 밀고나가세요

  • 13. 짜증...
    '12.10.18 9:36 AM (218.234.xxx.92)

    ... 짜증이 요즘 솟구치네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 짓밟고(아래로 무시하면서) 자기 우월함을 느끼려 할까요?
    친구분은 자기가 모유 수유한 게 너무 자랑스러운 거에요. 그걸로 원글님한테 우월감 느끼고 자기가 더 잘났다 과시하는 거 같은데요. 너는 나보다 못하다(못났다), 나는 너보다 잘났다 이걸 강조하고 싶은 거죠..

  • 14. 푸우
    '12.10.18 9:40 AM (115.136.xxx.24)

    기르기 쉬운 아기, 힘든 아기가 분명히 있어요,,
    그 친구의 아기는 기르기 쉬운 아기였겠죠,,,
    자기의 좁은 경험으로만 보고, 남의 다른 상황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거에요,,
    한 마디로 식견이 딸림,,,이해력 떨어짐,,

    원글님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친구가 아는 것 없이 난체하는 거니까요...

  • 15. ..
    '12.10.18 9:40 AM (116.125.xxx.111)

    일부러 로그인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완모 못하는 엄마를 죄인 취급하는 분위기가 좀 있던데
    완모 안되는 엄마도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애 낳고 삼일이 지나도 젖이 한방울도 안돌았습니다.
    오죽하면 간호사가 가슴을 쥐어짜보더니 희안하다고 할 정도였죠.

    그래도 저 돌지날때까지 혼합수유 잘 했습니다.
    다들 분유만 먹이면 애가 젖을 안먹느니 했는데 모유는 모유대로 잘 먹고
    그래도 배고프니 분유도 잘 먹더군요.

    젖양이 줄어드니 어쩌니 하던데 딱 고만큼 더도 덜도 아니고 저는 그만큼만 나오더라구요.

    안나오는데 어쩝니까?
    애가 배가 덜 차니 잠도 못자고 예민해지고 그런거죠.

    애 굶겨가며 고생시키고 엄마도 고생하지 말고 혼합 수유하세요.

    왜 안되냐 나는 됐다 하는 사람들.....
    본인이 그렇지 못해서 이해 못합니다.

    스트레스 받아가며 완모에 목매지 마시고 혼합수유 하시고
    애도 푹자야 잘 큽니다.

    힘내세요!

  • 16. 아뇨 전 아기도 푹 자야
    '12.10.18 9:43 AM (121.166.xxx.116)

    잘 자란다고 생각해요
    글쓴엄마도 생각해보세요 배가 고픈 아기가 얼마나 만족스럽게 푹 잘 수가 있고 성격이 느긋할 수 있나요?
    젖양이 작으면 너무 고집하지 말고 혼합수유하세요

  • 17. BRBB
    '12.10.18 10:45 AM (222.117.xxx.34)

    잘하셨어요..
    밤엔 분유먹고 엄마도 좀 살아야해요..
    저두 젖양이 안늘어서 아이가 잘 못자고
    배고픈지 짜증도 많이 내는거 같아서
    과감히 분유로 갈아탔어요.
    그 이후엔 더 저도 좀 나아졌고 아이도 좀 배불리먹으니 괜찮아지더라구요
    스트레스받으면 더 젖양 줄어요..
    그냥 혼합하세요..그래도 저희 아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이제 돌지남~~ 힘내세요!! 조금만 지나면 아이도 많이 울지않고 잠도 잘 잘거예요

  • 18. 일부러 로긴함
    '12.10.18 10:56 AM (211.246.xxx.92)

    아주 부드럽게 농담식으로 웃으며 말했다면..그래도 좀 배려가 없는 발언이기도 하지만..
    농담이려니 하고 흘려버리겠지만..정말 화나게하는 발언이네요..
    육아의 기본도 없는 인간이네요..

    엄마들의 젖의 양은 전부 달라요..철철 넘쳐서 아기가 먹고 남아서 일부러 짜 내서 버리는 엄마도 있고
    원글님이나 저처럼 젖양이 부족해 아기가 부족해하며 힘들어 하는경우가 있고..
    저도 가능하면 엄마젖 먹여서 키울려고 했었는데..젖이 조금 빨리고 나면 나오지가 않아서..
    아이는 더 먹고 싶어하는데..잠도 못자고 칭얼데는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엄마 배속에서도 아이들은 느끼고 감성적인 부분도 발달합니다..
    하물며 세상에 나와서 모든것을 "엄마와의 교감과 본능적인 욕구충족"의 여부가 아주 중요한 아기는
    어떨까요?...배불리 먹이고 충분히 재우고..하는게 정말 중요하죠..
    비록 모유는 부족해서 분유라해도 엄마품에 꼭 안고 젖먹이는 심정으로 먹여주면 되는거죠...

