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많이 진상인가 봅니다- 부제: 친구집에서 쫓겨나봤어요

헐헐 조회수 : 21,385
작성일 : 2012-10-17 00:09:40

옛날 직장에 잠시 같이 있던 친구인데, 제가 많이 좋아했어요.

알게 된지 15년은 넘은 듯 하네요. 

털털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풍기는 사람이었죠. 지금도 그래요. 가까이서 본 결과 여자든 남자든

 다 그 사람을 좋아하더라구요. 40대 후반인 지금 전 싱글이고

그 친구는 두아이 엄마가 돼 있고 주말부부로 애 둘만 데리고 지내고 있어요.

그 친구가 있는 도시에 출장갈 일이 있어서 전화하고 놀러가겠다고 얘기했어요.

네 물론 친구 가 직장일에 애들 둘 건사하느라 정신없고 제가 가는게 부담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회에서 만난 드문 동갑내기로 정말 잘 통했고 좋아하는 친구인데,(제쪽이 훨씬 많이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그 친구가 그곳에 살게된 이후 처음 그곳에 출장으로 갔는데,

 그 친구집을 안갈 수가 있나요? 그 친구가 오지 말라 했으면 한시간 반거리에 있는 다른 지인 만나러 갔을 겁니다

그래도 오라고 해서

그친구 직장에서 만나, 차를 태워 도보 15분거리에 있는 친구 아파트를 갔어요

 

사실 친구집에 가면서 빈손이었던게 걸렸는데, 전 친구를 데리고 나와 술이든 저녁이든 사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대로 올라갔죠. 애들 짜장면 시키는 김에 같이 시켜줘서 얻어먹었어요.

 

친구와 방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 했는데

그 당시 제가 일하던 부서에 너무 싫은 사람이 있었거든요.

제가 좀 사람을 싫어하는 스탈이랄까.. 사회성도 없고.. 싫어도 표안나게 행동할 줄을 몰라요.

사실 사회생활에 마이너스인거 알아요.

하여튼 너무 싫고 이상한 사람얘기를 좀 오래 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 친구가 저보고 , 피곤하다며 좀 가주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 얘기 시작하기 전에는 자고 가라고 했었거든요.

그 순간도 충격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충격이네요.

 

이 친구는 정말 나무랄 것이 없는 , 털털하고 지적이고 호기심많고 긍정적이고 , 한마디로 너무 멋진 친구인데

그런 친구가 한방에 제 집에서 쫓아낼만큼 제가 진상이었다는 겁니다.

 

제가 성격이 모난 거 알고 어떤 이유로든 사람을 지나치게 싫어하는 거 좋은모습아니란 거 알기에

그 친구에게 그날 제가 거슬렸을 거란 생각은 들지만,

어떻게 친구에게 가라고 얘기할 수가 있는지,

너무 섬뜩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관계도 예전같지 않아서 최근에도 계속 잘 통하고 친밀한 관계는 아니엇습니다.

처음 만난 초기에 는 많이 그랬지만 , 일단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못만나니

각자 인생 살아온 거지요. 한번씩 전화통화정도만.

 

친구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면, 처음으로 친구집 오면서 빈손으로 와서 이것저것 얻어먹고

부정적인 얘기나 늘어놓고 하는 제가 꼴보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가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단지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요.

이 친구가 나를 그렇게 대했다는거..에 

 

그 이후 한두번 통화는 주고받았지만 , 앞으로는 연락 안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조언 좀 해주시겠어요

  

 

IP : 180.69.xxx.242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7 12:14 AM (122.100.xxx.244)

    다른것 보다도 부서 싫은 사람 얘기 오래 했다는게 제일 걸리네요.
    얼마나 길게 하셨는지요?
    제가 말을 잘 받아주는 성격인데
    이웃 엄마..정말 듣기 싫은 얘기 계속해서 되풀이 하는데 속으로 돌아버리겠는거예요.
    무안할까봐 말은 못하지만 속으론 정말 저런 날 나오거든요.
    뭐 안사가고 그런거 때문은 아니였을 거예요.

  • 2. 그 친구
    '12.10.17 12:17 AM (14.52.xxx.59)

    성격 칼이네요
    보통 아무리 싫은 일이 생겨도 다음엔 안 불러야지,,하고 마는 정도이지
    대놓고 나가란 소리 못하지 않나요??
    그 사람과 그 친구가 친인척 내지 남편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 3. 글쎄..
    '12.10.17 12:17 AM (220.119.xxx.40)

    왠만한 맺고 끊음이 분명한 저같은 성격도 왠만해선..면전에서 바로 가라고 하진 않았을거 같아요
    자주보던 사이도 아니고..그분의 맘을 어찌 알겠나요..그냥 그분이 님한테 질린거 같고..솔직히 님하고 연락안해도 가정생활만 해도 충분한 사이고요..그뒤로도 전화 하셨다면서요..바로 그뒤에 저번에 당황스러웠다
    근데 나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섭섭하다..등등..그때 말을 하셨어야 하는데..
    지금와서 말꺼내기도 싫고..저같음 객지에서 아무리 친구가 진상?을 부렸기로서니..나가라고 안했을거 같아요..원글님하고 그분간의 지내온 역사를 전 알수 없으니까요
    그냥 잊으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 4. 에고..
    '12.10.17 12:17 AM (203.228.xxx.24)

    모처럼 만나서 왜 그런 이야기를 하시나요?
    원글님 심하게 눈치 없으신듯.....ㅠㅠ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친구분이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네요.
    빈손으로 갔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차를 갖고 가실 정도면 기동성도 있는데
    출발전 미리 준비해서 차에 실어놔도 되는것이고.....

  • 5. .........
    '12.10.17 12:19 AM (211.179.xxx.90)

    아무리 그래도 멀리 온 친구를 밤중에 쫒아낸건 좀 그래요,,,

    그 친구가 개읹적으로 안좋은 상황이어서 터지기 직전의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저도 친구집에서 쫒겨난적있는데 이유도 기억안나요 오래되어서 ..30대일때 친구가 집에 가라고 하면서
    문을 닫고 잠궈버리더라구요,,,외진 친구집앞 뚜껑없는 버스정류장에 서서 하필 내리는 비 맞고 버스 기다렸었어요...일단 기억나는건 친구가 우울증이었고 서로 상황이 달랐어요 저는 직장,,,친구는 전업에 육아지쳐있었고,,,나중엔 그 친구가 먼저 미안하다고 연락오고 한참동안 안만나다가 다시 만났는데
    역시 또 어긋나더군요,,,그래서 제 쪽에서 연락을 안하게 되고 이사오면서 전번이 바뀌어 그 친구와 연락이 끊어졌어요 가끔 기억나는데 아직까지 만나고 싶진 않네요

  • 6. ,,,
    '12.10.17 12:23 AM (119.71.xxx.179)

    아무리 그래도 그 친구분이 좀 너무한듯한대요? 갑자기 기분이 다운이 된 이유가 있는걸까요?
    저도 남 욕 듣는거 참 싫어하는데..저런 반응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듣기 싫으면,다른이야기로 유도할수도있고..딴야기하자 할수도 있는걸..

  • 7. ..
    '12.10.17 12:24 AM (180.229.xxx.104)

    저도 누가 다른 사람 욕 계속 하면 정말 피곤해지면서 짜증도 나요.
    하지만 그렇다고 밤에 친구를 가라고 한거는 정말 아니네요.
    그 친구분이 잘못했네요.
    아마 그 친구분 컨디션이나 상황이나 다른게 안 좋았을거 같아요.

  • 8. 그냥
    '12.10.17 12:26 AM (112.202.xxx.68)

    사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간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근데 그 친구분이 원글님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담아내지 못할 정도로
    개인적인 스트레스가 있으셨던 것 같아요.

    맘이 복잡하고 터질 것 같았는데 친구가 온다고 하니 거절할 수 없어 초대한건데,
    공통 관심사도 아닌 다른 분 험담하는 이야기에 그만 한계점을 넘어선 것 같거든요.

