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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고향때문에 시부모가 반대하는결혼

베르니 조회수 : 7,926
작성일 : 2012-10-17 01:19:50

결혼할사람이 있습니다.

상견례도 마쳤고.. 이제 결혼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상견례 이후로 시어머니되실분이 저를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그이유가 제가 특정지역 출신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고요.

엄마는 서울출신이시고 아빠만 어렸을때 그 지역에 사셨던 거에요.

 

시부모님이 저희 아빠 고향에 대해서   몰랐었는데 상견례 자리에서

알게되셨고.

그 이후부터 시부모님 되실 분들의 저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저는 아빠의 고향이 결혼에 걸림돌이 될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고..

남자친구도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상견례전에 저희 아빠 고향이 어딘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지 않았다고 해요.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지금은 남자친구도 미안해하기도 하고.. 암튼 입장이 많이 곤란한것 같아요.

부모님이랑도 계속 갈등중이고요..

 

저희 부모님께는 이 말씀을 드리진 않았어요

속상해하실까봐요...

참 이런걸로도 결혼을 반대하는 군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반대하는 결혼 어떻게 해야될까요 ㅠㅠ

IP : 14.45.xxx.248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참...
    '12.10.17 1:23 AM (14.52.xxx.59)

    어느 지역인지 알것 같아요
    솔직히 저런 생각 드러내는 시부모님들도 그렇고
    또 그런집 가서 저런 이유로 고운 눈길 못 받는것도 참 그렇죠 ㅠ
    그렇다고 상견례 다 하고 사랑하는 사람하고 휙 헤어지기도 그렇구요 ㅠㅠ
    결혼까지가 문제가 아니라 결혼한 다음이 사실 더 중요해요
    잘 생각하세요
    님이 잘하면 마음이 돌아서고 예전처럼 예뻐해주실 분들인지 아닌지요

  • 2. .....
    '12.10.17 1:24 AM (211.179.xxx.90)

    올케가 전라도인데 친정은 경상도예요 둘이 좋다고해서 지역은 안따졌는데
    참 안타깝네요,,너무 편협한 생각이라 싶어요,,땅도 좁은데 왜 그렇게 가르려고 하는지,,,

  • 3. 그게 그렇게 중요하면
    '12.10.17 1:28 AM (175.116.xxx.32)

    진작 캐내서 안 된다고 미리 반대하든지 하지 왜 상견례 자리에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님이랑 연결 안 되면 그 집 아들은 연애하든 선 보든 가족 호구조사부터 하고 시작해야겠구려 ㅎ

  • 4. 베르니
    '12.10.17 1:35 AM (14.45.xxx.248)

    저도 그게 고민입니다.. 부모님의 생각 바뀌기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손자손녀 낳고 잘하면 언젠가 저를 받아주시거나 하시겠지만..

    사실 제가 죄 지은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조건도 나쁜것도 아닌데.

    저를 뭔가 모자라고 흠있는 사람처럼 대하실것 등을 생각하면 억울하기만 해요..

    그렇다고 이 남자랑 헤어지기도 싫고요.. 너무 고민입니다. ㅠㅠ

  • 5. ㅎㅎ
    '12.10.17 1:36 AM (210.216.xxx.210)

    매달려야 할 정도로 대단한집 아니면, 지금이라도 접는게 나아요. 그리고 지역 다르면 갈등요인 한가지가 더 있는거더라구요.

  • 6. ㅎㅎ
    '12.10.17 1:38 AM (210.216.xxx.210)

    차라리 당당하게 나가세요. 결혼만한다고 끝이 아니니.

  • 7. 어휴
    '12.10.17 1:46 AM (93.232.xxx.18)

    참 어려운 일이네요..
    저같으면 그만 둘 것 같아요..
    남편 되실 분이 시어머니 자리로부터 얼마나 자기 부인 지켜줄 지 모르지만
    전 단순한 사람이라서 그런가
    그냥 저런 사람(시어머니 자리)이랑은 엮이고 싶지 않아요..

  • 8. 그리고
    '12.10.17 1:57 AM (93.232.xxx.18)

    그 누가 되던지 친정아버지 욕하는 사람 절대 용납할 수 없지 않나요?

