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재수없게스리......
카톡이 띵띵띵 울리더니.. 웬 모르는 사람이
' 울 와이프가 검사하니까 절대 먼저 연락 하지마. 내가 연락할 때까지 꼭 기다려.
사랑해 하트 뿅 뿅 블라블라.........'
이런 메세지를 날리는 겁니다.
물론 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구요. 이름도 카톡에 올려진 웨딩사진도.....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일까요?
저 매우 건전한 정상적인 여성입니다. 이런 메세지 받을만한 행동 한 적 없고요.
당근 어떤 바보탱이 같은 바람둥이 녀석이 메세지를 잘못 보냈나봐요.
그래서 제가 바로......
' 니 와이프한테 바로 신고했으니까 기다려라. 이 나쁜 놈아. 아직도 그 바람피는 버릇 못 버렸냐.'
하고 응징의 메세지를 날려주고.....그리고도 어떤 이름모를 새댁이 불쌍해서 한참 분이 안 풀리네요.
카톡 프로필 사진이 웨딩사진인걸 보아하니 신혼인 것 같은데......에효.....왜 이리 나쁜 놈이 세상에 많은 걸까요?
근데 저는 아무리 봐도 모르는 이름이고, 사진의 얼굴도 모르겠고, 제 연락처에도 없는데
왜??? 제게 메세지가 온 걸까요? 양쪽의 전화에 서로 연락처가 입력되어 있어야 카톡을 쓸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님 제 연락처에 있는 어떤 남자놈들 중의 하나가 메세지를 잘못 보낸 걸까요?
( 음.......갑자기 정의감이 솟구쳐서 이 놈을 발본색원 해주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나네요.)
그나저나 이 바보같은 놈은 하루종일 오금이 저리고 있을까나요???
이 노옴........혼난다 너! 빨리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