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도움 요청 ] 남편과 대화를...

속상하다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12-10-16 18:32:24

안녕하세요..

 

82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챙피함을 이겨내고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산후 조리원에 있습니다.

지금껏 쿨한척 했지만 막상 내일 혼자 퇴원할려고 하니 울컥해 집니다.

 

남편은 출퇴근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말아먹은 주식원금 손실회복해야 한다며

주경야독으로 열공의 열공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

 

출산이 오늘내일 하고있는 중에도

쌀이며 생필품 과일 을 마트에서는 도와준다며 저 혼자 다녀오라고 할 만큼 어이없는 사람이지요 ㅠㅠ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도

3번 정도 잠깐 얼굴 비추고 (한 10분 ) 집에 갔었고

지금도 저 혼자 조리원에서 몸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내일이 퇴원인지도 모르고

오늘 전화와서는 피곤해서 못오겠다고 합니다.

 

와도 얼굴만 비추고 가는 꼴이고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그래라고 했습니다만 속상한 건 속상한 거지요

 

그냥 혼자 콜택시 불러서 가면 되는데

비가 온다고 하니 신생아 아기를 안고 짐을 들고 서 있을 내 모습을 그려보니 갑자기 너무 울컥 하는겁니다.

 

말싸움에서는 남편을 이기질 못해요

남편은 늘 ,......자신은 합당한 이유가 있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 붙잡고

말싸움도 지쳤고 그냥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남의편과 말도 섞고 싶지 않아서

어느덧 대면 대면 해져 버리는 관계가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남편이 뭘 잘못했는지

저는 그걸 어떻게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게 설명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해 봅니다.

 

정말............슬프고 ........처량해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211.223.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
    '12.10.16 6:50 PM (61.72.xxx.121)

    슬프다.. ㅠㅠ 처음으로 저도 선플달아보네요..

    말보다는 마음이 먼저인데..

  • 2. ....
    '12.10.16 7:00 PM (119.207.xxx.112)

    낼 퇴원이라고 왜 말을 못하나요?
    남편과의 평소 관계를 어찌해야 할지는 나중에 생각하고
    당장 낼 오라고 하세요.
    그런 일이 쌓이면 정말 아내를 만능으로 알게 되고
    님도 기억에 채곡채곡 쟁여져 마음이 곯아요.
    낼 당장 오라고 지금 전화하세요.

  • 3. ...
    '12.10.16 7:14 PM (122.36.xxx.11)

    참 나... 이것 땜에 로긴했네요
    내일 간난쟁이 데리고 퇴원하는데 혼자서 한다고요??????

    정말 큰일 납니다.
    연하디 연해서 조금만 잘못 다뤄도 큰일나는 애기
    아직 뼈들이 제자리 안 잡아서 무거운 거 들거나 찬 바람 쐬도 평생 고질 되는 산모
    천하에 약하디 약한 이 두 존재가 비오는 날 택시타고 퇴원하다고요?

    절대 안됩니다.
    이건 슬프고 어쩌고를 떠나서 큰 사고 납니다.
    애 다치고 산모 다치고....당장 병 걸려서 신생아 아직 여물지 않은 기관지, 폐에
    큰 일 당해봐야 알 겠어요?

    당장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건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내일 하늘이 무너져도 와야 한다고 하세요
    주식? 참 나 처와 자식이 위험에 처했는데 주식?
    내일 전화해서 혼자서는 도저히 위험해서 퇴원못하니
    와서 짐도 들고 수속도 밟고 차도 부르고 ..다 하라고 하세요

    보통 남편 외에 어머니도 같이 와서 산모는 그냥 자기 몸만 덜렁덜렁 돌아가는 거예요
    그게 그렇게 안하면 나중에 정말 고생한다구요.

    여기 글에서 읽은 온갖 남편 진상들 중에
    님네가 최고 입니다.
    신생아 안고, 짐들고, 택시타고 퇴원하는 산모.

  • 4. 가관
    '12.10.16 9:46 PM (116.37.xxx.141)

    시어머니에게 이르세요

    아들 실정 알아야 할텐데.....

    남편 당장 오라고 하셔야해요
    비오는날 퇴소? 도 좀 그러네요. 하루 미루면 않되나요?

  • 5. ...
    '12.10.16 10:13 PM (222.109.xxx.40)

    남편 못 오겠다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 요청 하세요.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 아니면 시댁 형제, 친정 형제에게요.
    그것도 안되면 친구에게라도요.
    원글님 마음 단단히 먹고 우선 산후 조리 열심히 하세요.
    애기가 모르는것 같아도 엄마가 우울하면 아기도 알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464 제사에 동서들에게 무얼 준비해오라고 하면 될까요 7 제사 2012/12/18 1,312
193463 부산 떠난지 25년 됬습니다만..... 2 부산갈매기 2012/12/18 987
193462 오늘 2차토론 권영진/전원책 누가 나오나요? slkjfd.. 2012/12/18 400
193461 2표 획득 3 미래를 위하.. 2012/12/18 487
193460 자녀 외모..평가해주시는 분들.. 어찌해야하나요? 24 .. 2012/12/18 2,733
193459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1 미래 2012/12/18 229
193458 노무현 대통령님 전화를 받았는데 녹음을 못했어요... 14 공유 좀.... 2012/12/18 1,275
193457 부동층이 늘었답니다. 2 . 2012/12/18 1,211
193456 뭘 할까요 1 투표 2012/12/18 266
193455 웰컴팩 1 네스프레소 2012/12/18 311
193454 싱크대에 시트지 붙이면 나중에 잘 떨어지나요?: 1 2012/12/18 1,474
193453 퇴근전 나꼼수 최종화 올라온대요~ 5 .. 2012/12/18 1,150
193452 어제밤에 알바의 흔적이라는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리고요 11 긍정최고 2012/12/18 828
193451 위내시경 했는데 좀 여쭤요.. 2 건강검진 2012/12/18 1,139
193450 저도 노무현대통령님 전화받았어요.. 2 제니 2012/12/18 697
193449 소설 1 ㅎㅎ 2012/12/18 663
193448 이 시국에 유용한 어플 하나~ 3 사랑이 2012/12/18 1,009
193447 딱 한 명 만 더 1+1 2012/12/18 380
193446 문후보님이 저희집에 3 마지막처럼 2012/12/18 876
193445 매매가 1억5천, 등기상 융자 1억3천2백... 전세 들어가도 .. 2 고민 2012/12/18 1,138
193444 강남역 갔다 왔어요 6 분당 아줌마.. 2012/12/18 1,663
193443 유키스 동호의 신들린 연기력 ㄷㄷㄷㄷㄷ 대박 2012/12/18 831
193442 치과 관련 아시는 분 저 좀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 9 어금니 2012/12/18 1,214
193441 만세~~ 저도 받았어요~~ 17 드디어~ 2012/12/18 1,149
193440 응어리가 많아 점점 어두워져요 2 젤소미나 2012/12/18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