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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에게 전화 받는다는 건 이런 기분이군요.

아들.. 왜그러니... 조회수 : 23,196
작성일 : 2012-10-17 13:05:14

중2인 지금까지 한번도 애때문에 전화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전화를 받았네요.

그것도 안좋은 일로...

이것도 사춘기의 일종인 지 그냥 답답하네요.

우리 애가 애들을 주동한다네요. 그래서 선생님들과 특히 담임과 사이가 안좋나봐요.

이게 참 묘한데요. 착하고 성실해서 애들이 쟤가 하는 말이라면 옳은 거야 하고 따라서 그게 선동이 된다는 군요.

사건의 전말은요...

학교에서 소풍을 가는데 놀이공원으로 가기로 했나 봐요.

얘가 소풍비가 4만원 정도인데 너무 돈이 아깝다고 하는 거에요.

가는 시간, 오는 시간 따져 보고 애들이 많으니 놀이기구 1~2개 타다 시간 보내느니 그 돈으로 치킨 사먹고 학교에서 공부하겠다고 해서 제가 그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다른 애들이 우리 애에 동조해서 20명 정도 소풍 안가겠다고 했나봐요.

그래서 교장한테 한 말씀 듣고 우리 애좀 말려 달라고 전화하셨는데 이거 참....

선생님이 애가 묘하게 힘들게 하고 사람 조정하는 걸 즐긴다고 하는데 그냥 기분이 그렇네요.

IP : 125.181.xxx.2
2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임 말이
    '12.10.17 1:08 PM (1.251.xxx.155)

    맞네요. 묘하게 힘들게 한다는거.

    그런데 중요한건요.
    하나만 얘기하세요.
    학교에서 하는건 토달지 말아라...지금처럼 주동하는것처럼...의견 내세우지 말아라 하세요.

    왕따 당한 아이를 도와주는것과 지금 소풍을 선동하는건? 다르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청소하는것, 제시간에 학교 도착하는것, 소풍가는것)...등은
    의견 내세우지 말라고 하세요.

  • 2. ...
    '12.10.17 1:10 PM (222.121.xxx.183)

    그래도 단체 생활인데 소풍을 안가겠다고 하는건 아닌거 같구요..
    선생님이 보기엔 충분이 원글님 아이가 주동했다고 느껴질 거예요..
    엄마 입장에서는 억울하실거구요..
    사람 조정하는걸 즐긴다는 얘기는 선생님이 실언하신거네요..
    원글님 아이처럼 자기 주장이 뚜렷한 사람은 윗사람이 힘들어합니다..(제가 그런 스타일이예요..)

  • 3. 맞습니다.
    '12.10.17 1:12 PM (125.181.xxx.2)

    선생님이 비합리적으로 애들에게 압박한다고 하면 애들편에 서서 논리적으로 따져서 선생님을 당혹하게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애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좋은데 선생님들은 힘든 아이라고 합니다.
    남 밑에서 일 못할 거 같아요.

  • 4. 아이고
    '12.10.17 1:12 PM (14.63.xxx.22)

    엄마가 소풍안가고 치킨먹겠단 얘기에 바로 오케이하셨다니...

  • 5. 북아메리카
    '12.10.17 1:13 PM (119.71.xxx.136)

    사람 조정한다니 선생님이 맘이많이 상하셨나보네요
    근데 좀 잘못된걸로 보이긴하네요 잘 타이르셔요

  • 6. 근데
    '12.10.17 1:14 PM (122.34.xxx.34)

    소풍을 안가도 되는 건가요??
    애들 소풍에 4만원이 어떤건지 감은 없는데
    전 학교 행사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서 ..
    아이라고 학교 일에 의견이 없는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아직 보수적인건지 후진적인 건지 ..일단 단체에 속한 이상 개인적 의견으로
    단체의 결정을 흩트리는건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아니라면 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고 정당한 인가 절차를 밟아서 할것 아니라면 ..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님 아이땜에 입장이 좀 이상하긴 할것 같아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 비싸서 안간다는 ...

  • 7. 실수였나 봐요.
    '12.10.17 1:14 PM (125.181.xxx.2)

    애가 워낙 놀이공원 안 좋아 하거든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요. 그래서 하필 왜 놀이공원 하면서 승낙했죠.

  • 8. 오케이 하신게
    '12.10.17 1:14 PM (211.114.xxx.82)

    납득이 안돼요 납득이...

  • 9. 북아메리카
    '12.10.17 1:14 PM (119.71.xxx.136)

    그렇지만 아이가 참 똑똑한거 같네요 ㅎㅎ

  • 10. ...
    '12.10.17 1:15 PM (222.121.xxx.183)

    원글님은 이 일이 선생님이 비합리적이고 원글님 아이가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엄마가 그러시니 아이야 오죽하겠어요..

    모난 돌이 정 맞는겁니다..
    원글님 아이가 모난 돌이라는걸 꼭 인지하세요..

  • 11. 다른 아이들은
    '12.10.17 1:18 PM (112.223.xxx.172)

    님 아이를 이용하는 겁니다.

    행여나 우쭐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 12. 모난 돌은 맞습니다만,,,,
    '12.10.17 1:18 PM (125.181.xxx.2)

    학교에서 치킨 시켜 먹겟다는 게 아니라 집에서 지 동생이랑 먹겠다는 거죠. 아무리 학교에서 먹겠어요.

  • 13. 엄마가
    '12.10.17 1:19 PM (1.231.xxx.7)

    그걸 동조했다니 어처구니 없네요.
    단체 생활이면 따르라고 하세요.
    선생님 말씀이나 학교에서 하는일이 맘에 안들면
    먼저 담임에게 조용히 가서 물어보라고 하시고요.

    담임도 학교에서 결정된 일을 지시하는건데
    참 힘들겠단 생각 안하시나봐요?

  • 14. 안되죠
    '12.10.17 1:21 PM (14.52.xxx.59)

    계속 학교생활하고 사회생활 할땐 저러면 곤란해요
    아이에게 단체생활과 남에게 피해주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반아이 다수가 소풍을 안간다고 하면 결국 다른 아이들이 그 비용을 분담하게 되어있구요
    꼭 그 문제 아니더라도 어린 소견에 자기 생각이 합리적이고 맞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아닌거죠
    그럴거면 학교 안가도 되요,집에서 인강듣고 검정고시보면 3년에 이룰거 1년에도 이룰수 있어요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아주 작은 문제로 생기부나 진학시 불이익도 있을수 있구요
    더 크게보면 사회생활에 제일 안좋은 면을 가지고 있는거에요


    제가 딱 그런 아이였는데 실제로 성적표에 담임이 저런식의 말을 써준적도 있었고
    대학가서도 교수들하고 잘 싸웠구요
    직장생활도 오래 못했어요
    지금은 전업주부인데 어머니회모임 이런것도 못 가져요(승질 더러워서)
    저 어릴때 누가 고쳐줬으면 좀 나아졌을까,,,가끔은 후회도 해봅니다
    꼭 고쳐주세요

  • 15. 죄송하지만
    '12.10.17 1:21 PM (14.63.xxx.22)

    착하고 성실해서 옳은 말만 하는건지
    사춘기 특유의 제 잘난 맛에 나대는건지
    엄마가 중심을 잘 잡아주셔야할 것 같아요

  • 16. 걱정되네요
    '12.10.17 1:21 PM (211.61.xxx.218)

    군대가서 어떻게 버텨낼지..
    엄마가 이렇게 오냐오냐 받아주는게 교육이 아닙니다..
    공부 그까짓거 조금 한다고 저렇게 까불다가 한순간에 훅갑니다.
    사회의 규칙과 질서를 존중하는 초등교육부터 다시 배워야겠서요

    군대가서 나 명문대 나와서 이런 불합리한 명령 못따르겠다고 할 자제분이네요..

    부모부터 정신차리세요.

    저도 명문대 출신이지만 같은 후배가 저런 행동 보이면

    인사고과 얄짤없습니다.

  • 17. 그래도
    '12.10.17 1:21 PM (124.54.xxx.45)

    학교에서 단체로 놀이동산가는데 4만원은 부담스러운 금액 맞네요.;;

  • 18. 학교
    '12.10.17 1:22 PM (124.49.xxx.162)

    아이가 합리적이라기보단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 것 같네요
    고소공포증 있고 가는 게 싫더라도 단체에서는 지켜야할 룰이 있잖아요
    정 가기 싫었다면 부모를 통해 공식적으로 학교에 사유를 설명하고 해결해야지
    사적 단체도 아니고 학교에서 가는 행사를 어떻게 아이들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참 편한 사고네요

  • 19. 단체생활
    '12.10.17 1:22 PM (220.73.xxx.165)

    사회생활이라는게 자기가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물론 다수가 인정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아니라면요)
    소풍가는 장소가 싫다고 개인행동 허락한다면 도저히 단체생활을 통제할 수가 없어요.
    결국 아이의 행동은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과 많이 연결되는 데
    집에서의 행동과 부모님이 아이에게 어떻게 대하시는지 찬찬히 보시는 것도 필요할듯요. .

  • 20. 선생님이 딱하네요
    '12.10.17 1:22 PM (118.33.xxx.41)

    애하고 기싸움을 하게생겼으니..
    세상 참 많이 변한듯.

  • 21. 소풍안가고
    '12.10.17 1:25 PM (180.71.xxx.141)

    집에서 치킨 시켜먹고 학교도 ㅇ나가면 결속처리해요.
    단체로 20명 결속처리하고 담임샘은 호젓하게 20명 도 안되는 아이들 데리고
    소풍 갔다오면 되지만, (샘은 편하지요. 관리할 애들이 적으니)
    문제는 님 아이에요. 장차 커서 그런식으로 내맘대로 했다간 어느정도 똑똑한지 모르겠으니 연구실에 혼자 틀어박혀 일하는 직종 아니면 조직속에서 도태됩니다.

    공부좀 한다고 논리적으로 내아이말이 맞다고 들어줄 사안이 아니에요.
    그런 비슷한 조카가 자율고 기숙사 들어가서 적응 못해 심리검사 재검 받고 정기적으로 관리 받아요.
    똑똑하고 자존감이 강하나 내가 최고다,고집세고 남말 잘 안듣고 예민하고 선생님께 대들고..(논리적으로 말 못당함)

  • 22. ....
    '12.10.17 1:25 PM (58.124.xxx.112)

    근데 소풍비 4만원은 정말 너무 비싸네요. 요새 다 그런가요? 우리땐 인근 동산 가서 도시락 먹고 그러는 게 소풍이었는데...

  • 23. 소풍안가고
    '12.10.17 1:25 PM (180.71.xxx.141)

    결속---결석

  • 24. 아이도 엄마도 단체생활과 개인생활
    '12.10.17 1:25 PM (62.50.xxx.55)

    차이를 이해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저러면 조직생활 사회생활 어려운 성인으로 성장하고 전문직을 하더라도 사회성 떨어져서 대인관계 원만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아이가 이미 지능적으로 아이들 심리 이용해 본인에 동조시키는 법을 배우고 성공하는 것을 즐기고 인기의 원천을 그것에서 찾는 것 같은데 속상만 하지 마시고 아이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서 고쳐 주세요. 집단 생활 사회 생활에서 좋은 것만 하고 싫은 것은 안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인데 돈이 아깝다 그럴 시간에 공부하는게 낫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생님이 만든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아이에게 그러라고 아무 생각없이 허락한 님도 정말 큰 문제에요.

  • 25. 흠..
    '12.10.17 1:26 PM (211.218.xxx.101)

    저라면 돈 4만원이 아까운게 중요한게 아니라 소풍도 학교생활의 일부라고 설득했을거같아요.
    소풍이 불합리적이라고 안가면 사회에 나오면 어쩔려고...

  • 26. 소풍비에 대해
    '12.10.17 1:26 PM (218.157.xxx.228)

    놀이공원이면 그정도 나오지 않을까요?
    자유이용권 끊고 하면..

  • 27. ...
    '12.10.17 1:28 PM (86.30.xxx.177)

    영국에서 애들 키우고 있는데...
    이곳에선유치원때 부터
    기본적인 학교 안에서의 단체생활은 잘 따르도록 하지만, 소풍, 박물관 견학, 도서관 견학등...학교 외부로 출타할땐...아이의 의견을 수렴한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만 보낼수 있습니다.
    모든아이가 기본 학교생활은 하되(이것만으로 단체생활 교육이 된다고 봅니다.) 싫은것은...부모 동의하에 안보냅니다...그럼 견학 안간 몇 아이들만 학교에 남아 학습하구요.
    선동이니...유치한 발상보다...이런일에 그 아이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존중해 본인이 선택한 행동에 대한 책임...교육이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소풍을 이런저런 이유하에 가기싫다고 거부했을경우...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가기싫은 학생들은 학교에 남아 정상 학업을 하는등...
    학교에서 하는거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며..차선책을 주지 않을경우...커나가는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선택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법을 배우지 못하겠죠...
    그래서 우리나라 아이들이 자라서도 여전히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작은것도 결정하지 못하고...부모의 생각에 따르는 모습을 보게되는것 같아요.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길에서는 어른의 훈계가 필요하지만..
    소풍 불참 의견은 받아들여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28.
    '12.10.17 1:28 PM (115.136.xxx.24)

    아아,하기싫어도그냥묵묵히따라야하는일이 너무많네요,,제가보기에도 소풍비4만원은과도하고,또 그런데로소풍가는거ㅣ 무슨의미가있나 싶은데, 정녕 우리나라에서는 내주장을하면 안되는걸까요???

  • 29. 소풍..
    '12.10.17 1:28 PM (118.222.xxx.98)

    보통 3만원 정도는 해요.. 체험도 하고 교통비도 들고하니.. 놀이공원이라 조금 더 비싼거고.. 제느낌은 원글님은 선생님의 전화가 이해가 안가고 원글님 아드님이 아주 합리적이고 똑똑하다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ㅠ 속으로 그리 생각하신다 하더라도 애한테까지 그게 느껴지면 교육상 매우 안 좋다 생각되네요.

  • 30. 당황스럽네요
    '12.10.17 1:28 PM (160.83.xxx.33)

    그걸 엄마가 허락했다니.
    고소공포증이면 놀이기구 안타더라도
    왔다 갔다하면서 혹은 밥먹으면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에도 가치가 있을텐데
    어차피 놀이기구도 못타니 치킨시켜먹고 공부한다는 말에 부모가 찬성이라...

    회사에도 그런 사람들 있는데요..
    정말 짜증 만땅이에요.
    남피해 주는 거 아니잖아? 그러면서 분위기 흐리는 사람들...
    이건 강제적으로 복종을 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초극단의 이기심이라고 봅니다.

  • 31. 학교가
    '12.10.17 1:30 PM (211.61.xxx.218)

    무슨 애들 각각의 선택대로 운영된다면 그건 학교의 본질이 무너지는 거지요
    그런것 주장하는 분들 자녀는 꼭 홈스쿨링 시키십시요
    세상 어느곳에서도 내 멋대로 기호와 성향대로 일하고 받아주는 곳 없습니다
    가정교육이 이 모양이니까 애들이 미쳐돌아가는 겁니다

    세상 어디가 이렇게 공적으로 정해놓은 규칙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게 냅둘까요

    민주화와 개인의지가 방종으로 해석되는 분들이 참 많네요.

  • 32. 원래 똑똑한 애들이
    '12.10.17 1:30 PM (121.138.xxx.30)

    관리하기 더 힘들죠...
    근데 엄마가 소풍 안간다고 했을때 너무 쉽게 그러라 한것 같아요

    단체생활하다보면 하기싫은 일도 해야 될때도 있고 그렇죠...
    이번일을 계기로 엄마가 중간에서 잘 조절하셔야 될것 같아요

  • 33. 근데
    '12.10.17 1:30 PM (121.88.xxx.239)

    소풍 싫다고 안가면 결석아닌가요?

    그렇게 하고싶다고 하는 데 엄마가 맞장구쳐준게 잘못하신거 같아요.

    결석되어도 상관없으신가요?

    똑똑하고 합리적인 아이라면, 놀이동산이 싫으면 다른 장소를 건의하는게 더 옳은 방식이었을거라 생각해요.

  • 34. 에휴..
    '12.10.17 1:30 PM (125.191.xxx.39)

    저도 그걸 오케이했다는 게 납득이 안 됩니다.
    아마 본인은 인지 못 했어도 오냐오냐 키우고 있으실 듯 보여요.
    담임이 불쌍하네요...

    외국과 비교하는 분 계시는데 그 자율적인 분위기와 우리나라 여러가지 상황을 비교했을 때 무조건 그 쪽이 옳고 그 방향으로!! 이건 위험하고 정황상 맞지 않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 35. 소풍
    '12.10.17 1:31 PM (164.124.xxx.136)

    장소가 맘에 안들고 비용이 비싸다면
    돈안들고 맘에 드는 장소를 추천해서 의견을 제시해 보라고 했을거 같네요
    그냥 집에서 치킨시켜먹어라 이건 방법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소풍날 집에 있는건 결석이 아닌가요?
    만약 소풍장소가 다수결로 정해진 거라면
    맘에 들지않아도 저라면 보내겠어요

    단체생활에서 가끔은 내가 좋아하지 않아도 해야하는 일이 있으니까요
    안간다고 당당히 말할 수있다면
    다른장소를 제안할 수도 있는 분위기 일거 같은데

    그냥 아이가 안가고 싶가니까
    그래 가지마라 하신 원글님도 해결방법엔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 36. 어머님
    '12.10.17 1:32 PM (112.223.xxx.172)

    돈 4만원이면 소풍 안 가고 차라리 다른거 할 수 있다...는 결코 '논리'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아주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요.

    소풍도 수업이므로 4만원이라는 비용만 따지며 내 마음대로 가고 안 가고 할 일이 아니다... 가 '논리'적인 사고입니다.

  • 37. 저런식으로 했다간
    '12.10.17 1:32 PM (180.71.xxx.141)

    고등학교가서 학생부에 담임샘 평가 엉망일듯..
    수시 학생부,입학사정관은 엄두도 못냅니다.
    아이인성이 학생부의 첫째인데, 제 잘난맛에 나댔다가 담임샘멘트 한줄로 성적 아무리 좋아도
    70%이상되는 수시입시에서 낙오됩니다. 실제로 그런예가 수두룩합니다.
    담임샘 교권을 무시하고 나대다가 학생부에 성적은 우수하나 책임감,의무감,규칙따르지 않는다라고
    한마디 멘트에 모든게 수포로 돌아갑니다.전과목 만점정도 나와 간신히 정시나 뚫을지...
    어머님부터 정신 차리세요. 아이가 잘못된 길로 갈려면 바로 잡아 주셔야지요.

  • 38. 이러니
    '12.10.17 1:33 PM (211.61.xxx.218)

    회사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보는 곳도 있는 듯..
    결석한 이유를 물어봐서 님과 같은 자녀는
    그냥 아웃입니다.
    하버드를 나오더라도..

  • 39.
    '12.10.17 1:34 PM (218.152.xxx.206)

    선생님께 정말 죄송할일 아닌가요?
    저라면 죄송해서 몸둘바를 모를것 같아요.

  • 40. 그래도
    '12.10.17 1:34 PM (203.233.xxx.130)

    가게 해야 할거 같아요

    친구들은 원글님네 아이 안가고 치킨시켜 먹고 공부하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하면 되는줄 알고 따라한 상황 일수도 있어요.. 아이들을 선동한게 아니라 따라하다보니 많은 아이들은 안가겠다는 식으로 결론이 나서 선생님이 당황하신거 같아요..

    원글님이 아이한테 단체생활.. 그리고 학교 생활은 꼭 같이 해야 하는거라고 알려주시고
    그런일이 생기면 조용하게 선생님과 상담(?)해서 가능한지 아닌지 일단 알아보라고 해주세요
    저라면 일단 엄마의 생각은 따라가는게 맞다.. 그렇지만, 정 그렇게 가기 싫다면 조용하게 선생님께 가능여부 여쭤보거라.. 혹시라도 된다고 하면 안가는거 허락하지만, 분명 선생님도 허락하지 않을꺼다..

    이렇게 얘기해 볼거 같아요..

  • 41. 어이
    '12.10.17 1:34 PM (209.134.xxx.245)

    어머..댓글들이..
    저랑 같은생각을 가지 댓글 딱 하나 있네요.
    전 일단
    소풍비 4만원은 정말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결정을 한 학교가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4만원 없는 친구는 어떡해요. 분명 4만원이 부담스러운 학생이 있을텐데요..
    무조건 학교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리고 님 아이는 고소공포증도 있고 놀이공원도 싫어한다면서요.
    그런데 그 소풍을 왜 따라 가야하나요?
    돈내고 고생하고..
    그게 사회생활입니까?
    불합리한 건 고쳐나가야죠.

    아이들이 님 아이를 이용한건..뭐.. 그럴수도 있네요 20명 정도가 소풍을 안간다니 담임이 당황스럽긴 하겠네요.