  • 9. 하늘아래서22
    '12.10.17 2:05 AM (117.111.xxx.236)

    저 같음 헤어지겠어요. 그런 무식한 사람과 사돈 맺음 피곤할듯. 그래도 님이 남친 많이 사랑하면 시어머니 교육 시키거나 시댁과 멀어지거나 둘 중 하나에요

  • 10. 이결혼 아닐세
    '12.10.17 2:31 AM (180.182.xxx.79)

    시부모자리가 이상하네요 그런집 결혼하면 아들 며느리 힘들게 할 집이에요

  • 11. ...
    '12.10.17 3:07 AM (121.128.xxx.103)

    결혼하면 가족인데...
    잘 생각하셔야죠.
    일부러 그런 사람하고 가족으로 엮일 필요가 있을까요?

  • 12. ㅎㅎ
    '12.10.17 3:39 AM (210.216.xxx.210)

    양가가 반대 안해서 결혼했는데, 선거때마다 싸우는 경우도 봤어요. 원글님도 각오는 하셔야할듯. 그리고, 아버지가 죄지은것도 아닌데, 그런 취급당하는거 싫지않으세요? 얼마나 대단한 집안이길래 굳이 그걸 극복을 하시겠다는건지..

  • 13. ..
    '12.10.17 4:20 AM (1.240.xxx.148)

    전에 삼성에서는 전라도 사람들 채용 안했잔아요
    요즘은 채용하는거 같더라고요
    전라도 사람들은 경상도 정말 싫어하던데요
    시끄럽고 싸우는거 같은 경상도 목소리가 싫다하더라고요

  • 14. //...
    '12.10.17 4:40 AM (61.245.xxx.147)

    전라도 사람들은 경상도 정말 싫어하던데요
    시끄럽고 싸우는거 같은 경상도 목소리가 싫다하더라고요
    -----
    ???????????????????????????????????????????????

    일반화 가능한 언급이라고 보세요?
    아님, 님의 개인적 경험의 일반화인가요?
    그냥 친구끼리 '말커서 싫다'고 한 언급 하나로 '한 지역이 한 지역을 싫어한다'고 과감하게 단정짓고 일반화할 수 있는 건가요...?

  • 15. 코딱지만한
    '12.10.17 4:46 AM (175.112.xxx.138)

    나라에서 따지는 것도 많아

  • 16. 탱자
    '12.10.17 4:59 AM (61.81.xxx.111)

    남자친구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겠죠.

    사족으로, 대한민국에서 "호남인"은 이렇게 타의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인구의 20% 가량되는 호남인들이 이런 저런 비슷한 경험으로 비호남인들과 다른 정치적 정체성을 가지게 되고, 개혁성향을 가지게 되는 예입니다.

  • 17. ...
    '12.10.17 5:03 AM (122.36.xxx.75)

    지금도 별거아닌일에 이렇게 날리치는 예비시부모면 앞으로도 별거아닌일에 날리칠분들이세요

  • 18. 이러니
    '12.10.17 5:06 AM (116.37.xxx.10)

    투표를 잘 해야 한다고요

  • 19. 제 고향은.....
    '12.10.17 5:55 AM (124.216.xxx.79)