    원래 털털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는 잘 안하지만
    골치 아플땐 무척 무심하기도 해요.
    걍 잊어버리세요. 친구분은 그랬단 사실 조차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 9. 아마
    '12.10.17 12:28 AM (116.127.xxx.74)

    아마 그분은 예전부커 님이 그렇게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기빨리고 정떨어지고 그 부분이 싫었을거에요..그분이 님께 만나자고 먼저 자주 하는 편 아니었죠? 아마 그분은 님 만날때마다 피곤하고 부정적인 기운에 기빨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멀리서 온다는 말에 다시 한번 만났으나 여전히 그대로 똑같은 님 모습에 더이상은 아니다 싶었던 거죠.. 아마 맞을듯 저도 그런 친구가 있어서 마음 정리중이거든요.. 만나면 정말 안좋은 부분이 있는데 한두번은 참앗는데 더이상은 제가 힘드네요..나한테 피해준것도 아니지만 그 친구의 마인드나 남욕하고 자기자신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들이 어이없고 좀 정떨어져요 저뿐만 아니라 그친구 아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자기는 스스로 엄청 도덕적이고 잘하는줄 알아요.. 가장 안하무인인데

  • 10. ,,,
    '12.10.17 12:29 AM (119.71.xxx.179)

    겉으로 털털해보이지만..알고보면 예민한 사람이었을수도 있어요. 뭐,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상황일수도있고,,

  • 11. 그만 하고 자자
    '12.10.17 12:29 AM (112.149.xxx.147)

    주말 부부이면서 직장맘 이라니
    잠시의 짬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눈에 보입니다.
    그 날 그 상황이 친구에게 힘든 일이었을 테죠.
    부르지 말았어야 하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원글님 결정이 맞는 것 같구요.

    직장맘과 미혼친구
    아주 오래된 친구라도 어울리기 어려워요.

    제 친구 의 절친이 미혼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멀어지는 게 보입니다.
    이제는 제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 12. 말도 안되는 일이..
    '12.10.17 12:35 AM (211.207.xxx.165)

    많이 씁쓸하셨겠어요.

    무슨 변명을 하더라도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잊으세요.

  • 13. ㅁㅈㄷ
    '12.10.17 12:36 AM (180.182.xxx.229)

    원글님의 그 부정적인 이야기를 다 받아줄수 없을정도의 다른 머리아픈 일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냥 우리인연은 여기까지야 라고 생각했었을수도 있구요.
    저는 면전에 대고 그렇게 강하게 이야기는 못하는데요
    다만 저는 부정적인 이야기는 거의 안들어요.
    오프에서도 온에서도.
    온은 그냥 스킵하면 되는데.오프에서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부정적인 이야기 하겠다 싶음 화제전환하거나 그게 안되면 제가 자리를 뜨는 방법을 모색해요
    저도 애 낳고 나서부터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뼈마디마디가 아파오더라구요
    어디가 딱히 아파서가 아니라요.그냥 부정적인 기운이 내몸을 스멀스멀 감는다고 해야 하나.
    여기에도 연예인 씹는글이나 누구 안좋은 이야기 하면 그걸 한번 보고 나면..내가 아파서 안되겠더라구요.
    감정이입은 전혀 안되는데 텍스트만 봐도 머리가 깨져요.

    가급적 나이들어서는 안들을려고 하고 긍정적으로 바꿔서 말해줄려고 하거든요.
    그 상대가 이런성향의 사람인데다가 그날 또 안좋은 일로 머리가 아팠거나..그래서 관계가 끊어져도 하는수 없어 라는 생각이 강했을수도 있어요.

    첨가하자면..혹시 그 부정적으로 말한 사람이 어쩌면 그 상대와 아는 사이일거라는 상상은 안해보셨나요?
    저는 그런적 딱 한번 있어요.ㅋㅋㅋ

  • 14.  
    '12.10.17 12:42 AM (110.8.xxx.150)

    1. 부정적 이야기를 님이 전에도 그분에게 자주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쌓이고 쌓였던 것이라면 가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만나기만 하면 징징거리고 자기 힘든 이야기에 남 험담만 하는 사람 있는데, 처음엔 좀 참았는데 요즘은 전화라도 오면 그냥 바쁘다고 끊어버립니다. 한 번은 징징거리는 소리 듣기 싫으니 그런 이야기하려면 제게 전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님은 모르겠지만 그거 정말 사람 진빠지고 짜증나고 .... 그런 겁니다.

    2. 빈손으로 가셨다는 것도 걸립니다. 밖에 나가서 뭘 사주려고 했다고 하지만 그건 님의 생각이고, 아이 둘 있는 사람이 집 비우고 나오는 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가셨다면 당연히 작은 거, 아이들 간식이나 과일이라도 사 들고 올라가셨어야죠. 밖에 나가서 사주겠다는 계획만 가지고 빈손 가시는 거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시켜 주는 거 얻어 드시기까지.... 나갈 수 없었으면 밥이라도 님이 사시지 그랬어요?

    ----------- 아무튼, 오래간만에 만나자 마자 남 험담이나 하고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면 저라도 게속 함께 있고 싶지는 않습니다.

  • 15. 원글
    '12.10.17 1:01 AM (180.69.xxx.242)

    네 네 빈손으로 간거 무척 반성하고 있어요. 옛날 허물없고 털털하던 사이에 대한 추억에 젖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네요. 누가 누굴 의지하고 그랬던 사이가 아니구요. 미혼일때는 공통의 관심사와 동료의식, 약간의 경쟁의식 등으로 만남이 긴장감있고 재밌었는데, 나이들면서 공통점들은 희미해지고 차이점만 극명해진 듯 하네요. 그냥 이젠 안 맞는다는 생각이고 , 더이상 안만나도 저도, 그 친구도 별 아쉬울 것 없겠네요.
    따끔하면서 현명한 댓글들 , 감사합니다.

  • 16. ...
    '12.10.17 1:08 AM (222.112.xxx.157)

    글쎄요... 제가 지금 두살터울 애가 둘인데다 휴직중이라 그친구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자면요...
    애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으나 5살 전후 아이 둘이라면 정말 정신없지요..
    애 봐줄사람 없으면 애둘 평일에 혼자 건사하기란 정말..
    아무리 친한 친구라해도 직장퇴근한 평일에 집으로 부르기란 쉽지않아요,,
    일단 애들 먹여야하고 씻겨야하고,, 나도 먹어야하고 씻고 놀아주고 등등..

    일단 오라고는 했으나 퇴근후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였던것같아요,,
    잘모르는 친구의 직장사람 험담을 듣고 있자니 에너지가 고갈되고 짜증이 났던 모양이에요....
    그리고 원글님이 자고갈 상황과 다음날 아침까지 생각하니 그냥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는지도..
    냉정히보면 직장동료라면 또 오랜동창과도 다른느낌.. 아무리 친했다해도 좀 거리감 있죠.. 허물없는 사이는 아니니까요,,
    아 그리고 원글님이 기혼에 애들까지 있다면 시각이 좀 달라질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자고갈 생각은 전혀 안할것같구요... 저도 미혼친구 몇있는데.. 제가 애가 둘이니 요즘은 자의든 타의든 못보지만..
    가끔 만나면 친구는 나가고 싶은데 저는 애가 어려서 집에서 모이게 되는데.. 이것부터 미혼은 잘 몰라요..
    경험해보지않았으니 제가 어느만큼 힘들지는 그저 짐작뿐.. 뭐서로 불편하지요..

  • 17. ,,,
    '12.10.17 1:13 AM (119.71.xxx.179)

    충격적이긴 하겠지만, 그냥 쿨하게 잊어버리세요. 속마음이 어떻든간, 친구 쫓아내는 경우는 참 드물거예요.
    원글님 혼자 친구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지만..

  • 18. ..
    '12.10.17 1:14 AM (203.100.xxx.141)

    그렇다고 대놓고 가라고 하는 건 좀....

    차라리 화젯거리를 다른 걸로 하자고 제안을 하든가 하지...ㅜ.ㅜ

  • 19. .....님 (원글)
    '12.10.17 1:14 AM (180.69.xxx.242)

    다들 누가 옹호한다구요? 오히려 원글잘못이라는 얘기가 더 많은 것 같은데.
    상황파악을 잘 못하시는 듯
    상황얘기와는 다른 얘기는 뭐하러 갖다 붙이시나요? 누가 만사에 부정적이고 운없는 사람인데요?
    댁같은 사람 딱 불필요한 말로 사람 뒷통수치는 타입임

  • 20. ...
    '12.10.17 1:24 AM (222.112.xxx.157)

    아 그 친구 입장에서 이해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저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래도 재워주고 어찌어찌 하룻밤 정도야 감수할것같아요..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요?