    안타까운건..
    저였다면

    뭐..이게 나름 중대한 사안 아닙니까? 어쨌든 학교에서 하라는걸 안하는 상황이니까..
    부모님이 선생님께 우리아이는 이러이러한 상황이다.. 그래서 소풍을 못갈거 같으니 상황을 고려해 달라..
    이렇게 전화던지 메일이라도 보냈아면 좀 사정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싶습니다.

    전.. 이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한다는게 더 놀라워요.. 어휴ㅠ

  • 42. ..
    '12.10.17 1:34 PM (222.121.xxx.183)

    내가 못갈 상황이면 담임선생님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저는 못갑니다.. 이럴 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이상황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나는 안갈거야.. 4만원 그 돈으로 동생이랑 집에서 치킨 시켜먹고.. 소풍날 학교에서 공부한다 그러지 뭐~ 이러니.. 다른 애들도.. 그럼 나도나도 이렇게 된 상황이지요..

    일단 소풍을 가지 않으면 그 돈 4만원은 부모가 내지 않고 부모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돈이지 소풍을 가지 않는다고 4만원을 아이가 쓰게 해주는건 아니라고 보구요..

    그리고 제가 원글님 아들같은 사람인데요.. 한국 사회에서 뭐가 옳으니 그르니.. 그러면 나만 손해나더라구요.. 저는 그런 제 성향따라서 프리랜서 해서 나름 잘 살고는 있지만요..
    저처럼 프리랜서 하거나 아니면 사회운동가죠..
    사회운동하는 사람들 회사 들어오면 진짜 골치 아픕니다.. 남편 팀에도 하나 있어요..

  • 43. 위의 영국교육은. .
    '12.10.17 1:34 PM (220.73.xxx.165)

    개인의 의견과 생활이 중요시 되는 영국에서의 교육을 우리나라게 적용시키기는 무리라고 봅니다.
    영국은 학교 졸업후 지속적인 개인 중심의 문화가 이루어지지만. .
    한국에서는 사회생활의 성공에 집단문화에서 얼마나 조화하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남자들. . 군대 생활도 해야 하고 집단의 조화와
    타인과의 협동이 개인의 독단적인 의견보다 강조되는 문화에서 살아가야 며. .이에 따라 그물처럼 얽히는 인간관계가 더 중요한데요. .

  • 44. 당혹스럽네요.
    '12.10.17 1:35 PM (125.181.xxx.2)

    말썽이라고는 피워본 적이 없는 애라 더욱 더....
    그리고 가정통신문으로 소풍 참석여부를 물은 겁니다.
    그런데 학교 결석은 아닙니다. 학교에 가서 비디오를 본다고 합니다. 초등학교때는 선생님 말이라면 하늘의 별도 따는 아이였는데 사춘기가 왔는 지 변했네요.
    사춘기를 이상한 방법으로 보내는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동네로만 소풍 가다가 멀리(차타고만 편도 1시간 30분 거리) 놀이공원 가니 반항이 오네요.

  • 45. .;
    '12.10.17 1:36 PM (125.141.xxx.237)

    부담 갖지 마시고 담임하고 아이, 원글님 이렇게 요즘 유행인 3자 회동 한번 해보세요.;
    일단 집에서 엄마가 보는 아이와 학교에서 교사가 보는 아이는 다를 수도 있다, 라는 거 염두에 두시고요,
    담임 의견도 들어보고 아이 의견도 들어보고 혹시 뭔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서로 대화로 조율(.;)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너무 남의 의견에 휩쓸릴 것도 없어요. 아, 물론 제 의견도 남의 의견이지만요.;
    인터넷에서 하는 '충고'들이 얼굴을 보지 않고 하는 것이기 때문인지 때로는 상당히 직설적인 경우도 있어서 고민을 말했다가 오히려 상처받는 경우도 많잖아요.
    일단 아이와 먼저 이야기해보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담임에게 상담을 요청해보세요. 막상 이야기해보면 그다지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요.;

  • 46. 참나
    '12.10.17 1:36 PM (121.88.xxx.239)

    원글님 정말 뭘 모르시나본데

    차라리 결석을 했으면 했지 소풍시간에 혼자 학교에서 비디오 보거나 하는게 더 문제입니다.

    담임 선생님이 학교에 두명도 아니고
    선생님은 소풍지도하느라 소풍따라가야 하는데

    님 아이가 교실에 남아 있다가 선생님 없이 애들 몇이서 뭘 하다가
    자칫 조그만 사고라도 나면 엄청나게 큰 문제됩니다.

    선생님 지도 없이 아이들끼리 있었다고요.

    선생님은 아이들을 수업시간 학교시간에 (심지어 쉬는 시간 점심시간도)
    지도 감독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풍 안가고 수업도 안듣고 교실에 있으면 아이들 당연히 풀어져서
    얌전히 비디오 보거나 공부 하지 않고
    엉뚱한 짓 해요.

    차라리 소풍이 그렇게 싫으면 혼자서 집에 있으라 하고 결석시키세욧!!!

  • 47. 아이고참..
    '12.10.17 1:37 PM (118.222.xxx.98)

    그많은 애들 입맛에 맞춰서 소풍을 어떻게 갑니까? 대다수 애들은 놀이공원 다 좋아해요.. 하루 놀이공원 소풍가는게 뭐 그리 희생이고 힘든일이라고.. 놀이기구 안 타고 그냥 꽃구경하고 동물 보고 해도 되잖아요. 그정도도 못참고 인생 어찌 살아가려고.. 그런식이면 난 체육 진짜 싫으니 안하고 원래 음악싫으니 음악 안하고.. 수학 적성에 안 맞는데 왜 배워요? 이렇게 나와도 그냥 다 받아들여야겠네요.

  • 48. 참나
    '12.10.17 1:38 PM (121.88.xxx.239)

    원글님 선생님 정말 불쌍하네요...

    엉뚱한 행동하는 아이와 그 아이 편을 드는 엄마 때문에 고초가 많으십니다.

    논리적인 척 하는 아이와 엄마지만 사실 학교사정을 전혀 모르는 말도 안되는 행동이고요..

    정말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학교에서 아이들은 교사 지도 하에 있어야 한다가 맞습니다.

    참고로 전 학교 교사는 아니지만 주변에 교사직업 가진 사람이 많아서 들은 바가 있어서 알아요.

  • 49. 중학생이
    '12.10.17 1:39 PM (211.63.xxx.199)

    중학생이 소풍이 4만원이 아깝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놀이공원이 타는것만 있지 않을테구요. 20명이 죄다 놀이기구를 싫어하는것도 아닐테고요.
    이건 선동이라고 보는게 맞아요.
    단체생활에 분위기 흐리는 사람 맞아요.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소풍을 거부한다면 진작에 선생님들과 정식으로 논의해봤어야 하는거죠
    이미 정해진 소풍을 보이콧하면 선생님들 입장이 어떨지 원글님이나 아드님 생각은 해본건가여?
    원글님이 교장이고 선생이라면 어찌 대처할지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 50.  
    '12.10.17 1:39 PM (115.21.xxx.183)

    원글님은 이 일이 선생님이 비합리적이고 원글님 아이가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엄마가 그러시니 아이야 오죽하겠어요..2222222222222222

    원글님 아이, 이용당하는 거 맞구요. 리더십 같은 게 아니라요.
    옆에서 아이들이 부추기면 자기가 뭐라도 되는 듯 리더인 느낌이 좋아서 선생님에게 대드는 거에요.

    원글님 아이 같은 부하직원 들어오면 내보내기는 참 좋아요.... 불복종으로.

    사회 단체생활 필요없는 직업으로 미리 준비시키세요.

  • 51. 큰일이네
    '12.10.17 1:39 PM (211.246.xxx.8)

    님 자녀 저렇게 교권무시하고 까불면
    대학못갑니다 수시에서 담임샘 글 한문장이
    탈락 좌우해요

    요즘엔 인성분야에 대한 항목 엄격해져서
    솔직하게 다 씁니다
    학부형님들이 사정하고 빌고 협박해도
    안봐줍니다

    대학보내고 싶으면
    정신차리라 하세요

    요즘 담임의 평가권한이 수시의 성패를
    엄청나게 좌우합니다

  • 52. .....
    '12.10.17 1:40 PM (86.30.xxx.177)

    본인이 왜 가기 싫은지 이유가 있다면 보내지 마십시오...
    그렇지만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은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가 소풍에 가지 않는동안 학교에서 자율학습등을 한다고 봤을때...분명 느끼는 바가 있을겁니다.
    단체가 하는일을 한가지 안한다고 해서 그 아이가 단체생활이나 인간관계를 못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53. 노노
    '12.10.17 1:43 PM (121.167.xxx.114)

    빠질 수는 있어요. 멀미로 못가기도 하고 고소공포증 있어 못하기도 하죠. 그럴 경우 아무말 않고 가만히 혼자 만빠지라고 엄마가 주의를 줬어야 해요. 초6만 되도 단체 소퐁 가기 싫어하는 애들 많아요. 누구 하나 이유없이 안가겠다하면 다들 나도나도 하게 돼요. 선생님은 선동하는 걸로 보였으니 싫겠네요. 엄마나 아들이나 이번 기회에 많은 생각하시겠어요. 자기 주장도 상황 봐가면서 앞뒤 따져가며 해야 관철될 수 있어요. 잘못 펼치니까 담임샘이라는 피해자가 나오잖아요.

  • 54. ...
    '12.10.17 1:44 PM (222.121.xxx.183)

    모난돌 쓴 사람입니다..
    제가 그런 성향인데요.. 모난돌 얘기 서른될때까지 들었구요..
    제가 모난돌이라는 말 싫어했지만 서른이 넘고보니 모난 돌 맞더라구요..
    내가 왜 모난돌이야? 했는데요.. 모난돌이라는게.. 둥글둥글 하는데.. 저렇게 난 안해~ 이러는게 모난돌이더군요..
    모난돌 맞습니다.. 원글님께 악감정으로 하는 말 아니구요..
    제가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저를 좀 영웅(?)처럼 보는 시각이 있어요..
    다행히 제 분야에서 제가 좀 일을 잘하는 편입니다.. 프리랜서구요.. 그런데 어느 회사의 부탁으로 사무실에서 일을 석달정도 했어요.. 그 회사 이사, 부장 이런 사람들 저 못 건드렸어요.. 싫으면 싫다 얘기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해서 윗사람들 뜨악했죠.. 그런데 또 그 얘기가 틀린 얘기는 하나 없었거든요.. 당시는 왜 사람들은 아닌걸 아니라고 못하나 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제가 옳았다고 주장할 수는 없네요..

    중간에 또 댓글 달았지만 다행히 저처럼 이렇게 풀리면 다행이지만 남자들은 저처럼 풀리는게 좋은것만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 55. 요점은
    '12.10.17 1:45 PM (59.7.xxx.88)

    아이가 혼자 안가는게 아니라
    아이때문에 반아이들 20명이 따라서 우르르 안가게된게 문제네요
    가는 아이들한테도 피해고 담임선생님도 곤란하게 만든거고 우르르 안가겠다는 친구들
    소풍안가고 pc방이나 어디로 몰려다니며 튈지 모르는거고...
    혼자 조용히 안갔으면 좋았을텐데.. 거기까지는 돈이 아까워서그렇든 놀이공원이 싫어서 그렇든 이해가되는데
    그래도 저라면 단체생활하는데 같이 다녀오라고 했을것같긴해요
    암튼 문제가 커졌으니 선생님 곤란하신 점도 얘기하고 아이랑 다시 대화를 해보세요

  • 56. 그리고
    '12.10.17 1:46 PM (14.52.xxx.59)

    4만원 못 내는 애들을 위해서 빈자리를 마련해둡니다
    그거 신청하면 무료로 갈수 있는데 애들이 챙피해서 신청을 잘 안하기때문에 잘 안알려져 있죠

  • 57. 소풍이라는 프로그램의 목적을 생각해 보세요
    '12.10.17 1:46 PM (62.50.xxx.55)

    놀이 동산을 가느냐 박물관을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놀이 기구를 타는 것이 핵심이 아니에요. 아이도 엄마도 헛똑똑, 아이가 똑똑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 중에 가기 싫어 하는 애들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그런 분위기에 괜히 우쭐해서 총대 매고 본인이 인기 좋은 줄로 착각하는 거에요. 진짜 똑똑한 애들은 님 아들처럼 행동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것 조용히 얻는다는걸 모르시고 아이가 머리 좋고 논리적인 줄 아시는걸 보면 그 엄마에 그 아들이다 싶어요. 저런 애들이 본인이 쓸데없이 나서다 본인은 도태되고 네가 나서야 한다 분위기 조성한 진짜 머리 좋은 애들에게는 이용만 당하고 결국에는 개무시 당하고 사회생활 망가지는 전형적인 타입이에요.

  • 58. ..
    '12.10.17 1:49 PM (147.46.xxx.47)

    저는 아이를 차치하고.. 원글님 허락을 받는다는건 그만큼 원글님 말씀에 신뢰를 갖고있다는건데요.
    그래도 단체생활인데..그래도 되는 사항인지 원글님은 너무 알아보지않고 승락을 해주셨네요.
    평소 모범적인 아이이니 비용도 비용이고..
    소풍보다는 집에서 자율학습하는편이 나을거같다고 느끼신거 아닌가요?
    물론 부당하면 이의 제기하고 소풍도 선택을 할수있겠지요.
    근데..아드님 한분이 보여진 선례가..다른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학교 운영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지않습니까..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선생님 입장이 얼마나 난감하고..
    학교 운영되로 따라가는 다른 아이들도.. 무슨 소풍갈 맛이 나겠네요.
    20명이나 이탈을 해버리는데..반전체가 소풍을 포기한다면..
    그또한 전학년에 영향이 갈거구요.
    원글님의 잘 알아보지않은..어쩌면 학교나 선생님의 입장에 대해선 한번도 고려하지않은 허락이..
    지금 어떤결과를 낳았는지 생각해보세요.
    뜻하지않았지만 일이 커진 상황이니 원글님께서 책임을 지셔야할거같아요.

  • 59. ..
    '12.10.17 1:51 PM (147.46.xxx.47)

    전학년→전학급

  • 60. 권위
    '12.10.17 1:52 PM (113.30.xxx.84)

    선생님의 권위를 지켜주셔야 하지 않나요?
    자기가 거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혼자 안 가는 게 맞고
    혼자 안 가는 것보다는 돈이 아까운 거 같아도 같이 가고 놀이기구는 안 타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그게 사회 생활을 위한 아이 교육에 훨씬 좋을 거 같아요.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사회 생활과 선생님의 권위 면에서 생각을 하셔야 맞다고 봅니다.
    모든 일을 이익+안 이익으로 따지면 집안 일에서도 아이가 저렇게 반기를 들 수 있다고 보네요.
    아이에게 끌려가시게요? 부모 위치 지켜야죠 물론 대화는 할 수 있지만요

  • 61. 답답
    '12.10.17 1:55 PM (218.236.xxx.4)

    그런식으로 따지면 학교는 왜 다니나요?
    학교 왔다갔다할 시간에 그냥 집에서 공부하면서 검정고시 보면 돼죠.
    왜 비효율적으로 학교를 다니나요? 맨날 집에서 치킨시켜먹고 공부하지?

  • 62. 답답
    '12.10.17 1:57 PM (218.236.xxx.4)

    학교가 무슨 학원도 아니구
    뭐 대단히 부당한 일도 아니구만 다른 의견 운운하시는지.
    어릴때 학교에서부터 단체생활 사회생활 배우는 거예요.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지요.
    애는 그렇다 쳐도 어머님까지 그러시면 안돼죠.

  • 63.
    '12.10.17 1:58 PM (113.30.xxx.84)

    선생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아이 인성에 있어서 교정되어야 할 부분이라서 말씀하신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는 거는 잘못된 거지요. 나만 안 가면 되는 건데..

  • 64. 학교관계자
    '12.10.17 1:59 PM (118.32.xxx.222)

    학교는 소풍이나 현장학습 등등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규정입니다.
    담임 입장에서는 참여율이 저조하면 인사고과에 영향 미칩니다.
    그래서 강제 하는 것입니다.

    요즘 전체주의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에 대해 교육계 내에서 자성하며 민주적으로 변해가는 추세입니다.
    담임 선생님은 학부모님께 결례를 하셨네요.

  • 65.
    '12.10.17 2:01 PM (125.181.xxx.2)

    제가 책임 지고 애 설득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에게는 죄송하다고 했고요. 그리고 애들이 저렇게 안가는 줄은 선생님 전화 받고 알았고요. 전 그냥 소풍 안가는 대신 학교 가서 비디오 보고 하교 한다고 하니까 결석은 아니구나 느꼈거든요. 그리고 미리 참석여부 묻는 통신문을 받았구요.
    그냥 선생님이 말씀 하신 선동이라든가... 사람을 조정한다는가 하는 말에 충격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 우리 애가 그렇게 보인다는 거 생각 못해 봤거든요. 학교도 안가고 애친구 엄마와도 교류가 없어서요.
    친척 아니고 남을 통해서 애를 판단 받은 건 처음이었습니다.(아~~~ 학원도 안다니거든요)
    제 허락 없이는 안하는 아이이거든요. 모자 사이는 좋습니다. 제가 뭐하라고 하면 토 안달고 따르고 집안일도 잘해서 생각도 못해봤거든요.

  • 66. ...
    '12.10.17 2:02 PM (180.229.xxx.104)

    애가 참 똑똑하네요 자기 주장도 분명하구요
    제가 선생님이라면 오히려 기특하게 여길거 같은데...자기 입장 곤란하다고
    똑똑한 애한테 막말을 다 하네요.씁쓸....
    선생님이 곤란한부분이 있다면 그점 아이한테 충분히 설명해주고 납득시켜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귀찮고 피곤하다고 부모한테 전화해서 그 무슨...
    여튼 선생님중 기본안된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잊어버리세요.
    전 원글님 똑똑한 아드님 두셔서 부럽구만요.

  • 67. ..
    '12.10.17 2:02 PM (203.100.xxx.141)

    아이가 군중의 심리를 사로 잡는 뭔가 있나봐요???

    말을 잘 하나???

  • 68. 학교관계자
    '12.10.17 2:02 PM (118.32.xxx.222)

    학생이 민주적인 의사표출을 하였고 그것을 단지 어른이라는 이유로(교사, 부모 등등) 막는 것은 인권침해입니다.

  • 69. ..
    '12.10.17 2:04 PM (147.46.xxx.47)

    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아드님에게도 이일로 불이익이 생기지않도록 신경쓰셔야할거같아요.
    아..갑자기 아드님이 걱정스럽네요ㅠ
    애초에 허락안하셨다면 이렇게 두루두루 곤란한일 안생겼을텐데..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네요.
    장소가 맘에 안들어도 단체생활인데.. 안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심어주시는건 좀 잘못된거같아요.

  • 70. 그리고
    '12.10.17 2:08 PM (209.134.xxx.245)

    제 생각은
    학교에서 단체로 비디오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다고 하면
    소풍을 빠지는게 불법 내지는 해서는 안되는 일은 아니겠네요.
    또 담임선생님이 소풍에 참여하는 동안 비디오보는 아이들에게서 벌어질 수 있는 안좋은 상황을 책임져야하는 상황도 아니구요
    (학교에 남아있는 아이를 관리하는 사람-또는 다른 선생님-이 있을테니까요.)

  • 71. 인권
    '12.10.17 2:12 PM (183.98.xxx.164)

    생각이 미성숙하니까 미성년자라서 봐주고 가르치고 하는 거죠

  • 72. ...
    '12.10.17 2:14 PM (180.229.xxx.104)

    윗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모난돌이 정맞는다는 말 너무 싫어요2222222222
    전 스스로 모난돌이 아닌데요....겁많아서 모난돌은 못되지만 박수보내고 싶을때가 많습니다.222222222

    원글님 글 쓰신거 보니 좋은 분 같으세요
    오히려 댓글에 까칠하고 배려없는 분들이 있군요.

    그 담임샘도 솔직히 못되보이고 무능력하기까지 합니다.
    그 일로 교장한테 혼나서 아마 님에게 전화해서 그같은 망발을 한 모양인데요.
    조종이나 선동..그거 사실이더라도 선생님은 무능력하다는 증거이고,
    원글님 아이는 신뢰를 받고 똑똑하다는 증거니까 너무 속상해마세요.
    그리고 아직도 댓글봐도 그렇고.. 우리사회 모난돌 정맞는 분위기에요
    아드님 똑똑할거 같으니 설명해주시구요.에휴...

