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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만보면 바빠 죽겠다는 사람....

피곤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2-10-16 17:19:56

뭘 어쩌란걸까요??

 

만나면

"나는 이래서 바쁘고

나는 지금 뭘 해야하고

나는 앞으로 또 뭘해야하고...너무 힘들겠죠? ㅠㅠ 너무 바빠요...ㅠㅠ"

 

그래서 안만나고 피하면,

전화해서

"나는 이래서 바쁘고 ...주저리 주저리.....너무 피곤해서 죽을거 같아요.ㅠㅠ "

 

 

그래서 전화 안받으면

문자해서

"나 지금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졸아서 내릴역 놓쳤어요.ㅠㅠ"

"요샌 힘들어서 자꾸 수업시간에 졸아요 ㅠㅠ 난 망했음 ㅠㅠ"

 

 

하루에 문자가 몇개가 오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동성이에요.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는것도 알아요;

싫어하는척하지만,

밤에 먹으라고 그 남자 형님이 하는 가게까지 가서 과일주는 사람이에요.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이나 자고 피곤해하지 말아라..해도

그 남자가 너무 징징대서 할수 없이 갖다줬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저에게

 "날씨 너무 좋죠?ㅠㅠ 너무 피곤해서 죽을거 같은데 날씨가 좋아서 참아요~ㅎㅎ

날도 좋은데 우리 꼭 같이 여행 가요~~~언제갈까요?"

 

"우리 영화봐요~나 죽을 시간도 없이 바빠서, 아무것도 못봤으니깐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재밌기만 하면 ㅎㅎ

내일 보는걸로 해요. 아님 17일? (보름 후;;), 28일?(추석전날)

 XX씨 편한날에 나는 아무때나 좋아요~너무 힘들지만  XX씨 만나는 시간은 기쁘게 빼주겠어요 ㅎㅎ"

 

 

이건 무슨 증세인가요?

딱히 나한테 나쁜짓하는것도 아닌데...

이젠 피하게 되네요;;

IP : 211.217.xxx.2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6 5:34 PM (211.243.xxx.241)

    우리 식구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 혼자 바쁜 거 같이 어딜 가서나 자기는 바바서 이런 일 못한다고 하는데 정말 옆에서 얼굴이 빨개지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적당히 해야지 왜 그렇게 자기 바쁜 걸 유세하려고 드는지
    처음엔 바쁜 거 다 이해해주고 그랬는데 이젠 이해하기도 싫고 못하겠고 일이 있을 때 마다 일 핑계를 대는 통에 점점 관계도 소원해지는 거 같아요.
    가족한테나 그러면 좋겠는데 이 분은 대상을 불문하고 그러는 통에...
    참 싫습니다 진짜...
    원글님 덕에 저도 한 풀이를...

  • 2. .....
    '12.10.16 5:37 PM (211.224.xxx.193)

    진짜 바쁜 사람인가봐요. 하지만 님을 좋은 친구, 맘 위로받고 싶은 그런 지인이라 생각하는거 아니던가요? 윗분 말대로 나 잘나가 자랑하는것 같이 유쾌하진 않지만서도 뭐 그닥 나한테 피해를 끼친것도 아니고 뭐 저런 사람이 한두명인가요? 다들 지 잘난맛에 살고 자기 자랑하고 이기적이고 그런데 저런거 일일이 따지면 정말 사귈 사람 없지 싶어요. 그냥 그래 너 바빠서 좋겠다 하고 말면 될것 같아요.
    내가 너무 다 이해해주나?? 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아요.

  • 3. 원글이
    '12.10.16 5:47 PM (211.217.xxx.253)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고 싶어도, 대화의 80%가 자기가 얼마나 바쁜지 이야기고, 말끝마다 나는 너무 바쁘고, 너무 피곤하고, 너무 힘들고.......나중엔 제가 다 지쳐요. 이럴 시간에 차라리 좀 쉬지;;
    그래놓고는 줄기차게 만나자, 여행가자, 영화보자....계속 이러니깐, 사실 바쁘긴 한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내가 보기엔 낭비하는 시간? 예를 들어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서 예쁘게 직접 포장도 해서, 압구정 - 강남 - 신림...막 이렇게 다니면서 사람들한테 나눠줘요;;; 그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너무 바빠서 너무 피곤해요...이런 레파토리니......이해도 안되고, 피곤하고, 정말 위로받고 싶어하는건가? 뭐지? 하는 생각도 들어요.

  • 4. ,,,,
    '12.10.16 5:54 PM (119.71.xxx.179)

    혹시 돈빌려 주셨나요?? 돈빌려주면 꼭 저소리 하드라구요--;;

  • 5. 원글이
    '12.10.16 5:54 PM (211.217.xxx.253)

    ㅋㅋ 전혀요. 전 은행빼고는 금전거래 하지 않아요 ㅎ

  • 6. 님도..
    '12.10.16 5:58 PM (112.216.xxx.146)

    님도 그렇게 함 해보세요.. 요즘바쁘죠~? 저도 요즘너무 힘들어죽겠어요~ 그래도 홧팅하는 하루되세요~!! 하루에 두세통 그렇게 보내면 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지않을까요? ㅎㅎ

  • 7. **
    '12.10.16 6:20 PM (110.35.xxx.103) - 삭제된댓글

    바쁘다는 말은 참겠는데
    힘들고 죽을 것같고...이런 말은 못 참을 것같네요
    저는 부정적인 말하는 사람 만나면 기가 다 빠지는 것같아서
    그런 사람 가능하면 안 만나고 연락도 안 합니다
    내 입으로도 하면 스스로 기가 빠지는데
    뭐 좋은 소리라고 남한테 듣겠어요?
    가능하면 만나지 마세요
    위로도 한두 번이지요 내 감정에 충실한 게 나이들어보니 훨씬 중요하더라구요
    그리고 꼭 바쁘다고 힘들어 죽는 거 아니잖아요?
    바빠도 신나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 8. 유난히 그런 사람 있어요.
    '12.10.16 6:34 PM (116.124.xxx.250)

    말끝마다 바쁘다를 달고 사는 사람...
    바빠서 못 온다고 했다가 제일 먼저 오는 사람...
    말버릇 같아요.

  • 9. 중증이네요
    '12.10.16 8:35 PM (211.33.xxx.22)

    전화해서는 또 바쁘네 어쩌네 하면 "그렇게 바쁜데 어떻게 전화를 다 했을까?" 하시고
    "바쁜데도 만나드립니다" 이런 소리하면 "그렇게 바쁘다는 사람 시간 굳이 뺏고싶지 않아~ 난 됐어~"
    쉬크하게 말씀해주시는 겁니다.
    꽃노래도 한 두번 들으면 지겨운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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