    전 고향이 전라남도 강진이에요.
    울산에서 25년째 살아 가지만 비굴하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
    전라도가 방사능 오염지역도 아니고 사람들이 쉽게 갈수 없는 히말라야 오지도 아니고
    그들이 무식해서 그려러니 합니다.
    처음에는 억울했어요.
    원래 그런사람들이려니 다른 지역분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사람의 문제가 되지만
    전라도 고향분들이 문제가 되면 전라도 사람이라서가 되더군요.
    전라도 사람들 뒤통수 잘친다고 하죠?
    그 예로 삼성 불법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를 들더라구요.
    돈 많이 받다가 퇴출될 위기가 오니 뒤통수 쳤다고 댓글들 마다 지역 을비난하더라구요.
    그런데 불법사찰 무마를 폭로한 분은 경상도 분이시던데 기사 댓글 그 어디에도
    지역색 등장 안하더군요.
    전 가끔 본적 바꾸고 고향 바꾼다는 분들 정말 이해 합니다.
    피해의식 때문인지 전 25년을 산 이곳에 친구가 없어요.
    항상 고향이야기를 하고 나면 움추러 들어서 내 스스로 그런것도 있지만
    마찰이 생겼을때 뒷 감당이어려워서 깊은 속마음이야기 하기 어렵더라구요.
    전 정말 국민들에게 물어 보고 싶어요 전라도 사람들만 뒷통수 치고 사기치는 거냐구요.
    전라도에서 20년 서울에서 3년 경상도에서 25년 산 저는 도무지 알수 없네요.
    전 결혼할때 시댁 쪽에선 전혀 반대 없으셨어요.
    근데 23년이 되던해에 아버님이 ㅇㅇ 에미는 전라도 사람같지 않게 착하다는 이야기를
    저에게 칭찬이라고 하시는 소리를 들었어요.
    남편,어머니,저 뻥쪄서 쳐다 보는 데도 왜그러냐는 듯이 아무렇지 않은표정으로 음식을 드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저희 아버님 그 동안 제 고향이 마음에 걸리신거죠.
    결혼 하신다면 편치는 않겠지만 아마 마음 열기는 쉽지 않으실꺼에요.
    마음이 좁아서 그런지 저는 아버님 뵈면 마음이 복잡하거든요.
    그 말씀듣기 전까진 내가 사랑하는 남편 부모님도 완전 내 부모같은 마음은 되진 않겠지만
    그 반만 이라도 하자는 마음이었어요.
    지금도 표면적으로는 여전히 하구 있지만 마음이 식어 버리더군요.
    남편은 노인이 노망이 오는 가 보다고 저를 위로 했지만 그 상황이 되어 보지 않은 남편은
    절대 제 비참한 마음을 이해 하지 못할꺼에요.

  • 20. dma
    '12.10.17 7:00 AM (121.138.xxx.61)

    이거 하나는 확실해요. 이 결혼하면 앞으로 가시밭길이라는 거. 굉장히 피곤하게 굴 타입입니다. 위에 어떤 분들은 남자친구 하기 나름이라고도 했는데요, 그거 믿고 감행하지는 마세요. 로또 보다도 어렵답니다. 남자가 거의 부모 얼굴 안 봐야 해요. 여러가지로 껄끄럽게 되어요. 그리고 벌써부터 친정 아버지 욕하는데...앞으로는 더 대단할 거에요. 뭐 필수코스라고 봐야 할 듯.

  • 21. ...
    '12.10.17 7:09 AM (180.228.xxx.117)

    그 결혼 하지 마세요.
    한마디로 같잖은 가오리가 *이 두개라더니 그 꼴이구만요.
    그 많은 사람들 두고 왜 전라도 사람이 하필이면 편견 덩어리 ,잘나지도 못했으면서도
    지 잘난 줄아는 경상도 사람과 결혼해요?
    사람이 그렇게 없어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코미디하는 씨부모를 모시고 살려고요?

  • 22. ...
    '12.10.17 7:30 AM (75.92.xxx.228)

    사위랑 며느리랑은 대접이 다른데. 며느리 원래 예뻐보이지 않는데, 좋은 트집거리 제공해준 게 되었군요.
    그런 시어머니 자리는 피하는 게 좋아요. 암만 남편 사랑하고, 남편이 막아주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암만 연을 끊고 산다고 해도 우울증 기본 몇년은 앓게 되는 에피소드가 쌓이게 됩니다.

    남친에게 어머님 때문에 결혼 꺼려진다고 말하고, 남친 반응을 한번 보세요.

    속으로만 걱정하셨던 시아버님도 만정 떨어진다 글 적으신 분 계신데,
    대놓고 그러는 시어머님...
    직접 겪어보면 남친에 대한 사랑도 식을껄요?

  • 23. 남친을 잡아야~~
    '12.10.17 7:43 AM (211.63.xxx.199)

    원글님 절대 가만있지 마시고, 남친에게 말하세요.
    난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아가며 결혼할 수 없다고요.
    이,결혼 해야한다면 그런 부당한 대우하시는 시부모님들 나도 어른대접하고 싶지 않으니 남친이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오랜세월 잘못 생각해왔던거 쉽게 고쳐지지 않을테니 원글님도 너무 섣불리 헤어지지는 마시고 시부모님들에게 시간을 드리고요.
    원글님 할 도리 하시고 똑 부러지게 사세요. 결국엔 아쉬운건 시부모님들이예요.
    상처받지 마시고, 힘내세요.

  • 24. 에효..
    '12.10.17 8:23 AM (203.247.xxx.20)

    원글님 헤어질 마음 먹긴 쉽지 않을 거 같고... 걱정되네요.