    친구분 반응은,, 앞으로 인연 끊어도 아쉬울것 없이 끝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나 싶어요..
    원글님이 많이 좋아하신것같은데 친구분은 미혼의 그시절을 지나 애들도 있고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많이 적어진것같아요...

    몇몇 댓글이 비수같이 박히죠..? 예전에 저도 글올렸을때 별로 나쁜 댓글도 아닌데 저를 성토하는듯한 댓글은 그렇게 가슴에 박히더라구요.. 원글님은 친구분이 섭섭하고 그런것보다,, 내가 그만큼 진상이었나? 내가 문제많은 인간인가? 평범치않나? 이생각으로 번뇌하시는거잖아요.... 그냥 헤프닝이라고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 21.
    '12.10.17 1:43 AM (211.196.xxx.20)

    어느 정도 자기 객관화가 되시는 분 같은데...
    평소에 진상 아니실 거예요
    근데 우린 다 사람이잖아요 너무 힘든 시기에는- 누구나 다 자기를 탁 놓아 버리는 순간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안되겠지만 그런 순간이 한두번씩은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순간에는 진상이 되는 건데요...
    원글님도 그날 그순간... 아니라는 거 알면서도 빈손으로 가고 그런 얘기 하고... 싫어할 거 아셨을 텐데요 아마 그날이 스스로도 어쩔수없는 그런 날이셨나 봐요 뭔가 자기도 의식하지 못하고 데미지가 차곡차곡 쌓여서... 그런 날 있잖아요
    그리고 그 친구분도 그날이 그런 날이었나 보죠...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각자의 그런 순간들이 너무나 운나쁘게 겹쳐버렸나 봐요
    어쩌면 원글님이 그래서 더 맘에 담아두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도 나쁜 사람이 아니고 너도 나쁜 사람이 아닌데 왜... 뭐 이런 생각.
    사람이 진짜 악의를 가지고 못됐고 이런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근데 그만큼 약해서... 자꾸 긁히고 그러다 보면 독이 차는 거예요 저도 그렇고 누군가도 그렇겠죠...
    그냥 제 생각은 그렇네요...

  • 22. 친구가 진상임
    '12.10.17 7:44 AM (112.149.xxx.111)

    나도 친구가 재미없는 뒷담화를 길게 늘어놓으면 짜증나지만
    누구한테도 싫은 내색한 적 없어요.
    정 못 견디겠으면 화제를 돌리죠.
    글쓴이가 자주 그러는 것도 아닌데
    자기집에 찾아온 손님한테 그 정도의 이유로
    가라고 했다는 건 기본적으로 싹수가 없는 거예요.

  • 23. ..
    '12.10.17 8:40 AM (147.46.xxx.47)

    관계를 정리하시기전에 지금이라도 그때일에 대해 풀고 넘어가시는건 어떨까요.
    사람은 변해요..원글님께서 피부로 느끼시는 그 직장동료분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으로 와닿기 힘들었을겁니다.
    대화라는게 주고받아야 원만하지..어느한쪽은 계속 들어주는쪽이면 정말 누구라도 하품 나오지않나요?
    추억팔이하더라고 두분 모두 공감가능한 얘기를 끌어와야 맞는데.. 어느한쪽은 머리로 따라가지도 못하는 얘기를 장시간 해대면 지겨울거같아요.
    원글님도 상처받으셨지만.. 그분은 이미 관계를 정리해야겠다는 어떤 판단까지 이른게 아닌가싶어요.
    두분은 맞지않는거같아요.
    다른 잘 맞으시는분과 관계 잘 유지하시면될거같아요.대화할때 상대방의 기분상태 또한 파악하시면서 이어가시면 그날과 같은일은 없지않을까싶습니다.
    친구분이 대화중일때 피드백도 급격히 떨어지고 어떤 신호같은걸 분명 보냈을 가능성도 있구요.

  • 24. ..
    '12.10.17 8:40 AM (147.46.xxx.47)

    제가 난독한부분이 있어 바로 고쳤어요..양해를..^^;;

  • 25. 원글님
    '12.10.17 9:07 AM (211.253.xxx.34)

    어느 분 말씀처럼 그 친구분이 진상이네요
    좀 서운한게 있더라도
    자고 가라고 했던 친구를 그리 내쫓다니.

    저도 가끔 동료가 부정에너지를 마구마구 쏟아내서 지치지만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짜르긴 해도
    그 정도 심하게는 못하는게 사람심리죠~
    인연 아니고 잊으세요

  • 26. ...
    '12.10.17 9:09 AM (59.5.xxx.195)

    님같은 분 있어요. 저랑 어울리는 거 아주 좋아하시고 한번 만나면 막차시간까지 잡으시고.
    누군가 저를 좋아해 준다는 건 황송하지만 그 언니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더라고요.
    상사얘기 한번 시작하면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쉬지않고 다다다다.. 힘들어요..
    언니의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저에게 흡수되는 기분이에요.
    얘기 듣는 걸 좋아하는데도 가끔은 '제발 그만 좀 해!!'라고 하고 싶어요.

    그 친구분 같은 경우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이도 둘이나 있어서 피곤할테고... 본인도 이런 저런 스트레스들이 있을텐데요.

  • 27. 빈 손으로 간 게..
    '12.10.17 9:19 AM (218.234.xxx.92)

    빈 손으로 간 게 흠잡힐 일이긴 해도 선물 들고 온 게 없다고 손님 쫓아내는 건 그보다 더한 몰상식이죠..

  • 28. ,,,
    '12.10.17 9:35 AM (119.71.xxx.179)

    빈손으로 간 게..원래 거기 가려고 했던게 아니었던거 같은데요. 친구회사에서 픽업해서 친구집으로 갔다잖아요.

  • 29. 글쎄요
    '12.10.17 9:38 AM (121.167.xxx.133)

    그 친구가 좋은 사람이었다면
    차라리 대 놓고 그런 말 그만하고 다른 이야기하자,고 화제를 돌리던가 했을겁니다.
    집에 가라고 한건 원글님이 잘못했다 이야기하는 것들에 비해
    매우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도 후회하고 있을거에요.
    인연은 거기까지인 듯합니다.

  • 30. 그친구가
    '12.10.17 9:52 AM (182.216.xxx.3)

    가라고 한건 - 대놓고 인연 끊겠다-고 한거죠

    전부터 원글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거에요
    눈치없는 원글님이 그걸 모르고 있었던 거죠

    털털하고 , 긍정적인 에너지가 풍기는 사람도 속은 다 똑같아요
    원글님이 그친구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신것 같아요

  • 31. 아무리
    '12.10.17 10:14 AM (203.142.xxx.231)

    그래도 가라고 직접 한다는게 놀랍네요. 그냥 싫으면 담부터 서서히 끊어야지.. 이럴텐데.. 그 친구도 참. 성격이..보통이 아니네요.

  • 32. 두분 다
    '12.10.17 10:19 AM (203.152.xxx.99)

    굳이 말하자면 두분 다 진상입니다.

    저는 원글님 친구분 입장에 더 가까운 편이라 그 친구도 충분히 이해가지만,
    자고가라 말 나왔던 차에 지금 나가라고 한 게 좀 놀랍네요.

    근데 오랫만에 친구집 방문하면서 빈손으로 갔다는거
    (아무리 나와서 뭐 사줄 생각이 있었더라도, 그건 또 다른 거구요)
    오랫만에 만났으면서 싫은 사람 이야기 길게 늘어놓은 것
    (이런 부정적인 이야기 길게 들어주는 거 정말 기 빠지고 짜증나는 일이에요)

    이 두가지만 봐도 원글님이 훨씬 더 진상입니다.

    그 친구분도 원글님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 것 같으니
    그냥 연락 끊으세요.
    원글님 혼자서 짝사랑인거 같아요.

  • 33. 미안해
    '12.10.17 10:43 AM (132.3.xxx.68)

    원글님 진상 맞습니다.

    애들 있는 집 빈손으로 간 것도 진상이고요.
    나중에 나와서 밥이나 술을 사겠다 해놓고
    애들 짜장면 사준것 나눠 먹고
    빨리 밖에 나와서 밥 살 생각 안 하고
    오랫동안 주저 앉아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뒷담화를 긴 시간하니...
    성격 좋다는 그 친구가 꼭지가 돌았겠네요.
    직장 끝나고 애들 돌보기도 벅찬데
    개념 없는 옛친구를 대하니 순간 꼭지가 돈거죠...

