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른들은 막장은 아니세요. 존경할 부분도 많은데
고맙다,수고한다는 인사를 잘 안하십니다.
저희 부부 우리 힘으로 처음 집장만했을때도 평수 넓혀 이사할때도
명절때,제사도 한번도 수고했다는 인사가 없으시죠.
처음엔 속상할 정도로 섭섭했는데 이제는 적응하려 노력하는 중
하지만 오랜동안 같이 살아온 내 부모가 아니니 완전히 이해하진 못해요.
어제도 작은 아버님이 올해 환갑이시라길래
백화점에서 선물 하나 보내드리려 주소 여쭐겸 전화 드렸더니
그집도 맏겨놓은 물건 받아가는 것 마냥 고맙다는 인사가 전혀 없네요.
갑자기 화가 나서 뭐 이런 집이 다있나 충격이다고
남편한테 한마디 했더니 저랑 살아온 세월이 오래라서인가
저를 이해해주네요. 명절때 한마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