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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일어난 신사동 주폭살인. 당시 현장에 있었던 O가라오케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고인이 된 강 씨, 만약 제갈 씨를 잡겠다고 쫓아가지 않았다면 화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업소 관계자의 이야기다.
◆ 자리 다툼…사소한 말싸움이 발단
故 강지희 씨는 일행 4명과 함께 신사동에 위치한 O가라오케를 찾았다. 이곳은 '쇼'를 하는 가라오케로 유명하다. 홀에 T자형 무대가 있고, 하루 3번 트랜스젠더들이 쇼를 펼친다. 예상치못한 칼부림 역시 '젠더쇼'를 구경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이날 제갈 씨는 홀로 O가라오케를 찾았다. 무대 옆에 위치한 바(BAR)형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었다. 쇼가 시작될 무렵, 강지희 씨의 남자 일행 3명은 제갈 씨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고, 말다툼이 일어났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업소 관계자는 "원래 쇼타임이 시작되면 홀과 룸에 있는 손님들이 몰린다.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면서 "이날 싸움도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혼자 온 제갈 씨와 강 씨의 남자 일행 3명이 말다툼을 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