    원글님...
    아무리 사회성이 부족하더라도 나이 들면 상식적인 것은 알아야 다음에 다른 집 방문시에도
    이런 일을 또 겪지 않는 답니다.

    남의 집에 갈땐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아이들을 배려하는 행동이나 관심을 표현한다 (원글님이 싱글이라 어려울수 잇음).
    내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나 가족 안부에 대하여 적절히 관심을 표현한다.
    만약 고민이나 상담 할 내용이 있다면 미리 운을 띠우고 방문 하는 거랍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되도록이면 방문한 집에서 자지 않는 답니다.

    집에서 쫓겨난 친구에 대한 섭섭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자신의 모습을 먼저 돌아보면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겁니다.
    그 미안한 마음으로 친구를 이해해 주세요.

    이런 계기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해야 될 도리를 배우는 겁니다.

  • 34. 고치세요^^
    '12.10.17 10:44 AM (61.40.xxx.3)

    친구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오랫만에 만난 친구가 만나자고 한후 자신은 젼혀 모르는 사람 얘기를

    장시간 하면 정말 짜증나지요.

    근데 제 생각엔 그날 한번이 아니었을 겁니다.

    원글님의 대화 패턴이 과거에도 그런 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친구입장에선 얘는 항상 만나면 공동의 대화가 아니라 자신의 불만, 짜증

    해소하려고 나를 만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자신이 필요할 때만 나타나 실컷 남의 욕만 하고 사라지는 친구...

    저 같아도 가라고 할 것 같아요.

    나이들면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주는 용기가 피차 좋은 것 같다는 생각듭니다.

    불쾌해하지만 마시고, 이제 상대를 만나면 함께 나누는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세요.

    제 주위에도 만나면, 하소연, 불만, 짜증, 넋두리를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 있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면 부정적 에너지가 온몸을 감싸는 듯해서 정말 정말 싫어요.

  • 35. 제 생각은
    '12.10.17 10:57 AM (222.109.xxx.71)

    원글님 때문이 아니라 이미 자기 생활에 지쳐 있어서 원글님이 하는 말이 호강에 겨운 미혼 아가씨가 불평불만 늘어놓는걸로 보여서 짜증이 났을거예요. 그리고 사람들 중에 남의 욕 뿐만이 아니라 남한테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 있어요. 장점일 수도 있지만, 보통 냉정한 성향이예요.

    전 남의 일이든 친구 일이든 남의 말 잘 들어주는 편이고 들어 준 다음에도 안스럽게 생각하는 편이예요.
    나한테라도 다 터트리면 속은 시원하겠지...하는 맘? 그래서 저도 가끔 속상할때 말해보면 귀찮아 하는 친구도 있어요. 이기적이고 냉정하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냥 님하고 성향이 안 맞는 거예요.

    그리고 원글님 처신이 잘못된거라면 제 생각엔 처음 친구네 가는거니, 미리 집들이 선물이나 아이들 선물도 준비하고 집에서 나눠 먹을것 정도는 미리 사 두어서 친구가 저녁 차리는 수고를 덜어주었어야 했어요. 솔직히 친구들 불러보면 기혼이고 자기 아이가 있는 애들은 그런거 잘 챙기는 편인데, 미혼인 친구들은 거의 그런거 잘 몰라요. 그러니 같이 놀려다 보면 삐걱 거리는거죠. 제 미혼 친구는 그런거 모르는 대신 가끔 술도 거하게 사고 하니, 전 그러려니 합니다만 원글님처럼 오랫만에 보는 사이라면 이해받기 어려워요.

    제 기혼 친구는 제가 미혼때 자기 집에 놀러 갔다가 제가 집에 가려고 하면 우리 부모님들 드시라고 먹을거 싸주는 정도로 배려가 있었어요. 그 정도는 되어야 진짜 대한민국 아줌마죠.

  • 36. 나쁜얘기
    '12.10.17 11:13 AM (121.186.xxx.147)

    병적으로 싫은 사람 있어요
    제가 좀 그런쪽이라서
    남욕하는것 들을래면 제가 화가나요
    길게 하셨다니
    참다참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을것 같아요
    자주 만나서 욕하는것도 싫은데
    오랫만에 만나서 좋은이야기가 아니라
    남 험담을 그리 오래 하셨다면
    그분 참다참다 폭발한것 같아요
    남 험담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그분 만났을때 자주 그러시지 않으셨나요?

  • 37. 제 경우
    '12.10.17 11:25 AM (58.236.xxx.74)

    주말 부부이면서 직장맘 이라니 잠시의 짬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눈에 보입니다.
    저는 반대로 제가 에너지가 없는 편이예요.
    외국에서 에너지 넘치는 싱글 후배들 보면 좋기는 해도 시간 내 따로 만나기는 싫었어요,

    왜냐면 내 상태가 단 20분이라도, 아이, 일, 남편에게서 벗어나 진공상태로 멍하니 있는 거였거든요.
    그런 스위치 오프 상태가 너무 절실했어요. 그친구분이 그랬겠죠.
    방문에 선물을 사오고 안 사오고는 큰문제 아니라고 봐요.
    님아니라 누구라도 받아들일 공간여유가 없었던거예요.

  • 38. 라이프
    '12.10.17 11:41 AM (1.241.xxx.24)

    제 이야기에요
    늦게 대학을 가서
    같은 나이의 친구가 딱 한명 있었어요
    생각은 완전다른,,
    매사가 심각해서 얘기하다보면 피곤한 그런 친구였어요.
    결혼을 했고
    그 친구는 아이가 없었고 저희 애가 두돌정도일 때 만났는데
    얘기중에 아이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말만 하더라구요
    저는 우리 아이의 행동을 봐야했고
    애얘기도 하고 싶은데
    오로지 자기 얘기만...

    결혼하고 처음으로 우리집에 오게되었는데(것도 2박3일동안 ㅠㅠ)
    제가 어딜 가든 빈손으로 안가고
    친구결혼에도 선물을 햇었는데.
    그친구는 애기 양말 하나 안사오더군요^^
    그리고 님처럼 술한잔 사께 가자,,그러면서..
    근데 가정주부가 애 두고 술마시러 나가는 거 쉽지 않고
    내 집에 온 손님한테 술 얻어먹기는 더 힘들어요.^^..

    무엇보다
    여전히 자기 이야기만
    그것도 심각하게 하는 지라
    넘 피곤해서 친구가 와 있는 삼일동안
    친구가 안 볼 때 괜히 애에게 짜증내고 신랑한테 짜증내고..

    가기로 되어있던 날도 미적미적 가기싫어하길래
    애아빠가 인사치례로 하루 더 있다가라는 말에
    진짜 하루 더 있다가겠다고 하면서 결국 하루 더 있다 갔어요..

    그 뒤로는 그 친구 전화도 받기 싫고
    니네집에 한번 가야되는데 보고싶다,,그래도
    내몸이 안좋다고 말하고
    사는게 힘든 것처럼 얘기했어요

    님도 너무 자신의 얘기만 한 건 아닌지..
    그 친구는 아이들도 돌봐야햇고
    집안일도 해야하는데
    친구가 자기 이야기만 그것도 내내 자기는 알지도 못하는 남의 욕만 햇다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일지라도 정말 피곤햇을 친구분 입장도 이해해주세요^^

  • 39. ///
    '12.10.17 12:10 PM (119.199.xxx.89)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원글님의 입장이었는데요
    학창시절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보니....사는게 서로 힘들 땐 안만나는게 좋겠더라구요
    차라리 직장 동료가 나을지도 모르겠더군요 적어도 공통된 화제가 있고 자주 만나니까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관심사나 공통된 화제가 없으니 서먹하고 불편하고..,,
    세월 속에 변한 모습을 보니 예전의 그 친구가 아니더군요
    저도 예전의 제가 아니지만은요...

  • 40. 조지아맥스
    '12.10.17 12:19 PM (121.140.xxx.77)

    위의 원글을 읽고만 있어도 지긋지긋하네요.

    원래 이런 부류의 사람이 사람들을 지치게 하죠.

    애초 그 친구가 오지 말라고 했다면 안갔을거라고 말을 하지만,,
    그렇게 평소 털털하고 모든 이들에게 인기 있는 그런 친구가 멀리서 사람이 자기 집 찾아 오겠다고 하는데 그걸 오지 말라고 할까요???