    그런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과는 진정한 유대형성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해요.

    원글님은 자식낳고 잘 하면 변하시겠지 기대하고 싶으시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거든요.

    그냥 상관 안 하고 산다 하는 마음 각오가 아니면 계속 마음이 불행하실 거예요....

  • 25. ..
    '12.10.17 8:27 AM (220.149.xxx.65)

    다른 예지만

    제 동생이 자기 처형될 사람이 저희 친정엄마에 대해 안좋은 소리 했고
    그 얘기만 믿고 저희 엄마한테 갖은 막말하고;;
    그렇지만 저희 엄마는 자식 죽을까봐 결혼시키시고 지금 그저 겉으로는 평안하게 지내시는데요

    저는 제 동생이 사람같이 안보여요
    아무리 그 여자가 좋다고 자기 부모 엿먹인 사람이 있는 가족들과 결혼이란 걸 해서
    법적인 가족의 테두리 안에 묶일 수 있을까...

    그러고도 지금까지 사과 한줄 안하거든요

    저희 엄마 얼마 전에 암판정 받으셨어요
    정말 동생 죽여버리고 싶을 때 많습니다

    님도, 님 친정아버지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런 대접 받으시는데
    그런 집안하고 결혼이란 걸 해서
    처형도 아니고 시어머니로 모시고 사셔야 하는데
    그러실 수 있으시겠어요?

  • 26. 전..
    '12.10.17 8:42 AM (39.116.xxx.78)

    헤어졌어요..
    전 반대로 제가 경상도였고 남자집이 전라남도 구례였는데요..
    정말 그 어머니와 누나에게 세상에서 듣도보도 못한 폭언 다 들었어요.
    그때 저 그 남자랑 결혼까지 둘이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우리집에서도 사랑한다면 결혼해라..식으로 거의 결혼 인정한 분위기였는데
    그 어머니 대구년은 며느리도 못본다고..휴우~
    결국 헤어졌어요.
    그런 폭언들 다 듣고 그 분을 어머니로 모시고 살 자신이 없었어요.
    지금은 정말 내 인생 최고의 결심이였던것같아요.
    그 일로 전라도에대한 나쁜감정은 전혀 없어요.
    대학(서울로 유학갔어요)가서 젤 친한 절친도 목포친구고..좋은 분들이 더 많다는거 알거든요.
    지역이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문제인거죠..

  • 27.
    '12.10.17 8:58 AM (182.216.xxx.3)

    저희 친척언니 사돈댁은 충청도이고 평상시 전라도 사돈이랑 택배 오가면서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냅니다.
    그런데 친척언니가 뭘 좀 잘못하면 바로 '전라도 것들은.......... !!!!' 이럽니다.

    원글님 아버님 고향 한마디에 바로 싸해진 분이라면
    남친이 아무리 설득해도 남친 어머님은 절대 안 바뀌실거에요
    아무리 남친이 잘해줘도 평생 시어머니 얼굴 안 보고 살것도 아닌데 ㅠㅠ
    환영받아도 힘든 결혼생활인데 시작부터 이런 결혼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 28.
    '12.10.17 9:04 AM (119.17.xxx.14)

    사돈 고향이 전라도라 안된다니 ㅎㅎ 그 이야기 듣고 님 남친은 그냥 미안하다고만 한단말이에요? 남친이 자기 집 뒤집을 일 아닌가요? 지금이 21세기 맞나 싶네요. 저 같으면 내가 후회되는 건 고사하고, 모욕적이어서 먼저 뒤집자 할 판이네요. ㅠㅠ

  • 29. 다른게 문제 아닌가요?
    '12.10.17 9:10 AM (58.231.xxx.80)

    솔직히 요즘지역 때문에 반대 하는집 못봤는데
    상견례후 다른게 문제 아닌가 살펴 보세요

  • 30. 에구~
    '12.10.17 9:14 AM (121.131.xxx.226)

    경상도 인구 좀 줄이고 전라도 인구 늘이는 방법 없을까요?
    쪽수 믿고 막 나가고 무식하게 굴어도 경상도 표 얻기 위해
    개혁적이라는 사람도 경상도에 아부하는 상황에 열 받을 때 많네요.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말이죠. 뭐든 역지사지가 쉽게 되려면
    박정희가 더 경멸스러워요. 지역감정 원흉!!

