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도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 사실 아이가 특별히 못봤다기보다는
워낙 시간 많이 투자하고 집중적으로 했던 수학 시험이 좀 평이하게 나와서
더 그런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여지껏 시험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수학에서 점수차이가 꽤 벌어진 편이었는데
말이죠.
아무리 다독여도 아이가 너무 좌절하니까 가슴이 아프네요.
니 마음이 이해하고 나도 많이 아쉽지만
저는 뭐 모든 시험이 계속 니 약점을 보완해가면서
장점을 극대화 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라
갈길이 아직 멀고 설사 공부 못해도 괜찮다 해도
그동안 주변에서 공부 잘한다고 기대하고 칭찬받았던것때문에
더 힘든가봐요.
저는 지금쯤 한번 좌절을 겪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아이하고도 그렇게 얘기했고 자기도 그렇다고 동의했는데도
힘들어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번 시험 우리가 놀랄정도로 열심히 준비해서 더 그런가봐요.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