    사람이라는게 눈치라는게 있어야죠.
    애초 그렇게 반갑고 그러면 그 집 들러서 잠깐 얼굴이나 보고,,
    애들 자라는거나 보고,,
    과일이나 하나 깎아 먹고...
    그러고 일어섰어야죠.

    거기를 빈손으로 들어가서,
    짜장면까지 얻어먹고는.....
    그것도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는 호의까지 베풀 정도의 사람한테..,
    주구장창 남의 험담이나 늘어놓고.....

    이런게 '진상 of the 진상' 아니면 뭘까요?

    저는 그 친구의 마음에 완전 빙의되네요.
    아주 지긋지긋 했으리라고 봅니다.

    무슨 노처녀 히스테리도 아니고,,
    아마 과거에도 이런 원글의 성격에 질려있었겠죠.
    그러다가 그날....
    완전히 결심한거죠.
    이런 사람과는 앞으로 연을 끊는게 좋겠다라고....

  • 41. 진상이고말고
    '12.10.17 12:41 PM (112.223.xxx.172)

    자기 자신이 남의 더럽고 추잡한 감정의 쓰레기통이 됐다고 생각될텐데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왜 나한테 배설을 하지? 이런 느낌.

    오죽 싫고 피곤했으면 나가달라고 했을까요.
    늘 남 험담하는 사람들, 나이 먹을수록 설 자리 없어요.

  • 42. 그냥 놔버린거죠
    '12.10.17 12:57 PM (119.200.xxx.16)

    원래 남 이야기로 스트레스 푸는 분들은 본인이 그런 걸 잘 몰라요.
    그런데 그 친구 입장에선 이미 이번 일만 가지고 그런게 아닐 겁니다. 그래도어쨌든 친구라고 여기니
    그동안 글쓴분과 관계를 이어왔을 테고요.
    그런데 오랜만에 만나서 또 다시 그 연장선으로 글쓴분이 단점이 심하게 부각되는 행동을 장시간 지켜보다가
    본인의 최소한의 체면이고 뭐고, 자고 가란 말까지 했던 것도 다 무의미져 버릴 정도로 그냥 그 순간
    글쓴분을 놔버린 거죠.
    사람이 스트레스가 한계에 이르면 그 순간 체면이나 상대가 자기를 어떻게 볼까. 또 앞으로 관계유지에
    지장을 주는 행동을 조심하는.. 그 어떤 것도 다 의미가 없어져요.
    그냥 그 순간은 자기가 일단 숨통이 틔여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하는 거죠.
    아슬아슬하게 유지됐던 실낱같은 인내심이 미련없이 끊어져버린거죠.
    서서히 글쓴분이 눈치 못채게 또는 최대한 늦게 알아차릴 정도로 멀어질 노력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그냥 아, 이젠 더 이상 한계다 싶다보니 저렇게 그냥 가달라고 한 겁니다.
    어쨌든 남의 험담을 스트레스 용도로 남한테 푸는 건 자기 손해예요.
    그걸 서로가 즐기고 심지어 남 욕하는 재미에 빠진 체질 아니고서는 한쪽은
    끊임없이 독주를 받아마시는 기분일테니.
    그 입장에선 일단 나부터 살고 봐야겠다 싶은 거죠.

  • 43. 재미난 토크쇼 보시면서
    '12.10.17 2:23 PM (220.126.xxx.152)

    일부러라도 유쾌하게 말하는 습관 들이세요.
    저는 제가 부정적이라 생각 못하고 그냥 하소연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또 들릴 때에는 내느낌과 완전 다르게 느껴지나봐요,

    저를 엄청 좋게 생각하는 선배 한 명이 제 하소연 듣고 "의외로 투덜이네"라고 해서 정신 번쩍 들더라고요,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남자 선배라 공감능력 적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워낙에 제가 하는 거 다 좋게 봐주던 분이고 대학 동문이라 저를 굉장히 아낀다는 느낌 받았어서 의외였어요.

  • 44. 여기는
    '12.10.17 2:44 PM (112.149.xxx.111)

    익명이라 그런가 원글을 까려고 단단히 준비하고 들어오는 거 같아요.
    댓글이 헛소리하면 넘어가도, 원글이 댓글로 헛소리하면 떼로 다구리하는 경향도 그렇고.
    왜 빈손으로 갔는지도 설명했고,
    친구한테 싫은 사람 흉을 볼 수도 있는 거지(자주 하는 사람은 피해야 하지만),
    그걸 배설이라고 지껄이는 인간도 있네요.
    이런 데다 하소연 하지 마요.
    욕을 배터지게 먹으니까.

  • 45. 윗님
    '12.10.17 2:57 PM (112.223.xxx.172)

    친구한테 싫은 사람 흉을 볼 수도 있는 거지

    -----------------

    그런 짓 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 웃기게 보일까봐 안합니다.
    친구 만나 재밌는 이야기 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위에서 배설이라고 지껄인 인간이 한마디 합니다.

  • 46. 윗님
    '12.10.17 3:06 PM (175.223.xxx.9)

    배설이라고 생각이라는것은 님생각일뿐이죠
    보통의 친구는 좋은이야기 나쁜이야기 다합니다

    원글님
    제가봐도 배려가 부족했던것 맞죠
    그러나 보통그정도이면 우리 자자하고 말지 그리보내지않죠
    가라고 했던것은 원글님하고 더이상은 아니다라고 생각했기때문인거죠
    더이상생각하지마세요

  • 47. 윗님
    '12.10.17 3:24 PM (112.223.xxx.172)

    그러니까요..

    보통의 친구 사이에 잘 모르는 사람 험담 안하는 사람들도 많다구요.

    남 험담하는 거 님처럼 다 할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그걸 배설 정도로 불쾌하게 여기지 않았다면

    나가 달라고 했겠습니까 친구 사이에요?

  • 48. 제 생각에도
    '12.10.17 3:28 PM (211.224.xxx.193)

    그 친구분이 털털하니 성격좋은 사람은 절대 아닌것 같아요. 님이 사람을 잘못 본것 같은데. 저 정도로 결단력있게 맺고 끝는게 얄짤없는거 보니 무서운 사람인것 같은데요. 아무리 짜증이 나도 그렇지 15년지기에 멀리서 온 사람보고 나가달라고 하다니 참ㅠㅠ 상처 많이 받으셨겠어요. 원글님

    일단 결혼하고 애들이 있는데 빈손으로 가신건 좀 너무 무신경하셨던거 같구요. 그분은 애들 뒤치닥거리 남편, 시댁,직장 엄청 피곤하고 지쳐있는데 님은 진짜 별것도 아닌걸로 계속 이야길 하니 속좁아 보이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런듯한데 그렇다고 또 나가달라고 하다니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정 걸리시면 용기를 내셔서 물어보세요. 그래서 오해를 푸시고 인연을 이어가시거나...하지만 상대방 행동이 너무 매정해서 무섭네요. 언젠가 또 기분 나쁠일 생기면 또 그렇게 행동할것 같은데요.

  • 49. 배설
    '12.10.17 3:33 PM (112.149.xxx.111)

    원글을 읽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니가 얼마다 배설했으면 친구가 그랬겠냐라고?
    차암, 머리 나쁜 거 인증하는 건가.

  • 50. 혹시나 애들에게
    '12.10.17 3:37 PM (211.114.xxx.72)

    혹시 오랜만에 봤다면서 그 집 애들에게 너무 무관심하게 대하지는 않았나요?
    저도 아이엄마 입장에서 친한 사이라도 제 아이에게 무관심 (전 남의 집 애들 보면 속으로 예쁘든 안예쁘든 오버해서 예쁘다고 해주거든요.. 부모입장에서 제 아이한테 그렇게 대해주면 고맙고 그래요..내 아이는 소중하니까요) 하게 대하면 그 사람 다시 보이고 상대하기 싫어질 때가 있어요.

  • 51. 대놓고
    '12.10.17 3:38 PM (211.210.xxx.62)

    면전에서 나쁜말 못하는 사람인가보죠.
    전화오니 반가워서 자고 가라고 했지만 뒷수습은 안되고.
    일단 집에 가보니 널려 있는 일들 있고 그런 상황이요.
    아이들을 자장면을 먹였다는데, 사실 저녁에 자장면 먹이는건 내키지는 않는 상황이였을거에요.
    대놓고 나쁜 말은 못하고 뒷일은 감당안되니 참고 참다가 그냥 확 내뱉은거죠.
    그래도 그 친구가 잘했다는건 아니고요. 시간에 여유가 없으면 돌려서 말하는게 잘 안될때가 있더라구요.
    반갑고 좋지만 그 사치를 누리기엔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하세요.