  • 31. 결혼 잠시 미루세요.
    '12.10.17 9:51 AM (175.192.xxx.44)

    우선 시어머니 되실 분, 참 힘듭니다.
    그리고 남친이 결혼 전에 이런 모호한 자세도 결혼 후에 원글님 바람막이 역활 못하실 듯 하구요.

    이런 경우 봤는데 남자쪽에서 반대하는 본인 엄마에게 “그렇담, 당신 아들이 그지역 사람이 되는걸 보여 주겠다”고 특정지역으로 지원해서 내려가겠다라고 하더군요.

    말뿐이 아니고 진짜 그럴 작정이었구요.
    그 부모님 그 후 여직 며느리 고향 절대 운운 못하고 사십니다.

    저 역시 원글님의 상황과 똑같은 아버지만 그 지역분에 시부모님 완전 상반되는 지역분들이지만 절대 내색 못하시구요.
    (하지만 문득문득 그 지역 사람들 제 앞에서 욕하시는 경우 있죠.)

    남친이 해결할 문제죠.
    저라면 이런 상태로는 결혼 진행 안합니다.

  • 32. 가로수
    '12.10.17 9:54 AM (221.148.xxx.199)

    참 별소리를 다 듣겠군요
    전 친정이 부산이고 남편은 전주예요
    둘다 서울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구요
    결혼할때 양쪽집이 고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 살면서도 그로인한 갈등이 별로 없었지만
    가끔 지방색이 이렇구나 하는건 느꼈어요, 참, 시아버님은 전라도색이 강한분이세요
    그러나 선거때 전 진보진영을 지지했고 시부모님은 전라도임에도 불구하고 새누리지지하세요
    그것때문에 제가 좀 대들어서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나이들어가며 제가 온가족을 제압하는 중입니다
    젊은 시절은 시부모의 힘이 세지만 결국은 젊은 사람이 이기게 되어있어요

  • 33. ***
    '12.10.17 9:59 AM (119.67.xxx.4)

    아직도 저런 무식한 사람들이 있군요....

  • 34. *****
    '12.10.17 10:03 AM (211.207.xxx.187)

    고향때문에 결혼 깨지는경우 꽤 많아요
    어르신들 전라도 싫어하는거 그거 못고칩니다.
    여러가지 이유들을 대지만 사실 이유도 없어요
    저 서울사람인데요
    어릴때부터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친다
    전라도애랑 놀지마라
    심지어 고딩때 어떤아이는 엄마가 전라도라는이유로 뒷욕도 먹었다는...
    그때도 참 말도 안된다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더 어이없네요
    어쨌드 쎄게 나가시고 그쪽에서 변하지 않으면
    이 결혼은 접는게 맞아요
    평생 멸시당하며 살 가능성 높습니다

  • 35. 특정지역..
    '12.10.17 10:07 AM (58.237.xxx.199)

    저도 그 특정지역에 살구요. 올케네 고향은 전라북도입니다.
    어른들께선 고민하셨지만 고향만 거기지 살아온 곳은 서울이라 그냥 진행했어요.
    올케가 밝고 상냥해서 좋게 된거 같아요.....
    남동생도 방패가 되어주었고요.
    원글님 남친이 방패가 못되어준다면 이 결혼 힘들겠습니다.

  • 36. ..
    '12.10.17 10:08 AM (147.6.xxx.241)

    정말 같잖네요

  • 37. ....
    '12.10.17 10:14 AM (39.119.xxx.177)

    직장 다닐때부터 쭉 들어온 전라도 사람 조심하라는 소리, 아직도 진행중인가 봅니다 ..친척 며느리들중 전라도 분 둘 있는데 한분은 악질 한분은 천사... 지역이 무슨 상관인지요 , 사람 나름이지요

  • 38. ,,,
    '12.10.17 10:25 AM (119.71.xxx.179)

    전라도사람이 경상도를 싫어하는 이유가 설마 말소리가 커서겠어요-_-;;; 5.18을 겪어서겠죠. 적어도 보통 사고가 가능한 정상인이라면, 자기가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고자, 경상도라 저래..이런말은 안할듯.

