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다니는 딸이 매일 애완동물 사달라고 노래를 합니다.
아파트이기도 하고 사실 생명을 키우는건데, 그냥 아이가 키우고 싶다고 한다고 덜렁 사는것도 내키지 않아서
안된다고만 했었는데, 아이 친구집에서 물고기 구피를 키우는데 새끼를 많이 낳았나봐요.
그래서 몇마리 주겠다고 하니 아이는 너무 좋아라 하는데요.
사실 물고기가 강아지처럼 교감할수 있는 동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서,
혹시 몇일 반짝 들여다보고 몇일지나면 심드렁해서 예뻐하지도 않고,
결국 그냥 제가 때 맞춰 밥이나 주고 이런 관계가 될거 같아서요.
저도 물고기는 별로 이쁠거 같지도 않아서요.
데려오면 사실 건강하게 오래 살게 케어해줘야 하니 신경도 많이 쓰일거 같은데
그나마 아이가 좋아하고 하면 그럴만한 일이지만
몇일 좋아하다 말거 같으면 아예 받아오지 말아야 할거 같아서요.
솔직히 구피가 번식력이 좋다고 해서 집에서 키우다가 수백마리로 불어날까봐 겁이 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살아있는 생명인데 많이 불어났다고 죽일수도 없고 --; 다 우리가 떠안아야 하는거니
신중해지네요.
강아지라면 아이가 정말 계속 예뻐할건 뻔한데 물고기라 좀 걱정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