    저도 그렇게 키웠어요..
    젖이 부족하니 할수 없이 분유를 같이 먹었지만 ..우리 아이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자라서
    두녀석 모두 이제 장가갈 나이가 되었어요..(공부도 썩 잘 해서 모두 의사임)

    모유 수유의 장점은 두가지이죠.."영양적으로 ,정서적으로.."
    영양면은 분유와 병행하면서 소아과샘이랑 상의 해서 더 보충할건 해주시고
    정서적으로는 할수 없이 인공젖꼭지를 물려주긴 하지만 엄마 품에 꼬~옥 안고 먹여주시고
    (반드시 트림시켜주셔야하는건 아시죠...)

    그친구분 혹시 원글님께 다른 부분에서 열등의식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자신의 미천한 지식으로 남들을 가르치려하는 정말 우스운 인간이거나
    둘중의 하나일거예요...

  • 19. 일부러 로긴
    '12.10.18 11:00 AM (211.246.xxx.92)

    과거에 제 갈등과 원글님의 처지가 오버랩되어 흥붕해서 글쓰다보니
    맛춤법도 문맥도 엉망이네요..양지해주시고

    젊은 엄마 원글님,힘내세요..화이팅!

  • 20. ...
    '12.10.18 11:08 AM (121.164.xxx.120)

    아이마다 다 달라요
    좀 수월한 아기가 있는 반면 말도 못하게 까칠한 아기도 있죠
    저희 아이들도 어찌나 아기때 까칠했는지 몰라요
    아이들이 잠시도 누워 있지를 못하고 엄마가 안아줘야만 깊히 자고
    잠깐만 내려 놔도 깨서 울고 밥도 잘안먹어서
    정말 그시절엔 죽고싶단 생각을 매일 해어요
    그래도 아기가 안아 달라는대로 다 해줬더니
    지네들은 정신적으로 안정이 된거지
    지금은(사춘기) 별 트러블 없이 아주 잘지내요
    그친구분 좀 별로네요

  • 21. ..
    '12.10.18 11:13 AM (61.43.xxx.43) - 삭제된댓글

    친구분 못됐다! 아기엄마가 어찌 그런 얘기를 할까요..서로 힘든거 알면서요..전 모유 3주만 먹이고 끊었어요..일단 제가 살아야겠더라구요..분유만 먹이니까 잠은 신생아때부터 잘자긴 해요..저희 형제 자매 중에 저만 모유먹고 컸는데 저만 잔병치레 징글징글하게 끝내주게 많이 했거든요..그래서 전 초유먹인걸로 만족하고 아이한테 미안한맘도 일주일정도 지나니까 털어지더라구요..지금은 아기가 70일인데 제가 잠을 잘자니까 아기한테 더 웃어주게 되고 아기 키우는데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네요~ 다 장단점이 있는건데..친구분이 참 잘난척 할게 없어 젖먹이는걸로 친구한테 자랑이 하고 싶었나봐요..ㅋ다음에 친구한테 다른걸로 살짝 복수해주세용^^

  • 22. 이젠엄마
    '12.10.18 11:19 AM (121.50.xxx.22)

    먼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모유가 무슨 ....헐헐...
    이상한 친구네요.
    완모한걸 자랑거리로 여기는 사람인가봐요

  • 23. ..
    '12.10.18 11:37 AM (61.43.xxx.43) - 삭제된댓글

    위에 3주만 모유먹였다고 썼는데 전 게다가 제일 싼 분유만 먹이네요..그 친구가 저보면 야! 넌 엄마도 아니야 하겠네요,.ㅋㅋ그냥 젖잘나와 넌 좋겠다 하세요..