  • 52.
    '12.10.17 3:54 PM (61.82.xxx.136)

    글쎄 대놓고 나가라는 소리 하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그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애 둘에 직장맘에 남편이 그 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무리 친구라 해도 집에 오면 엄연히 손님인데
    스트레스 꽤나 받는 상황이었을거에요.
    저는 이제 아기 하나에 입주 아줌마까지 있는데도 집에 친구 잘 안불러요...
    제가 흐트러진 모습 보이는 거 싫어하기도 하지만 제가 정신 없는 상황에 내 집에 누가 오는 거 싫거든요.
    그런 상황 아니더라도 누군가 와서 갈 기색이 안 보인다면.....
    정말 속 좋은 사람 아니고서야 직접적 말은 못해도 표정으로나마 갔으면 좋겠다는 기색이 보이겠죠.
    거기다가 빈손에 식사비도 안 내는 건 둘째 치고라도 갈 기색이 전혀 안 보이니
    속으로 끓탕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불쑥 말해버린거죠...
    아마 그 친구도 속으로는 아차 싶었을 테지만....
    에라 ...모르겠다...
    이 심정일 거에요 딱...
    게다가 이제 거리도 멀고 둘 사이가 그렇게 죽고 못 사는 사이도 아닌데 굳이 사과까지 할 필요도 못 느끼는 거구요.

  • 53. ..
    '12.10.17 3:58 PM (221.149.xxx.225)

    결혼하고 친구도 이제 다른 사람이 된 거죠....

    다들 그렇게 조금씩 변하더군요.

    15년 전에 원글님이 기억하던 그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밝은 사람이 더 이상 아닐 수도 있어요.
    결혼이라는게 많은 걸 바꿔놓기도 하니까요.

    맘 푸시고, 그냥 거기까지였다고 생각하시는게 마음이 편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저도 남 욕하는 거 듣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 54.
    '12.10.17 4:18 PM (123.30.xxx.130)

    친구분이 왠지 이해되요..
    친한친구중 항상 불평불만과 징징거림을 흥분하며 쏟아내고
    무언가 대안을 이야기해주면 그건 이래서 못하겠다 저래서 어렵다.... 또 독기서린말을 저에게 다 쏟아내고... 힘들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역시나 또 저러내 ...더이상 듣기 싫다 나사는것도 힘든데..아녔을까요?
    아이둘 육아에 많이 지쳐 있을 친구분이였을텐데 반가운 친구가 밝은 기운을 좀 불어 넣어주지그랬어요? 너무 원글님 감정만 중요했던거 아닌지요..

  • 55.
    '12.10.17 4:20 PM (123.30.xxx.130)

    누가봐도 좋은사람을 모진소리하게 만든건아닌가하는생각 들어오

  • 56. ...
    '12.10.17 4:39 PM (220.88.xxx.139)

    죄송해요...글 읽으면서 그 친구분 이해가 가네요;;;

    왠지 님의 행동이 이번뿐만이 아니라 예전부터 그냥 친구이기에 받아들이다가
    그날에서야 선을 그으신거같네요;;

    그리고 뭐 치사하다고 할 수 도 있지만 빈손으로 갔음 자장면값이라도 내시던가 아님 좀 즐거운 이야기를 해야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 57. 15년만에 만나도,예전과 똑같은 패턴때문에 질렸는지도
    '12.10.17 5:01 PM (210.124.xxx.21)

    모르는거죠.

    원글님 자기중심적이기도 하구요.친구가 놀러오라고 한것도 아니고,원글님이 일이 있어서
    거길 갔다가 생각나서 간건데,
    제가 안갈수가 있나요?라니요.그건 원글님 생각이죠.누가 초대한것도 아닌데,괜히 남의 집 방문하면서 유세네요.

    친구가 원글님이 빈손이라고 그러지는 않았을거 같고,
    15년이 지났어도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삶의 태도!!!!!!!!거기에 질려서 그럴수도 있어요.

    누구하나 딱 찍어놓고,너무 싫어하면서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 사람(분노는 나의힘)있던데,
    그런 타입같거든요.

    이런분들이 어딜가든 누구하나콕 집어서 싫어하는건 똑같더라구요.

    긍정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아우라 풍기는 사람 싫어해요.
    오라고 해놓고 왜 가래니? 할 계제가 아닙니다.
    오고싶어하는 사람(원글님)에게 싫다고,그 친구가 말할수가 없었을거에요.
    마음이 약해서 그 친구가 그나마 15년이나 친분유지한겁니다.
    직장동료를 누가 15년뒤에 연락한다고 만나고,찾아오라고 하나요?
    님이 좋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친구가 마음이 약해서였던거죠.

  • 58. ㅜ.ㅜ
    '12.10.17 5:12 PM (221.138.xxx.8)

    아..제가 어제 원글님 친구같은맘.이었네요...
    오랜만에 학교엄마만났는데
    어쩜 그렇게 남 험담을 오래하는지(험담뒤엔 꼭 자기생각만 옳타고주장! )
    제가 잘알지도 못하는 사람얘기를 주구장창해대는데
    너무피곤하고 뭐라반응을해야할지 암담하고...
    할튼 내가 왜 이여자에게 밥까지 사주며 이런 얘기를 들어줘야하는지
    시간도 아깝고 제 자신이 한심하더라구요
    몇시간후 헤어져서 오는데 기분도 너무안좋고 다신 만나고싶지 않터라구요.


    혹시 원글님의 대화법이나 남을배려하는 마음이 어느정도 인지
    힘들겠지만 스스로 체크해보시고요
    항상 자기얘기보다 남의 애기를 들어주는것도 차츰차츰해보세요.

  • 59.
    '12.10.17 5:16 PM (182.211.xxx.12)

    다른 사람(내가 모르는 사람)얘기 듣고 있슴 가슴이 답답해져요..
    공통화제도 아니고 뭔 쓰잘대기없는 소리를 계속 하나 싶어서 무척 지루해 지더라구요..
    특히 흉보는거...딱 듣기 싫어요..
    전 친구분 약간은 이해가 될 것 같아요

  • 60. 아무리 그래도
    '12.10.17 5:30 PM (58.143.xxx.168)

    자고 가라고 해놓고 야밤에 나가 달라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대화를 끝내고 그냥 잠들면 그만인걸 모질게 대한걸 보면 인연 끊자는 얘기지요

  • 61. 게으름쟁이
    '12.10.17 5:40 PM (121.50.xxx.11)

    '내가 저녁사려고 했는데, 애들 짜장면 시키길래 얻어먹었다.'라....
    저같으면 계산할 때 벌떡 일어나 '내가 살께'했을 겁니다....

  • 62. 황당~
    '12.10.17 6:01 PM (218.236.xxx.132)

    제 친구들은 저희집에 몇년만에 와도 빈손으로 오는 친구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녁,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 먹고 가지요. 저희집에서 일박하고... 그래도 친구는 친구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친구라면 허물도 덮어주고 설령 맘에 안드는 부분도 그러려니~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을... 원글님 친구는 친구가 아닌 것 같네요...

  • 63. 정말 충격이셨겠다
    '12.10.17 7:04 PM (58.121.xxx.66)

    그러나 님이 잘못하셨어용 애 둘 홀로 건사하며 직장맘..정신적 육체적 고갈 상태..님이 예전 생각했던 그 친구가 아닙니다
    환경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어요..님이 눈치가 없으셔요 그것이 사회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지요 저라면 친구에게 집으로 갈까? 하며 물어 볼 때 상당히 조심하며 상대가 적극적으로 오라고 하는지 그것부터 캐치하겠어요 그리고 글에서 친구에게 저녁을 산다고 하셨다는데 친구에게만 저녁을 산다고 하셨어요? 설마..
    친구만나서 같이 친구 집으로 가는 길에 우선 애들 부터 부르자,다 같이 밥 먹으러 가자,애들 많이 컸지? 보고싶네 애들도 배고플텐데 어서 가자,라고 하셨어야 했고
    님이 직장 옛 동료분 성토하실 시간에 애들 얘기에 대해 관심 가져주시고
    혼자서 애들 건사하며 직장 일하기 힘들지? 하며 친구 얘기에 관심 가져 주신 후
    님 얘기를 하셨어야죠..원글 읽다가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오랫만에 만난 친구에게 왜 흉 보는 얘기를 그토록 오래하시나요?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저라도 순간 욱~해서 그렇게 했을 것 같구요 님이 모르시게 친구 분,우울증 있을 거에요..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요..친구 분이 남들이 보는 저 같거든요..하지만 내면은 아닌데..

