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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76
작성일 : 2012-10-17 0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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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물오리 가족이
소풍을 나왔다

어린 것들은
그저 좋아라고
미끄러지듯
헤엄쳐 나갔다

얘들아
물도 체할라
급히 먹지 마라

깃털이 헐거워진
어미 오리 한 쌍

점점 멀어져 가는
어린 것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떠나온
갈대숲 둥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 유재영, ≪멀어져가는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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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0월 1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0/16/2j1703a1.jpg

2012년 10월 1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0/16/2j1731a1.jpg

2012년 10월 17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017/135038272702_20121017.JPG

2012년 10월 17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0/16/alba02201210161946460.jpg

 

 

 

설치류의 생존본능 하나는 정말 먹어주죠.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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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분이 그리워요
    '12.10.17 9:58 AM (121.159.xxx.63)

    깊어가는 가을빛에 혼자 행복해하다, 세우실님 올려주신 시를 보니 가슴이 처연해집니다.
    저 어린것들을 지켜보는 어미새의 마음을 왜 저들은 모르는 걸까요....

    '생명'이라는 말이 얼마나 시리고 무서운 것인지를, 왜 모르는 걸까요..

  • 2. 두분이 그리워요
    '12.10.17 9:59 AM (121.159.xxx.63)

    기껏 마음 가꾸려다 만평 열어보고 여지없이 욕이 튀어나왔습니다.
    개색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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