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53
작성일 : 2012-10-17 08:47:12

_:*:_:*:_:*:_:*:_:*:_:*:_:*:_:*:_:*:_:*:_:*:_:*:_:*:_:*:_:*:_:*:_:*:_:*:_:*:_:*:_:*:_:*:_:*:_

모처럼
물오리 가족이
소풍을 나왔다

어린 것들은
그저 좋아라고
미끄러지듯
헤엄쳐 나갔다

얘들아
물도 체할라
급히 먹지 마라

깃털이 헐거워진
어미 오리 한 쌍

점점 멀어져 가는
어린 것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떠나온
갈대숲 둥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 유재영, ≪멀어져가는 것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0월 1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0/16/2j1703a1.jpg

2012년 10월 1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0/16/2j1731a1.jpg

2012년 10월 17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017/135038272702_20121017.JPG

2012년 10월 17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0/16/alba02201210161946460.jpg

 

 

 

설치류의 생존본능 하나는 정말 먹어주죠. -_-)b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분이 그리워요
    '12.10.17 9:58 AM (121.159.xxx.63)

    깊어가는 가을빛에 혼자 행복해하다, 세우실님 올려주신 시를 보니 가슴이 처연해집니다.
    저 어린것들을 지켜보는 어미새의 마음을 왜 저들은 모르는 걸까요....

    '생명'이라는 말이 얼마나 시리고 무서운 것인지를, 왜 모르는 걸까요..

  • 2. 두분이 그리워요
    '12.10.17 9:59 AM (121.159.xxx.63)

    기껏 마음 가꾸려다 만평 열어보고 여지없이 욕이 튀어나왔습니다.
    개색히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541 104cm에 21kg..49개월차. 13 5살맘 2012/12/13 2,138
190540 머리하려는데 조언부탁드려요~ 1 ... 2012/12/13 744
190539 일산에 사주보신다는 무도치킨세트?님 계셔요? 3 .... 2012/12/13 1,980
190538 1979.12.12 1 오늘이 2012/12/13 680
190537 커피숍에서 티슈를 한 웅큼 가방에 넣던데 10 커피숍 티슈.. 2012/12/13 3,662
190536 초등4학년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9 영어...... 2012/12/13 10,496
190535 월리를 찾아라 - 숨은그림 찾기 / 12월15일(토) 오후3시 .. 6 우리는 2012/12/13 1,027
190534 지하경제 활성화해서 복지재원마련한다? 3 말실수아닌듯.. 2012/12/13 801
190533 배우 강만희, "안철수는 간신배, 죽여 버려야 한다" 46 ... 2012/12/13 10,478
190532 영국에서 overground parcel post로 물건 보냈다.. 4 돈 날렸나 2012/12/13 708
190531 밑에(자작극-제2김대업) 원하면 건너뛰세요 13 국정원요주의.. 2012/12/13 841
190530 자작극 1 제2김대업 2012/12/13 782
190529 앞집하고 친하게 지내세요? 19 아파트 2012/12/13 3,392
190528 중학생딸아이 강남역가서 놀겠다는데요... 10 마리 2012/12/13 2,810
190527 대학생과외.... 6 어뜩하지??.. 2012/12/13 1,913
190526 국어 문제좀 알려주세요. 3 궁금이 2012/12/13 695
190525 이 글도 정말 감동적인데요. - 1 //// 2012/12/13 948
190524 염치없는 인간들... 이러고도 표 달라고 2 anycoo.. 2012/12/13 921
190523 아기가 갑자기 토를 엄청나게 했습니다. 11 aaa 2012/12/13 16,399
190522 남자친구 5 예비대학생 2012/12/13 1,475
190521 이 와중에 뜨개질로 웃어봅시다. 3 웃겨서 2012/12/13 2,176
190520 문지자자들의 열등감 70 그립깽 2012/12/13 9,556
190519 꼭 투표합시다 6 난2번 2012/12/13 618
190518 <펌>문후보님 트윗인데, 보는 순간 눈물이 나네요.ㅠ.. 9 ㅠㅠ 2012/12/12 3,450
190517 설수현 야상 너무너무 예쁘네요 11 2012/12/12 1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