  • 73. ^^
    '12.10.17 2:14 PM (59.16.xxx.117)

    아드님한테 잘 얘기해주시겠지만 담임샘의 입장도 배려해주라고 해주세요
    어른이 되어도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담임샘 입장도 이해가요... 요즘 애들 힘들잖아요
    어머님이 현명하신거 같아요

  • 74. .....
    '12.10.17 2:16 PM (61.255.xxx.80)

    4만원이 비싼건 맞습니다.
    허나 원글님이 허락해준게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단체생활은 단체로 하도록 유도하는게 엄마의 의무입니다. 별것 아니지만, 그게 낙오가 됩니다.

  • 75. 잘못 이해 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12.10.17 2:17 PM (125.181.xxx.2)

    선생님 말씀으로는 우리 애가 소풍 안가서 곤란하다는 것이 아니라 반애들이 너무 안가서 곤란 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소풍 안가는 애들을 감독하는 선생님은 따로 계시구요.

  • 76. ..
    '12.10.17 2:18 PM (147.46.xxx.47)

    저는 선생님이 무능력해서라기보다.. 그만큼 아이들 의사를 존중하고 선택에 맡겨서 벌어진 상황같은데요.
    선생님이 과연 자력으로 불가능해서 원글님께 전화하셨을까요?존중하지만, 부모님 허락을 믿고 뜻을 굽히지않아 반전체에 곤란한 상황을 가져오니..
    부모님께 전화드린것이 아닐까요.설득좀 해달라고..
    권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교사셨다면 결코 상황이 이렇게 커지도록 놔두지않았을겁니다.
    무력으로 해결했겠지요.

  • 77. 사오정 학부모
    '12.10.17 2:18 PM (125.248.xxx.42)

    댓글이 이렇게까지 많이 달렸는데도 아직도 말들의 요지를 모르시는듯..
    엄마가 아들을 그렇게 만들었네요. 참...갑갑.... 그냥 그렇게 키우세요. 요즘 저런 학생 학부모가 어디 한둘입니까? 에휴~

  • 78. 학교관계자
    '12.10.17 2:19 PM (118.32.xxx.222)

    반 아이들 20 명 정도가 안가겠다고 의사표출을 한 것을 한 아이의 선동이다, 로 몰고 가는 것은 부당한 처사입니다.
    학부모님들도 학교관련 규칙 규정 등을 읽어보시고 숙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100 번 양보해서 선동했다 쳐도, 절반 이상이 동조했다는 것은 그 소풍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학교에서부터 권위주의에 복종하는 법을 가르쳐서는 곤란하겠습니다.
    학교에서부터 민주주의를 배우고 연습해야 합니다.
    가르치는 입장이다보니 좀 훈계하는 어투로 들리는 것 같아 민망합니다만.

  • 79.
    '12.10.17 2:20 PM (121.88.xxx.239)

    소풍 안가는 애들을 감독하는 선생님은
    원래는 다른 일 하셔야 하는데 애들이 안가서 감독하셔야 되는 거잖아요...

    그것도 민폐죠...

  • 80. 이그...
    '12.10.17 2:22 PM (180.67.xxx.11)

    담임선생님 말씀이 맞는구만요 뭘.
    아이가 놀이공원을 싫어해도 단체 생활이라는 게 원래 싫어도 해야하는 겁니다. 학교도 커리큘럼이란 게
    있는 거고요.
    소풍 가기 싫다고 그 비용으로 치킨이나 사 먹고 자율학습하겠다는 아이를 그냥 그래라했다는 원글님이
    저는 상식 밖으로 여겨지네요. 벌써부터 저러는데 나중에 사회 생활은 어떻게 시키시려 그러나 원...

  • 81. ..
    '12.10.17 2:23 PM (147.46.xxx.47)

    소풍이 캔슬되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가을소풍은 없는것이되나요?

    아이들이 몸담고 생활하는 학교이고 학교운영입장도 생각해야하는게 아닐까요?

    일이 이정도 커졌다면?

  • 82. 저 교사인데요.
    '12.10.17 2:25 PM (210.180.xxx.200)

    무슨 1박 2일 체험학습도 아닌데 소풍비가 4만원이라니요.

    저 소풍가는데 학생들이 돈을 낸다는 얘기는 교직생활 20년 만에 처음 들어봅니다.

    입장료를 몇 천원 낼 수는 있어도요...

    당일치기로 가는 소풍에 돈을 걷는 그 학교도 문제고, 당일치기 소풍에 결석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소풍이나 체험학습은 학교 교육과정의 일부이므로, 몸이 아파서 가지 못하는 이상 빠지겠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소풍비가 4만원이라니 교사인 저부터도 반발심이 생기는걸요?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네요.

  • 83. 초등도..
    '12.10.17 2:27 PM (118.222.xxx.98)

    소풍비 3만원씩 나와요 당일치기.. 고학년은 서울로, 저학년은 공주로 가는데 교통비와 체험비해서 그정도 나오더군요.. 물론 같은 지역으로 갈땐 소액이었구요.

  • 84. 선생의 오류
    '12.10.17 2:27 PM (86.30.xxx.177)

    아이의 의견때문에 선동이 되었다 손 치더라도.
    안가겠다는 아이들 한명씩 상담해 왜 안가는지 개개인의 의견을 수렴해 설득해 보지만 안되면 그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면 될듯...
    안가는 학생들을 위한 따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면 극단적인 경우 반이상의 아이들이 학교에 남는다 하더라도 이걸 존중해주고..나머지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다녀올 수 있는 대범한 선생님이 되시면 좋을듯...교장의 눈치보는 선생이 아니라.

    마치 소풍 안가는 아이들의 모든 책임을 원글님 아들에게 전가하는 태도는 분명 오류가 있음

  • 85. 궁금
    '12.10.17 2:30 PM (121.134.xxx.16)

    반별로 하나씩 배정된 버스에 20명 빠지면 나머지 가는 애들이 돈 더내서 버스타고 가는 건가요?

  • 86. ..
    '12.10.17 2:30 PM (147.46.xxx.47)

    용인까지 버스대절하고 입장권 빅3(지금도 있는지..)
    공연마다 관람비용 다르구요.단체 도시락 주문했다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초등생도 1~2만은 부담이에요.
    위에 몇천원은 어느시대 얘기하시는지...

  • 87. 학교관계자
    '12.10.17 2:31 PM (118.32.xxx.222)

    유신시대의 교육방식으로 교육받은 학부모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사고가 너무나 군사주의적 마인드라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학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복종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곳이 아닙니다.


    요즘 학부모님들과 학생 들의 사고의 간극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선동을 잘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잘키우시면 큰 인재가 될 것 같습니다.

  • 88. ...
    '12.10.17 2:32 PM (112.170.xxx.28)

    착하고 성실해서 옳은 말만 하는건지
    사춘기 특유의 제 잘난 맛에 나대는건지
    엄마가 중심을 잘 잡아주셔야할 것 같아요..222222222

    소풍안가는 애들을 따로 관리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명목하에
    아드님이 소풍 안가도 된다고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반에서 한두명..몸이 아프거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다 가는 거 아닌가요?
    관리하는 선생님이 계시는 건 이런 아이들 관리 하는 것이구요.

    내 뜻과 맞지 않으니 난 안가겠어!
    밖에서 놀이기구 타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번잡스러운거 싫어하는 애들이
    귀찮으니..그냥 님 아드님이 선동하니 우르르 맞다고 추켜세워 준 것 뿐인 것 같아요.
    그냥 이런 아이들의 방패막이가 되는 거죠.

    저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대부분의 아이들은 내가 좀 불편해도 단체생활의 규칙을 따라야 하는데
    그걸 어느 한 사람이 나서서 정의인양 말하니 그 틈에 동조하는 거지요.--;;

  • 89. 참나
    '12.10.17 2:33 PM (121.88.xxx.239)

    웬 유신시대?
    저 31 입니다.

    님이야말로 님과 같지 않은 의견이면 유신시대 교육받았다고 생각하시는 게 좀 웃기네요.

  • 90. 원글님 글과 댓글만 보면
    '12.10.17 2:34 PM (220.126.xxx.152)

    원글님이 남의 감정 해쳐가며 자기 옳다고 시시비비만 따지는 분 같지 않아요.
    그런 분들은, 글에서도 날선 기운이 느껴지거든요.
    왔다 갔다하면서 혹은 밥먹으면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에도 가치가 있을 텐데, 그 생각이 들어 아쉽기는 하지만요.

    아이에겐 너처럼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일단은 공감해 주시고, 옳고 그름이 졀대적인게 아니라,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고 일러주심 좋겠어요. 학교도 어떻게 모든걸 공명정대 완벽하게만 처리하겠어요, 너무 맑으면 물고기 안 산다는 말도 있잖아요. 성원간 갈등, 집단 간 갈등을 잘 조정하는 것도 리더의 자질이고요.

  • 91. 학생인권
    '12.10.17 2:36 PM (221.141.xxx.29)

    아이들 반이상이 빠지고 싶을만큼 소풍 장소를 선택한 학교를 뭐라 하는 댓글은 별로 없군요.
    초등학교때도 가는 놀이동산 중학생들 얼마나 재미있을지 모르겠내요~
    그래도 단체생활이니 가야한다 학교가 군대도 아니고 ..
    소풍이 학교생활의 일부지만 학교가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것을 학생보고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것도
    전 별로라 생각하는데.. 하지만 댓글분위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아직 우리사회가 요렇다는 것은 알려주시는게 좋을거 같내요~

  • 92. 학교관계자
    '12.10.17 2:37 PM (118.32.xxx.222)

    님의 선생님이 유신시대 교육방식으로 님을 교육하신 겁니다.
    고로 님도 나이는 31 세이지만 어버이연합 류의 분들과 인권개념은 별반 다르지 않은 겁니다.

  • 93. ..
    '12.10.17 2:39 PM (220.149.xxx.65)

    선동이 달리 선동인가요..

    가기 싫으면 혼자만 안가면 되는데 그걸 반 아이들에게 얘기했고
    그게 단체이탈로 이르게 된거잖아요

    다른 분들 다들... 단체활동에 빠지는 행위만 언급하시는데
    단체활동 안할수 있습니다
    소풍 빠질 수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빠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인적인 사유로 본인들만 빠지는 길을 택하지
    다른 사람들까지 다 빠지게 하지는 않아요

    아드님과 이번 기회에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그리고 분명히 말씀해주세요

    소풍 안 갈 수 있고, 그런 결정이 나쁜 게 아니다
    너의 결정으로 다른 이탈자가 발생했고, 그 일로 선생님이 피해자가 되셨다
    너의 행동이, 그것이 선의이고, 악의가 없다 해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라...

    저라면, 제 아이한테 이렇게 애기해주겠습니다

  • 94. 학교관계자
    '12.10.17 2:40 PM (118.32.xxx.222)

    촐불집회 나간 국민도 누구 하나가 선동해서 나간 겁니까?
    선동이란 말 함부로 쓰는 거 아닙니다.
    게다가 교사가 학생을 향해 '선동이니 마음을 조정하니', 등의 표현을 쓴 것은 매우 부적절한 문제행동입니다.
    제가 부장교사라면 담임교사를 나무라겠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 95. ........
    '12.10.17 2:43 PM (125.181.xxx.2)

    아이에겐 너처럼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일단은 공감해 주시고, 옳고 그름이 졀대적인게 아니라,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고 일러주심 좋겠어요. 학교도 어떻게 모든걸 공명정대 완벽하게만 처리하겠어요, 너무 맑으면 물고기 안 산다는 말도 있잖아요. 성원간 갈등, 집단 간 갈등을 잘 조정하는 것도 리더의 자질이고요. >> 이거 너무 좋네요.
    우리 애가 하교 하면 애 붙 잡고 왜 소풍을 가야 하는 지 이야기 해야 하거든요.
    사춘기라 무조건 윽박도 안통하구요.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하지만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는 걸 좋아하는 애라.....
    애가 머리가 크니 그냥 "안돼"는 안통하는 것 같아요.

  • 96. ..
    '12.10.17 2:43 PM (220.149.xxx.65)

    그리고, 아드님 꽤 똑똑한 면이 있어요

    이번 기회에 대화하시면서 잘 유도해주세요

    좋은 뿌리를 갖고 자라고 있는데, 그게 옳은 방향이 아니면 가지치기를 하는 것도 부모의 몫이니까
    너무 심난해하지 마세요

  • 97. ..
    '12.10.17 2:44 PM (147.46.xxx.47)

    학교측 입장에서 댓글다는 사람들은 전부 어버이연합 인가요?

    전 20명 남기고 전체인원의 반만 데리고 소풍을 가야하는 선생님의 곤란한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되는데요.

    의도치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맞잖아요.

    첨부터 결정권을 박탈했었다면 이런사태도 벌어지지않았겠지만요.

  • 98. 소풍
    '12.10.17 2:45 PM (220.85.xxx.38)

    아이가 소풍 안 가는 것까지는 존중해줄 수 있어요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소풍 가는 걸 좀 비웃거나 자신의 선택을 자랑스러워 했나보네요

    그게 제일 문제인 듯 하고 선생님도 그 점을 힘들어하는 거 같애요

  • 99. 집에서 새는 바가지,밖에서도 샌다
    '12.10.17 2:48 PM (210.124.xxx.21)

    집에서 애들 중심으로 돌아가니까,학교도 학생들 중심으로(이기적인 아이들)돌아가기를 바라는거죠.

    거길 왜가냐?돈은 왜 그리 많이 내냐? 누가 하나 발언하면
    애들이니까 맞아맞아 하면서 단체행동이 되는거죠.
    주동자는 원글님 아들.

    그러니까 선동한 사람은 분명 있어요.그 아이 하나 때문에 분위기 흐트러지는거구요.

    원글님,집에서 부모로써 권위 약하시죠?

    아마 아이가 부모를 우습게 보기때문에,선생님 말쯤은 찜쪄먹는 수준정도 될겁니다.

    요즘 너무 부모가 권위가 약하고,권위라는 자체가 없으니
    어른들이 어른으로써 존중을 못받아요.
    소풍가는것도 싫어하면,회사생활은 어떡하게요ㅋ
    돈벌려고 간쓸개 다 빼야하는데,학생이 학교행사!!인 소풍도 안따라갈려고 하는대요.

  • 100. 저는 이해되는데요
    '12.10.17 2:48 PM (125.177.xxx.190)

    학교에서 선택하라고 선택권을 줬다면서요.
    아이는 놀이기구 타는거 싫어하고 4만원 아깝게 느껴지고 겸사겸사 안가기로 결정한거죠.
    뭐가 잘못인가요? 그럴 수도 있잖아요.
    근데 거기에 다른 아이들이 그래도 되나보다하고 스무명이나 안간다고 한거.. 그게 문제가 된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담임쌤도 난처한 입장이 되신거구요.
    --상황이 이리 됐으니 원글님이 아이한테 얘기해서 같이 가게하는게 모두다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댓글 읽어보니 원글님 내 애가 잘났네 내 의견이 옳네하고 꽉 막히신 분도 아니네요.
    다른 댓글이 너무 험악해서 저는 그게 너무하다 느껴집니다.

  • 101. 특이하시네요
    '12.10.17 2:51 PM (203.142.xxx.231)

    학교 다닐때는 그 규정에 맞춰야 한다고 보통은 가르치지 않나요? 그리고 소풍이 별로라고 해도, 나중에 생각하면 추억이 되던데.
    저 20년전 서울랜드로 소풍갔던 고등학교 시절.. 가끔 생각하면 좋거든요.
    그때도 사람 엄청 많아서 줄서서 타고 그랬지만, 그 시절의 친구들.. 꾸밈없는 친구들 생각도 나고.

    실리를 따진다면, 요즘 놀이동산 안가본 애들이 있나요? 굳이 멀리 갈필요도 없고 가고 싶으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끼리 가면 되죠.
    하지만 학교라는 테두리에 있으면 왠만한건 거기에 따라야죠.

    선생님편을 들어주고 싶네요. 저는

  • 102. ...
    '12.10.17 2:54 PM (182.212.xxx.227)

    중2 소풍비 4만원 하는거 넘 비싸고요, 고소공포증 있는 아이가 놀이공원에 가기 싫어하는것도 당연해요.
    하지만 단체생활의 룰을 지켜야 하는것도 맞죠.

    아드님께서 중2병적 반항이 아니라, 정당한 의견표출이 되게 하려면
    이번에는 그냥 가고, 대신 놀이공원,4만원에 반대하는 의견을 학급 회의시간에 강력하게 얘기하라 하세요. 회의록에 올라가도록요.
    그게 리더의 역할이죠.

  • 103. ^^
    '12.10.17 2:55 PM (122.36.xxx.48)

    원글님 아드님이 여러면으로 사고하고 합리적 추론을 하며 부모에게 의견을 묻는건 아주 좋은 자질이에요
    그러니 이문제는 절대 혼내지 마시고 아드님이 원글님에게 의견을 말하고 허락을 얻은것처럼 대화로 이야기 하셔요

    여러가지면을 보고 왜? 이런 물음을 하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양육방식에 따라 아주 많이 발전합니다.
    무조건 네네 하는 아이들보다요~이번 문제는 생각지 못한 제3의 피해자가 나왔다는거....
    선의나 나의 합리적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커져서 아이도 조금 혼란 스러울거에요

    이문제를 많이 확대해서 왜 그랬니 부터 하시면 아이가 더 혼란을 겪을수 있어요
    부모의 양육태도가 마구 바뀌어 버리면 아이의 혼란이 크지요

    어느곳에 소속되여있을때 단체 생활을 할때 내 의견이 잘못전달되여 제3이 피해자가 생기는
    과정도 아이가 느꼈으니 잘 풀어내셔서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학습의 과정으로 좋게 이야기 하셔요

    사춘기 시점에 아이와 충분한 대화가 자꾸 이루어져야 더 커서도 고민이 있으면 원글님과 상담을 해요
    잘 하실것 같아요~~

  • 104. 고소공포증있는 아이가 스스로 빠지면 따가 되니까
    '12.10.17 2:59 PM (210.124.xxx.21)

    남들 선동해서 같이 빠질려는거잖아요.

    고소공포증이 잇는것도 아드님 사정이에요.

    거기에 맞추어서 학교가 돌아가지 않고,원글님 아들이 잘못한게 뭐냐면
    혼자 담임한테 얘기하고 빠져도 되는 사안을,혼자 빠지면 따?가 되니까 같이 친구들이 빠지도록
    선동한거에요.
    그러면 자신의 약점(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놀이기구를 못탄다)이 노출되지 않으니까요.
    선동하면서 묻어가는 타입이네요.

    엄마 하나 속이는건 일도 아닐걸로 보입니다만.
    착하고 성실하다..아드님같은 애들 부모한테 어떤 모습 보이면 기뻐하는지,그거 다아는 아이입니다.
    어리게만 볼게 아니에요.

  • 105. 참나
    '12.10.17 3:01 PM (121.88.xxx.239)

    학교관계자님 웃기고 있으시네요.

    전 누구의 권위에 의해서 시켜서 따라하는 사람 아니고요.

    제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사는 사람입니다.

    웬 어버이연합?

    저 강남좌파스타일 사람입니다.

    님 같이 행동하는 사람이 많으니 진보정치도 답이 없는 거죠..

    다른 의견은 무조건 틀렸다는 식으로 내치고 비하하니까요.

  • 106. ..
    '12.10.17 3:03 PM (147.46.xxx.47)

    소풍을 가고싶으면 가고 가기싫으면 안가는것이라구요.?

    아이 키우시는분들 맞나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언이라고 보시나요?

    내가 이상한가....멘붕스쿨에 온거같네요.

  • 107. 덧글들이 왜들...
    '12.10.17 3:14 PM (203.112.xxx.128)

    저는 월글 읽으면서 무척 신선하고 무척 인상적인데요...
    아이가 스스로의 의견이 있고 그게 충분히 합리적이지않나요? 학교에서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겠지만 선택권을 줬던 것이구요... 처음에는 아이 입장에서도 뭔글님 입장에서도 전혀 무리되거나 학교에 폐를 주는 결정이 아니었잖아요. 아이들끼리 얘길를 나누다가 원글님 아이의 의견에 동조하는 아이들이 많아진게 예견하지 못했던 일인거구요...
    저는 글 읽으면서 이제 학교 문화도 바뀔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덧글들이 정말 답답하네요. 다른것도 아니고 놀이동산으로의 소풍인데 그게 뭐 얼마나 대단한거라구요... 다 큰 아이들 학교에서 단체로 놀이동산에 간다고 단체활동을 하는게 아니고 각자 맘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놀다가 모여라 하는 시간에 모이고 그러는게 다잖아요... 놀이동산을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사실 놀이동산은 어릴때 가족끼리 가거나 따로 친구들이랑 가는걸로 충분하지않나요. 물론 기회가 그렇게 없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가는 이런 기회가 좋겠지만 안그런 아이들도 분명 있을텐데 그걸 싹 무시하는것도 좀 그러네요.