  • 64. 솔직히
    '12.10.17 7:23 PM (121.136.xxx.71)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손님 대접은 힘든거에요
    게다가 애 둘을 혼자 평일에 건사해야 하고요.
    왜 저녁에 자장면을 시켜줬을꺼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녁에 대접할만한 반찬이 없어서겠죠.
    애들 시키는 김에 원글님을 시켜준게 아니라 원글님이 계셔서 자장면을 시킨거에요.
    추억거리나 담소를 나누기엔 애들도 재워야 하고 그 친구분 할일이 너무 많았던거 같은데
    원글님이 눈치 없이 행동하신듯 싶어요
    윗분말씀처럼 자장면 계산이라도 하셨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원글님의 상사 험담까지 듣고 있자니 내일 아침 준비해야 할 일마저도 힘들게 느껴졌나 보네요.

    사실 저도 예전에 아는 언니가 애까지 데리고 놀러오면 정말 점심 다 먹고 저녁 먹을 시간까지
    앉아있는데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제 일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

  • 65. 숙식제공이 되는
    '12.10.17 7:26 PM (210.124.xxx.21)

    집을 선택해서,적당히 우리 예전에 진짜 친했지?하면서 추억팔이하고 숙식제공되는 집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원글님 그 친구집 아니면 1시간 반 거리되는 다른 지인집에 간다고 하는데
    차라리 그 노력으로,친구 밖에서 만나고 적당한 모텔잡고 주무세요.

    친구도 보고 돈도 굳고,숙식제공되고 한마디로 공짜니까 그런거지,딴거 뭐 있습니까ㅋ
    원글님도 친구위해서 뭘 해준다거나,
    해줬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그러니까 원글님은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필요한거지,친구가 필요한게 아닌거죠.
    그러니 친구얘기는 궁금하지도 않고,자기 얘기만 주구장창.

    득이되는 친구니까 만난거지,아마 원글님도 친구에게 그렇게 베푸는 친구는 아니였을거에요.
    남의 집에 신세지는거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분들 보면,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남의 얘기 잘들어주고,자기꺼 안아까와하고 그런 사람하고 친할려고 하더라구요.

  • 66. 출장비도 받았을텐데
    '12.10.17 7:38 PM (112.151.xxx.216)

    옛친구집에 가서...출장비도 굳고, 심심하지도 않고 공짜 대접받으려고 한걸로 보이네요. 제 3자가 보면요.

  • 67. ...
    '12.10.17 8:30 PM (110.14.xxx.164)

    직장 다니며 애 둘 건사하는 친구 라면
    누구와서 자고 가는거 싫지만 거절은 못하다가
    안좋은 얘기 길게 하니까 질린거 같아요
    그렇게 칼같이 가 달라고 할수 있는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그동안 그 친구가 많이 변한걸수 있어요

  • 68.
    '12.10.17 8:34 PM (1.236.xxx.94)

    이 상황만 갖고 설마 그랬겠나 싶어요. 이번 일로만(뭘로 화났든) 그런 거면 정말 그 친구가 비사회적이고 이상한 사람이고요. 다 긁어모으면 빈손 + 싫은 얘기 오래 한 것인데요. 속으로 왕창 욕하며 싫을 순 있어도 자고 가라고 했고 오랜만에 온 친구인데 저런 것만 갖고 대놓고 너 가라 이런 거 상상이 안 돼요. 좀 사차원인 사람 아니면요.
    원래도 잘라낼까 말까 하던 찰나에 그래도 혹시나 해서 보자 했는데 역시나다 싶어 그런 거 아닐까요? 님이 평소에 상식 있고 좋게 보던 사람이라면 말이죠.
    그렇다고 님이 막 반성하고 소심 모드일 필요도 없겠고요. 나 싫다는 사람 안 보는 것이 당연하고, 다만 남 흉을 또다른 남 앞에서 보지 말자 정도의 교훈만 얻어가세요. 뭔가 씁쓸하겠지만 님이 아주 이상한 사람 아니고서야 친구도 궁합이 있고 인연이 있고 그런 것이더라고요.

  • 69. 원글
    '12.10.17 8:45 PM (210.103.xxx.39)

    음.. 일단 이거는 얘기해야겠어요. 자고 가라고 얘기한건 친구였고 전 이미 숙소 예약해놓은 상태라 자고 갈 생각 없다고 첨부터 말했구요. 친구집에서 무슨 공짜 대접을 바래요. 그건 아니구요.
    어쨌든 남에 대해 안좋은 얘기 했다는걸 ... 완전 남 흉보고 험담 늘어놓고 한 걸로들 해석하시는데...
    제 옆자리에 이상한 눈빛과 행동을 -약간 성희롱적인 요소 포함- 하는 사람에 대해 너무 싫고 혐오스런 내 느낌이 온당한 건지 제3자의 판단을 듣기 위해 .. 그사람의 이런 저런 행동을 얘기하고, 너무 이상하지 않냐 하고 묻는 형식이었어요 . 들어가자마자 엉덩이 깔고 앉아서 험담늘어놓고 그런 게 아니구요. 하지만 친구는 여하튼 그런 얘기도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따끔따끔한 댓글들중 "친구분의 입장에서"님의 글이 많이 와 닿네요

  • 70. 사람마다 평가가 달라요
    '12.10.17 10:05 PM (116.36.xxx.34)

    아무 부연 설명없이 팩트만 봤을때 그 친구분은 원글님이 징글징글 할꺼라는 생각드네요.
    자고 가라...그 친구가 가장 큰실수 한건, 님이 전혀 전과 바뀌지 않았다는걸 몰랐다는거와 쓸데없이 자고가란 말을 했다는거. 그리고 님에게 기본 예의는 있는 사람이라고 착각한거.
    얘기 처음부터 님같은 친구는...죄송한데, 완전 꽝이네요. 저같은 직선적인 성격에는요.
    별거 아니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맞벌이에 어리애들 둘이나 있는 집에 맨손으로 가서 그애들 먹는 짜장면 함께 얻어먹고. 밤에 나가서 술이라도..이게 가당키나 하다고 생각하고 여기다 변명 비슷하게 한건지.
    그아이들은 어쩌고 그친구 내일 출근은 어쩌구요. 무슨 애들만 놔두고 술한잔 사려 했다.
    현실적인것도 미뤄 버리고선.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그친구가 아무리 예전에 괜찮았어도 본인도 잘못은 있지만, 그친구의 가버리라고 한말이 정말 못되먹었다는 거에 동조 해달라는 말로들려요.
    그냥, 그친구는 님이 안왔으면 평상시 같은 평온한 날였을꺼예요.
    지치고 짜증나는 하루를 님덕분에 보낸거죠, 그리고 더이상 함께 했다간 평정심을 잃을꺼 같아서
    못된사람이라는 오명을 쓰더라도 님을 쫓아내듯 쫓아닌거고요.
    그냥, 진상짓 한겁니다. 그순간 기분 불쾌 하고 초라했겠지만, 자초하신거예요
    조언을 부탁한다 해서 부연하자면, 진심으로 죄송한 말인데 나이 찬 미혼분들이 경제적으론 더 여유 있을테니 애딸린 사람들한테 경제적으론 베푸셔요. 그리고, 누굴 만났을때 알지도 못하는 삼자 흉은 왠만하면 보지마세요. 그자리선 듣지만 인격이 떨어지는게 느껴져요.
    서로 아는 사람 흉보는것도 듣기 싫을때 많은데 하물며 모르는 사람 흉보는 사람들 보면, 저건 생각있나..싶어요

  • 71.
    '12.10.17 10:10 PM (218.154.xxx.86)

    원글님 센스가 없으신 듯..
    아이 둘 엄마를 저녁에 방문하면서 데리고 나가서 밥을 먹으려고 했다는 것은 좀...
    그러려면 애초에 그 근처 식당 어디서 내가 살께, 애들 데리고 나와~ 라고 하셨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것도 부담이예요.
    애 둘 외출준비는 최소 한 시간은 걸리는 대작업이거든요.
    이제 막 퇴근해서, 아이들 외출준비 시키고, 데리고 나가서 먹이고, 다시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씻겨서 재울 준비 하는 것은, 정말 생각만 해도 힘들고 머리 아플 일이예요...
    남편이랑 해야 그나마 할 만 하려나, 미혼 친구랑은 그 작업이 전부 엄마 차지가 될 테니까요..
    그 친구분을 애들 데리고 점심도 아닌 저녁에 나오기는 좀 많이 어려운 상태인 거고,
    그러니 뭐라도 사가셨어야 하고, 그에 대한 변명은 변명에 불과해 지는 거죠.

