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 읽다가 생각난일

.. 조회수 : 834
작성일 : 2012-10-17 09:53:19

베스트글에 그 친구분 성향이 저랑 비슷한거같아서..

친구를 쫒아낸적은 없지만, 가끔 생각나는 두가지일이 있어서요.

회사다닐때 친구와 너무 자주 만난적이 있어요.고등학교때 친구고..

퇴근후에 거의 매일 주말에도 늘.. 서로의 동네에서도 자주 만나고

근데 어느날부터 친구가 계산할때 돈을 걷으면.. 남은돈을 안주는거에요.

그게 쌓이다보니.. 친구를 만나면서 점점 제돈이 더 많이 쓰인다는걸 알았어요.

사정도 비슷하고.. 어찌보면 제가 더 쪼들리는데..

어느날은 저도 폭발해서.. 돈......하고 얼버무렸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응?돈~아냐 괜찮아^^ 하는거에요.아니 그게 아니고...

남은돈 좀 줄래?아까 6천원씩 나왔는데.. 만원 줬잖아~했어요.

그랬더니 낯빛이 바뀌면서.. 남은 4천원을 거슬러주고.. 서로 말도 없이 있다가

머뭇머뭇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헤어진적이 있어요.

그일을 어떻게 다시 언급하기 그래서 넘어간후론 다신 그런류의 트러블은 없지만,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좀더 유연하게 해결할수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꼭 극단으로 감정이 상하고.. 그 상황에...서로 자리를 피하는게 방법이었을지

 

참 어렵다 싶은 일이었구요.

 

두번째는..더 과거로 흘러가 고등학교때 친구랑 너무 가깝게 지내서..

서로의 집을 데려다주고.. 도로 돌아오고.. 또 데려다주고 를 반복하다가..

어느날은 제가 그걸 끊어내고싶을만큼 한계상황이 온거에요.

저도 감성적이라면 감성적인 사람인데... 체력도 딸리고.. 기분좋게 사양하는 방법을 모르겠는거에요.

그날도 한 세번을 왔다갔다 하다가.. 이젠 안했으면 좋겠다... 힘들어.. 시간도 늦었고..

하며 거절했고.. 그뒤부터 자연스럽게 따로다니기 시작했어요.통학할때 함께 만나는 친구도 두패로 갈리고...

저는 졸업할때까지 그 친구 얼굴을 안봤어요.

 

이 상황도 뭔가 복잡 미묘한 감정인거같은데..

그 상황은 뭔가 속이 답답하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 애가 나를 구속한다?뭐 이런감정이었던듯,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나이때라 가능한일이었구나.. 저랑 참 잘맞는다 싶고 장점이 많은 친구였는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요.

IP : 147.46.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문제
    '12.10.17 9:56 AM (124.52.xxx.147)

    돈 계산 흐리멍텅한 친구는 별로인듯 해요. 좋게 말하기 무지 힘들었을듯.

  • 2. littleconan
    '12.10.17 10:16 AM (58.87.xxx.208)

    님 맘 이해해요. 그게 서운한 일이 있다고 바로 바로 말하면 됬을텐데 뭔가 계속 쌓이다 보면 어느순간 감정이 뚝이 무너진것처럼 흘러나오면 굉장히 격한 반응을 하게 되죠. 상대방은 왜 요까짓걸로 그렇게 격한 감정을 보이는지 이해를 못하고 내 입장은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그걸 요령있게 풀 생각을 못하고 그러다보면 그냥 서로 멀어지는거죠. 그게 그때 그때 표현을 해서 풀었으면 그런 상황까지 안갈텐데 상대방은 지 밖에 모르는 눈치없는 사람일 경우에, 그리고 또 한쪽은 조금 서운한건 참고 넘어가는 성격인 경우에 문제가 더 커져요. 저도 쌓아놨다가 한번에 폭발하는 타입이라서 이해해요

  • 3. 글쎄..
    '12.10.17 11:59 AM (110.9.xxx.243)

    전 셈이 정확해서 한번도 그런 일 당한적 없네요.
    전 당연하다는 듯... 얼마 줘야지 라고 말했을거고...
    그냥 그지려 했던 사람도 아마 참 그렇지 하고 줬을거에요.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그럼 서운 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정 없다고 생각하는 애들은 멀어지겠지만...
    그런 아이들 제가 피곤하고 싫으니 상관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96 무우속이 시퍼런 경우도 있나요 ㅠㅠ 2 깍득 2012/10/24 3,481
168295 최고의 다이어트 게시판을 찾아주세요 2 최고의 2012/10/24 1,181
168294 강남 스타일 각국 현재 차트 순위 7 싸이 2012/10/24 2,786
168293 남자 살림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3 살림 2012/10/24 1,200
168292 새누리, 국가기록원에 원본 있는데 ‘노무현 기록물 폐기 의혹’ .. 4 샬랄라 2012/10/24 957
168291 무궁화비누 명성대로네요 좋아좋아 7 23 2012/10/24 3,015
168290 파라구아이 살기 어때요? 4 남미는 처음.. 2012/10/24 2,884
168289 오늘 백분토론 이정우 교수님.... 4 노란색기타 2012/10/24 1,702
168288 이런 효도를 받자고 내가 너를 낳은 거냐 16 이런 2012/10/24 5,371
168287 펌) 어제 안철수후보 발언에 대한... 5 ㅌㅇㅌ 2012/10/24 1,052
168286 전기쿡탑에 압력밥솥 사용 가능할까요? 2 밥밥밥 2012/10/24 1,916
168285 치과교정 진료비만 20 만원 9 달라네요 2012/10/24 3,178
168284 중앙정보부에서 수집한 최태민의 여자관계 4 .... 2012/10/24 4,775
168283 대문에 19금 글없다니. .. 2012/10/24 1,159
168282 유모차 퀴니제프엑스트라 쓰시는분.. 4 유모차 2012/10/24 1,196
168281 박정희 박근혜 최태민의 다정한 사진들 공개 4 발끈해 2012/10/24 45,733
168280 요즘 셀카찍을때 표정 3 ㅇ.ㅇ 2012/10/24 1,275
168279 화사한 화장이라는게 뭘 뜻하나요? 6 .. 2012/10/24 2,223
168278 남이 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 인 이유.. 루나틱 2012/10/24 1,314
168277 오늘나온 강심장에서나온 붐침대 2 높은침대 2012/10/24 2,373
168276 피에타...괜히 봤어요.. 21 후회 2012/10/24 10,588
168275 모유수유중이라 살이 많이 빠졌는데 젖떼고 다시 찔까봐 겁나요 3 유유 2012/10/24 1,487
168274 가습기 쓰는 분들 환기 따로 시키시나요? 1 가습가습 2012/10/24 1,060
168273 술만 먹으면 화가 가득한 남편..미치겠어요 12 술이 싫다 2012/10/24 7,962
168272 예쁜 가을 동시 아시면 소개해주세요~ 1 초등맘 2012/10/24 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