  • 108. 어머
    '12.10.17 3:22 PM (175.208.xxx.177)

    저는 82에 이런 댓글들이 주를 이룬다는데에 매우 충격입니다.
    요즘 소풍 자기가 선택할수 있는 사항입니다. 참가여부 물어보고요.
    그렇다는건 자율이란건데.
    단체라는 이름으로 압박하는게 옳다? 댓글들 정말 충격인데요.

    내가 가기 싫어서 소풍을 안간다. 학교에서 갈지 안갈지 선택하라해서 안간다고 했다.
    도데체 왜. 뭐가 문제인가요?
    학교에서 모두 가라고 한거 뻐댄것도 아니고. 안가도 된다고 한거 안간다고 한건데.
    그것이 이유가 합리적이건 아니건. 룰은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래서 선택했을 뿐인데.
    선생님과. 그리고 기존의 단체생활방향과 맞지 않다고 교육이 잘못된 아이 취급하는여기 참. 아이러니 하네요.
    82가 민주적인거 같으면서도 이럴때는 완전 70년대 사고방식이라는..
    안가는애들 따로 모아서 학교에서 관리한다쟎아요.
    근데 왜? 안가면 욕먹는거죠?

  • 109. 그리고
    '12.10.17 3:24 PM (175.208.xxx.177)

    단체룰 얘기 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암묵적 룰 말고요. 공식적으로 문서화된 룰은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겁니다.
    왜. 공식적 룰말고 암묵적 룰이 우선시되어야 사회성이 있는 건가요? 그런사회가 합리적입니까?

  • 110. 또 자꾸
    '12.10.17 3:26 PM (175.208.xxx.177)

    쓰게 되는데 요즘 초등소풍도 자율입니다.
    승마나 물놀이 이런거 있으면 안보내는 부모도 많습니다. 참가여부를 선택할수 있어서 선택한건데 왜 문제인지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 111. ....
    '12.10.17 3:26 PM (122.34.xxx.15)

    다수와 다른 사람이 확실히 규정이 안되면 다들 불안해 하는 강박이 있는 듯.

  • 112. ....
    '12.10.17 3:27 PM (115.88.xxx.59)

    제가 이상한건가?
    학교에서 선택권을 줬고 아이가 선택한건데
    왜 이 아이가 이상한 아이가 되는건지...
    어디가 모난돌이예요 대체????

  • 113. ..
    '12.10.17 3:28 PM (220.149.xxx.65)

    이 아이가 모난 돌이 된 건요

    소풍은 안 가서가 아니라
    자기만 안가면 될 일을 아이들을 주르륵 다같이 안 가게 만들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저런 소리 하신 거고요

  • 114. ...
    '12.10.17 3:30 PM (222.121.xxx.183)

    이 문제는
    소풍을 가고 안가고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아들로 인해 20명의 친구들이 소풍을 거부했다는거에 있지요..

  • 115. 하늘이
    '12.10.17 3:30 PM (211.182.xxx.194)

    넘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되겠어요 나름 리더십이 있네요 사춘기 아이들 엉뚱할때가 많아요 생각이 다 다르구요 전 아이 생각이 신선하다는 생각도 조금 들어요 소풍이 학교에서 치킨먹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고 의미 있으면 이런 생각 안하겠죠?

  • 116. ..
    '12.10.17 3:36 PM (147.46.xxx.47)

    그러니까 언제부터 소풍을 가고싶은사람만 가는것이 되었냐구요.

    이러저러 사정으로 한두명 빠지는건 소수를 배려한것이지요.

    근데..우후죽순 빠져버리면... 여야처럼 반으로 나뉜셈인데...

    무슨 의미를 가지나요..

    가려고 맘먹었던 아이들도 안갈걸...괜히 간다고했다...
    그래도 되는지 몰랐던 아이들이겠죠.

    남아있는 아이들은 비디오보며..시간이나 때우는셈이고...

    현장학습이 가지는 취지는 무색해져버리는거죠.

    자율적인거 좋지만 원글님 자녀분 반 아이들은 선동되었다..라는말을 쓰지않을수 없는상황이죠.

  • 117. @@
    '12.10.17 3:39 PM (125.187.xxx.193)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 때처럼 소풍전 날 잠 못들고 가슴 두근거리던 때와
    다릅니다.학교소풍 형식적인 행사이면서 귀찮고 재미없다고 생각해요
    대부분 전교생이 같은 곳으로 가지도 않고 반 별로 자율화 해서 가고 싶은 곳으로 갑니다.
    소풍날 반 아이들이 결정해서 단체로 극장에 가는것도 봤구요
    담임선생님이 전화로 알려온 사항에 앞서서
    4만원이나 내고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결정이 어떻게 나온것인지
    아이들의 반대가 심했던 건 아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가 주동자라는것은 담임선생님의 주관적인 생각 일 수도 있어요
    고소공포증도 있고 힘들어서 본인이 안가기로 결정한건데
    아이들이 우르르 따라한다고 해서 다른 아이들을 선동하고 조정한다고는 할 수 없지요
    중2 15살 아이를 아이를 판단하고 선동질로 생각하는 어른의 눈이 꼭 맞는걸까요?

  • 118. .....
    '12.10.17 3:43 PM (121.161.xxx.14)

    소풍이라는 테마로 아무리 한 아이가 영민해도 20명이나 선동되지 않습니다.

    다수의 강압적인 사고방식에 놀라고 갑니다.

    유료로 진행이 되는데 4만원이라는 금액이 불합리하게 느껴져서 의견피력과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이게 옳고 그름없이 학교의 방침이니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생각에 경악스럽고
    선생님의 언동도 매우 부주의하고 악의적입니다.
    아이가 조종하는걸 즐긴다고 말하는 사람이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것도 충격적이네요.

    놀이공원 소풍이 교육적으로 얼마나 유쾌하고 즐거운 커리큘럼인지 전혀 공감못하겠습니다.

    자율선택에 소풍을 안가겠다고 20명이 거부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 119. 간단하게 생각하면 답이 있어요
    '12.10.17 3:49 PM (123.109.xxx.64)

    학교는 단체생활입니다.
    사회에서는 단체의 규율이 앞서야 그 사회가 유지됩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사회의 룰을 배워가는 단계이기에 그 규율을 따를 의무가 있는 겁니다.
    하나하나 각자의 의견을 내기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그건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를 온전하게 책임질 수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하세요.
    아이의 주장으로 인해서 선생님을 비롯하여 친구들까지 힘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어머니 입장에서
    충분히 가르치셔야 할 거 같네요.
    윗분들 말씀들대로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놓지 않으면 군대가서도 엄청 시달립니다.
    요즘 물가에 4만원내고 소풍가는 게 큰 문제가 될 거 같지 않습니다.
    아마 자유이용권 때문에 가격이 그리 올라갔을 거 같은데,
    그럼 소풍 이야기가 나온 초반에 선생님께 아이들의 의견을 따로 건의를 하는 정도에서 맞췄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가장 올바른 방법은 죽어도 단체생활에 이의를 두고 가기 싫다하면,
    본인이 고소공포증 있다고 그곳이 싫다고 하면 혼자 빠져야 맞습니다.
    단체생활을 따라야 하는 아이들한테까지 자기 의지를 피력하여 쓸데없는 분란을 만들었는지,
    엄마가 잘 잡아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이 사회가 유지되는 것을 가르치는 곳이 학교고 성인 이전에는 그것을 그곳에서 배우고 따라야 한다는 것을 요.

  • 120. 그리고
    '12.10.17 3:51 PM (123.109.xxx.64)

    부모님 중에 자기 자식이 학교와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행동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윗 댓글에 선동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따랐다고 하는데,
    그 속에 있지 않았으면 그렇게 단정지어 말 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아이와 관련해서 어이없는 일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우리 아이는 그럴 리가 없어 입니다....
    아이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지요.
    집에서는 별 문제 없는 아이들 학교에서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집 쎈 애들 많습니다.

  • 121. 그렇게
    '12.10.17 3:52 PM (175.208.xxx.177)

    변화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바보입니까? 20명이나 안간다는건 뭔가 아이들도 그러는 이유가 있지요.
    그리고 반은가고 반은 안가면. 문제가 되나요? 왜요? 처음부터 자율인데.
    좋은 취지가 있다면 담임이 이러이러하니 가는것이 좋다고 아이들 설득하면 안되나요?
    설득이 안된다면 그렇게 되는 이유가 있겠지요.

    조금이라도 단체에서 어긋나면 완전 나가라는 투로 댓글다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 우리나라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는 아주 요원하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 122. ㅇㅇ
    '12.10.17 3:52 PM (211.237.xxx.204)

    뭔 답글들이 다 이런지..
    원래 현장학습이라는것 자체가 꼭 안가도 되는겁니다.
    현장학습하기 싫으면 학교교내학습하면 됩니다.
    수련회도 수학여행도 다 마찬가지죠.
    그리고 원글과 답글 읽어봤는데요..(답글 너무많아서 다는 못읽었지만)
    원글님 아드님이 다른 아이들을 주동한게 아니고..
    다른 아이들이 원글님 아드님을 따라한거네요.
    걔네들도 그냥 가기 싫었는데 총대맨? 친구가 하나 있으니 우루루 따라한거죠.
    만약 원글님 아드님만 그랬다면 그냥 아무일없이 넘어갔을텐데
    따라쟁이친구들때문에 아드님까지 욕먹은거네요..

    선생님도 좀 비합리적이고요.
    현장학습비4만원.. 이보다 더 드는 곳 간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희딸 고1인데 이번에 롯데월드로 놀러갔고 (반끼리 정해서 간다고 함)
    자유이용권이며 식사비며 합해서 5~6만원 훌쩍 넘은것 같던데요.
    지 용돈 모아놓은걸로 간다고 해서 그냥 자유이용권 끊어주고
    도시락 안싸간다길래(반입안된다길래) 사먹을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 + 교통비 줬는데 그것만 해도 5만원은 된것 같아요.
    가서 자기가 음료수며 이런저런거 사먹었다니 더 들었겠죠 초과된 금액이야 지가 썼을테고.

    좌우지간 이제 중2쯤이면 자기들이 알아서 판단들 해요.
    부모말.. 물론 어려워하고 듣기야 하겠지만..자기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할 나이들이에요.

    선생님이 자신의 무능력을 학부모에게 떠넘겼다고 생각이 들고요.
    원글님 아드님이 문제가 아니고 그 줏대없는 따라쟁이 친구들이 문제네요.
    총대맨 친구 한명 있으니 그 핑계대고 우루르~

  • 123. ...
    '12.10.17 3:54 PM (115.88.xxx.59)

    애초에 학교에서 소풍참석 유무를 묻질 말았어야지요
    소풍을 안가면 교실에 있어야하는것도 학교에서 정한 규칙인데
    이 아이가 애들 하나하나씩 꼬셔서 소풍가지말자 혹은 소풍가면 가만안둬 협박을 한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선택권을 줬으니 지들판단하에 선택한거 아니겠어요?
    아무리 아이가 선동을 한다한들
    소풍 꼭 참석해!!! 못박아 뒀다면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물론 다른 일에서도 종종 그랬다는 걱정스러운면도 있지만요

    나름대로 아이들도 신뢰를 하고 있는 바른아이라고 하면서도
    선생님이 이러는건 아니라고 봐요...

  • 124. ㅇㅇ
    '12.10.17 3:55 PM (211.237.xxx.204)

    그리고 저위에 쥐새끼 운운하신 분..
    이 아드님이 그런말 들을 정도로 잘못한것도 없는데
    남의 자녀에게 참 할말 못할말 못가리는 분이군요.
    님 자녀가 어떨지는 안봐도 알겠습니다.
    침소봉대가 아니고 이건 완전 허무맹랑한 논리를 끌어다가...;;;
    원글님 아드님이 뭐 그렇게 사회악을 저질렀다고.. 에효~

  • 125. 그리고
    '12.10.17 3:56 PM (175.208.xxx.177)

    자꾸 룰 얘기하시는 분들. 뭔가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룰은 현장학습은 자율이라는 것이 진짜 룰입니다.
    이게 문서화된 진짜 룰입니다.
    단체로 압박해서 전부 가는게 룰이 아니고요. 소귀에 경읽기인 분들 참 많으시네.

  • 126. 전직교사
    '12.10.17 4:16 PM (116.123.xxx.110)

    학교관계자님, 20명이 그렇게 생각하면 안가도 된다고요?
    체험학습은 교과부에서 요구하는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학생활동입니다. 소풍가고 싶어하는 교사들 없어요.
    안전사고, 사전준비등.. 학교에서 수업하는것이 젤 맘편해요. 학생들 땜에 힘든 출장 가는거에요.
    사전에 의견을 물었다했고 그 의견에따라 반인원수에 맞춰 버스대절, 입장료등등 계약되었을거구요.
    부득이 한,두명 사정상 못가는 학생들은 당연히 담임샘께서 이해하실것이고 학교에서는 잔류학생들 지도도 합니다.
    남들과 달리 혼자서 뭐어쩌구 이러는것이 지극히 창의적, 자율적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계신데요. 제발 구분좀 하자구요. 저경우는 다르잖아요. 나, 가기로 했지만 생각해보니 돈아까와서 안갈거야, 어, 너안가 그럼나도, 나도,, 이런식이잖아요. 저20명의 학생들이 소신을 가지고 처음부터 자기의견을 표현한것 아니죠. 민폐와 선동이고 나머지들은 부화뇌동 맞죠.

    또 저위의 어떤님, 인사고과에 반영된다고요?
    이건 오줌한방울 태평양에 섞였으니 다 오줌물이란 말이네요.
    물론 담임의 지도력, 인솔능력을 판단하겠지만 저런사건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어처구니없는 사건들의
    한부분입니다. 고과는 종합적으로 판단하시지, 단편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샘이 자기 고과점수때문에 학부모에게 전화 한것이 아닐겁니다. 저라도 부모님께 의논했을겁니다.

    그리고 제경우, 학년 전체가 행동할때는 두말않고 따르지만, 반별로 체험학습 하라할때는 저희학년 거의 놀이공원 갈때 저희반만 무료대공원가서 학생들과 자전거타고, 배드민턴치고 그림그리고 노래하고 놀다온적 있습니다.

    저도 저금액이 많다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놀이공원비용이 정말 비싸요.
    이부분에서 저기 현직교사님말씀이 좀 의아했어요. 비용을 그냥 학생들에게 맡기는 학교들만 근무하신건지..

    대부분 놀이공원으로 갈때는 공원앞이 복잡하니, 미리 단체로 입장료와 놀이기구사용권등을 구입하고 차량도 대절하고 해서 저정도 금액나옵니다. 그리 안하고 학생들 각자 알아하라하는게 훨씬 편하지만요.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 놀이공원 가자더라구요. 그래서 다수결로 할때 전 사전에 부모님 돈좀 아끼자고 학생들에게 입김좀 넣었죠. 그래도 놀이공원 으로 결정난 해도 있었어요.

    저 수십년 교사로 재직하다가 본업인 가르치는 일보다는 그외의 과도한 업무로 골병들어 그만둔사람입니다.
    비록 공교육 교사였지만 공교육이 모든 학생들에게 최선이라 생각한적 없어요. 사교육이 더 맞는 학생도 있겠구요. 내자식이 공교육에 적합하지 않으면 과감히 학교 그만두고 다른 교육방법 취할것이라고 옛적에 남편과 약속도 했었지요.
    학력면에서 사교육에게 뒤지는 감이 있지만 , 학력이외의 더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가장 좋은곳이기에, 내 아이들은 학교에 보냈고, 그아이들 학교 교육방침에 100% 따라왔던 학부모였어요.

    많은 학생들이 입학시에 아마 학교규정에 따른다는 선서할겁니다. 그럼 두말 말고 따르라 가르치시고 싫다면
    학교다닐 필요 없지요.

    오랜기간 근무하는동안 정말로 열심히 연구하고, 학생들만 생각하는 동료교사들을 많이 봐왔고, 교사자격도 안되는 인간같지않은 교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대다수의 참교사들로 인해 그래도 공교육이 건재하다고
    믿는 전직교사이기에, 감히 단언하건데 대한민국에서 현재까지 보통의 학생들에게는 가장좋은 교육기관은 학교라고 말합니다.

  • 127. 꿈꾸는 맘
    '12.10.17 4:19 PM (211.192.xxx.251)

    중2라는 나이가 사춘기인데다가 불합리한 부분에 강력 반발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지금 단체생활에 적응 못하면 앞으로 사회생활 힘들다 이런 염려는 좀 많이 나간 것 같고, 아직 중2면 어리고 머리가 커지는 때입니다. 생각도 바뀌고 그러니 "커가는 과정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우울해하진 마세요. 하긴 선생님 입장에서는 반 아이들이 원글님의 아드님 주장에 움직여서 학교가 의도한 대로 이끌어지지 않는 게 난감하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드님께 "모난 돌이 정맞는다.나서지 말고 가만 있어" 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 정도의 자기 주장을 제대로 하는 아이에게는 안 먹힙니다. 자기 논리가 강한 아이 -이런 애들은 좀 머리가 좋은 편일 가능성이 높아요-는 자기 자신이 논리로 설득되지 않으면 도리어 반발심만 나고 앞으로 학교 생활에 삐딱해질 수 있거든요.
    아드님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 보시고, 앞으로도 그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으시면 심리상담 같은 것을 받아보세요.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제3자의 논리적인 설득에 아드님이 좀더 마음이 움직여서 학교생활이 자신만이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가야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 128. 순서가바뀌었어요
    '12.10.17 4:24 PM (119.200.xxx.16)

    소풍 가기 싫어서 이러저러 하겠다는 걸 왜 정작 담임보다 글쓴분한테 먼저 묻고 결정하는지 참 이상하긴 하네요. 보통 저런 경우 먼저 선생님한테 먼저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 글쓴분 아이 모습은 일단 엄마가 허락해주면 선생님한텐 그냥 통보식이네요.
    이러저러해서 엄마한테 허락받았으니까 난 소풍 안 가고 개인 행동하겠다고요.
    이러니 어느 교사가 황당 안 하겠어요.
    애가 소위 부모를 내세워 교사한테 우리 엄마가 이렇게 허락했으니 난 소풍 안 가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거나 같잖아요. 게다가 덥썩 그래라고 허락한 글쓴분도 좀 그렇고요.
    글쓴분이라도 그럼 먼저 선생님한테 허락을 먼저 맡으라고 해야 하는 거지요.
    이 부분에서 글쓴분이 실수를 하시긴 했네요.
    어쨌든 이번 경우로 애가 학교생활을 할 때는 먼저 단체 행동에서 누구에게 먼저 허락을 맡아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알게 해야할 듯합니다.
    저도 수학여행 정말 가기 싫었지만 그걸 엄마한테 말해서 수학여행 안 가도 되는 식으로 해결하는 건 생각도 못해봤어요. 말을 해도 담임한테 먼저 무슨 사정이 있어서 가기 힘들다고 의논을 하거나 빠져도 되는지 물어봐야 하는 거지요. 엄마가 선생님도 아니고 학교 행사를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 129. 네..
    '12.10.17 4:35 PM (168.126.xxx.3)

    반드시 이수해야 할 교외체험학습활동이고요..

    아프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못가는 것은 충분히 사유가 되지만 반에서 절반이상 수의 학생들이 적절한사유없이 현장체험학습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학교교육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개인 혼자 불참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까지도 가지 않도록 의견표시든 선동이든 했다는 것, 충분히 문제가 되고요..작은 사회가 일원들의 이기적인 성향으로 무조건 반대식으로 위기가 오니까요..통제도 자율도 없는 ...

    일년에 두번인 최소한의 학교 체험학습활동 기준이 교육적인 필요보다 학생의 자율권 존중 우선이면 굳이 진짜 학교 공교육을 받지 않으셔도 되고요..

    소풍 힘든데 왜 가나요. 거리가 멀고 나랑 맞지 않는데...단체급식 굳이 왜 하나요? 필요한 것 나가서 얼른 사먹지..교실생활 룰 왜 지키나요? 협력학습 왜 하나요? 나 하고 싶은 것 하면 되지..지필, 수행평가 왜 보나요? 귀찮은데..

    체험학습은 교육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아드님에게 알려주세요..

  • 130. 답답
    '12.10.17 4:46 PM (218.236.xxx.4)

    요즘 애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통 중2애들 소풍이라고 하면 다 좋아서 간다고 하지 않나요?
    아 물론 소풍 안갈수도 있어요. 근데 대부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이지
    원글님 아드님처럼 왕복시간과 놀이기구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안간다는건 납득하기가 어려워요.
    친구들과 같이 소풍가면서 학교에서는 느끼지 못한 많은 것을 느낄수 있을텐데
    공부만 중요한줄 아는 아이들, 명문대 나와도 사회생활 적응 잘 못해요.

    저라면 친구들과 보내는 그 시간도 공부하는 시간만큼 값지다고 말해주겠어요.
    그 시간이 헛된게 아니죠. 공부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근데 참 아드님도 그렇고 반아이들도 그렇게나 많이 소풍에 안간다고 한다니 좀 씁쓸하네요.
    저 때만해도 신나서 친구들이랑 옷사러 가고 그랬는데...