  • 39. 기가 막혀
    '12.10.17 10:26 AM (203.234.xxx.155)

    지역감정 가지고 선입견 갖는 사람. 제대로 된 사람일까요?
    뇌가 굳어 소통이고 뭐고가 없는 편협한 사고로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일것
    같진 않네요.
    경상도에서 직장때문에 3년 살았는데 위에 님 말처럼 싸우는것 같은 대화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 떠났네요. 은근히 스트레스 쌓이구요.
    사람 자체가 고상하거나 분위기 스러운 느낌 전혀 안나요.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천박한 느낌..
    잠깐 좋아한 사람도 있었지만 좀 가볍고 천박한 느낌 항상 있더라구요.

  • 40. 윗님
    '12.10.17 10:36 AM (58.125.xxx.234)

    어느 동네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전라도 사람으로서 경상도 사람 음해하거나 결혼 반대하거나 그런 사람 본 적 없어요. 50 다 되도록...
    물론 찾아보면 그런 사람 있겠지만 경상도에 비하면 전라도 사람들이 그렇게 경상도 사람들을 대놓고 미워하지 않습니다. 가슴 깊이 피해의식 있구요..그냥 경상도 사람들이 우리 싫어한다는 거 느낌으로 알고 있을 뿐...대놓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우리 대에서는 끊어버려야할 악습이죠.

    친한 친구가 있어요. 대구 친구..
    얘가 결혼을 일찍해서 내년에 사위를 봐요.
    글데 무슨 말끝에 다 좋은데 전라도 사람이야...하더군요.
    저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화 내 본 건 처음일거에요.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나더군요.
    그동안 너무 친했던 친구라 더 그랬을거에요. 전라도 친구인 나랑 그렇게 오래 잘 사귀어왔으면서도 내 앞에서 저런 말을 하다니...그리곤 다시 안 봐요..
    모든 신뢰가 저 말 한마디에 사라지더군요.
    즉...우리 처럼 젊은 사람들도 저렇게 지역감정 골이 깊더군요.
    정말 어느 님 말마따나 같잖아요...
    말 안하고 가만있으니 가마니로 아나...

    님...결혼 안했으면 좋겠네요. 시어머니 인성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요.
    될됨이를 봐야지 아버지 고향이 무슨 상관이래요.
    저런 사람들은 또 무슨 어거지를 부려 님을 괴롭힐지 몰라요.
    언제나 이 족쇄가 풀릴까요...슬픕니다.

  • 41. 헉..
    '12.10.17 10:42 AM (118.131.xxx.69)

    정말 뒷목 잡을 일이네요.. 저 결혼 10년차이고, 시댁은 대구고 친정은 서울서 사시지만 두분모도 전라도분이세요. 외가 친지분들 여전히 전라도에서 살고 계시구요. 결혼할때 경상도 전라도라는 지역적 감정때문에 양가에서 반대하거나 갈등이 없었는데, 원글님글보니 아직도 지역감정으로 편을 가르는 분들이 계시구나 싶네요.

  • 42. snoopy
    '12.10.17 10:50 AM (59.1.xxx.72)

    그사람이 유재석 김연아 여도 고향핑게 댈지 궁금 하군요

    저라면 지역감정에 휩싸인 시어머니도 그리 썩 인격이 좋은분 아니라 판단되니 결혼 다시 생각 해보거나
    남편 의견이 전혀 상관 없다면 까짓것 밀고 나가야죠

  • 43. ..
    '12.10.17 2:29 PM (1.224.xxx.236)

    결혼 다시 한번 고려하세요
    서로 맘에 너무 들어한 고부간이라도
    살다보면 안 좋은 부분들이
    나타나 갈등이 생기는데
    결혼전 그런걸로 꼬투리 잡는다면
    결혼후 안좋은일이나 안풀리는일 생기면
    100프로 모든걸 다 뒤집어 쓰게 될거예요
    모든게 밉고 재수없다 생각하실테니
    노인들 생각 절대로 잘 안 바뀌더라구요

  • 44. 여긴
    '12.10.18 12:13 AM (114.205.xxx.99)

    전라도인데요
    주변에 대구 김천 부산 엄마들이 시집을 전라도로 와서
    친하게 지내는데요
    그 엄마들 하는말이 그래요

    전라도에서 살아보니까
    경상도쪽이 훨씬 지역감정이 심하다고
    전라도에서는 사실 별로 경상도 안싫어하는거 같다고요
    경상도는 전라도 미워하는게 엄청 심하다고 하네요..

