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억울하다. 지금 여섯 식구가 거지같이 살고 있다.", "이제 50인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암담하다."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에 위치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시민캠프가 눈물과 탄식으로 가득찼다.
문 후보가 16일 최근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사연을 듣고 가계부채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구미에 사는 주부 김씨는 "사채업자에게 속아 돈을 받아보지도 못한 채 이자만 나왔다. 그런데 1년 6개월 동안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1심에서 패소했다"며 "집도 경매로 나가 지금 여섯 식구가 두달 째 찜찔방에서 생활했다. 억울해서 살 수가 없다. 도와달라"고 울부짖었다.
강화도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남성은 "15년 째 자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대형마트도 생기고 골목 상권이 어려워지다 보니 점점 빚이 늘었다"며 "최근 카드회사에서 집 경매가 들어왔다.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65년생인 주부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업에 종사하던 남편이 퇴직한 후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 리스트에 올랐다고 했다. 이 주부는 "방법이 없어 이혼했다. 남편은 지방에 가 있고 살아가는 것이 막막해서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자신도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다는 시민단체 대표는 "이자 상환이 안되면 나중에는 협박 아닌 협박도 한다. 학생 신분에 사회 생활을 모르는 친구들이 이같은 협박을 받으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며 "학자금 대출을 족쇄로 청춘을 빚갚는 것에 바치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학자금 대출 빚을 탕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가슴이 아프고 갑갑하다"며 "지금 가계 부채는 위기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저는 우리 경제민주화에 필요한 금융 복지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정신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우리가 살면서 한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고려 시대 때도 이자는 엄격하게 제한을 했는데 지금 우리 사회는 왕조시대보다 훨씬 야만적인 사회"라며 "채권 추심도 불법적인 여러 행태들이 거의 단속되지 않은 채 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가계대출에 대한 대책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협의하고 협의가 되지 않으면 민주통합당이 주도해 법안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바다된 문재인 캠프-가계부채 피해자" 희망이 없다"
기린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12-10-16 18:46:19
IP : 59.3.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2.10.16 8:34 PM (110.8.xxx.150)왜 이런 글엔 124 아이피 알바가 안 붙을까.
2. 네
'12.10.16 8:58 PM (114.201.xxx.180)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고금리 사채,,이자율도 좀 낮추고요. 문후보님의 우리가 살면서 한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
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말에 공감이 됩니다.3. ...
'12.10.16 10:40 PM (112.155.xxx.72)미국에선 제일 비싼 신용카드 현금 사용 이율이 25프로인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6408 | 장터 양가죽부츠 발 편한가요? 7 | 신고싶어요 | 2013/02/03 | 1,321 |
216407 | 엘리자베스 아덴 골드캡슐 오일 오케 발라요.. 4 | 선물 | 2013/02/03 | 1,567 |
216406 | 자기 동생 잘생겼다고 맨날 자랑하던 여직원 | ㅌㅌㅌㅌㅌ | 2013/02/03 | 1,324 |
216405 | 이케아 침구 써보신 분, 품질 괜찮았나요? 8 | 이불사려구요.. | 2013/02/03 | 3,083 |
216404 | 샌드위치메이커 살까요? 8 | 아침은빵 | 2013/02/03 | 2,560 |
216403 | 로제타스톤으로 공부 어떻게...? 2 | 봄이다 | 2013/02/03 | 1,658 |
216402 | 시간 참 빠르네요~ 1 | 크레요옹 | 2013/02/03 | 361 |
216401 | 초등5학년 수학숙제좀 도와주세요! 5 | 어려워~ | 2013/02/03 | 822 |
216400 | 6살 아이 가슴둘레요.. | 괜히걱정.... | 2013/02/03 | 534 |
216399 | 아빠 어디가에서 이종혁 부자는 인기가 없나봐요 22 | 귀여워 | 2013/02/03 | 15,319 |
216398 | 베를린 굳~~~ 9 | 베를린 | 2013/02/03 | 1,647 |
216397 | 과외가 명절과 겹칠때 어떻게 해야되나요? 7 | ... | 2013/02/03 | 1,358 |
216396 | 40대후반 어떤파마가 어울릴까요? 1 | 부드러운인상.. | 2013/02/03 | 2,245 |
216395 | 두피 가려운데 좋은 샴푸나 그런거 없을까요? 14 | .... | 2013/02/03 | 2,768 |
216394 | 우헤헤 드디어 개학....만세~~ 8 | 진홍주 | 2013/02/03 | 1,586 |
216393 | 저처럼 지갑이 벽돌만한 분 계세요 ? ㅎㅎ 3 | .... | 2013/02/03 | 1,730 |
216392 | Lte와 3g 체감차이가 어느정도인가요? 8 | Lte | 2013/02/03 | 1,910 |
216391 | 내일 입춘인데~눈길에 절에가실건가요? 2 | cass | 2013/02/03 | 1,299 |
216390 | 주방용칼 10 | ?? | 2013/02/03 | 1,298 |
216389 | 선배님들 지금 밖에 외출하지 마세요. 길장난아닙니다. 36 | 진정한사랑 | 2013/02/03 | 17,599 |
216388 | 내사랑남나미? 3 | 잔잔한4월에.. | 2013/02/03 | 1,225 |
216387 | 석지영 교수가 존경받을만한 인물인가요? | ㅇㅇ | 2013/02/03 | 1,581 |
216386 | 오늘 돌잔치 끝나고 답례품으로 만든... 수건하고 떡 낼 회사.. 5 | -- | 2013/02/03 | 1,636 |
216385 | 무자식상팔자에서 할머니가 코에 하시는거 1 | 오잉꼬잉 | 2013/02/03 | 1,871 |
216384 | 고1.2 학년 영어과외 경험담 11 | 4ever | 2013/02/03 | 2,4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