    근데 선생님의 표현자체는 좀 기분 상하실수 있겠네요.
    선생님이 내공이 좀 부족한듯 싶어요.

  • 131. ......
    '12.10.17 5:00 PM (175.120.xxx.108)

    소풍은 학교 수업의 연장이지..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내가 과학 실험이 싫다고 과학실 안 가고 혼자 교실에서 자습하겠다는 게 안 통하듯이..
    놀이기구 타기 싫다고 소풍 안 가고 학교에 남아 자습하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학교에서 받아들이기 곤란합니다..

  • 132. ...
    '12.10.17 5:01 PM (14.55.xxx.206)

    1.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미성녀자인 학생을 외부로 인솔해 나갈때 반드시 보호자의 동의를 얻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팔다리에 깁스를 했다거나 하는 이유로 동의안함으로 표시하고 학교에 남아 대체수업을 받거나(진도를 나가지는 않습니다.) 아이만 혼자 학교에 남아있는 것이 싫으신 학부모님들은 미리 가정체험학습을 신청하여 (결석처리 없이) 가정에서 데리고 있기도 합니다.

    2.기름값 고공행진으로 체험비의 절반 이상을 버스대절비가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버스비는 대여비를 참가학생수로 나누어 부담하기 때문에 참가학생수가 적어지면 나머지 학생들의 부담이 커집니다.

    3.현장학습, 수련활동, 수학여행은 학교에서 수익사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정규 교육과정상 권장되고 이수하도록 되어 있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참가 학생수가 적다고 해서 담임교사가 인사고과 감점을 받는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4.나머지 학생들끼리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사춘기 아이들의 머리로는 학교에서 권장되고 강요되어지는는 많은 것들이 부당하고 불합리하며, 자신이 거부하거나 반기를 들면 얼마든지 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요.

    피해는 누구에게 갈까요?

  • 133. ..
    '12.10.17 5:03 PM (119.69.xxx.57)

    아이 성격이 원래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신학기도 아니고 3월주터 지금까지 이런일이 또 있었다면 ㅓ진즉에 부모를 찾아 알려줄것이지 그 선생님도 이제와서 이런말 하신건 좀 납득이 안가네요.
    서너명도 아니고 20명정도나 되는 애들이 설령 선동을 했다더라도 중2씩이나 된 애들이 남의 말만 믿고
    따라간다는 말도 그닥 설득력 없어 보이구요..
    중2한테는 눈도 안마주친다할 정도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학년이라고들 하던데
    걱정이 되시면 일을 좋게 해결하는 방향으로 서로 상의 하고 방법을 찾을 생각들은 안하고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애가 그러겠다고 해도 저도 다른 분들처럼 단체 생활 하면서 내 의견만 고집할 수 없으니
    님처럼 그러라고 허락은 안할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걱정만 하지 마시고 해결점을 잘 찾아 보세요.
    원만하게 해결하고 학년 올라가야지 안그러면 꼬리표 붙어요..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 134. ...
    '12.10.17 5:04 PM (14.55.xxx.206)

    ...추가
    5.선동에 관한 건
    본인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한학급에서 20명의 학생이 현장체험학습을 가지 않게 된 것은 주인공 소년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왈가왈부 될 만큼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요. 이렇게 된 상황을 리더쉽을 발휘하여 수습할 수 있게 주인공 소년에게 기회를 줘보는 것은 어떨까요.

  • 135. 일이 커졌네요
    '12.10.17 5:18 PM (211.246.xxx.110)

    만약 아이가 가길 원치않았다면 조용히 해결했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반아이들 20명이나 따라서 안가겠다고 정했다면
    아드님이 반친구들에게 치킨이나 먹는것이 더 쿨한것처럼 자랑하듯 난 소풍안간다고 떠벌인것은 아닐까요...
    반에서 매듭지어진것이 아니라 교장샘이 말려달라고 부탁하셨다니 ...
    이번소풍뿐 아니라 다음소풍까지 영향을 미칠수도 있고, 일인당 버스대절비도 오르게되고, 담임샘이 학생 컨트롤 못한다고 교장샘께 한소리 들었을테고...젤 걱정은 교장샘 뿐만 아니라 가른 샘들도 소문들어 알텐데 괜히 아드님만 찍히게 되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일이 커져버린것 같아요

  • 136. 이상하네
    '12.10.17 5:19 PM (168.154.xxx.189)

    선생님이 말한 선동이 정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하네요.

    처음부터 소풍을 갈지 말지를 묻지를 말던지 4만원이 소요되니 갈 사람만 선택하라..이런 통신문을 돌렸을 텐데 원글님 아이가 뭐라고 "선동"했길래 아이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안 갔다라..

    중2 아이가 얼마나 선동적으로 말을 했길래 애들이 20명이나 안 갈까요? 놀이공원이 특별한 곳도 아니고 그냥 학교에 있다가 집에 가서 쉬는 게 더 좋다고 생각되었는데 누군가 안 간다고 하니 그럼 나도.. 하는 식이었겠지요

    만약 원글님 아이가 정말로 앞장 서서 이런 소풍은 소모적인 것이고 이런 소풍 가는 학생은 이상한 거다..라고 이야기 해서 분위기가 소풍을 가면 "바보"가 되었다면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겠지만, 단순히 나는 놀이공원 가는 소풍은 가지 않겠다..라고 했고 아이들이 나도 별로 가고 싶지 않다..라고 하여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뭔가 학교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은 발생했지만, 단순히 결과만 가지고 선동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을까요?

    단체활동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다면 애초에 소풍을 갈지 안 갈지에 대해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네요. 체육대회도 할지 안 할지 물어보고 하는 것도 아니면서.

    원글님이 아드님께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저도 고민되네요. 단체활동은 참여해야 한다.. (그럼 왜 갈지 안 갈지를 묻나요??) 선생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허허허...--;;;

  • 137. 일이 커졌네요
    '12.10.17 5:19 PM (211.246.xxx.110)

    가른-다른

  • 138. .…
    '12.10.17 5:20 PM (203.226.xxx.244)

    저 위에 영국학교 얘기 ...혹하네요. 우리애도 저런 학교에서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 139. 뭐야
    '12.10.17 5:23 PM (211.234.xxx.44)

    물어보질말던가
    아이가 놀이공원으로 정해진걸 선동해서 다른데 가잖것도 아니고
    소풍 불참자는 교실에서 있기로 한거고
    그래서 엄마께 소풍 불참에 표시하고 교실에 있다
    집에와서 치킨먹겠다는게 뭔 선동인가요?
    규칙은 소풍 갈사람은 가고 안갈사람은 등교해서 교실에 있는거잖아요
    여기서 애가 선동해서 바꾼 규칙이 뭔가요?

  • 140. ..
    '12.10.17 5:43 PM (39.116.xxx.189)

    현장학습에 참가여부를 묻는것은 타당한 사유가 있어 빠지는 경우 버스비를 계산하기 위함입니다.
    그저 가기싫어서를 물어보는게 아닙니다. 부모동행학습, 유행성눈병, 골절 등으로 피치못하게 참여할 수
    없을 경우를 조사해서 해당 아이들을 제외하고 버스비를 계산하기 위해서 조사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아이의 경우는 타당한 사유라고 할 수 없지요. 애초에 학교에서 작년에 계획을 세울 때 설문조사를
    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적인 현장학습 갈 장소를 정하지 못한건 유감이지만...님의 아이 같은 사유로
    현장학습을 참여하지 않는다는것은 학교교육과정을 무시하는 행동이랍니다.
    피치못할 타당한 사유로 현장학습 불참하는 아이들은 결석시킬 수 없으니 학교에서 별도의 학습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원글님은 아이에게 이번은 참여해야한다고 권유하고 내년에 학교에서 현장학습 장소를 정할 때 꼭 설문조사를 현실적으로하여(형식적인것 말고) 교육적이고 좋은 장소를 정할 수 있도록 건의해야합니다.
    아이에게도 그렇게하겠노라고 설득하시구요.

  • 141. ...
    '12.10.17 5:49 PM (39.116.xxx.189)

    더불어 요즘은 현장학습도 전년도에 미리 장소를 설문조사하기도 합니다.(비록 형식적인 경우도 있지만)
    그리고 현장학습 장소와 대략의 비용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대상입니다.

  • 142. ...
    '12.10.17 5:52 PM (175.112.xxx.27)

    전 소풍도 수업의 연장이라고 봅니다.

    저희 애 학교는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한 빠질 수 없다고 미리 공지하더라구요.

  • 143. ...
    '12.10.17 5:59 PM (39.116.xxx.189)

    저희 학교경우 골절로 현장학습에 불참한 아이는 학교에서 별도의 수업을 받는데
    도시락도 자신이 싸와야합니다.
    학교교육과정에 의거하여 그날치의 급식비를 제하고 계산한 급식비를 받았기때문입니다.

  • 144. 어떻게보면
    '12.10.17 6:00 PM (60.197.xxx.2)

    합리적인 아이, 엄마로도 보이네요. 댓글에 그런 의견도 있고..
    그런데요.
    고등학교 진학해서도 쭈욱 그리 하실건지..
    고등에서는 담임과의 관계가 너무 중요합니다. 학생의 자율성을 표현하는거 좋지요. 그런데 해도 될곳(중학교) 안될곳(고등학교) 가려서 하실거 아니면(그런거 가리면 기회주의죠), 홈스클하실거 아니면 담임샘의견을 존중하도록 엄마도 같이 교육좀 시키는게 좋을거예요.
    이상적으로는 다 선택의 문제이고, 뭐가 나쁘고 좋고,,,그런 문제 아닌데요.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상당히 문제가 되요.
    울 아이학교에 님 아이같은 아이 있어요. 정의감이 상당해서 선생님이 별잘못없는 아이를 혼낸다 싶으면 공개적으로 항의 합니다, 친구들사이에서는 정의롭지요. 그런데 그 아이 학급생활이 엉망이 되었어요.
    담임과 사이나쁘니 상황이 중학교와는 완전히 다르네요.

  • 145. ..정말..
    '12.10.17 6:04 PM (180.135.xxx.88)

    체험학습 가고 안가고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입니다.

    남의아이에게 함부로 모난돌이니 직장생활이 힘들거라 악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도 중2아들 둔 엄마고 이번 봄에 아이가 싫대서 체험학습안보내고 학교가서 하루종일 좋아하는 책 실컷읽고 왔습니다.

    20명이나 따라한걸보면 아이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 장소를 고르고 자율권을 준 학교와 오피니언리더의 자질을 보이는 아드님의 공동작품같은데 상황을 잘 설명하시고 좋은방향으로 해결하시면 좋겠어요.

  • 146. ....
    '12.10.17 6:14 PM (211.175.xxx.32)

    납득이 안 갑니다.

    단체 활동이라는 명목하에 본인이 괴로워도 무조건 따라야 한다? 더군다나 선택권이 버젓이 있는데?

    20명이나 되는 중학생들이 다들 생각이 없어서 안 가겠다고 우르르 들고 나섰을까요??

    아드님 잘 키우세요. 분명 될성싶은 아이입니다.

    단, 좀 치사스럽긴 하지만, 윗사람의 눈치 보는 법은 배워야할 것 같고요,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되 상대방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전달하는 방법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이게 말이 쉽지 참 힘들죠. 아마 아이가 진짜 존경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 교실의 현실은 부조리와 불합리성이 판을 치고

    있는데, 아이들인들 그걸 모르겠어요... 똑똑한 아이는 더 잘 알죠.

    원글님, 이런 얘기는 아이 앞에서는 절대로 하지 마시고요, 아무리 안 좋게 뵈도 교사는 교사라는

    점을 부각시켜 말씀하시고요, 교사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도 주지시켜 주세요.

    다른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과 논리싸움 하는 거... 선생 입장에서는 정말 싫을거에요.

    아마 그게 싫었겠죠. 선생은... 아이 앞에서 우격다짐은 쓸 수가 없고, 실제로 논리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설명할 수가 없었을테니깐요.

    머리 좋은 아이들은 진짜 잘 키워야 해요.

  • 147. 소풍비4만원
    '12.10.17 6:21 PM (221.140.xxx.117)

    이게 요즘 물가의 현실입니다.가정형편 운운하시는데, 다른 아이들 다가고 아이마다 핸폰에
    쓸거 다쓰는데 돈 없어서 못간다 비싸다 하는 이유는 요즘 거의 없습니다.
    생활보호 대상자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는 선생님들도 상황 고려해 결정합니다.
    원글님 아이만 안가는게 문제가 아니고 나머지 따라서 안가는 19명의 아이들이 과연 학교 끝나고
    조용히 집으로 갈까요??소풍비 4만원은 그대로 집에서 받고 다른데로샐 확률이 더크니
    위험한겁니다. 돈 몇만원 가진 사춘기 절정의 학생들..피시방이나 노래방이라면 차라리
    고상하다고 할걸요. 놀이공원으로 소풍가는 나머지 반아이들한테 비용 전가하는
    민폐외에 단점이 더 많습니다.
    가고 싶지 않으면 안가면 그만이지만 중2 남자아이이를 둔 학부형으로서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이걸 아이가 똑똑하다 리더십있다 하는분들....사춘기 남학생을 키워보신분 있는지 궁금합니다.

  • 148. ....
    '12.10.17 6:33 PM (211.175.xxx.32)

    사춘기 지나 오춘기(대학교?)에 접어든 아들 두 명 키우고 있는데요...

    더불어 딸아이도... (딸이 말은 훨씬 더 조리있게 잘 하더만요... 우리집은)

  • 149. 이해안감
    '12.10.17 6:35 PM (128.134.xxx.141)

    학교에서 문서화해서 선택권을 줬는데
    왜 선택한것에대해 비난하는지..
    전 선생님이 자기의 무능을 원글님의 아들을 통해 푸는거같아요.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아이들에게 소풍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계기를 가지든지 교육적계기로 삼아야지
    애시당초 선택권을 줘놓고 어떻게 이런 댓글이 많이 달리는지 이해안감.

    저런 사고가 사회생활 못하는거 하고 전혀상관없다고 단언할수 있어요. 전.

  • 150. 33
    '12.10.17 6:36 PM (1.231.xxx.137)

    전 전혀 잘못됐다고 보지 않고 선생이 아이한테 학부모한테 그런식으로 말한게 수준이 떨어지네요 일부러 그걸 작정하고 그런 결과를 낸것이 아닌걸 뻔히 아는데 말을 독하게 하는이유는 뭔지;; 그리고 위에 희안한 아줌마들 많네 헛똑똑이니 별 인심공격을 다하네요. ㅋㅋㅋㅋㅋㅋ 댁의 자녀보다는 나은거 같네요

  • 151.
    '12.10.17 6:58 PM (119.202.xxx.177)

    무슨 소풍에 선택권, 문서화가 있어?

    앞으로 부모말 안듣고 꼴통짓 하면 그땐 뭐라할지 궁금하네.

  • 152. 한국어른
    '12.10.17 7:01 PM (118.32.xxx.222)

    한국의 성인들 수준이 이렇구나, 단체를 위해 개인의 의견 정도는 무시해야지 어쩌겠냐, 뭐 이런 거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이글과 댓글로 민주주의 교육 수업에 활용해도 좋겠네요.^^

    원글님 똑똑한 아이 주눅들게 하지 마시고 의견 존중해 주세요.

  • 153. ??
    '12.10.17 7:02 PM (112.168.xxx.71)

    학교는 왜 보내세요??
    그냥 학원이나 다니게 하고 치킨이나 먹게 하세요
    엄마가 저 모양이니 애가 저 모양이지

  • 154. 원글님이
    '12.10.17 7:02 PM (211.234.xxx.5)

    욕먹을만한일이 아닌거같네요.
    참가여부 묻는 안내문나왔다는건 무조건 가라!가아닌 가고싶은 사람만 가라!라는 뜻이잖아요.
    그래놓구 안가는 사람이 반이 넘으니 담임인 내 입장이 곤란하다며 학생에게 너때문이다!라고 핑계대는거네요.
    담임입장이 곤란한건 맞지만 그건 담임이 윗선과 해결해야할일이지 학부모에게 전화해서 아이들 선동하는 아들 단속시켜라... 이건 아니라고 보네요.
    그럴꺼면 참가여부 안내장 보내지말았어야죠.
    형식적인거 뭐하러 보내나요.
    그런 안내장없이 무조건 참석!이었다면 학교방침에 따르는쪽이 맞겠지요.

  • 155. ......
    '12.10.17 7:11 PM (175.120.xxx.108)

    체험학습 소풍을 수업의 연장선으로 보지 않는 분들이 많네요..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학교 수업입니다..
    가정통신문으로 묻는 건 피치못할 사정으로.. 다리를 다쳐서.. 심하게 아파서.. 집안행사가 있어서..
    불참하는 인원을 파악하기 위한 거예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 학생이 정말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서 안 가는 게 아니잖아요..
    4만원 계산해보니 아깝다.. 차라리 그돈으로 치킨 먹으면서 학교에 있겠다..
    이게 소풍 불참 이유입니다..

  • 156. ....
    '12.10.17 7:24 PM (180.64.xxx.147)

    저희 아이 학교 오늘 놀이동산 다녀왔습니다.
    9시에 출발해서 10시 넘어 도착했는데
    인원점검하고 사진찍고 주의사항 듣고 입장하니 11시 30분이 넘었더랍니다.
    그때부터 3시까지가 자유시간인데 일괄적으로 자유입장권 구입한다고
    21000원 내고 버스비 만 얼마 하니 얼추 4만원이네요.
    3개 타고 왔습니다.
    애가 왜 자유이용권을 끊는지 모르겠다고 빅3 사면 딱 좋겠다고
    돈 아깝다고 하길래 놀이동산을 갔지만 그런 곳에서도 질서 유지하고
    귀가 시간 지키고 단체 속에서 개인행동 하는 거 배우는 수업이라고
    돈이 아깝지만 그것도 수업이니 아까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야 속으로 그 돈이 아깝죠.
    그렇지만 애가 그럴 때 그 의견을 동조하며 속으로 음... 내 자식이지만 똑똑한 걸...
    바로 이 자세가 잘못 된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 몰래 교사와 선동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님이 알고 있는 아이와 교사가 알고 있는 아이는 달라요.
    교사가 왠만해서 선동이란 단어를 쉽게 쓰지는 않죠.
    님의 자녀가 하는 사고는 자율적 사고도 아니도 논리적 사고도 아니고
    그냥 딱 중2병에 걸린 전형적 중학생입니다.

  • 157. 뒤늦게
    '12.10.17 7:25 PM (1.177.xxx.233)

    이 글을 보고 원글님께 제 나름의 의견을 첨언하고 싶어 글 남겨요.
    (보실지는 잘 모르겠네요..너무 늦은 글이라..)

    우선 4만원짜리 소풍은 단순히 보면 이해가 안가지만 아마 추측컨대
    소풍 프로그램을 짜놓고 갈사람 안갈사람 정했을 것이고 안갈 사람들에 한해서는
    또 다른 프로그램이 있을 겁니다. 그게 말씀하신 비디오 시청 같아 보이네요.

    그런데 딱히 뭐라 표현하긴 그렇지만 제 느낌도 담임선생님 말씀처럼
    자녀분이 어떤 방식이든 아이들을 이끄는 것에 대해 쾌감을 느끼고 있을 수는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선생님 입장에서 보시기엔 선동으로 보이는 것일테구요.
    만약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면 아주 높은 자존감과 리더쉽을 가진 훌륭한 자녀를 두셨다는 말씀을
    들으실수도 있는 거라고 봐요.


    음..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도 묘하게 사람 끄는 힘을 가진 애들이 있어요.
    그런데 보통 이런 아이들은 두 부류로 나뉘더라구요.


    하나는 원글님 자녀같이 어른들이 보기에 딱히 꼬집어 어떻다 말할수없지만 뭔가 자꾸
    부정적인 결과가 만들어질때 그 선두주자에 있는 아이들이어요.
    나머지 경우는 당연히 긍정적 산물을 만드는 경우예요.

    둘의 공통점은 분명히 선두에 서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묘하게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아이들이라는 점이고
    ( 자기는 그냥 가만 있는데 아이들이 주위에 모이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사람의 맘을 움직이는지도
    아는 경우도 있지요..)

    차이점은 전자의 아이들은 오로지 자기자신만 생각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것이고
    아이들의 추종이 기분은 나쁘지 않아서 은근히 즐기는 스타일이구요

    후자의 아이들은 한번에 여러가지를 고려할 줄 아는 아이들이라고 봐요.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학교가 요구하는 것, 아이들의 심리, 분위기,
    선생님의 입장..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고려해서 자신의 행동방향을 결정하죠.

    굉장히 어른스러운 건데 결국 이런 나이들이 나중에 우리 사회 어디서든 리더가 된다고 봐요.