  • 45. 일단
    '12.10.18 12:25 AM (223.222.xxx.41)

    성급히 생각지 마시고 일단 지켜보세요.
    결혼을 서두르거나 하지도 마시고 팍삭 엎어버리지도 마시고
    좀 미적거려보시면서 저쪽 분들, 특히 남편될 사람을 더 지켜보고 판단하세요.
    오히려 이 기회가 사람들의 숨겨진 바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결과적으로 남편될 분의 진정한 사랑을 보게 될 수도 있고
    부모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마마보이임을 알게 될 수도 있죠.
    어르신들도 꼴통의 바닥을 보이실 수도 있고
    낡은 시대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셨지만 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좋은 면을 볼 수도 있어요.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예비 시댁과 예비 남편의 바닥(좋은 뜻, 나쁜 뜻 모두 포함)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마음 식히시고 한 발 물러서 현명한 판단하세요.

  • 46.
    '12.10.18 12:59 AM (121.139.xxx.178)

    본인인 나 싫다고 하는 분은
    서로 노력하며 맘 바꾸게 하고 살수 있지만
    왕래 없을 친정부모님 싫다는건
    용서하기 더 어렵지 않나요?

  • 47. @@
    '12.10.18 1:05 AM (59.10.xxx.154)

    댓글중 뜬금없지만.....

    윗님중 지역감정 원흉 박정희 라굽쇼....

    아님니다 그시대 전라도 시골분들 박정희 좋아했어요

    원흉는 광주항쟁 경상도 출신 특전사 부대원들 뽑아 투입시킨

    전두환 아닌가용????? 아닌거는 아닌거죠..................잉

  • 48. 남자분태도는
    '12.10.18 1:17 AM (119.200.xxx.16)

    어떤지에 따라 달렸지요 뭐....
    그런데 저같으면 저런 무식한 집안하고 사돈 안 맺어요.
    그나마 결혼전에 티를 내줘서 다행이면 다행이랄까.
    살다보면 갈등도 생길텐데 그럴 때마다 전라도 타령해대면서 얼마나 또 피곤하게 굴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는 잘해도 문제가 없을 수가 없는데,
    아주 입안에 혀처럼 굴지 않는 바에는 조금이라도 힘든 내색이나 살다가 못 참고 몇 마디라도 하게되면
    바로 전라도 타령 나옵니다.
    다른 며느리들이 들을 일이 없는 그놈의 전라도라서 저렇다는 소리를 추가로 매사 들어야 해요.
    다른 며느리들은 명절날 좀 늦어도 못마땅해 하다가 말지만 글쓴분이 늦기라도 하면
    전라도 타령 바로 들어가는 거죠. -_-;;
    지역감정 가진 인간들은 모든 게 결국 지역 타령으로 마무리 되거든요.
    글쓴분이 무슨 전라도 대표도 아니고 얼마나 피곤할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놈의 지역감정을 한명이라도 없앤답시고, 전라도 며느리도 괜찮다는 본보기를 보이기위해
    평생 비위 맞추고 살 이유가 없어요. 어차피 99개 잘해도 1개 비틀리면 바로 또 전라도 타령할 게 뻔하거든요. 저런 피곤한 집구석하고 연 맺어봤자 그때부터 글쓰분의 모든 행동이 다 저런 식으로 평가 받아요.
    다행히 제정신 가진 집안도 많으니까 결혼 아주 급해서 이 남자 아니면 못 산다 이런 거 아니면
    재고해보세요.

  • 49. @@님
    '12.10.18 1:33 AM (116.36.xxx.181) - 삭제된댓글

    재 윗윗댓글 다신 @@님 보세요
    그시대 전라도 시골분들 박정희 좋아했어요 맞아요
    그리고 부산마산에서 김대중 인기가 높았어요
    그래서 대통령선거 며칠전에 박정희가 경남표심을 어떻개 하면 끌어올수 있을까 하다가 영남지역에 "호남인들이여 단결하라" 라는 포스터를 붙였죠
    그전까지 김대중을 지지하던 경남 표심은 "앗, 이게 뭐지? 영호남 패싸움하잔얘기야?" 이래서 지역감정이 시작됩니다
    전두환은 그때부터 무르익은 반호남정서를 백분활용해서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간인대학살을 저질렀죠(전 민주화운동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건 학살이었어요)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나서도 "전라도것들이 원래 빨갱이라서 군인들이 손좀 봐준거다" 라는 개소리가 먹힐만큼 지역감정이 충분히 무르익은 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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