    아이둘 엄마 랑 미혼 예전 직장 동료끼리 만났을 때는,
    미혼 친구는 아이 둘 정말 예쁘다, 많이 컸네
    아이 둘 엄마는 너는 더 예뻐진 것 같다..
    그런 다음 둘이 공유하는 전 직장의 밝은 추억이든, 우스개 얘기든 꺼내서 좀 밝은 분위기로 얘기하면 좋잖아요..
    현 직장의 성희롱 발언 관련 얘기는, 아이들 앞에서 길게 할 이야기도 아니고요.

    자라고 했다가 나가라고 한 그 친구분이 좀 황당하긴 한데,
    원글님도 앞으로 길게 만나고픈 좋은 분위기는 아니셨네요...
    그 친구분이 이 일을 올렸으면 82에서는 아마 대부분이 그 친구랑 더이상 안 만나는 게 낫겠다고 했을 듯...
    원글님은 센스가 없었고, 직장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였던 거고,
    친구분은 힘들고 지쳐서 받아줄 여유가 없었던 거고...
    1년이나 지났는데, 이제 잊으세요.

  • 72. 저라도 싫어요
    '12.10.17 10:17 PM (175.197.xxx.187)

    여유없는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
    본인의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용하셨으니
    친구가 지치고 짜증이 나지요.
    본인은 얘기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릴지 몰라도
    그 감정을 고대로 받아내야 하는 상대방은
    부정적이고 기빨리고 힘들어요. 그러지 마세요...

  • 73. 원글
    '12.10.17 11:12 PM (116.122.xxx.35)

    그래요 저 진상 맞아요. 제가 쓴 글만 봐도 그러네요. 아우 근데 애 둘이라고 했다고
    무슨 애들이 유치원생들이라고 넘겨집고 씻고 재우고 해야한다느니 오바하지좀 마셨으면 좋겠네요.
    아들내미는 엄마보다 키도 더 크고 딸내민 중학생이고 학원다니구요
    어쨌든 본질은 그게 아니니...
    저 이번 일로 많이 느꼈어요. 댓글들은 너무 적나라해서 좀 속상하고 부끄러워서 삭제하고 싶지만
    여러분들의 즐거움을 위해 그대로 놔둘래요
    전 제가 댓글 단 글이 삭제되면 기분 안좋더라구요 ㅎ

  • 74.
    '12.10.17 11:12 PM (116.126.xxx.31)

    원글만 읽고 든 느낌은, 원글님이 센스가 좀 없으시고, 약간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으신것 같네요....
    보통...아무리 미혼이고 애키워본 경험이 없더라도, 어느정도의 센스가 있는 사람이면, 애 있는 친구집에 놀러갈땐, 아이 선물 가벼운거 미리 준비해서 들고가거나, 아님 최소한 먹을거라도 사들고 가거든요.....
    벌써 여기서부터 준비성이 좀 없으시고 인간관계에서 뭐랄까..좀 게으르신 느낌이 들어요,,,,

    짜장면은...원글님은 그 친구분 집에 방문한 손님이니 친구가 낼수 있다고 보구요.

    뭣보다...이런저런거 다 둘째치고...
    주말부부라 남편없이 애 두명 건사해야 하는 직장맘인 친구분 상황...잘 모르셨나요?
    밤에 따로 둘이만 나와서 술을 사겠다고 생각한 것 자체도....
    도통 이해가 안 가네요..ㅜ.ㅜ 그럼 애들은요?....

    항상 남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셨음 좋겠어요...
    저라도 친구가 우리집와서 그러고 있으면 무척이나 지치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반가운 마음에 자고 가라고는 했는데
    도저히 몸과 마음 둘다 따라주질 않은거에요.
    집에와서 집안일, 아이들 등등 할일은 너무 많고, 거기다 친구 대접까지 해야하고.....
    친구 얘기까지 오래오래 들어줘야하고.... 그 와중에 아이들은 방치되고....

    원글님이 좀 센스있으셨었다면..
    아이들 선물이나, 아님 최소한 과일이라도 사들고 들어가셨을거구요...
    가서 짜장면을 먹고나서
    아이들 돌보라고 하고 원글님은 과일을 깎든가, 뭐라도 거들면서.. 같이 얘기나누셨음 좋았을뻔 했네요.
    친구의 일상을 많이 깨뜨리지 않고도 충분히 얘기를 나눌수 있거든요.
    하지만 원글님은 바쁜 친구의 일상은 아랑곳하지않고 다 멈추고 오롯이 내 얘기만 들어봐봐~ 하면서 얘기하신듯 하구요.... 그것도 짧은 얘기도 아니구...
    원글님은 아직 미혼이시고, 관계가 아무래도 기혼자보다는 단촐하다보니
    그 일이 아주 크게 느껴지시고, 그 일만이 원글님 머릿속에 가득하시겠지만...
    일반 유부녀, 직장맘은 퇴근해도 머릿속이 아주 복잡해요... 시댁, 남편, 아이들 건사, 집안일, 자기 전에 해야 할 일 등등....머리와 몸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다 누우면 바로 곯아떨어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조금만 더 상대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셨음...더 좋았을뻔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85 이케아 소파베드 써보신 분들 계실까요? 3 불편하려나;.. 2012/10/19 4,266
166584 홍옥사과 좋아하시는분? 13 나님 2012/10/19 3,017
166583 손연재..앞으로 빡세고 권위있는 대회는 안나가려고 몸사릴듯~ 42 aa 2012/10/19 9,257
166582 문재인, 안철수 TV토론 제안에 '환영' 9 .. 2012/10/19 1,768
166581 임신과 체중의 미스테리!!! ㅡㅡ 9 흠.. 2012/10/19 2,207
166580 혜담카드..안경점..뷰티헬스 영역으로 할인되나요?? ... 2012/10/19 1,038
166579 '개포동' 글 아줌마요, 재개발 제외 화나서 쓰는 건가요? 13 .... 2012/10/19 2,347
166578 남자의 체취 46 이거 19금.. 2012/10/19 30,082
166577 말을 연속으로 많이하면 너무나 숨이차요.. 3 ... 2012/10/19 4,885
166576 이사이에 음식물이 꽉 끼었나봐요.. 8 치과 2012/10/19 4,359
166575 진동파운데이션대신 제가 쓰는 방법 1 .... 2012/10/19 2,145
166574 남편은...불쌍한 여자를 좋아했던 것일까요??? 13 남푠아 쫌 2012/10/19 7,698
166573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랍니다! 2 밴드닥터 2012/10/19 820
166572 이런 옷들을 사고 싶은데 백화점 말고 아울렛에 있는 브랜드나 인.. 3 헬프미 2012/10/19 2,272
166571 안철수 측에서 3자 티비토론 하자고 했네요 11 기다리던 바.. 2012/10/19 1,470
166570 드라마 내이름은김삼순.. 4 소이랑 2012/10/19 1,497
166569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는 올케한테 어떻게?? 15 이럴땐?? 2012/10/19 4,291
166568 김총수 예언대로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없어지는군요. 3 js 2012/10/19 2,031
166567 화장품 인터넷 주문했는데 제조일자가 모두 1년 전꺼에요. 8 ... 2012/10/19 1,677
166566 피부가 말라삐뜰어져 가요 ㅠㅠ 7 .. 2012/10/19 2,167
166565 천연무스탕 사려구요.. 이거어떤지좀 봐주세요 19 ... 2012/10/19 2,175
166564 30세 이혼녀 어디서 사람 만나야할지요 17 sa 2012/10/19 6,276
166563 고2 아이인데 수학 학원을 보내야 할까요? 2 속타는 엄마.. 2012/10/19 1,589
166562 피자헛 매장에서 샐러드 주문하면 부페스타일인가요? 2 피자 2012/10/19 1,376
166561 키친에이드 반죽기 써보신분? 2 지름신강림ㅠ.. 2012/10/19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