    자녀분과 이번 일에 대해 꼭 대화해 보셔요.
    현재 상황에 대해서 가감없이 말씀하시구ㅇㅅ,

    자녀분께요.

    니가 좋든 싫든 네겐 자꾸 사람이 모이고 사람들이 네 말에 귀를 기울이고 너를 따르고 싶어 하는 것일수 있다.
    그리고 너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사람들은 보통 이런 사람들을 리더라고 한다..
    그렇다면 너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 거냐고..

    좋은 대화가 오간다면 아이가 분명히 변화할 수 있을 꺼여요.

    이번 일을 기회로 잘 처리하셔서 사춘기의 성장통을 겪고 있을 아이가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158. ..
    '12.10.17 7:26 PM (110.14.xxx.164)

    혼자 조용히 빠졌으면 될걸
    애들에게 난 돈아깝고 재미없어서 집에서 치킨 시켜먹을거다 얘기한게 실수에요
    애들이 그런얘기 들으니 아 그렇구나 차라리 그돈으로 딴데서 우리끼리 놀자 뭐 이렇게 된거네요
    담임 입장에선 님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하실거고요
    님 아이 생각이 맞더라도 이런경운 이유를 둘러대거나 혼자 조용히 빠지는게 맞아요
    그 나이 애들 안그래도 다루기 힘든데 이런일 생기니 담임도 많이 힘들지요

  • 159. 학생들 컨트롤이라..
    '12.10.17 7:27 PM (221.140.xxx.117)

    요즘 아이들 안보셨나봐요.아무리 선생님이 학생들 제어능력이 있고 유능하다해도
    몇명의 아이들이 단체로 안간다하면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이렇게 오냐오냐 다 들어주니 선생님을 우습게 알고 공부좀 한다하면 지가 제일 잘난줄 아는 오만방자한 아이들 때문에 여고사 한명이 감당이 안되겠지요.전처럼 강압적으로 하면
    학생인권조례니 교원평가니 들먹이며 아이들이 너무나 당당하게 반발합니다.
    물론 착하고 순한 아이들이 많은 반 아이들이 많다면 안그렇겠지만, 누군가 좀 났다하는 애 한명이 발단이
    됐다하면 아이들은 정당성을 더 부여합니다. 쟤도 안가겠다는데 왜 우리를 걸고 넘어지느냐....
    그런점에서 원글님 아이가 조용히 정당한 사유를 대서 불참통보를 하던가 했어야지
    집에서 치킨 운운하며 떠벌렸으니 아이들도 동조하는거지요. 군중심리가 그런거 아닌가요??
    선생님 지휘아래 뻔한 소풍 안가고 집에다 소풍가는것처럼 말하고 용돈 더 타와서 딴길로 샌다
    이게 더 재미있으니 떼로 안간다고 한거네요.선생님탓,제도권 탓좀 그만하세요.
    교육민주주의도 안고 뭣도 아닙니다.

  • 160. ^^
    '12.10.17 7:33 PM (1.177.xxx.233)

    위 점 세개님^^

    다 들 모르고 쓰셨겠어요..어디..
    그냥 별 생각없이 쓰셨을 거여요..누군가 한 분이 쓰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히말라야 히말라야 열번 외치고 나서 제일 높은 산 물으면 에베레스트 안나오고 히말라야 나오듯이요^^

  • 161. ..
    '12.10.17 7:40 PM (112.170.xxx.64)

    저 같으면 무슨 소리냐... 소풍 가야지...하고 애를 야단 쳤을 것 같은데...

    선생님 눈 밖에 나셨겠네요....ㅠㅠ

  • 162. 리더십이라...
    '12.10.17 8:06 PM (122.34.xxx.199)

    이걸 리더십로 보는 분들 있으시네요.
    올해 아이 자소서 좀 써 본 분들은 알텐데요. 리더십 전형 많이 (써)보셔서요. 이런 내용을 리더십 사례로 볼 수 있을까요?
    ㅡ뒤늦게님 말씀 동의합니다.

  • 163. ---
    '12.10.17 8:13 PM (78.225.xxx.51)

    지금 님 아이 결정이 합리적이고 리더십 기질이 있어서 20명이나 따른 게 아니에요. 아마 그 20명 중에 대다수는 집에는 소풍 간다고 해 놓고 4만원 타서 대충 시간 때우고 그 돈으로 옷 사 입고 pc방 가고 소풍 갔다 왔다고 할 요량으로 안 가겠다고 한 걸 겁니다. 그 나이 또래 남자애들이 다 그래요. 문제집 가격 부풀리기나 내지도 않는 무슨 무슨 성금 있다고 돈 받아내서 삥땅 안 쳐 본 남중학생 없을 걸요. 그러니 4만원을 삥땅칠 수 있는 게 얼마나 좋은 기회에요....특별한 사유 없으면 보통은 다들 보내는 건데 어떤 애 하나가 '우리 엄마는 집에서 치킨 먹고 놀 거다 해도 안 보내 줬는데'하고 말하니 '어 그러면 이거 꼭 안 가도 되는 거네'하고 다들 우르르르 몰려 가는 거죠...마치 우리 고등학교 때 야자 웬만하면 해야 되는 건데 한 명이 내려가서 생리통이 있다, 집에 제사가 있다, 학원 보충이 잡혔다 이러면서 빼 달라고 조를 때 선생님이 절대로 한 명도 예외 없이 안 빼 준다고 하면 애들이 안 내려가는데 한 두 명씩 빼 주다 보면 별의별 놈 다 생겨요. 핑계들도 다양하고 우르르 내려 가서 한 번 찔러 보는 거죠. 나도 야자 안 해도 되나~하고. 이럴 경우 맨 처음에 생리통 있다고 야자 빼 달라고 조른 놈이 리더십 있고 합리적인 건가요? 아니잖아요....그냥 애들은 한 두 명의 예외를 본 거고 그 예외가 자기한테도 적용되면 그걸 이용해서 4만원 챙겨 보자, 하고 찔러 본 거죠. 거기에 님 아이가 자기 주장 강한 애라 가장 목소리 크고 맨 처음 말한 거니 선생님에겐 '선동하는 애'로 낙인 찍힌 거구요. 다른 애들은 선생님에게 찍히지도 않고 손쉽게 자기들이 얻고 싶은 것을 얻어 내는, 대세에 묻어 가는 대중이고요...

    불의에 저항해서 목소리 높이고 그 댓가도 달게 받는 게 리더십이고 보스 기질 있는 거지 이 경우엔 그냥 삐딱하게 나가는 거 좋아하다가 자기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까지 옴팡 뒤집어 쓴 꼴이에요. 합리적이라는 건요 학교는 매일 가야 하는 거지만 정말 아프고 감기가 심할 때에도 '그래도 학생인데 학교를 빠져야 쓰겠냐 개근해야지'라고 강요하는 부모에게 '제가 기침을 해서 남들에게 옮기면 더 피해를 주는 것이고 하루 이틀 푹 쉬고 깔끔하게 나아서 앞으로 매일 건강한 상태로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이 더 능률이 오르는 것이지 이렇게 골골대면서 감기가 오래 가서 한 달 내내 아프면 공부에도 더 방해가 됩니다'라고 말을 되받아 치는 아이가 합리적이고 말 잘 하는 거에요. 님의 아이는 '나 오늘 졸리고 귀찮으니까 학교 안 갈래 날씨도 밖에 영하 10도인데 이 날씨에 학교 가기 얼마나 귀찮은데 차라리 그 시간에 집에서 TV 보는 게 얼마나 좋아'라고 했는데 님이 '그래 그러려무나'한 꼴이에요....

  • 164. ...
    '12.10.17 8:16 PM (211.246.xxx.151)

    소풍 안갈수도있어요. 그런데 방법이 잘못됐네요. 반에서 반넘게 안간다고하면 선생님이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선동이란말 써도 할수없는 상황이네요. 그냥 개인적으로 전화하셨으면 별일 아닐것을.

  • 165. 뒤늦게.
    '12.10.17 8:34 PM (1.177.xxx.233)

    혹시 오해가 있을까 다시 적어봐요.

    원글님의 자녀분이 지금 리더쉽을 가졌다는 의미가 아니어요.

    분명 지금은 쉽게 말해 삐뚤어져있는 상태여요.
    (원글님 말씀을 그대로 믿는다 치면 아이는 어릴때부터 좋은 아이였을 꺼라고 생각이 되어요.)

    그러니 무언가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자신에 의해 무리지어지고 조종되는 것에 대해
    쾌감을 느끼는 아이라면 지금 이 시기에 그 방향을 짚어줘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시라
    하는 뜻으로 말씀드리는 거여요.

    마침 이번 기회가 좋아 보여요.

    부모님이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원글님의 아이는..

    그냥 그렇게 아이들을 선동하는 이상한 아이로 성장하느냐
    아님 장점으로 승화시켜 리더쉽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 아이와 솔직히 대화를 꼭 해보시라는 거여요.

  • 166. 아는여자01
    '12.10.17 8:38 PM (175.113.xxx.89)

    하기싫은건 안하고, 하고싶은것만 하겠다고 하는 아이를 똑똑하고 지도력있는 아이로 생각하고 뿌듯해 하시다니..........세상살아보니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주지 않는다는걸 알게될때 어떤 마음이려나...

  • 167. 비합리적?
    '12.10.17 8:57 PM (218.54.xxx.184)

    언제부터 우리가 합리적인 나라였나요?
    그리고 단체생활할땐 비합리적이어도 한꺼번에 보면...합리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풍이 언제부터 그리 재밌기만 한거 아닙니다.저만 봐도 재미없구요.교우관계도 별로였으니..
    그렇지만..시험 안본다는...예체능 도덕 왜 배우나요?비합리적 시간 다 날리게..
    그냥 국영수만 공부하지...
    늙은이들 내 앞에 서있으면 발로 차버리죠..밥자루죠.바쁘지도 않고..직장 학교가는 사람들 앞에 서있으면..비합리적 아닌가요?
    엄마 아부지도 내가 내 앞가림하고 키워주고 재산주고 하면 절대 찾아가보지도 아는척도 하지말죠.시간낭비니...비합리적인거 아닌가요?

    엄마가 그러라는게 그 아이의 토대인듯 합니다.
    아드님이 잘못맞습니다.

  • 168. 비합리적?
    '12.10.17 9:02 PM (218.54.xxx.184)

    그리고..리더와...선동은.......다른겁니다.
    그 말뜻은 찾아보시고..

    학교 선생은 학원과 달리 돈을 학부형이 아니라..나라가 돈 주기때문에..합리적으로.....
    학부형에게 아첨할 기분좋게 돌려 말안해도 계좌에 돈이 들어오기에..............다이렉트로 정직히 말합니다.

    이상 대놓고 선생일때도 애들 건방지게 이야기하면 현실적으로 말하던 전직 선생이였습니다.

  • 169. ,,,
    '12.10.17 9:03 PM (119.71.xxx.179)

    왠 리더쉽..겉멋든거지--. 암튼 튀지않는게 좋아요. 다른 아이들이야, 누군가가 앞장서주니 얼마나 좋겠어요. 우르르 따라가는거죠

  • 170. .,
    '12.10.17 9:08 PM (175.210.xxx.243)

    공짜도 아니고 내 돈 내고 가는 곳을 내가 선택을 못하다니요?
    대학만 가도 스스로 모든 결정을 하는데 중고등학생이라고 단체생활이라는 이유로 내가 싫은데 무조건 함께 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또 부모가 허락을 했네요.
    단체, 조직사회라는 명분하에 개인은 희생되어도 좋은건지, 군조직에서 잘못된걸줄 알면서도 상관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명령에 따라야 하는게 바람직 한건지?
    그렇게 교육되어오고 교육받아와서 그게 당연하고 그게 도덕적인거라 생각하지만 전 글쎄요 네요.
    원글님 아드님 같은 성격을 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수 있지요.
    본인이 결정하고 본인이 책임지면 되거든요.
    남들이 예스할때 무조건 예스 할 이유도 없고 그 누구도 그걸 강요할수는 없죠.

  • 171. ㅇㅇ
    '12.10.17 9:20 PM (211.237.xxx.204)

    대한민국 중2들 무서워서 북한군이 쳐들어오지도 못한다는데
    저정도 일에 2백명 가까운 아줌마들에게 모자지간이 어지간히 욕먹는군요;;;;;;;;;
    그냥 좀 아이가 꾀를 부렸구나 하고 넘기면 될일을.........
    본인들은 얼마나 모든 사회규범과 단체생활들에 충실하며 불만없이 복종하고 지냈다고...
    이 글에 신랄한 비난을 쏟아부은 분들의 자녀분들은 그렇게 한치 한끝의 잘못도 없는
    표준형모범생인지(였는지)... 한번 묻고 싶군요.
    저정도 허세 부릴수도 있는 나이에요. 철없는 나이 학생이구요..
    그 또래 애들이 저정도 잘못했다고 이렇게 몰매질을 해야 속들이 시원하십니까 들?

  • 172. 저도
    '12.10.17 9:28 PM (125.187.xxx.193)

    위에 o o 님 말에 동감이에요
    20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동조했다고 했지
    원글님 아이가 니네들도 가지마라 하고 부추겼다는 말은 없어요
    그런데도 담임이 사람을 묘하게 조종하고 선동한다고 했다는 사실만으로
    아이는 비사회적 인격자가 되고 쥐새끼가 되고
    대학도 못갈거고 뻔뻔스럽고 형편없는 이상한 아이가 되버리네요 완전 몰매 맞는 느낌......

  • 173. ...
    '12.10.17 9:50 PM (121.128.xxx.175)

    제가 볼때는 아이가 합리적인건 맞아요. 다만 지도하는 입장이나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때문에 화날때도 많아요.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다들 이렇게 말씀하시는거 같아요. 현장학습 가고 안가고를 떠나서 저라면 선생님하고 관계를 풀도록 하겠어요. 아이가 그렇다는 의견을 가지신걸 보면 여태까지 여러번 트러블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양쪽 다 의견을 들어보고 적절하게 조절을 해주셔야 할거 같아요. 안 그러면 크면서 계속 부딪히는 경우가 많을거 같으니까요.

  • 174. 공교육에서
    '12.10.17 9:54 PM (116.36.xxx.34)

    원글님처럼 자식의 자유를 인정해주면 선생님들이 그많은 아이들을 어찌 끌어갈수 있을까요?
    아이가 선동을 했건, 이용을 당했건
    소풍비가 비싸건, 아이가 재미없어 했건
    소풍역시 학교에서 하는 수업의 일환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아이는 다른생각을 했어도 엄마가 잡아줬어햐 하는거 같은데
    게다가 아이나 엄마 잘못이 아니고 선생의 전화를 기분 나빠 하는거 같으니
    그렇게 내아이의 의견만 중요하고 개성만 찾아주려면
    홈스쿨링인 맞지요.
    선생님들도 참 힘들겠어요.
    저마다 이렇게 한마디씩 의견 내놓는다면.
    예전엔 선생님들한테 많은 권한이나 줬지, 요즘은 학생인권조례..이런거 있어서 어찌 함부로 할수도 없고
    오죽하면 학생에게 강권도 못부리고 엄마에게 설득해달라 부탁할까요?
    ...선생님들 힘들어요..

  • 175.
    '12.10.17 10:05 PM (223.33.xxx.93)

    담임의 표현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단순히 저 사건
    하나만 가지고 그러진 않았을거에요~요즘은 교사들도
    학부모들과 통화하는거 진짜 싫어해요~그럼에도
    교육청이나 학교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부모에게
    연락해서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하죠
    담임 입장에서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되도록이면
    우회적으로 표현해요
    요즘 교사들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고소 당하거나
    학생이 자살할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거든요
    그래서 웬만한 사건에 대해 혼내기 보다 다독거리고
    부모에게 참고 말하지 않거나 말하더래도 좋게 좋게
    이야기해서 부모들이 별사건 아닌데 전화한다고 생각
    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원글님 아들의 경우 담임이 선동이라는 단어를 썼다면
    이번 사건 말고도 그런일들이 지금까지 몇번 가볍게나마
    있었을겁니다~좀더 꼼꼼한성격이라면 아마 원글님 아들이
    그동안 했었던 비슷한 사례들을 다 기록해두었을거에요
    암튼 단순히 한 사례만 가지고 그런 표현은 잘 쓰지 않습니다
    아이를 잘 살펴보실 필요도 있는것 같습니다

  • 176. ..
    '12.10.17 10:12 PM (59.8.xxx.176)

    아드님에게는 친구와 야외에서 노는 것 보다, 쉬면서 치킨 뜯어먹는 게 더 가치로왔나보네요.
    어머님도 우리 아들이 친구들과 소풍 때 어울려 즐겁게 보내는 것 보다 혼자 특별하게 불참해도
    아무 거리낌이 없으셨나보네요. 보통엄마들은 소풍 안 가겠다면 교우관계나 등등 사회성 같은 거
    염려할텐데.. 그냥 ok하셨다니, 보통 엄마는 아니시네요.

  • 177. ..
    '12.10.17 10:15 PM (59.8.xxx.176)

    담임과 사이가 안 좋다는 건, 공손하지 못 하고, 예의바르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공손하고, 예의바르면 학생들이 예뻐요. 공부는 못해도.

  • 178. 우리나라...
    '12.10.17 10:19 PM (39.115.xxx.93)

    아직 멀었네요...

    직업이 회사원만 있는 건 아니랍니다. 이런 아이는 더 특별하게 자랄 수 있어요. 문제가 있다는 시선이 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학교에서 처음 배우는 게 줄서기인 우리나라의 한계를 확인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 179. 우리나라...
    '12.10.17 10:23 PM (39.115.xxx.93)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의 자율권에 대한 일말의 고민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안타깝진 않겠어요.

  • 180. ㅇㅇ
    '12.10.17 10:27 PM (211.237.xxx.204)

    흠냐님 이게 재밌으세요?
    이글 원글님도 과연 지금 이 상황이 재미있을까요?
    남의 자녀 큰 허물도 얼굴 맞대고는 함부로 조언하지 못합니다.
    옆집애가 아는 애가 친구 애가 하다못해 친척아이가 뭔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그걸 그부모에게 말을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글에 대다수의 답변은
    그냥 모른척 해라 그 부모인들 몰라서 가만히 있겠냐 모른다고 해도 주제넘은 행동이다라는
    답변이 대다수가 올라와요.
    왜겠어요. 어려운 일중에 어려운 일이 남의 자녀를 함부로 재단하거나 비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참을수 있어도 자녀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참기 어려운것이지요.
    멀리 가지 않아도 고최진실씨만 해도 그랬고요..
    비난이... 상대만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반대방향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참... 물론 비난해야 할일에는 비난해야죠.
    잘못한 일에는 벌을 받아야 하고요. 하지만 도에 넘치는 비난과 지적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 181. 아이가
    '12.10.17 10:31 PM (219.241.xxx.160)

    친한 친구 몇명한테 얘기한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일이 벌어진것 같구요
    선생님이 당황스러워 한 상황도 이해는 가요.
    그리고 요즘은 소풍비 스쿨뱅킹으로 인출되기때문에 그 돈 가로채
    아이들이 딴짓 못합니다.

  • 182. ㅇㅇ
    '12.10.17 10:33 PM (211.237.xxx.204)

    원글에 있는 팩트를 벗어나서 이랬을겁니다 저랬을겁니다..
    요기 위에 음님만 해도....
    담임이 뭐 한번만으로 얘길 했겠냐느니 분명히 여러번 그랬을거라느니 참.. 돗자리들 펴시지요..
    에효~ 저도 점한번 쳐볼까요?
    아마도 여기서만 이렇게 오지랖 펴는게 아닐겁니다 동네방네 다니면서 있지도 않은일들
    다 상상해서 미리 넘겨짚어서 간섭하고 오지랖 펴고 다니시겠지요..
    선생님이 이번 한번만으로 그랬을지 아닐지 막장선생도 엄연히 존재하는데 모든 선생님들이
    다 그럴것이다라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것인지...
    솔직히 말하자면 스트레스 해소들 하시는것 같아요.
    원글에 나오는 중2 아이를 질투하고 있는걸로 보일지경입니다.

  • 183.
    '12.10.17 10:38 PM (218.154.xxx.86)

    그게 좀 그래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을 해서, 상대가 놀라는 것에 대해 내가 똑똑함을 보인 것으로 생각해서 뿌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제가 약간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단체개념이 투철한 대학의, 상명하복개념이 투철한 학과 나와서, 그 개념이 더더욱 투철한 직장에 다니다가, 이직을 해 보니 알겠어요..
    그런 시스템에 익숙한 사람들이 사회 생활에서도 사랑받아요..
    우리 나라는 그렇게 내가 좀 마음에 안 들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비합리적이라도,
    단체 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은 좀 순응하고, 되려 그걸 즐기는 사람이 성공해요.

