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점도 많으신 분이지만 여러가지로 절 많이 힘들게 하셔서..
낼 나가시라고 하려구요.
미리 말하려고도 했지만 정할 수가 없었어요. 왠만하면 저도 쓰고 싶었는데...
오늘은 정말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ㅠㅠ
아줌마 덕에 아무래도 집이 청결해지고 좋은 점이 많지만..
여러가지의 스트레스가 많고 이상하게 제가 도우미가 된 기분이 들 때가 많기도 했고..
실수도 너무 많이 하고...애기 관련 및 가사 관련..
저한테 "밥솥 눌렀어요?" "이거 왜 안치워요?" 뭐 이런 식이라 기분이 종종 거슬리기도 했었고...
그런 그 사람을 저 역시 견제. 제압할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직장 학업 육아로 바쁜 저에겐 큰 에너지 소모로 다가왔죠..
그래도 사람이다보니 한달 같이 살으니 미운정도 들어서 내보낼까 말까를 두 시간 전까지도 고민했는데..
그리고 입주로서의 메리트가 너무 없음..숙식을 이 곳에서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애기도 안델구 자고 맨날 젖끊으라 잔소리만 하면서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 애기도 안델고 나가고..
밤에도 8-9시에 밤중수유뗀다고 고생해도 본 척만 척... 애들한테도 막 화내는 것 같은 말투라 가슴이 철렁할 때가 한두번 아니고 은근 큰 애 구박.. 휘유. 큰 애 뒤척여서 잠 못자겠다고 불평. 오늘은 아침에도 내가 애들 아침 차리고 애기 밥먹여도 그냥 자기는 자고.. 아마 자기도 맘 떴나봐요..
미리 말을 못한게 매너에 어긋날 것 같아 걱정이지만 더 같이 있기도 힘들고...분명히 좋은 점도 많은데........
딱 한달 일했지만 추석 휴가 보너스 다 줬었고... 월욜날 들어오란 적도 많았고.. 아들 아플때도 택시비까지 줘서 그냥 보내준 적도 있고 그랬네요... 잘 지내고 싶었지만....보내야겠지요...
사람과의 관계는 언제나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