  • 24. 그 친구분 이상해요
    '12.10.18 12:27 PM (124.78.xxx.115)

    자긴 완모했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원글님 아기가 분유도 잘먹고모유도 잘먹는건 행운이에요. 완전 효녀인걸요.^^ 어떤 아이는 젖양이 부족해도 분유를 거부하거나 젖병 거부하는 아기도 있고 모유 적게 나온다고 빨기 힘들다고 분유만 먹으려는 아기도 있어요. 님 아기는 둘다 잘먹고 잘자라는데 얼마나 좋아요? 
    앞으로 이런 일들이 간혹 생겨요. 주위 사람들의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들에 전전긍긍 하는 일이요. 근데 자기 아기를 제일 잘 아는 엄마의 육아관, 신념이 확실하면 괜찮아요. 
    모유 수유 안하면 나쁜 엄마란 생각하지 마세요. 모유수유로 너무 고생할때 심심해서 조선시대 왕비들도 모유수유했나 싶어 찾아보니까 역시 걔네들은 안했더라구요. ㅠㅠ 유모라는 말이 있는걸 봐선 양반집에서도 모유수유 안한 사람들이 많았겠죠? 근데 그렇다고 다들 모성이 부족한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6개월쯤 지나면 모유에 영양가 없다고 분유로 갈아타라고 막말하는 사람도 있구요. 아기가 잘 안크면 엄마젖에 영양이 없다느니 돌지나면 젖떼라느니 옆에서 이런저런 간섭들 많이해요. 근데 그 사람들 중 누가 정작 원글님과 따님을 위해서 말하겠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막말하는거에요. 원글님은 공부 많이 하셔서 본인이 믿고 원하고 따님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을 그냥 선택하면 되요. 
    보통 백일까진좀 고생하실거에요. 하지만 힘내세요!! 시간 금방가요.^^

  • 25. 그 친구분
    '12.10.18 12:31 PM (124.78.xxx.115)

    다음에 또 서운하게 말씀하시면 '넌 젖소처럼 젖 잘나와서 부럽다', '너 조선시대였으면 유모하면 되겠다' 라고 빈정상하게 해주세요.

  • 26. 맞아요.
    '12.10.18 10:52 PM (222.101.xxx.242)

    꼭 그리 말해주세요 넌 조선시대 유모하면 마님들이 줄을 서겠다고..
    정말 싸가지가 바가지 갇은 사람 엇따 대고 말을 함부로 웟분 말씀대로 원글님 딸 벌써 효녀네요.
    울 조카는 죽어라 모유만 먹으러 해서 언니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대체 이눔의 젖이 나와야 말이지 친정엄마가 벌라벌걸 다해다 먹여도 젖이 안나오네요.
    근데요 울 시골 동네에 90이 넘으신 할머니가 사시는데 그 할머니가 울 언니 소식을 듣고선
    그런 아이는 개고기를 삶아서 국물을 두세번 먹이면 유우 잘먹는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속는 셈 치고 못먹는 음식도 아니고 해서 엄마가 고아서 어른 숫가락으로 나뉘서 대여섯번
    먹이셨대요 어머나. 그뒤로 모유 안빨고 젖병을 빨대요? 지금도 할머니 말씀이 맞는지 아님 애기가
    버티다 버티다 못참고 젖병으로 먹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암튼
    애기 배가 부르니 잠도 잘자고 예민하지도 않고 잘 놉디다 울 언니 이제사 애낳고 사는 기분 난다고 좋아합니다 . 울 친정엄마 까지 애가 하도 예민하고 울기만 해서 언니를 힘들게 하니까 손주라도 예쁜줄
    몰랐다고 하드만요 .
    저것이 울 딸 힘들게 하는구 하는 생각만 드셨다고 하네요..
    근데 이젠 이뻐 죽겠다고 ...

  • 27. ...
    '12.10.19 12:32 AM (89.241.xxx.131)

    그렇게 악착같이 모유수유하신 분 부럽습니다만, 엄마가 해피해야 아기한테도 사랑을 듬뿍줄 수 있지 않을까요? 분유도 줄 수 있는거죠. 전 4개월까지만 모유주고 그 뒤로 젖도 안나오고 해서 그냥 분유먹였어요. 그 분유도 15개월되서 끊었는데 지금보디 다른 엄마들 아직까지도(3살) 분유먹이더라구요. 암튼 가끔은 젖을 보고도 외면하는 딸을 보면 미안하고 모유더줄껄하고 후회하지만요 그땐 정말 제가 죽겠더라구요. 안나오는 찌찌를 하루종일 물리고 있구요. 암튼 엄마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잘하신거라 믿어요.밤에 분유주셔서 아기도 배부르게 잘 수 있게 해주세요. ^^

  • 28. ;;;
    '12.10.19 6:33 AM (109.155.xxx.220)