    예를 들면, 놀이공원은 싫어~ 그러나 학교에서의 단체 결정이라면 가야지 뭐,
    하고 정작 가서는 가기 싫었던 이유 - 놀이기구 - 타는 것은 하지 않고 차라리 주변 잔디밭에 친구들이랑 둘러앉아 수건돌리기를 하더라도, 되려 즐겁게 지내다 오는 사람을 윗사람들도 예뻐라 하고, 사회 생활도 원만하다는 거죠.
    회식 자리는 싫어~ 라고 회식 자리 가서는 뭐 씹은 표정으로 앉아서 시계만 쳐다 보는 사람보다
    술은 싫지만 사람들이랑 즐겁게 얘기나 하고 맛난 음식 먹어야지 하고 밝게 가서
    적절히 술을 테이블 아래 컵에 살짝살짝 버릴 지언정
    윗분들 술도 좀 드리고 주위 사람들과 즐거운 밝은 이야기들 잘 하고, 신나게 있다가 적절하게 귀가하는 사람이 사회 생활 잘 한다는 거죠..

    네가 생각한 것이 일견 옳을 수 있지만,
    그런 주장이 여러 명의 아이를 통솔해야 하는 선생님과 학교에 폐가 될 수 있고,
    학교내 화합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나 자신의 합리성에 더해서, 집단 전체의 통합과 화합의 리더쉽, 상대에 대한 배려 등을 생각할 때, 네가 꼭 옳은 것은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 해 주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요새 저런 마인드로는 연구실의 연구자도 못 합니다..
    연구자들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의 협업으로 연구를 끌어나가는데요...
    소위 전문직 뿐 아니라, 상위 직종으로 갈수록 더더욱 나와 다른 분야의 사람과의 협업이 필요한데,
    이런 마인드로는 정말 어려워요...

  • 184. ...
    '12.10.17 10:41 PM (124.63.xxx.23)

    일단 글쓴님 자녀가 저렇게 생각한 건 잘못이 아닙니다
    여기서도 잘잘못에 대한 의견이 갈릴 정도라면 그냥 큰 잘못 안한게 맞는 겁니다.
    문제는 담임선생님이 선동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님의 자녀가 본인의 결정을
    친구들에게 떠벌리듯이 행동한 것일 겁니다.
    아마 엄마도 쉽게 승낙했고 하니 자기가 옳고 영리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했겠죠
    문제는 위에 쓴 분들 말대로 이미 예산도 잡아놓고 다 준비했을텐데
    그 떠벌림에 혹한 학생들이 취소를 하려고 하니 학교에서 문제가 생긴 거겠죠.
    그러니 선동이라는 표현이 나온 거 같네요.
    그러면 학교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또 그렇게 생각할만 합니다.
    본인 한명 빠지는 거는 이미 조사도 했고 하니 그렇다라고 하겠지만
    그 이후에 부화뇌동하고 그 말에 혹해서 딴 짓 하려는 애들이 우후죽순 생겼고
    조사를 해보니 누구가 그래서 빠진다면서요? 그럼 저도 그럴 래요 이런 게 나왔을테고
    그 누구에 글쓴님 아들이 지목되었을테니까요.

    글쓴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들에게 주의를 줄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니 생각이 옳더라도 지금 니가 그 행동을 담아두지 않고 떠듦으로써
    피해보는 사람(학교 선생님측과 가는 학생들 등)이 생겼다.
    그런 걸 함부로 떠들고 다니면 오히려 니가 한 게 옳은 행동이더라도 안 좋은 결과를 나을 수도있다고요
    그리고 글쓴님의 아들이 한 일로 인해 피해가 생긴 건 마찬가지이니
    해결방법은 담임 선생님과 의논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 185. ....
    '12.10.17 10:48 PM (99.226.xxx.54)

    참석여부를 선택하라는 통신문을 줬다면서요.그리고 안가는 애들은 학교에서 비디오보고..
    그래서 본인이 안가기로 결정한건데 대체 뭐가 문제인가요?다 가야되는거면 선택하라는 통신문은 왜 주나요?

    가겠다는 아이들을 아이가 꼬셔서 안가도록,같이 남도록 선동했다면 그 부분은 잘못됐으나 나머지는 이해가 안되네요.

  • 186. 흠...
    '12.10.17 10:50 PM (211.108.xxx.159)

    왠지 원글님의 댓글에서 답정너의 냄새가 솔솔 나네요.

    이번 일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직도 우리 아이는 착하고 순수한 아인데 선동한다는 말에 충격이다라는 느낌만 강하게 주장하는군요.

    혼자 조용히 소풍 안가는 걸로 그치지 않고, 자기 의견을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기에 친구들도 동조하는 거니 선동이 맞구요.

    단체활동을 그리 쉽게 빠진다는 아이의 생각에 쉽게 승낙한 원글님도 제가 보기엔 좀 이해불가예요.

    4만원 과하다는 댓글도 있지만, 에버랜드 같은 놀이공원 입장료에 버스대절료 등등을 포함하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고 봐요.

    회사일에 꼭 단체로 뭐 하자면 빠지는 사람, 이런저런 이유 내세우면서 옆사람까지 기운 빠지게 하는데...갑자기 그 사람이 연상되네요.

  • 187. . . . .
    '12.10.17 11:47 PM (220.73.xxx.165)

    헉. . 댓글 수가.. ㅎㄷㄷㄷㄷㄷ

  • 188. ...`
    '12.10.17 11:55 PM (182.219.xxx.48)

    싫은걸 바로 싫다고 말할수있는 성격이 부럽네요...
    애들 왕따 시키는것도 아니고 불합리한걸 지적해서 아이들이 따라온걸 뭐하하면 안되죠.
    저 같으면 아이편을 들어주고 싶네요~~~

  • 189. 태양의빛
    '12.10.18 1:03 AM (221.29.xxx.187)

    혹시 아드님이 체력이 약하고, 운동 안좋아하는 체질인가요? 저도 몸은 약했는데, 놀이기구 타는 것은 좋아했어요. 김밥 먹는 것도 좋아하구요. 소풍 당일날 몸이 아파서 빠진다면 모를까, 왠만하면 학교 결정에 따라 소풍을 가는 것이 좋아보여요. 치킨은 일년 내내 마음만 먹으면 시켜먹을 수 있잖아요. 소풍은 년 2회 뿐입니다. 소풍 끝난 후 집에 와서 치킨 사먹으면 되죠. ^^

  • 190. 교사가 무능하네요
    '12.10.18 2:41 AM (121.131.xxx.226)

    학교현장에서 민주와 다원의 가치를 가르치고 형식은 그렇게 변해가는데
    정서와 적용에서는 그걸 도저히 못 따라가고 있다는 게 여실히 보이네요.

    선택권을 주었으면 선택결과에 대해 수용해주어야 함이 원칙이구요.
    현장학습을 다같이 참석하는 게 교육적 취지에 더 부합하므로 동참하는 쪽으로 이끌려면
    정당한 토론으로 설득을 해야지 왜 교사가 학생에게 낙인을 찍습니까?

    현장학습에 갈지 말지 학생과 그 보호자인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준 것이잖아요?
    이 학생에게 그 프로그램이 그다지 매력이 없었고
    학부모가 그걸 수용해서 학내 비디오시청 프로그램이 더 낫겠다 라고 판단했고
    통신문에 그걸 반영해갔으니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동조한 아이들이 너무 많아져 교사가 난처해졌다는 점인데요.
    이 20여명의 아이들이 전날 같이 이야기하다가 원글 자제이든 누가 먼저 말했던
    학내 대체 프로그램이 더 낫겠다라고 공감이 되어 부모님과 의견을 나눈 후 통신문에 불참으로 표시해왔다면 이또한 절차상 문제가 없습니다.
    (매력없는 프로그램이었구나 학교 당사자의 반성과 추후 더 참여율 좋은 현장학습기획안이 따르면 됩니다.


    하지만 단체생활이면 약간의 불합리함쯤은 수용하는 게 교육적 취지에 맞다는 여기 다수의 댓글에도 보이듯이 그렇게 많은 학부모들이 소풍불참에 동조해줬을 리는 없다고 봅니다. (저또한 소풍 보내는 쪽이구요.)
    그러니 결국 이 아이들은 부화뇌동하여 부모님과 결정한 바를 자기가 자의적으로 바꿔버렸거나 한 것일 수 있죠.

    난처한 교사 입장이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학부모에게 전화해 말한 내용으로 보아 무능한 교사 맞습니다.

    불참에 동조한 학생들에게 소풍의 취지에 대해 설득하고 부모님에게 허락받고 결정한 것인지 확인하는 게 우선인 듯한데 가장 어리석은 행동을 하셨네요.
    잘못하면 교사가 학생과 기싸움하고 거기에 져서 교권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부르게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 191. 미국
    '12.10.18 2:42 AM (99.108.xxx.49)

    인데요.. 여기도 왕따가 슬슬 생겨나요.- -

    그래서 어느날은 교장 선생님이 학부모 모시고?? 컨퍼런스를 했는데
    교장선생님 말씀이(자신이 아이 키울때일까지 예로 들면서..여교장이었어요.)
    가령 한 아이가 다른 아이랑 어던 이유든간에 놀고 싶지 않으면 놀지 않을 권리도 있고 놀아라고 강요할 수 없데요..그러나,,,,, 다른 애들에게 저 애랑 놀지 말라고 말한다면 그건 다른 문제이고 분명히 고치고 가야 할 일이라고 하데요???

    뭐 일은 있겠지만..자신이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말지 다른 애드까지 선동해서 학급의 거의 반이상을 소풍에 못 가게 한 것은 분명 선동이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서도 홈스쿨링이 있는데요..말하자면 긴데..아무튼 성적도 더 잘 받을 수 있는 제도이지만 거의 극소수만이 어떤 이유로 합니다.위의 어느분 말씀마따나 학창시절은 한 번 지나가면 없는 거죠..

    학교의 룰이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라고 보여지는데...

  • 192.
    '12.10.18 3:42 AM (222.117.xxx.172)

    가기 싫음 안 갈 수 있죠.

    그것도 고소공포증까지 있다면 대다수의 놀이기구(유아들 타는 것 빼고)들은 무서워서 못 탈 겁니다.

    자녀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요.

    문제는, 그러면 혼자 조용히 빠지면 될 일인데, 밖으로 떠들어댄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럴 경우는 엄마가 가이드가 되어, 이러저러 해서 니 맘은 알겠다, 니가 원하는대로 해도 된다,
    그러나, 친구들 앞에서 티내지는 말아라,
    단체생활을 유독 강조하는 이 나라에서 이리 행동하면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굳이 크게 말 만들 필요 없으니, 떠벌리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라고 가르쳤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담임에게는 원글님이 자초지종 설명 드리고 양해를 구했으면 간단히 지나갈 문제였다고 보네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 주는 건 매우 중요하지만,
    각각 상황에 맞게 부모로서 적절히 지도를 해 주는 부분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컸다지만 중2면 여전히 '아이(소년)' 이니까요.

  • 193. 학생이 뭘 잘못했다는건지.....
    '12.10.18 4:51 AM (72.194.xxx.66)

    제가 대학때 뭘 대단한 책도 아닌데 한권띠더니 교수님이
    끝나는 시간에 간식 한가지씩 준비 해 오라고
    그리고 다들 난 뭐 가져 올께요 전 뭐 드링크 준비 할께요 하고 있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학기가 끝나는 종강파티도 아니고 책한권마치고
    간식없이도 좋은 토론이 되지 않냐고.... 많이 학생들이 저에게 동조하고
    결국엔 그시간이 흐지부지.... 당연 전 B를 맞고 끝난과목이엇지만
    지금도 친구들이 그때 얘기하면서 미처 그것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데
    일리가 있었다고 해요. 이런경험이 있어서인지......


    전 엄마로서 아이의 결정에 따라 줄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20명이나 소풍대신 비디오를 본 다 잖습니까?
    그렇담 그런 행사 자체가 문제가 있는것 아닌가요?
    학생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학교를 위한 행사인거죠.

    개인의 의견을 내고 그것에 아이들이 동조한다는것은
    아이의 심지가 굳어 친구간에도 결정권의 힘이 있다는 말이고요.

    막 나가는 아이는 아이들도 더 잘 압니다.

    전 아이를 위해서도 한마음이 될 것 같아요.

  • 194. 댓글 다 읽었어요
    '12.10.18 5:44 AM (121.131.xxx.226)

    새벽 내내 컴 앞에서 작업하다 졸릴 때면 82행...
    몇시간 전 저 위에 제 댓글 달고 다시 들어와 다른 댓글 다시 꼼꼼히 다 읽었습니다.
    후~ 숨차네요.

    그런데
    왜 자라나는 아이에게 함부로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이야기들을 이리도 쉽게 하시는지 참,,, 안타깝네요.

    상식적으로 원글의 학생이 친구들 앞장서서 불러모아 "얘들아, 우리 다 같이 재미도 없는 소풍 보이콧하자" 라며 선동을 했을 가능성보다는
    "00는 안 간다는데 우리도 가지 말까" 라며 주변친구부터 20여 명까지 의도치 않았음에도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것도 선동이어서 담임의 눈총과 미움을 받아야 할까요?
    다시 생각해도 교사가 참 수가 낮아요.
    영향력있는 학생과 기싸움을 현명하게 해야지 학부모에게 징징대면 어쩌나요.

    부모로서 우리사회의 집단문화에 대해 가르치고 거기에 수긍하도록 하는 게 현실적이고 현명하다고 조언들 하시는데 정말 그럴까요?
    여러분들 그렇게 직장생활, 조직생활 하시면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위의 어느 댓글에서 쓰셨지만 직업이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수십년 후에도 우리사회가 갑갑한 조직문화에서 못 벗어난다면 대한민국은 오히려 국제경쟁에서도 도태될 걸요.
    지금은 눈치 빠릿빠릿한 삼성맨들이 살아남는 직장인의 표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 아이는 다른 직장문화를 즐기길 바랍니다.
    지금은 저도 소풍 가야한다고 했을 부모이지만요.

  • 195. 엄마가
    '12.10.18 8:57 AM (125.141.xxx.167)

    더 이상하세요.
    학교도 다니기 싫다고 학원에서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안가겠다고 하면 그만두라고 하실건가요?

  • 196. 중2
    '12.10.18 9:21 AM (58.143.xxx.54)

    저희 아이도 중2 남학생입니다.

    전 일단 원글님의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엄마와 충분히 나눈다는 점을 높이 삽니다.
    어느 분은 권위라고 얘기하셨지만
    저는 부모 자식 간의 권위는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고
    참석 여부 묻는 통신문에 불참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원글에서 확실한 부분이 이 정도지요.
    불참이 어떤 문제가 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학급 친구들을 선동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원글님 아드님이 나는 안갈거야.. 엄마가 허락하셨어..
    그러니까 아이들이 그래? 나도 4만원 너무 비싼 거 같아.. 나도 그렇게 할래..
    그랬을 거예요.

    제가 보기에 원글 아드님이 평소 학교 생활은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모범생 아이들의 문제는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학교고..
    아이들도 그걸 압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따라 하는 것이구요.
    (사실 따라 했다기 보다는 불합리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용기가 없었는데...
    원글 아드님이 그 얼음을 깨 준 거지요..)
    다만 학생수가 너무 많아져서.. 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제 생각에는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서 말씀 나눠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입장을 우선해서 들어주시고 원글님의 생각도 전하시구요.
    사건은 사건이고 아이와의 대화는 제가 보기에 큰 문제가 없을 듯 하구요..
    담임선생님과 관계를 잘 푸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이니까요.

  • 197. 학교에서
    '12.10.18 9:21 AM (220.119.xxx.40)

    근무해본 결과 원글님 아이같은 경우 제일 얄미운 경우 맞습니다(죄송하지만..남의 경우라고 가정해보시면 좋겠어요) 아이가 나쁘단 뜻이 아니라..원래 성인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모습이 다르잖아요
    또래집단하고 있을때 모습이 당연히 다르겠죠..저도 학교다닐땐 왜 그리 단체생활을 중요시하나..이렇게 불만이 많았었는데..그나마 고등학교때까지 하니까 사회가 어느정도 유지된다고 생각해요..자율성도 중요하지만..단체로 갈때는 좀 가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나이때는 누가 에이 비싸요 안가요~이런식으로만 해도 애들이 우루루 동조합니다..혼자서는 담임교사한테 말하면 찍힐거 같고..의견 나오면 그렇게 뭉치는 경향이 있죠..원글님 아이가 주동자로 인식이 된 모양인데..담임교사한테 대처는 잘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그맘때 아이..아직은 바로잡을수 있는 기회니까 어머니가 아버지를 통해서라도..단체생활에서 맘을 좀 숨길수 있는 방법이라든지..그런걸 교육시켜주셔야 할거 같아요..
    그래도 본문을 읽어보니 원글님이 현명하신분 같고..아이를 객관적으로 보실려고 하시는거 같아서요^^

  • 198. ...
    '12.10.18 9:37 AM (116.43.xxx.12)

    헉...싫은걸 싫다고 말하면 선동이 되는군요....자율이라는 이름하에 "야간자율학습"을 의무적으로 했던 세대입니다...그때는 "무조건"이었어요...정말 불합리하다는 처사에...참고 다녔지만.
    단체생활을 완전 기피하는것도 아니고.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데 뭔 홈스쿨링 운운 해대는지.
    아...정말 엄마들 기가 확 막히내요....그아이의 미래가 뭐 정해지것도 아니고..
    악담도 이런 악담이...이건뭐 전체주의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도 그런데 다 참여하는게 의무인줄 알았어요...대학가서 내가 하기 실은것은 안해도 되는 자율이 좋았고.
    지금 10년 넘게 직장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다 경험이 교육이고 배워지는겁니다.
    어릴적 질리도록 갔을 놀이공원을 또 간다니 귀찮을법도 했겠죠.
    선생이 웃기는군요......중딩이상이면 담임이 인솔하고는 가나 자율적으로 놀지 뭐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럴려면 아예 일인 일교사가 맞는거구요.
    지난 뉴스에서 소풍갔다가 늦게 왔다고 발로 차대던 여교사가 생각나는군요.~뭐든 단체 운운.
    말 그대로 아직 애들입니다. 그러면서 배우기보다 반발심이 더 생기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 199. ,,,
    '12.10.18 9:57 AM (61.101.xxx.62)

    선생님이 아이 야단 치려고 전화한게 아니라 원글님한테 정신차리라고 전화한거 같은데요.
    체험학습도 학교생활의 일부분인데 학교에서 하는 단체 생활과 체험학습을 내 아이가 싫어하거나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건 이유없이 결석해도 좋으니 집에서 치킨 시켜먹어라 하는게 말이 되나요?
    차라리 놀이공원이 불만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갈수 있도록 여러 아이들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쳐서 장소를 선정하자고 건의해 보지 그러셨어요.

    이런 생각이면 학교를 왜 보내시나요? 공부시키려고 보낸다고 하실거면 사실 학교보다 학원이나 개인과외가 더 효율적입니다.
    학교에서는 쓸데없이( ? )체험학습하지 , 청소시키지 허구헌날 무슨 행사하지 사실 이거 다 공부와 직접적인 관계없고 필요없는거 아닙니까? 원글님 아이한테 그런거 다 빠지고 집에 와라 가르치십니까?
    그렇게 공부와 관련없는 활동 엄청많이 하는데 효율적으로 공부라려면 학교그만두고 학원다니시면 되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만 딱딱 골라해도 전혀 뭐라는 사람 없는.

  • 200. 붕어눈
    '12.10.18 10:06 AM (121.148.xxx.172)

    따로 단 글에서 선동이라는 말에 대해 원글님 스스로 편리하게
    생각도 하시고..
    소풍에 대해 장소나 비용 이런것 다 따져가면서 원글님은
    학교 다니셨나 싶어요
    내편할대로 하자고 보면 홈스쿨이나 학원이지
    학교의 단체생활이 뭔 필요가 있겠어요.
    원글님네 아이 생각처럼 대다수가 그런다면 소풍날을 그냥 맘대로
    집에서 쉬던지 개별체험학습을 하던지 그래야겠네요.
    그런 아들 나중에 군대라도 갈라치면 어떻게 할까요??

  • 201. 획일성이 교육적인 건 아니죠
    '12.10.18 10:32 AM (175.119.xxx.183)

    분명히 소풍에 참가할 것인지 불참할 것인지 의견을 묻는 절차가 있었고
    교육부 규정상에도 야외활동은 적극권장이지만 반드시 참여하도록 강제할 수 없으며 참여의사를 묻도록 되어 있는 걸로 압니다.

    학교생활은 단체생활이고 단체생활은 개개인의 의사 모두를 반영할 수 없고 단체생활을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규정이 있는데 관행이 이렇다며 그 규정에 따른 행동을 나무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입에 함부로 담아서는 안 되는 단어들까지 동원하다니...
    아이들이 행복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배움터로서의 학교의 역활은 여전히 요원해 보이네요.
    민주주의나 다름과 차이에 대한 포용적인 자세 등도 이런 분위기라서야 어디 제대로 배우겠나 싶네요.

