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은교를 봤는데 주제가 결국은 늙음의 비애?

... 조회수 : 3,294
작성일 : 2012-10-18 00:05:53

공짜로 영화 보여 주는 싸이트에서 방금 은교를 봤어요.

이적요와 소녀와의 사랑 행위는 결국 소녀의 무릎을 베고 누워 하는 상상만으로 끝나고(그것도 이적요의

젊은 모습으로 둔갑한 모습으로) 진짜 사랑 행위는  이적요의 소설을 훔쳐 발간해 대박나는 바람에

돈 많이 번 공대 출신 사이비 작가가 하는구만요.

훔친 소설 은교에서 저를 멋지게 그려주는 바람에 사이비 작가가 저를 좋아하는 줄로 착각한데다가 또

젊음에 끌려 몰래 사이비 작가의 방으로 숨어 들어가 사랑행위를 벌이고..

그것을 훔쳐 보게 된 이적요는 크나큰 충격에 휩싸이네요.

늙었기 때문에 실행을 못하고 상상으로 소설만 썼건만...

영화 중에 이적요가 한말..

많이 마음에 와 닿네요.

" 나 이적요는 늙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이제껏 입어 보지 못한 납으로 만든 옷을 입게 되는 것과 같으며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결국 늙는다는 것은 비애다..이것인 것 같아요.

IP : 180.228.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8 2:17 AM (59.25.xxx.163)

    은교가 정말 매력적이라 좋았어요.
    순수한데다 노작가의 감성을 그대로 짚어내는 재능이 있죠.
    노작가와의 깊은 정서적 연대감..
    박해일과 있을때는 이런 부분이 느껴졌어요
    반면 김무열과 있을때는 젊은 사슴이랄까,한 여성이랄까 그런 느낌이었구요.

  • 2. 연기력
    '12.10.18 3:07 AM (211.234.xxx.88)

    이 다 좋았던거 같아요
    홍보만 보고 변태작가의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너무 감동받았던 영화에요
    소설은 더 괜찮을듯..안읽어봐서요
    김무열이 연기를 너무잘해 병역껀으로 더 몰매맞은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ㅜㅜ

  • 3.  
    '12.10.18 4:53 AM (223.62.xxx.215)

    82쿡에서 변태영화라고 엄청 까였던 영화에요.
    당시 저 영화 괜찮다고 말할 수도 없던 분위기였구요.

  • 4. 인간이란 동물이
    '12.10.18 7:39 AM (49.176.xxx.149)

    원래 자연계에 내버려 두면 50 넘게 거의 못살아요.

    70, 80이나 사는건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고 사실
    우리의 몸이니 본능은 그에 맞게.진화하지 못했죠.

    60 넘고도 젊을 때랑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욕망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 정말 피곤하고 서러운 일일 겁니다.

  • 5. 차니맘
    '12.10.18 8:52 AM (121.142.xxx.44)

    저는 소설로도 읽었는데요.. 영화보다 소설로 읽으시면. 더 좋아요..
    더 느낌이 확.. ~~
    암턴.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좋았다는거.

  • 6. ^^
    '12.10.18 9:30 AM (220.119.xxx.40)

    항상 느끼는건데 책의 감동을 뛰어넘는 영화가 없었어요
    그러고보면 작가들이 참 대단한거 같아요 어찌 글로 감정을 그리 잘 표현하는것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01 정말.. 결혼이라는건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1 커플 2012/10/23 2,267
168000 게으른 애엄마의 청소팁~(여러분들도 공유해봐요) 47 살림어려워 2012/10/23 21,287
167999 초4 수학학원에 보내기로 했는데 2 ... 2012/10/23 1,707
167998 정준길 깨끗한 선거 추진본부장 맡아 SNS에서 논란 7 세우실 2012/10/23 989
167997 사랑하지 않아도 같이 살기 편한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떨까요?(스.. 3 고민 2012/10/23 15,731
167996 반월세 새입자 2 여쭤볼게요 2012/10/23 1,246
167995 40대 친구들 곗돈 1000만원, 문재인 펀드 투자 2 오호 2012/10/23 1,749
167994 ** 엄마! 밥 한번 사. 23 ... 2012/10/23 15,268
167993 반지 선물 받는 꿈이요.... 4 순심 2012/10/23 3,068
167992 결혼을 하지 않고 살수 있겠지만, 불안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8 ... 2012/10/23 2,096
167991 고시원 총무로 일볼 믿을 만한사람 어디서 구하나요? 2 궁금해여. 2012/10/23 1,589
167990 오늘 음력 9월 9일은 제비가 가는 날 2 불교신자들만.. 2012/10/23 1,070
167989 간식 잘먹는 강아지들 사료도잘 13 먹나요 2012/10/23 1,189
167988 서울아산병원 내과진료 잘하시는 선생님 알려주세요. 7 아산병원 2012/10/23 1,331
167987 쉬운 사주풀이 책 뭐가 있나요? 3 사주 2012/10/23 2,846
167986 채식하시는 분들 ~ 6 도움 2012/10/23 1,302
167985 朴 ‘정수 오발탄’…대선 중반 판세 뒤흔든다 1 세우실 2012/10/23 794
167984 72년생 쥐띠 손들어봐용!! 28 바지런한 쥐.. 2012/10/23 3,135
167983 바람나면 바로 바로 이혼당하고 거지될 수 있다는 보여줘야 딴 짓.. 19 바람 2012/10/23 6,112
167982 야간행군 중 훈련병 사망... 3 .... 2012/10/23 1,144
167981 오르다 논리세트 중고 30만원이면 괜찮을까요? 7 오르다중고 2012/10/23 4,552
167980 제 입맛은 싸구려 입맛인가봐요 .. 4 ........ 2012/10/23 1,441
167979 76년 용띠 손들어 보세요~~ 16 .. 2012/10/23 2,108
167978 기르던 고양이를 파양할지 고민이에요. 지혜 좀 주세요.. 84 고민 2012/10/23 31,110
167977 제가 이상한건지 이 언니가 이상한건지 25 나르시스트 2012/10/23 7,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