    전, 이십년전에 큰애 낳고 병원측이 잘못 가이드 해줘서 큰애는 젖도 한번 물려보지 못했습니다.
    그 얘기 하면 눈물부터 나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압구정 잘나가는 병원이란데가...
    작은애는 외국서 완전 포기 했는데, 미드와이프와 간호사의 도움으로 모유수유 했습니다.
    제가 원글님처럼 그 상태 였는데.....님, 참 대단하십니다.
    여기선 아이 낳고 미드와이프, 간호사, 소아과 의사가 집으로 일주일 내지 열흘 동안 번갈아 가며 오는데
    제 경우 보구선 딱 혼합수유 하라고 했어요. 이 상태론 아이 혼자 못 키운다고.
    일주일 만에 바로 혼합수유 하면서 아이 잘자고 저 좋아지고.....저는 병원서 피검사 하고 빈혈제로
    부족하다고 수혈하자고 하는데 거절하고 퇴원하구선 그날 밤으로 다시 병원가서 수혈 받았어요.
    이곳에서 애기 낳은 한국엄마가 딱 님 상태였는데, 병원측 얘기 듣지 않고 거의 7,8개월 애를
    그 지경으로 만들었어요. 그나마 애가 순해서 버틸수 있었던거 같아요. 제 애는 너무 울어서
    잘 먹여야 했거든요. 하여튼, 그 아기는 몸무게 거의 늘지 않고 간호사, 소아과 의사 계속 경고하는데
    듣지 않다가 나중 어찌하여 분유 먹게 되면서 애 잘자고 몸무게 팍팍 늘고....
    님, 너무 잘하셨어요. 두달 버티신것도 진짜 훌륭하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한거 백퍼 입니당. 잘 하셨어요.
    추가로 제가 있는 곳 일단 모유수유 하는 분위기 입니다. 사정에 따라 분유도 먹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35 공주병딸 9 2012/10/24 2,059
168134 82에도 막말 욕설하는 사람들 정해져 있지요. 4 대리만족 2012/10/24 878
168133 키 크는 약 5 키크는약 2012/10/24 1,620
168132 어제 머플러 메는법 동영상 어디서 잇었나요.. 14 벤자민 2012/10/24 1,292
168131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22 으잉 2012/10/24 938
168130 북한의 행사 모습.jpg 5 클리앙링크 2012/10/24 1,238
168129 임신 완전 초초기인데 배가 아파요.. 2 ^^ 2012/10/24 2,060
168128 저도 용기내봐요. 노원구 태랑중학교와 한국 삼육중학교,, 어디.. 1 아랫글 보면.. 2012/10/24 2,631
168127 애틋한 사랑없이 결혼해도 될까요 17 고민 2012/10/24 6,305
168126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24일(수) 일정 2 세우실 2012/10/24 895
168125 큰 머플러 코트를 뭐라고 부르죠? 8 coxo 2012/10/24 1,841
168124 아침까지"신의"에서 헤어나오지못하고있어요..ㅎ.. 18 신의보는여자.. 2012/10/24 2,628
168123 중학교 어디가 나을까요? 3 관악구 2012/10/24 846
168122 문재인 펀드... 7 .. 2012/10/24 1,353
168121 생활이 빠듯한데 보험유지를 해야할까요ㅠ 7 고민 2012/10/24 1,561
168120 새누리당 트윗전사들이 요즘 활개치고 다니는 것 같네요. 7 규민마암 2012/10/24 765
168119 성인영어회화반에 또 아이를 데려왔더군요.. 10 ㅡ.ㅡ 2012/10/24 3,124
168118 Lpg 가스렌지요 1 .. 2012/10/24 927
168117 [펌] 문재인아들 취업비리는 사실무근 4 문재인 아들.. 2012/10/24 5,418
168116 3만원짜리 토끼털 목도리 따뜻할까요?ㅠ.ㅠ 2 니모 2012/10/24 1,143
168115 꽁치(통조림) 넣은 김치찌게 맛있나요??? 6 끼니걱정 2012/10/24 2,000
168114 강원래요 11 000 2012/10/24 10,999
168113 믹서기(블렌더)나 분쇄기 추천해주세요. 1 ㅁㅁ 2012/10/24 2,398
168112 짝퉁 명품 지갑 선물 받으면 기분이 어떤가요? 7 낭만고양이 2012/10/24 2,937
168111 나이들수록 남편이 술마시면... 자꾸 주사 비슷하게 해요.. 1 주사 2012/10/24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