    자신에게 선택권이 주어졌고 그 선택권을 자신의 생각에 따라 결정할 권리를 행사했더니 담임선생님부터 함부로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그걸 읽고 하는 말들도 이제 중 2인 아이의 미래에 악담 퍼붓는 사람도 많고...

    아이들이 20명이나 그 소풍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면 그 소풍이 문제가 무엇이었나를 학교측에서 고민해야 하고 개선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20명의 아이가 빠져 곤란하다 싶으면 학부모에게 연락할 일이 아니라 학급회의를 통해 선생님께서도 개별적인 선택의 권리가 있는 문제이고 인정은 하지만 이런 이런 문제점이 있으니 개인의 권리와 단체생활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하고 토론의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였구요.

    아뭏튼 놀랍네요.
    선택권이 주어진 소풍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단체생활이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며 쏟아지는 댓글들 내용이요.
    물론 공감할 수 있고 기억해두고 싶은 글도 많았습니다만.

    OECD 국가 중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최하위인 이유.... 이런 분위기에서도 읽혀지기도 하구요.

  • 202. 아줌마
    '12.10.18 10:35 AM (1.227.xxx.248) - 삭제된댓글

    애한테 옳고 그른 인서교육 똑바로 시키세요 정가기 싫으면 혼자 적당하게 핑계를 대서 안갈 일이지 아이를 선동해서 분위기를 흐려놓고 민폐를 끼친 건 넘 단체의 일원으로서 배려를 모르고 억지논리로 헛 똑톡이 예요 결과적으로 자제분 똑똑해도 미운털박혀 대성하지 못해요 버스 대절비용 다른 애들 한테 피해갑니다

  • 203. 아줌마
    '12.10.18 10:37 AM (1.227.xxx.248) - 삭제된댓글

    돈 때문에 안가고 치킨이나 사먹겠다니 참 싸가지 없네요

  • 204.
    '12.10.18 10:38 AM (1.221.xxx.149)

    아..전 정말
    이글의 댓글들이 왜이렇게 불편한건지...

    튀면 안된다는 생각들이 너무들 담겨있어서
    갑갑해지네요...

  • 205. dd
    '12.10.18 10:40 AM (122.153.xxx.203) - 삭제된댓글

    아이들 빠지는 만큼 가는 학생들이 부담하는 버스비 비용이 커지는 거 맞구요.. 그렇다고 안 가는 애들 탓할 생각은 없지만.. 중2면 좀 반항적이고 또래들에게 휩쓸리기 쉬운 나이잖아요.
    머 불량하게는 아니겠지만, 님 아이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많이 끼치는 아이인 거 같네요. 님이 모르는 아이 모습이 있을 수도 있구요, 선생님 입장에선 그간 좀 부정적으로 볼 만한 부분들이 더 있었을 것 같아요. 억지로 소풍 가라고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그 부분을 선생님과 좀 얘기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 206. 원글님께
    '12.10.18 10:49 AM (125.187.xxx.193)

    정말 많은 댓글들을 읽으면서 느끼는건
    잘 못 선택하거나 실수 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었던듯
    이 사회에 모범적이고 바른 구성원으로 살아온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그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아이가 소풍 한 번 안가겠다고 했다고 아이의 인생을 마음대로
    결정하고 망가뜨리는 일도 서슴치않네요
    하지만 원글님 걱정하실 일 하나도 없습니다.
    아이의 인격과 미래가 중2담임 한사람으로 인해 결정지어질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위에도 말 했지만 아직 15살이고 놀이공원이 싫을 수도 있는거지요
    안가도 되면 안가고 싶다 생각 할 수도 있는거지요
    그 판단이 옳은게 아니었다고 해도 그걸로 인생을 실패할거라고 말하는 사람들 얘기를
    귀담아 들으며 자책하지 마시길 바래요
    20명이 같이 안가겠다고 했다고 그걸로 교묘하게 사람을 조종하느니 선동질 하느니
    말하는 선생님 때문에 속상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앞으로 학년 바뀌고 다른 담임선생님을 만나면 놀이공원 아니라 더 가기 싫어 하던 곳도
    즐거운 마음으로 가고 싶어질 때도 있을겁니다.
    너무 염려마세요........

  • 207.
    '12.10.18 10:52 AM (121.138.xxx.61)

    여기 댓글들 다 마음에 안 드네요 =_= 원글님 댓글들은 참고만 하시고 잘 생각해 보세요.
    님네 아들이 제 아들이라면, 전 절대로 제 아들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 안 하겠습니다. 소풍은 선택 할 수 있는 겁니다. 아이가 안 가는 걸 선택해서 사회 생활 못할 거라구요? 진짜 어이 없이 오만한 대답들 이네요. 군대 생활 어떻게 하냐구요?
    군대랑 학교랑 같습니까? 절대 명령에 따라야 할 군대와 학교와는 다릅니다. 왜들 착각하세요?

    제가 볼때는 굉장히 똑똑한 아이에요. 저라면 절대 야단 치지 않겠어요!! 물론 선생님의 난감한 상황은 이해가 가고 안타깝기는 한데요, 선동을 했다니요?! 정말 선동을 했다면 문제이지만, 그런게 아니잖아요? 말은 바로 해야죠.

    아이는 거기 가서 노는 것 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학교에 가기 때문에 당연히 결석도 아닙니다. 왜들 비난하시는 건가요?

    다 단체 생활이니까, 당연히 소풍 가야 하고, 그거 안 가면 비사회인 입니까? 아이니까 무조건 그거 따라야 하는 겁니까? 솔직히, 님들 대학때 다들 엠티 무조건 참석 했습니까? 그거 참석 안하면 비사회적인 인간 되고, 따 당하고 그런 겁니까? 진짜 웃기네요.

    원글님, 저는 일단 이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너무 상황이 안 좋지 않습니까? 그러니, 아이에게 이번은 그냥 참고 가라고 하겠어요. 아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아이들이 너도 나도 다 따라해서 소풍을 안 간다니...그게 선생님과 학교를 많이 당황시키고 있고, 이런 식이면 다른 아이들의 소풍비가 더 올라갈 수도 있고, 내년의 학교 소풍 계획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도 너도 상황이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선생님이 직접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니, 그냥 참고 가자...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선동이니 뭐니 그런건 아이한테 말하지 않겠어요. 괜히 아이만 꽁해 질까봐 걱정 되네요 =_=

    아...진짜...여기가 무슨 공산 국가도 아니고...

  • 208. 우리 사회의 이중성
    '12.10.18 10:55 AM (183.104.xxx.62)

    소풍을 갈 것이냐 불참할 것이냐 통지서가 왔다면서요. 그렇다면 반 아이 40명 각자에게 모두 불참 또는 참여의 두가지 선택이 주어진 것이네요.
    형식적으로는 선택이 가능한 소풍인 것처럼 해놓았는데, 사실 실질적으로는 선택권이 없다는 거잖아요.
    그럼 그 통신문은 4만원짜리 비싼 소풍을 강제하지 않았다는 증명서가되는 것인가요?

    이왕에 사태가 여기까지 온 마당에 지금 아이를 설득해서 소품을 가게만드는 건 저라면 하지 않겠습니다.

  • 209. ...
    '12.10.18 10:57 AM (125.152.xxx.68)

    획일성이 교육적인 건 아니죠님의 말씀..
    정말 그대로 제 마음이라 조용히 공감만 하고 갑니다...

    우리나라 참 멀었네요......

  • 210. 똑똑한 아이
    '12.10.18 10:59 AM (1.249.xxx.72)

    원글님의 글을 충분히 이해했는데 전혀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원글님 아이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게 잘못인가요?
    소풍의 자율권을 선택했을 뿐인데... 그 아이가 반 아이들을 선동해서 가지말자고 했나요?
    아이들은 군중심리가 있어서 한두명씩 모이다 20명이 되었을수도 있는데
    그건 선생님이 해결해야할 문제지 학부모에게 저런 전화를 했다는 건 잘못됐다고 봐요.
    자신의 의사를 똑부러지게 표현하는게 잘못이라고 아이에게 가르칠수는 없으나
    이럴 경우 니 의사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아이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원글님이 얘기해 주세요. 윽박지르는건 요즘 아이들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 211. 답답2
    '12.10.18 11:04 AM (115.134.xxx.158)

    애들한테 선택권을 줘서 안간다 했는데
    다른 애들도 안간다하니
    학부모에게 전화해서
    선동이니 뭐니
    선생님이 먼저 잘못했어요.

    많은 애들이 안간다하고
    반 아이들이 안가서 교장선생님께 말을 들었다면
    학부모에게 전화할게 아니라
    애들에게 왜 안가는지 물어보고
    학교생활에서 소풍을 왜 가야 하는지
    잘 설명을 해줬어야 해요.

    이 선생님은 가장 쉬운 방법으로 원글님께 전화를 한거에요.

    원글님 아이가 꼭 치킨때문에 안간다는 것도 아니고(님들 잘 좀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주어진 선택권을 사용했더니
    가야한다하고
    아이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에요.

    먹을래 말래
    안 먹을래
    알았어 나만 먹을게했더니
    더 권하지 않는다 싸가지 없다고 애기하는 거랑 다르지 않네요.
    그럼 처음부터 먹는다고 하던지..

  • 212. .....
    '12.10.18 11:11 AM (112.159.xxx.25)

    정말 아이가 현명했다면 본인만 빠지고

    이렇게 일을 벌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댓글 쓰신 분들이 놓친신게 있는 데 그 담임이 원글님 아이의 선택을 놓고 뭐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다른이들 그것도 단체행동을 같이 해야할 다수가 소풍에 안가게 된 것이
    원글님 아이때문이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보통은 조용히 담임과 이야기하고 본인만 빠지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소수만 빠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다수가 빠져버리니 학교든 선생이든 난천하게 된거죠.

    현명하다면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지 않습니다.

  • 213. 참가신청서
    '12.10.18 11:15 AM (1.233.xxx.7)

    를 가정으로 배부하는 이유가

    체험학습비가 비싸서 가지 않겠다
    놀이공원 장소가 맘에 들지 않아 가지 않겠다
    를 묻기 위한 것이 아니고

    체험학습일에 가정행사가나 기타 참석하지 못하는 불가피한 경우를 미리 파악하여
    교통비를 1/n 하기 위한 사전조사입니다.

  • 214.
    '12.10.18 11:21 AM (121.138.xxx.61)

    윗님, 친구들이 물었겠죠. 너 가니 안 가니? 소풍 가기 전에 애들이 뻔질나게 하는 질문들이에요. 아이는 분명 소풍가기 싫어서 안 간다 했겠고, 다른 애들이 그걸 듣고, 안 간다 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걸 선동이라고 할 수 잇나요? 그리고 아이가 무슨 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일을 만들었을까요?
    현명했다면 조용히 몰래 숨기고 안 가야 맞는 건가요? 애가 그런 것 까지 생각했을 것 같습니까?
    원글님네 아이 정도면 자기 생각이 정립되어 있고 똑똑한 겁니다. 무슨 미래 예상까지 다 했어야 했던 겁니까? 아, 진짜 아이 하나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네요.
    아이들이 이렇게 마구잡이로 빠졌을때 답답2님 댓글 처럼, 선생님이 애들을 설득했어야 했어요. 자기 편할려고, 아이 하나 문제 있는 아이로 만들지 말구요.
    전 선생님이 좀 괘씸한게, 멀쩡한 아이를 문제아로 만든다는 사실이에요. 위에 많은 댓글들에서 이러면 고등 가서 당연히 고생할거다...라고 가르치듯이 말해서 화가 나구요. 그건 아이의 문제겠죠. 아이도 선생님께 애교 부리면 당연히 학교 생활 편하다는 것 정도는 안 가르쳐줘도 알 겁니다 =_=

  • 215. 원글님
    '12.10.18 11:25 AM (99.108.xxx.49)

    이나 아들이 교육에 불신이 있나 보네요.

  • 216. 원글님
    '12.10.18 11:28 AM (99.108.xxx.49)

    그리고 요즘세상에 교사가 학부모에게 전화하려면 아이들 상대로 다 알아 봤을 겁니다.

    학부모가 공격적으로 되는 만큼 교사는 방어적이 되겠죠??

  • 217. 무지개1
    '12.10.18 11:30 AM (211.181.xxx.31)

    애가 공부도 잘하고 똑똑할 거 같아요
    소풍을 안가겠다고 한 건 문제될게 없다고 보여요.
    단지 그걸 자랑처럼 아이들에게 말한게 문제. 본인만 빠지면 될것을.

  • 218.
    '12.10.18 11:33 AM (125.187.xxx.193)

    위에 애가님
    요즈음 초등학생도 소풍 가기 싫다고 하는 애들 많던데요
    원글님이 쓰신 댓글 보면
    아이가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합니다
    놀이기구도 못타는데 가기 싫은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나이에 꼭 아이답고 평범해야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그냥 제 생각은 그래요
    아이가 불량하고 사건사고 일으키고 불성실한게 아니라면
    꼭 선생님들이 좋아해야 하는 아이가 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219.
    '12.10.18 11:33 AM (61.43.xxx.69)

    그 어머님에 그 자식이네요....
    선생님 진짜 피곤하실듯....

  • 220. .....
    '12.10.18 11:35 AM (112.159.xxx.25)

    121.138.xxx.61님

    보통 그런 경우 대충 얼버무립니다. 원글님 댓글 중에 좋은 핑계거리가 있네요. 고소공포증...
    그정도만 이야기해도 아이들이 그렇구나 하고 말지 같이 가지 말자 이런식으로 일이 벌어지지는 않죠.

    담임의 전화내용으로 유추해보면
    원글님이나 님이 모르는.. 선동이라는 단어는 너무하지만 그 비숫한 이야기가 아이들간에 오갔을 겁니다.

    "고소공포증 있어서 놀이공원 싫어해" 정도면 이렇게 아이들이 20명이나 우르르 안가지는 않겠죠.

  • 221. 소풍의 참가유무
    '12.10.18 11:42 AM (125.182.xxx.106)

    소풍갈때 가정에 소풍의 참가유무를 묻는건..
    가는걸 기본으로 하되...부득이하게 못갈 경우에 불참과 함께 사유를 적어내라는 것이 아닌가요?

    소풍의 참가유무를 묻는것이 소풍을 가고싶으면 가고 가기싫으면 가지말라는 자율권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네요~

  • 222. 참가신청서
    '12.10.18 11:45 AM (168.154.xxx.189)

    일단 참가신청서를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참가신청서에 분명히 피치 못할 사유(가정사, 신체적 사유 등)로 가지 못하는 경우에만 못 간다..라고 하라고 전제를 해 놓았는지.. 아니면 안 가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대체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하고 집으로 귀가한다..라고 했는지요.

    저런 말 안 써도 당연히 소풍은 가야 한다고 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죠. 아예 처음부터 묻지를 말아야지요. 우리 때처럼 방학 중 보충수업 가부 여부에 대해 교육청의 지시로 학생들에게 돌렸지만, 분명 선생님이 이거 그냥 형식이니 반드시 한다고 표시하고 말하던지요.

  • 223. .....
    '12.10.18 11:46 AM (112.159.xxx.25)

    회사생활이나 사회생활도 비숫한 경우 종종 발생합니다.

    어디 모임이나 단체여행시 다 예약 끝내놓은 뒤에도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못가는 사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취소인원도 가정을 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정말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사정을 주최자에게 말하고 본인들만 빠지면 되는 데
    여행지가 문제고 비용이 어떻고 다른 것까지 문제제기를 하면서
    "나는 그래서 안가" 이렇게 공공연하게 주변인들에게 말해서
    결국에는 계획자체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간혹 있는 데 이러면 그 사람 참 밉습니다.

  • 224. 나비
    '12.10.18 12:13 PM (211.234.xxx.33)

    좋은댓글들 많아서 저는 말보태지않겠습니다.
    원글님 아들 화이팅 하라고 해주세요
    자기의 의견이나 결정에 의도하지않은 사태가 벌어졌지만 책임도 지고 마무리해가면크는거죠.

  • 225. ......
    '12.10.18 12:28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담임선생님과 원글님 말씀대로, 원글님 아이가 소풍을 안가는 것에는 문제가 없는거구요.
    (소풍을 가냐 안가냐는 이제 논의할 필요가 없어요. 안갈 수도, 못갈수도 있는거니까요.)
    문제는 '선동'한다는 거네요.
    학교에서 하는 일이니, 가긴 가야 하는 게 맞는거지만, 사정이 있어서 나는 못가는거다. 라고 생각하면, 선동할 필요가 없죠,
    하지만, 친구들한테 본인이 나서서 나는 이래저래해서 안갈꺼다. 소풍가면 뭐하냐, 재미도 없고, 어쩌구저쩌구 하게 되면, 그게 선동이 되는 거고, 그건 잘못된 거 아닐까요?
    선생님도 그 부분을 지적하시는 거구요.
    글을 찬찬히 보고, 원글님의 댓글도 보고 하니까, 아드님이, 원글님 의견을 잘 따르고 엄마를 믿는 아이 같은데요.
    이 사건에 대해서는 원글님도 아드님과 마찬가지로 판단하신 것 같아요.
    소풍가는 것 보다, 학교에서 비디오보고, 집에서 치킨 시켜먹는 게 낫겠다 생각하신거죠.
    그래, 너 잘 생각했다. 그래 그렇게 해라...(이부분도 전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러니 학교가서도 애들을 선동할 이유가 생겼죠. 왜냐하면 본인이 신뢰하는 엄마가 그래라~라고 허락을 하신 일이니까요.
    지금부터라도 잘 가르치셔야 할 것 같아요.

  • 226. sss
    '12.10.18 12:45 PM (211.210.xxx.1)

    그냥 홈스쿨링하세요. 학교교육과정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니.

    담임선생님이 괜히 그런 소릴 했을까요? 원글님 앞에선 순하고 착한 아이인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어떤 아이인지는 학교에서만 아는 겁니다.

  • 227. 두부맘
    '12.10.18 1:13 PM (119.71.xxx.99)

    잘잘못을 따지거나 아이가 혼나야 할 상황은 아닌것 같구요..
    어느분 말처럼 돈아깝고 시간이 아까워서 난 이렇게 할거다 하며
    친구들에게 얘기한게 실수였다면 실수였다고 할수있겠지요~~
    그리고 단체생활이면서도 선택권이 있었기에 가지 않을수는 있습니다만..
    소풍을 가기위해 비워진 시간이나 비용을 아이가 맘대로 사용하게는 하지 않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 228. 부모의 원칙이
    '12.10.18 1:31 PM (121.172.xxx.57)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문제네요.
    4만원에만 초점을 맞춰서 너 편한대로해라 별생각없이 답해주셨던 게 제일 아쉽고요.

    사춘기의 특성 중에...자기주장과의견이 강해진다의 대전제 아래에...
    말과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이상적이다.
    말을 해석하는데 오해를 일으킨다.
    가치구분능력이 떨어진다.
    자신의 정체감과 자율성을 확립하려고한다.
    자신의 행동과 결과를 알아차릴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기타등등

    여기에 저는 이 맘때 상처가 오래간다를 덧붙이고 싶은데요.

    저도 위에 어떤분 댓글처럼 선생님 돕는다생각하고 설득하고 선동이니조종이니라는 말은 전하지 않았으면해요. 저 말은 부모한테도 큰 상처가 되는말인데 애는 오죽할까요. 반감과 앙금이 생기게 하는 말이라 스멀스멀 올라와도 애한테는 절대 전달되면 안되는 말이구요.
    엄마가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지만 좋게 잘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엄마또한 사람인지라 선생님 말씀에 상처입은대로 되갚고싶은 맘도 있으시겠지만 가라앉히시고 선생님께는 그냥 사춘기의 치기로 비춰지겠끔 넘기셨으면 합니다.
    애 탓이 아니라 사춘기의 호르몬 탓으로 넘기셔야 선생님도 신경전자존심싸움이 아니라 사춘기탓이되니 좀더 덜 감정적이 되실것이구요.
    아이한테는 사춘기어쩌고 하시지 마시고 사태가 이지경까지 온 것이 네가 애들한테 신임이 커서 그런것이니 대견하다 하지만 이번엔 네가 선생님사정좀 봐주자...하면서 아이에게 협조식으로 말씀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라면 저렇게 대응할 거 같고요.
    애초에 저도 애가 싫은 데 돈주고가느니 그 시간에 공부한다하면 그 공부라는 말에 콕 꽂혀서 그럼 그래라고 무심결에 너좋고나좋고하면서 대답했을거 같아요. 저는 그 놈의 공부한다는 소리에는 참 약하더라고요.
    애와 관련된 일에는 참 쉬운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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