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된 마음으로 살자....요즘 울 큰오빠를 보면서 부쩍 그런 마음이 들어요
사람이 살면서 믿음과 신의를 잃으면 모든 걸 잃게 된다...그리고 진실된 마음으로 살자
그런 생각이요
울 오빠가 아프데요.....뭐 본인말로는 간암이라고 하는데 식구들 누구하나 안 믿어요
그리고 저한테는 암이 아니라고 했어요...그리고 가족들 한테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고요
큰 병원에도 안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 추석에 자기 입으로 부모님과 친척들 있는데서 자기가 간암이라고 살날이
많지 않다고 말하고 갔나봐요......헐이죠.....큰 병원 가고 확진 나오면 부모님 놀랄까 그때나
이야기 할려고 침묵해줬더니....자기 입으로 간암이라고 이야기 하고 갔데요
울 오빠가 살아가면서 많은 민폐를 끼쳤어요...본인은 그걸 인지 전혀 못하고요....식구들이
모이면 피해자 대책회의예요.....근데 자기 병명 조차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수많은 세월동안 했던 그대로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요.
오빠가 가족들한테 간암이라고 이야기해서 이번에 만나서 괜찬냐고 물어봤어요...또 저한테
암이 아니래요 뭔 이야기인지...그래서 조직검사 받았냐고 했더니 안했데요...암이 아니라고 했다고
조직검사 안해도 암확진을 받을 수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데요
큰 오빠한테 진실된 순간이 언제인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묻고 싶었어요....식구들한테
간암이라고 왜 그렇게 말했냐고 물을려다 화가 나서 말았어요
간암은 조직검사 안해도 되는 암으로 알고 있어요...초음파와 ct검사만 하면 나온다고
그렇게 들어서 알고 있지만....확진을 위해 조직검사도 하는걸로 알고 있거든요.....부모님 놀라실까
조직검사도 안했는데 어떻게 암을 아냐고 큰소리 땅땅치면서 이야기 했지만
솔직한 심정은 오빠를 믿지 못하는 마음이 큰 거 같아요......어떻게 식구들 한테 자기 병명을
다르게 알려 줄 수있는지...아님 다른부위에 혹도 있고 간암도 있는데 그렇게 달리 이야기하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울 오빠는요 삶의 마지막 순간 인공호흡기 끼고 중환자실에 들어가야 식구들이 오빠가 많이
아팠다는걸 알 수 있지 싶어요......정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고.....가족들 중 민폐형은
누구네 집도 다 있지만.....우리집은 큰오빠가 그런 존재예요....어디가 아픈건 틀림없는데
어디가 아픈지 종 잡을 수가 없어요....정말 큰 오빠 생각만하면 뒷목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