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은교를 봤는데 주제가 결국은 늙음의 비애?

... 조회수 : 3,411
작성일 : 2012-10-18 00:05:53

공짜로 영화 보여 주는 싸이트에서 방금 은교를 봤어요.

이적요와 소녀와의 사랑 행위는 결국 소녀의 무릎을 베고 누워 하는 상상만으로 끝나고(그것도 이적요의

젊은 모습으로 둔갑한 모습으로) 진짜 사랑 행위는  이적요의 소설을 훔쳐 발간해 대박나는 바람에

돈 많이 번 공대 출신 사이비 작가가 하는구만요.

훔친 소설 은교에서 저를 멋지게 그려주는 바람에 사이비 작가가 저를 좋아하는 줄로 착각한데다가 또

젊음에 끌려 몰래 사이비 작가의 방으로 숨어 들어가 사랑행위를 벌이고..

그것을 훔쳐 보게 된 이적요는 크나큰 충격에 휩싸이네요.

늙었기 때문에 실행을 못하고 상상으로 소설만 썼건만...

영화 중에 이적요가 한말..

많이 마음에 와 닿네요.

" 나 이적요는 늙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이제껏 입어 보지 못한 납으로 만든 옷을 입게 되는 것과 같으며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결국 늙는다는 것은 비애다..이것인 것 같아요.

IP : 180.228.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8 2:17 AM (59.25.xxx.163)

    은교가 정말 매력적이라 좋았어요.
    순수한데다 노작가의 감성을 그대로 짚어내는 재능이 있죠.
    노작가와의 깊은 정서적 연대감..
    박해일과 있을때는 이런 부분이 느껴졌어요
    반면 김무열과 있을때는 젊은 사슴이랄까,한 여성이랄까 그런 느낌이었구요.

  • 2. 연기력
    '12.10.18 3:07 AM (211.234.xxx.88)

    이 다 좋았던거 같아요
    홍보만 보고 변태작가의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너무 감동받았던 영화에요
    소설은 더 괜찮을듯..안읽어봐서요
    김무열이 연기를 너무잘해 병역껀으로 더 몰매맞은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ㅜㅜ

  • 3.  
    '12.10.18 4:53 AM (223.62.xxx.215)

    82쿡에서 변태영화라고 엄청 까였던 영화에요.
    당시 저 영화 괜찮다고 말할 수도 없던 분위기였구요.

  • 4. 인간이란 동물이
    '12.10.18 7:39 AM (49.176.xxx.149)

    원래 자연계에 내버려 두면 50 넘게 거의 못살아요.

    70, 80이나 사는건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고 사실
    우리의 몸이니 본능은 그에 맞게.진화하지 못했죠.

    60 넘고도 젊을 때랑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욕망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 정말 피곤하고 서러운 일일 겁니다.

  • 5. 차니맘
    '12.10.18 8:52 AM (121.142.xxx.44)

    저는 소설로도 읽었는데요.. 영화보다 소설로 읽으시면. 더 좋아요..
    더 느낌이 확.. ~~
    암턴.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좋았다는거.

  • 6. ^^
    '12.10.18 9:30 AM (220.119.xxx.40)

    항상 느끼는건데 책의 감동을 뛰어넘는 영화가 없었어요
    그러고보면 작가들이 참 대단한거 같아요 어찌 글로 감정을 그리 잘 표현하는것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707 미싱 사시고 잘쓰시나요 9 궁금 2012/11/22 1,806
180706 남편이 저보다 요리를 잘해요.. 19 .. 2012/11/22 2,588
180705 혁신초등학교는 어때요? 1 ... 2012/11/22 1,256
180704 새누리가 문재인을 역선택해야한다고 떠드는 이유? 1 그거야..... 2012/11/22 740
180703 3층 빌라에서 13층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왜이렇게 건조한가요 4 얼마전아파트.. 2012/11/22 2,084
180702 82쿡 회원이라면 꼭 알아 두세요? 157 .... 2012/11/22 18,788
180701 안철수 후보의 표 확장성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9 답답합니다... 2012/11/22 917
180700 별게 원숭이 덕이네ㅉㅉ그럼 김문수 찬양도 7 ... 2012/11/22 551
180699 코세척 하시는분께 질문좀... 2 ... 2012/11/22 1,619
180698 불교진언 가르쳐주세요 15 ㄴㄴ 2012/11/22 1,817
180697 런닝들이 다 누래졌어요 8 ㅇㅇ 2012/11/22 1,956
180696 현대 그랜저 고속도로주행중 엔진 피스톤 이탈 6 후덜덜 2012/11/22 1,113
180695 니트후드조끼인데요 품절이라는데.. 2012/11/22 895
180694 냉장고에 넣을 물병... 4 추천 2012/11/22 1,637
180693 방구때문에 못살아 12 미쵸 2012/11/22 3,207
180692 저랑 저희 남편이랑 둘다 100% 매식해요. 6 저도 2012/11/22 3,182
180691 부재자투표 신청서 작성중인데요... 3 긍정최고 2012/11/22 610
180690 이마트트레이더스 생크림케익맛이 어떤가요? 3 ^^ 2012/11/22 5,303
180689 엠팍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버스파업 20 ... 2012/11/22 2,290
180688 40대 중반 노스페이스 패딩은 아닐까용? 2 어쩔~ 2012/11/22 3,057
180687 집앞에 누가 음식쓰레기를 버리고갔어요 5 복도식아파트.. 2012/11/22 1,272
180686 예비고1 영어공부 1 궁금한엄마 2012/11/22 982
180685 이하이 두번째 신곡 허수아비 들어보셨나요? 6 규민마암 2012/11/22 2,547
180684 안후보 너무 한거 아닌가요? 12 여론조사 2012/11/22 2,083
180683 터키와 동유럽 여행 투표해주세요. 6 가족여행 2012/11/22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